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머리 앤 /@@QuC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던 소녀가 발광머리 아줌마가 되다 ko Wed, 22 Jan 2025 11:08:56 GMT Kakao Brunch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던 소녀가 발광머리 아줌마가 되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M269T2yvUHWELbBOJRNrOOq8fM.jpg /@@QuC 100 100 재미는 어디서 오는가? /@@QuC/274 처음 권정생, 이오덕, 전우익 선생님에 대한 원고를 청탁받았을 때, &lsquo;엥?&rsquo;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는 이 세 분이 따로따로 입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분은 권정생 선생님이고, 사실 거의 몰랐던 분은 전우익 선생님이었다. 이오덕 선생님은 전래동화 연구할 때, 입말의 중요성에 대한 저서를 여러 번 읽은 적이 있다. 원래 남들이 다 Thu, 11 Jul 2024 15:04:32 GMT 발광머리 앤 /@@QuC/274 올라야와 데이지 /@@QuC/273 작년에 파종했던 올라야가 피고 있다. 올라야를 다른 이름으로 하면 여왕의 레이스이다. 이런 꽃 여왕이 가질만한 레이스처럼 보이는가? 같은 시기에 데이지가 피고 있다. 이 즈음 마당의 배경이 되는 흰 꽃이다. 보라색 붓꽃 옆에 데이지가 있으면 아주 잘 어울렸다. 그래서 붓꽃 옆에 데이지 싹을 옮겨놓고는 했다. 데이지는 시골 처녀같다. 데이지 옆에 여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6CwwQlEQ9u81e-oMiUhDuX4_JAc.jpg" width="500" /> Thu, 09 May 2024 15:38:57 GMT 발광머리 앤 /@@QuC/273 치술령을 넘으며 /@@QuC/272 육십 고개를 넘는다. 고개를 넘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같다. 좀 더 순하고, 이해하고 아는 삶. 지금까지는 가끔 모질어지기도 했고, 나에게 일어난 일의 원인과 결과를 몰라 답답하기도 했다. 우리는 자주 말한다. 이 고비만 넘으면, 한 고개만 넘으면, 다 좋아지니 견디자고 한다. 육십 고개를 넘으면 좀 더 지혜롭고 슬기로워질까? 이십여 년 Tue, 23 Apr 2024 14:37:07 GMT 발광머리 앤 /@@QuC/272 임윤찬 보스톤 공연후기 2 /@@QuC/271 두번째 공연을 직관하고 세번째 공연을 라디오 중계로 들었어요. ​ 라디오로 들어도 엄청난 연주임을 알 수 있었어요. 두번째 공연보다 탁월하게 느껴졌고요. ​ 오케랑 합도 잘 맞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조화로왔어요. ​ 어제 들은 두번째 공연은 아마도 너무 앞자리라 전체적으로 음들이 조화롭지 않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일요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O6bLuBYvdvooJlOcMRGZ_LpEINY" width="500" /> Sun, 10 Mar 2024 13:49:07 GMT 발광머리 앤 /@@QuC/271 임윤찬 보스톤 공연관람기 1 /@@QuC/270 뒤늦은 보스톤 공연 후기를 씁니다. ​ 일찌감치 보스톤에 도착해서 시차 적응을 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 표는 둘쨋날과 마지막 날 공연표였어요. ​ 첫날 공연장에 미리 가봤어요 보스톤 관광의 핫플인 하버드 스퀘어에서 심포니 홀까지 걸어갔어요. ​ 심포니홀 앞에 윤찬님 사진을 확인했어요 바이올린같은 악기들을 지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보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z9JWRzfwctkevWWgyzinpjmb7dg" width="500" /> Sun, 10 Mar 2024 13:47:47 GMT 발광머리 앤 /@@QuC/270 스코틀랜드 Dawyck Botanic Garden /@@QuC/269 요즘은 세월이 좋아서 인스타 팔로우만 하면 방문했던 곳의 소식을 계속 알 수 있어요. 올 봄 유럽 여행의 막바지 코스였던 스코틀랜드에서 방문했던 다윅(이렇게 읽는 것 맞나요?) 정원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봄에 보았던 곳을 가을 풍경으로 보니 참 좋으네요 가드닝은 인생의 마지막 사치라고 하는데 가드닝을 시작한 후로 여행이 달라졌어요 또 다른 세계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qoRwrRsiLhpIcc_-HhUJHtCA4fI" width="500" /> Sat, 11 Nov 2023 15:07:50 GMT 발광머리 앤 /@@QuC/269 고지혈증 약을 먹기 시작함 /@@QuC/268 젊었을 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엄마도 그랬고 언니도 그렇다. 