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LFK 원고노동자. 잡다하고 정신없이 씁니다. 요즘 관심사는 지속가능하게 노는 법. 뉴스레터 '순간에 관한 짧은 이야기' 구독자 모집 중. https://maily.so/for.brief ko Thu, 23 Jan 2025 04:03:10 GMT Kakao Brunch 원고노동자. 잡다하고 정신없이 씁니다. 요즘 관심사는 지속가능하게 노는 법. 뉴스레터 '순간에 관한 짧은 이야기' 구독자 모집 중. https://maily.so/for.brief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hIbCoiXyrzlgUMn4Dj9ZtyLRQGY.JPG /@@LFK 100 100 Decision To Never Leave - 당신의 영원한 용의자가 되겠어요 /@@LFK/159 사랑이라는 어휘를 가급적 입에 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단어가 튀어나올 나올 때마다 징그러워요. 구어체든 문어체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할지, 더 이상 대가를 치를 가치는 없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제는 파산을 맞은 관념이 되었어요. 이건 사랑을 믿느냐 안 믿느냐 따위의 밸런스 게임과는 또 다른, 언어가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1IokqGIYFTkCukPYbhKSjQE9Jas.jpeg" width="500" /> Wed, 03 Apr 2024 11:34:02 GMT 최승우 /@@LFK/159 행복은 이유가 중요하지 않지만 - 어떤 주인공의 페이소스 /@@LFK/158 고등학교 때 수업과 야자시간에 만화를 보는 모임이 있었다. 물론 책상 아래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lsquo;범법&rsquo;이었고, 모임은 자연스럽게 비밀결사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십시일반 곗돈을 각출하여 공급책에게 건네면 그가 근처의 대여점을 돌며 물건의 반입과 유통을 담당하는 시스템이었다. 같은 중학교 출신의 5명으로 시작된 조직은 점차 확장됐는데, 나중에는 흡사 중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OfWBjQgZ7PSxOyPCyiist6P2EDY.jpg" width="500" /> Wed, 15 Nov 2023 07:52:45 GMT 최승우 /@@LFK/158 꽃을 부러워한 정원사 -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세계에서 /@@LFK/157 Y는 자신의 목소리가 싫다고 했다. 그녀가 부러워한 것은 데이비드 커버데일이나 에릭 마틴 같은, &lsquo;쇳소리가 두 개로 쪼개지는 듯한&rsquo; 목소리였다. 저런 목소리 있으면 나도 끝내주는 음악 할 거라고, 담배 많이 피워도 목소리는 안 바뀐다는 Y를 보고,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러다 폐암 먼저 걸려 죽을 거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Y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의 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uDbUkw6MkeWKydGHkPCTwGRgdt8.jpeg" width="500" /> Sun, 05 Nov 2023 12:33:27 GMT 최승우 /@@LFK/157 축구라는 공놀이의 한계 - 스페인은 스페인처럼, 일본은 일본처럼 /@@LFK/156 축구를 확실히 예전보다 덜 보게 됐다. 큰 이벤트는 되도록 보려고 하지만, 보는 빈도 자체가 전과는 비교가 안 되게 줄었다. 일단 시간이 없는 게 이유지만, 대륙과 국가별 특색이 없어져서 과거의 재미가 덜한 탓도 있다. 사실 축구처럼 특정 국가의 팀 색깔이 그 나라의 일반화된 이미지와 이어지는 분야가 드물다. 예를 들면 선 굵고 이성적인 독일의 합리주의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MzEHeYbuvI0RWh-vEd7c6b0nh4.jpg" width="500" /> Sun, 22 Oct 2023 06:32:02 GMT 최승우 /@@LFK/156 내가 내가 아니게 될까 두려워서 - 우울한 사람은 삶을 정직하게 보는 것이다 /@@LFK/155 아카이브K라는 사이트에서 대중음악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말하자면 뮤지션의 전사(全史)를 쓰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이이언의 이야기를 썼다. 