아도르 /@@S0h 여러가지의 나로 살며 글을 씁니다. 계속 써나가며 조금씩 더 좋아지고 싶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좋아요. ko Sun, 22 Dec 2024 22:24:59 GMT Kakao Brunch 여러가지의 나로 살며 글을 씁니다. 계속 써나가며 조금씩 더 좋아지고 싶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좋아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Tka6cXjPUXPkaTN8ilqaUYEo9J4.JPG /@@S0h 100 100 육십살에도 글을 쓰는 즐거운 할머니가 될거야 - 즐거운것 그것만이 전부 /@@S0h/472 첫 책을 출간하고 판매지수가 서서히 내려갈 때쯤 직감했다. 아, 내가 무시무시한 세계에 들어왔구나. 진입은 쉬워도 버티기는 쉽지 않은 곳이구나, 하고. 책이 잘 팔리지 않아도 버텨내야만, 글을 써야만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사람들은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버티는 것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보지 않는다. 종이와 펜만, 아니 휴대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6zb-sItmAvGqaE0d0SXkpJyxdyA.heic" width="500" /> Wed, 07 Aug 2024 13:59:48 GMT 아도르 /@@S0h/472 아몰랑, 재밌는게 최고야 - 나를 당장 즐겁게 하는 것! /@@S0h/471 어렸을때 사람들이 &lsquo;직업이 뭐냐&rsquo;고 물을 때마다 나는 &lsquo;회사원&rsquo;이라고 대답했다. &lsquo;디자이너&rsquo;라고 말하는게 어쩐지 부끄러웠다.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이 없었기에 그대로의 내 미래는 참담했다. &lsquo;이대로 살아도 괜찮은걸까&rsquo; 라는 질문이 늘 내 뒤를 따라다녔다. 버텨보기도 하고 도망 가보기도 하고 딴짓도 해보면서 디자이너로 10년이 넘게 일 하고 나서야 디자인 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Rxcln3ddK8ljk2SewjiWAT3Mkdc.heic" width="500" /> Wed, 07 Aug 2024 13:47:55 GMT 아도르 /@@S0h/471 일단 해놓으면 뭐라도 되겠지 - 뭐라도 하자. 그냥 나의 일을 /@@S0h/470 특별히 글이 잘 써지는 시간대가 있나요? 어떤 공간에서 글이 잘 써지시나요? 제목은 어떻게 정하나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죠? 작가가 될 수 있는 비결은 뭔가요? 글을 쓰는 내게 사람들은 묻는다. 글쓰는 자아인 나 이외의 다른 자아에게도 마찬가지다. &ldquo;어떻게 하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나요?&rdquo;라고 디자이너인 나에게 묻는다. 심지어는 같은 사람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SveGaGuMXiNkTcm97Xv74gJkXSg.heic" width="500" /> Wed, 07 Aug 2024 13:46:03 GMT 아도르 /@@S0h/470 부끄러운것을 더 당당하게 말하기 - 더이상 부끄럽지 않게 된다 /@@S0h/469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오랜만에 들어갔다. 내 책 제목을 검색해 보았다. 판매지수를 보고는 사이트를 꺼버렸다. 솔직히 나는 내가 작가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더 솔직히는 나에게 글을 쓰는 재능이 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 첫 책을 출간하고 온갖 기대를 했었다. 책 출간일을 결정하던날 DM으로 연락이 왔다. 내가 브런치에 쓴 글을 보고 연락했다는 한 다큐멘터리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SMuxVeryQgIw3IGanl-mADcb560.heic" width="500" /> Wed, 07 Aug 2024 13:40:26 GMT 아도르 /@@S0h/469 잘하기 까지의 여정 - 많이 많이 많이 좋아하는것 /@@S0h/468 글이 잘 써지는 날이 분명히 있다. 