아마 유전인 것 같다. 언제나 혈액검사를 하면 콜레스테롤을 언급하고 약을 먹으라고 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임신중에 탄수화물을 제한했고 임신 끝무렵 새로 가게 된 직장에서 검진을 했는데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와서 취직을 못 갈 뻔 했다. 그냥 평생 지고가는 나 자신의 특성이라 Wed, 08 Nov 2023 12:25:22 GMT 발광머리 앤 /@@QuC/268 교자상을 버리며 /@@QuC/267 선풍기 몇개와 제습기 하나를 넣고 나니 창고가 넘쳐났다. 이케아에 가서 철제 선반을 사서 교자상을 뺀 자리에 넣었다. 교자상은 결혼할 때 언니가&nbsp;사 준 거다. 당시는 집들이를 새댁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해서 교자상에 펼쳐놓고 손님초대를 했다. 신랑의 첫 생일에 시부모를 초청하고, 집들이를 하는 것이 수순이었다. 교자상을 펴고 남편 생일에 시부모를 초대한 Mon, 23 Oct 2023 15:36:53 GMT 발광머리 앤 /@@QuC/267 삼성 아기사랑 세탁기 /@@QuC/266 세탁기가 고장났다. 드럼 세탁기 말고 양말이나 걸레를 빨던 작은 세탁기였다. A/S를 불렀는데 세탁기 통을 돌리는 클러치가 고장났다며 부품비만 20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둘째인 딸아이가 아기였을 때 샀으니 거의 24년이 되었다. 고장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 쓰임새가 있었으니 없으면 당장 아쉬울 듯 했다. 다시 한 대 살까 고민했지만, 세탁기가 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14YkS2CoaQZZFk6LV-jio1Xz2aM.JPG" width="500" /> Sun, 22 Oct 2023 16:25:11 GMT 발광머리 앤 /@@QuC/266 인내심 없는 가드너 /@@QuC/265 작년에 벨가못에 꽂혔다. 꽂히면 직진이라 어찌저찌 벨가못 뿌리를 구해 심었는데 꽃은 못 봤다. 올해 작년에 심은 벨가못이 대책없이 자랐다. 장미 사이에서 냄새로 벌레를 쫓아내라고 심은게 거의 키가 1.5미터 가까이 자라더니 장미한테로 휘어지고 있다. 꽃은 죽어라 안피더니 핑크 꽃이 한둘피고 있다. 빨간 벨가못이 싫어서 어렵게 구한 핑크 벨가못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l72SBhD8siR2toVBT2rpl92pAhM" width="500" /> Tue, 11 Jul 2023 10:53:54 GMT 발광머리 앤 /@@QuC/265 임윤찬 초절기교 cd 구매 /@@QuC/264 롯데 콘서트 갔다가 샀습니다. 사고 나서 알라딘이나 인터파크 등에서 샀으면 윤찬님에게 더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아직 틀어보진 못했어요. cd플레이어가 사무실에 있어서요. 월요일날 출근해서 얼른 들어봐야겠지요? 후기를 보니 중간에 뭐 떨어뜨리는 잡음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시칠리아노 동영상도 아주 자주 듣는데 거기서도 중간에 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hUmrVQZ-EHPI37e_tlPgdarrTX0" width="500" /> Sun, 02 Jul 2023 10:48:27 GMT 발광머리 앤 /@@QuC/264 접시꽃의 진화 /@@QuC/263 1. 마당 한구석에 접시꽃을 심었다. 마당을 가진지 4년 만에. 재래종이 아닌 신품종으로. 겹프릴에 분홍색, 흰색, 살구색 접시꽃이라고 사진에 나와 있었다. 접시꽃을 심고 나니 다행히 며칠 비가 왔다. 잘 자라고 있나 싶어 가 봤더니 그리 자라진 않았다. 저 신품종 접시꽃에서 어떤 색깔 꽃이 나올지 궁금하다. 2. 원래 접시꽃은 햇빛이 작렬하는 한여름, Mon, 26 Jun 2023 00:23:23 GMT 발광머리 앤 /@@QuC/263 나의 정원 /@@QuC/262 두달반 오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의 정원 여행중에 보이는 건 정원과 식물 가드닝이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에딘버러에 갔더니 로얄 보태닉 가든이 있네 글고 조금 더 가면 다윅 정원도 있네 동행과 떨어져 가든 투어를 했다. 지금까진 몰랐는데 웬만한 뮤지엄에는 가든이 딸려 있다. 더블린이었는데 가든에 들어서는 순간 사진에는 나오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nbAnVGm5z6zyXkiF0QU1GguttS4" width="500" /> Tue, 23 May 2023 14:42:53 GMT 발광머리 앤 /@@QuC/262 아란제도의 성모상 /@@QuC/261 아란제도에 갔다. 두번째다. 처음 갔을 때처럼 평화롭고 햇살이 따뜻했다. 처음갔을 때 들어갔던 곳에서 아란제도나 아일랜드에서 숱하게 보이는 양털로 짠 니트를 봤다. 