그는 인터뷰 등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비교적 많은 뮤지션이고, 그가 자주 하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강박과 집착, 죄의식에 관한 이야기다. 이이언은 교사인 부모님에게 타인에게 관 Fri, 06 Oct 2023 08:14:29 GMT 최승우 /@@LFK/155 A.I 소녀 - 막다른 길목에 다다른 인류에게 /@@LFK/154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부 26편을 봤다. 프레스 티켓으로 23편, 일반 예매로 1편, 온라인으로 2편. 이번에는 좀 적당히 보려고 결심했는데, 그 덕분에 컨디션 관리가 잘 됐는지 오히려 예년보다 더 봤다. 물론 매번 그렇게 무수한 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놓친 것 중 괜찮은 영화가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이 안 오곤 한다. 그중에서 &lt;A.<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A0bYdlh3NLC3NuOH_Z6REQ1U9lA.jpg" width="500" /> Mon, 04 Sep 2023 11:32:45 GMT 최승우 /@@LFK/154 좋은 취향 -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LFK/153 영화를 상영하는 모임을 열 번쯤 하고 나서 느끼는 게 있다. 단순히 내가 보고 싶은 걸 찾을 때와,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의 취향은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접점이 더 많지만, 온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분명하다. 후자 쪽은 일종의 객관화가 된다는 차이라고 할까. 또 그 과정에서 내 취향을 좀 더 뚜렷하게 알게 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나는 Mon, 21 Aug 2023 17:05:31 GMT 최승우 /@@LFK/153 왕립우주군 - 일본 진보음악계의 보석 /@@LFK/152 돈 벌면 죄다 만화에 퍼붓는 누나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에 파묻혀 살았다. 그래서 한국의 출판만화 전성기에 나왔던 잡지는 최소한 한 권씩은 있다. 그중에 화이트라는 순정만화 월간지가 있었다. 소년만화보다 수위나 취향의 스펙트럼이 넓었던 순정만화 중에서도 소재나 표현이 상당히 과감한 잡지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연재 작품 외에 기획기사의 퀄리티도 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Snho_U65-3VEaD1_qTfZ9SzUlWg.jpg" width="500" /> Tue, 18 Apr 2023 10:10:17 GMT 최승우 /@@LFK/152 우문현답의 환상 -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분열되기 때문이다 /@@LFK/151 RM이 스페인 매체와 한 인터뷰가 나온 지 꽤 됐는데, 아직까지 SNS에서 눈에 띄고 있다. 서구 중심적인 스탠더드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고 극찬하는 사람도 있고, 결국 능력주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궁금해서 안 볼 수가 없어서, 며칠 전에 인터뷰 전문을 찾아서 정독했다. 내용을 떠나서 일단 질문이 구리다는 생각부터 든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hwYGPra9BmQ7cDrHw12BL_7fzGM.jpeg" width="300" /> Mon, 03 Apr 2023 17:39:10 GMT 최승우 /@@LFK/151 &nbsp;수수하지만 막강한&nbsp;오타쿠의 위력 - 세상을 숨 쉬게 하는 것은 /@@LFK/150 &ldquo;문화의 성숙도는 본전을 뽑는 방식으로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얼마나 다양하고 괴팍하게 돈을 쓰느냐 하는 데서 드러나요.&rdquo;- 시마다 마사히코, &lt;악화&gt; 니노미야 토모코의 만화 &lt;에이티세븐 클록커즈&gt;는 &lsquo;오버클록(Overclock)&rsquo; 이야기다. 오버클록은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해서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뜻한다. 