사실 그런 날들 빼놓고는 대부분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나에게 글이 써지지 않는 가장 주된 문제는,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게 더딘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날들이 글 쓰는데 적합하지 않은 날들이란 말이 된다. 쳇바퀴라고 표현되는 우리의 일상속에서 매일 같거나 다른 소재로 한 편의 글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PKG4FO7rHZesPYxnM-Rf7mPc54s.heic" width="500" /> Thu, 01 Aug 2024 08:28:02 GMT 아도르 /@@S0h/468 글을 팔아 부자가 되고 싶다&nbsp; - 좋아하는 일로 부자가 되었다면서요? /@@S0h/467 &ldquo;돈 벌려고 책을 출간하시는거예요?&rdquo; 책을 팔아먹으러 온 사람을 대하듯 나를 쳐다본 사람이 있었다. 책 몇권 출간 했답시고 작가인척 허세를 부린다는 눈빛. &ldquo;요즘은 아무나 다 작가라더라&rdquo;는 말부터 시작된 대화는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끝났다. 뭐라고 대답할지 한참을 생각했지만 질문자를 이해시키기 위한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E2M_MbGqH9C6c7VVOxJYl-yo4fw.heic" width="500" /> Mon, 29 Jul 2024 12:36:34 GMT 아도르 /@@S0h/467 옥상으로 올라가 글을 썼다 - 내가 나로 서기 위해서 /@@S0h/466 회사원 100%가 아닌 회사원 50%쯤인 상태에서&nbsp;다시 회사원이 되니 관찰자 입장이 되어 회사생활이 한결 편해졌다. 내 삷이 회사원 100%로 구성되었을 때는 미처 우산을 준비할 틈도 없이 비가 오면 비를 맞고 허리케인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각종 재난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 여러가지의 인생중 그저 열세번째, -없으면 아쉽지만 있어도 내 행복에 크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9zAgZZzbGopK8fLx_aDu4LagqEw.heic" width="500" /> Mon, 29 Jul 2024 12:26:27 GMT 아도르 /@@S0h/466 매일 유연하게 마감 - 나홀로지만 어쨌든 마감 /@@S0h/465 매일밤 나는 원고를 마감한다. 훌륭한 글을 쓰겠다거나 한 편 한편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의도가 빠진, 그저 가볍게 오늘 나의 하루를 마감하는 글쓰기를 말한다. &lsquo;매일 쓰기&rsquo;에 대해 결심만 하고 대단한 걸 써내려 했던 과거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작년 여러가지 이유로 오래 글을 쓰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다. 나에게는 분명 글쓰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B0xe5vCmKeEA-kzA3YxA9sFTUzk.heic" width="500" /> Mon, 29 Jul 2024 12:23:32 GMT 아도르 /@@S0h/465 밥보다 든든한 쓰기 생활 - 때론 글만 써도 배불러 /@@S0h/464 2020년 처음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한참 암울한 미래를 추측하던 여름, BTS의 싱글 앨범 &ldquo;Dynamite&rdquo;가 발매됐다. 그 한 해에 발매된 앨범이 비단 그 곡만은 아닐테지만 유독 그 한곡만이 기억에 남는 이유가 있다. 유래 없는 지속적 바이러스 사태에 왠지 모를 우울감이 드는 시기였다. 마치 모든 것이 멈춰버린듯 했던 그때 BTS의 Dynamite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zC0so8MRqxAXOnP4eOD2wZ42pR8.heic" width="500" /> Thu, 25 Jul 2024 13:53:47 GMT 아도르 /@@S0h/464 월급이 더 소중해졌어 - 두 개가 되었을때 더 소중해지는 자아 /@@S0h/463 컴퓨터엔 화면을 전환하는 기능이 있다. 나는 주로 1번 화면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것들을 켜놓고 두번째 화면에서는 글쓰기 관련 프로그램과 폴더를 열어 놓는다. 컴퓨터 화면 전환하듯 내 삶도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전환할 수 있는 자아가 많을수록 자신감과 자존감은 높아진다. 