가문마다 니트의 무늬가 다른데 그 이유가 바다에 나가서 죽은 남자들을 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바다물에 불고 고기에게 물어뜯겨서 얼굴이나 신체를 판별할 수 없을 때, 입고 있는 니트의 무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rkQxIJnYvT79GnKpNpiFZeDbaLk.JPG" width="500" /> Mon, 22 May 2023 16:33:36 GMT 발광머리 앤 /@@QuC/261 엄마의 대륙 끝에서 /@@QuC/260 드디어 이십여일 머물던 스페인을 떠났다. 프랑스 보르도에서&nbsp;나흘밤을 잔다. 마지막 머물던 빌바오에서 웬지 땅끝에 선 기분이 들었다. 리스본의 호카곶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의 정말 마지막인 묵시아나 피스데레도 이베리아 반도의 최서단 유라시아 반도의 최서단이었다. 여행 초 모든 것을 말하지만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어린 네살의 나를 만났다. 담날 아침 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FvoweXNPAxkh_UxPJKgonC1e1lg.jpg" width="500" /> Sat, 22 Apr 2023 05:42:45 GMT 발광머리 앤 /@@QuC/260 산티아고 여행길에 딸 생각 /@@QuC/259 산티아고 여행중이다. 어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성당을 방문하고 오늘은 묵시아와 피스테레를 갔다. 보통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도착 이후에 가는 곳이라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서 간 것도 아니고 차로 간터라 굳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성당 방문이 감격적이거나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오늘 피스테레를 갔는데 바닷가 십자가 앞에 마침내 여행을 마친 순례객들의 Tue, 11 Apr 2023 21:38:45 GMT 발광머리 앤 /@@QuC/259 흘러흘러 피아니스트 배진우 리사이틀 /@@QuC/258 클래식은 종종 들었으나 휘발성 두뇌로 인하여 작곡가와 연주자, 곡명을 연관시켜 외우는게 힘들었던 나에게 어느날 또랑또랑한 피아노 음이 귀를 때렸다. 듣다보니 어느새 통영 음악당으로, 로마 연주회로 따라다니게 되었다. 여기서 끝나나 싶었는데 임친친도 알게되고, 손민수 교수님도 알게되고 호박덩굴 뻗어나가듯 아는게 점점 많아진다. 장에 가도 떨이를 좋아하고 Thu, 02 Mar 2023 16:43:22 GMT 발광머리 앤 /@@QuC/258 임윤찬 보러 로마 간 이야기 /@@QuC/257 1월 어느날이었다. 윤니버스 카페에서 배회하다가 우연히 로마 공연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 보니 심지어 양도표까지 나와 있다. 아직 예매처에 남은 표가 있지만 자리가 더 좋다. 갑자기 코로나로 대학교 3년을 날린 딸래미가 불쌍해졌다. 대학생이라면 모름지기 유럽여행인데.. 딸아이한테 전화해서 억지로 31일 로마 공연에 맞춰 시간을 짜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_7ftjKs1i0ZJS5rwGEd1JHhFQPU" width="500" /> Tue, 14 Feb 2023 14:06:40 GMT 발광머리 앤 /@@QuC/257 P의 가드닝 /@@QuC/256 엠비티아이의 마지막 항목인 J와 P는 삶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 약속을 정하는 스타일이라든지 시간을 지키는 것,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J는 대체로 시간을 잘 지키고, 일정표를 가득 채우는 걸 좋아하고, 빨리 의사결정을 하고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nbsp;P는 대체로 시간을 못(안)지키고, 일정표가 가득 차 있으면 답답하고 늘 모든 것을 미루는 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CIv7UdPfvLkyUZf_q3JgUNfwQWk" width="500" /> Tue, 10 Jan 2023 15:02:09 GMT 발광머리 앤 /@@QuC/256 반나절 통영 여행, 임윤찬 공연 후기 /@@QuC/255 점심 먹고 울산에서 출발했어요. 그래도 월급받고 다니는 직장인데 얼굴을 비치고 가야 할 것 같아서요 표를 얻고도, 혹시 당일 급한 일이 생기면 못 갈듯 하여 조마조마했거든요. 네비를 찍으니 진영쪽으로 가라기에 거제도를 지나가면 좋을 듯 하여, 일차 목적지를 블루오션 휴게소로 정했습니다. 거제도 블루오션 휴게소에서 본 바다입니다. 나름 바닷가에 살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uC%2Fimage%2FlJ_5F3PqAW-IPUKUPFukTZMulIk" width="500" /> Wed, 07 Dec 2022 13:01:52 GMT 발광머리 앤 /@@QuC/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