타인에게 나를 설명할 때에도 상황에 따라 내게 유리하게 말할 수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bQ_dmJ158iEBEE6Zhs4bwKC_8xQ.heic" width="500" /> Thu, 25 Jul 2024 13:46:48 GMT 아도르 /@@S0h/463 그냥 나, 나를 쓰는일 - 글쓰기는 나의 매력을 돋우는 일 /@@S0h/462 내이름으로 출간되는 책이라 어느 정도는 내마음에도 드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나에게 &ldquo;누가 들어도 이름을 아는 유명작가나 자기책 만들죠 작가님. 출판업계가 그래요&rdquo;라는 말을 들은날 나는, 그책이 내손을 떠났다고 생각하고 관심사에서 지워버렸다. '나의책'이라는 생각이 나의 이기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책에 대한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자 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Ex7tf2KSuQc4cNe1W24kfviksns.heic" width="500" /> Wed, 17 Jul 2024 23:49:28 GMT 아도르 /@@S0h/462 나의 사랑하는 측면돌파 - 정면돌파만이 방법은 아닌걸 /@@S0h/461 &lsquo;뭐야, 왜 이렇게 두근거리지&rsquo; 마음속으로 한 말이다. 빠르게 뛰는 심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왼쪽 가슴을 지긋이 눌러본다. 글을 쓴다는 건 나에게 여전히 두근거리는 일이구나. 경기도로 이사한지 두 달째쯤 됐을때, 서울로 출근하는 날이면 하루중 꽤 긴 시간을 지하철 안에서 보내게 됐다. 적어도 4시간쯤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완벽한 핑계가 생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NdRbHeEAxwwu6ud9I9X4MHq0I9o.JPG" width="500" /> Thu, 11 Jul 2024 05:16:13 GMT 아도르 /@@S0h/461 괜찮아, 글쓰는 내가 있으니까 - 나를 위로하는 가장 위대한 것은 내자신 /@@S0h/460 책 [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quot;나는 작가라는 자의식 하나로 제아무리 강한 세도가나 내로라하는 잘난 사람 앞에서도 기죽을 거 없이 당당할 수 있었고, 아무리 보잘것 없는 밑바닥 인생들하고 어울려도 내가 한치도 더 잘날 거 없었으니 나는 참으로 대단한 빽을 가졌다 하겠다&rdquo; 나에게 생긴 또하나의 자의식인 작가는 (고)박완서 작가님의 말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_YfpQk88SAvdfCyKBk33xkQ489s.heic" width="500" /> Wed, 10 Jul 2024 05:54:34 GMT 아도르 /@@S0h/460 나의 실패담을 읽어볼래? - 성공담보다 재밌는 /@@S0h/459 글이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해준 책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였다. 대단하다는 사람들 중에 '가장'이라는 부사가 붙어도 놀랍지 않을 역사적 인물의 편지 속에서 나의 우울과 나의 실패를 발견했던 것이다. 처음엔 놀라웠고 그다음엔 안도했다. 그때까지 나는, 나만 실패하고 나만 내자신에게 실망하며 사는줄 알았다. &quot;나만&quot;의 덫에 갖히면 점점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4eYeAJqmq63iQNNIxGHyJt8mK5k.heic" width="500" /> Thu, 04 Jul 2024 07:20:23 GMT 아도르 /@@S0h/459 당신이 박사면 나는 작가지 - 박사님과 작가님 모두 누군가의 님 /@@S0h/458 성실하고 규칙적인 사람을 동경할만큼 규칙적인 것에 갑갑함을 느끼는 편이다. 그런 나를 최초로 규칙적이게 만들어준게 글쓰기다. 1년전 '매일 글쓰기'를 365일 동안 해냈다. 약속이 있어도, 화장을 지우지 않더라도 무조건 하루 한편의 글을 마감한다는 규칙을 1년이나 해낸건 내인생을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무엇도 나를 매일 하게 만들지 못했다. 글쓰는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NFvDJ1mpV6u51uiEDWQPDbnGiKY.heic" width="500" /> Thu, 27 Jun 2024 14:42:56 GMT 아도르 /@@S0h/458 싹싹하지 않아도 '여전히' 잘 살고 있는데요? - 친절하고 겁없이! /@@S0h/243 '싹싹하지&nbsp;않다'의&nbsp;반댓말&nbsp;같은건&nbsp;없다. 싹싹하든 싹싹하지 않든, 각자의 방법으로 삶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싹싹하진 않지만 마음이 여린 후배, 싹싹하진 않지만 친절한 친구, 싹싹하진 않지만 자기주장은 확실히 말하는 과장님 싹싹하진 않지만 미소가 예쁜 사람. [싹싹하진&nbsp;않아도&nbsp;충분히&nbsp;잘&nbsp;하고&nbsp;있습니다]라고&nbsp;했더니&nbsp;싹싹하지&nbsp;않은&nbsp;사람은&nbsp;싫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wVgC3KiudTh_hn8zbl54VsaL0M.jpg" width="500" /> Wed, 07 Jun 2023 00:11:07 GMT 아도르 /@@S0h/243 새해, 거창한 계획보다도 나만 생각하기 - 아도르의 새해 안부 /@@S0h/451 지난 12월은 나에게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기도 하고 생각의 양만큼이나 힘들었던 겨울이기도 하다. 태풍을 맞딱드린 사람은 전체를 조망하는 계획을 세우기 힘든 것처럼 나도 그랬다.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생겼을까, 슬픔과 후회, 원망이 버무려진 거대한 바다에 빠진 채 꼬르륵 가라앉기만 했다. 그러다 숨이 막히면 가끔씩 물면으로 올라와 크게 한번 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V1feSwXDaYrBm3rK_U5URfcR25Y.jpg" width="500" /> Mon, 03 Jan 2022 03:36:39 GMT 아도르 /@@S0h/451 일상의 박자 -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S0h/450 &quot;강약약 중강 약약&quot; 지나가는 꼬맹이가 중얼거린 그 말이, 한참 &quot;약약&quot;구간에 빠져있는 나의 뇌리에 박혔다. 어릴 때 피아노 학원에서 많이 듣던 바로 그 박자다.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그 리듬을 외우던 때가 떠올랐다. 음악엔 박자에 따라 정해진 규칙인 '셈여림'이란 게 있다. 이 셈여림은 음의 세기를 나타내는 말로, 음악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분위기나 세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gHRM7fTz_sObBgS3VIrk6zpNsuU.JPG" width="500" /> Wed, 29 Dec 2021 01:44:54 GMT 아도르 /@@S0h/450 꽃을 사는 이유 -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S0h/449 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여니 이틀 사이 부쩍 포근해진 바람이 불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인지한 다음 자연스레 내 눈길은 어젯밤 꽃병에 꽂아 뒀던 꽃으로 갔다. 순간 너무 놀랐다. 속내를 보이지 않으려 잔뜩 움츠리고 있는 듯 보였던 몇 송이 꽃이 밤새 활짝 피어있었다. &ldquo;어쩜 저렇게 활짝 피어있더라. 저 꽃 이름이 뭐니, 너무 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U0OIQVkxqWmFX_rx7f8bsuWSORc.JPG" width="500" /> Mon, 27 Dec 2021 15:02:17 GMT 아도르 /@@S0h/449 나도 장녀가 될 줄은 몰랐어 - 태어나보니 첫째 /@@S0h/445 마흔이 되도록 동생과 나는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며 살았다. 먹는 것, 자는 것, 영화를 보는 것, 자기전 와인 한잔을 마시고 자는 것까지. 사이가 좋지 않은 날도 있었고 유별나게 잘지내던 날들도, 무관심하거나 서로를 증오하는 날들까지, 수많은 시간과 경험을 통과해온 어느날 우리는 한 달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같은 방, 같은 침대를 쓰면서 말이다. 싸워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0h%2Fimage%2FhJ2DKMA1LZ9twU21g0r_dUmL6iI.jpg" width="500" /> Tue, 30 Nov 2021 14:52:41 GMT 아도르 /@@S0h/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