소심한 음대생 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vfpKYcPtZ4bVLxH3v3jWLIlOyA8.jpeg" width="300" /> Tue, 14 Mar 2023 13:34:19 GMT 최승우 /@@LFK/150 앨범의 가치 - 맥락이라는 게 중요한 이유 /@@LFK/149 작년에 음악 비평 매체들의 연말 결산을 보다가 미역수염이라는 밴드를 처음 알았다. 내가 그동안 아무리 음악을 안 들었다 해도 이런 밴드를 어떻게 몰랐을까 싶었는데, 출산과 육아(부부 밴드였다) 때문에 꽤 긴 시간 공백을 가졌다고 한다. 게다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다. 아무튼 이들은 근래에 알게 된 밴드 중에서 제일 희한하다. 앨범 초반에는 마이 Thu, 09 Mar 2023 15:48:01 GMT 최승우 /@@LFK/149 Memories Sale - 어느 날, 그것이 도착했다 /@@LFK/148 그 상자를 손에 넣은 후에도 그는 한동안, 생각해보면 꽤 오래 견뎠다. 그는 버티고 또 버텼다. 그거 하나는 칭찬해줄 만했다. 그러나 사람이 무작정 참는다고 불가항력에 대한 자제력이 생기지는 않는 법이었다. 그는 더 막을 수 없는 충동에 떠밀려 칼을 들었고, 유리상자를 밀봉한 실리콘을 천천히, 행여나 그 안의 내용물이 다칠 새라 조심스럽게 잘라냈다. 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hB_U9q_DRMVBDACEKdrTekT0KnM.jpeg" width="500" /> Mon, 06 Mar 2023 12:15:11 GMT 최승우 /@@LFK/148 한없는 자유, 절대적 허무 - 인간의 의미 /@@LFK/147 중2병이라면 중2병이겠는데, 어렸을 때는 나름 이상적인 꿈이 있었다.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 세상 모든 의문부호에 마침표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 불사의 존재에 매료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유한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죽지 않고 사는 건 인간으로서 무엇보다 매력적이라 믿었다. 대략 천 오백 년쯤 살고 보면, 썩어 없어질 유기체의 모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ETmBuncH7WcxwcPwnBi1BJGxbb8.png" width="500" /> Mon, 20 Feb 2023 08:33:36 GMT 최승우 /@@LFK/147 2월 - 늦겨울의 노래 /@@LFK/146 캐스커의&nbsp;노래들은&nbsp;어딘지 모르게&nbsp;겨울을&nbsp;닮았다.&nbsp;특히&nbsp;이&nbsp;앨범에&nbsp;있는&nbsp;노래들은&nbsp;모두&nbsp;늦겨울의&nbsp;투명한&nbsp;쓸쓸함을&nbsp;담고&nbsp;있다.&nbsp;푸른색&nbsp;머플러를&nbsp;목에&nbsp;두르고&nbsp;코트&nbsp;주머니에&nbsp;손을&nbsp;찔러넣은&nbsp;소녀의&nbsp;무심한&nbsp;옆모습이&nbsp;떠오르기도&nbsp;하고, 떠밀리고&nbsp;배회하는 것에&nbsp;익숙한&nbsp;소년의&nbsp;체념하는&nbsp;뒷모습이&nbsp;그려지기도&nbsp;한다.&nbsp;외로움을&nbsp;드러내기보다&nbsp;지니고&nbsp;있어서&nbsp;매혹적인&nbsp;사람들&nbsp;같은. Wed, 15 Feb 2023 11:07:42 GMT 최승우 /@@LFK/146 게으른 것도 모자라 해롭기까지 해 - 기괴하고 끔찍한 아마추어리즘 /@@LFK/145 &ldquo;이번 이적 해프닝이 단순히 조규성 한 선수의 기회 무산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눈앞의 이익과 팀의 성적만 앞세울 뿐 선수의 미래에 투자하려는 인식이 없는 한 한국 선수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rdquo; 조규성의 이적에 대한&nbsp;&lt;조규성은 왜 국내에 남았나&gt;라는 기사의 한 대목이다. 아주 게으른 견해다. 아니, 그 정도면 차라리 다행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4W4egeE6OihLjtveYx8syFUm8Zw.jpeg" width="500" /> Tue, 07 Feb 2023 09:56:53 GMT 최승우 /@@LFK/145 기억은 착란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 추악하게, 코믹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LFK/144 기억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니. 기억의 반대말은 기억이야. 기억은 착란하고 망각은 찬란하지. 너는 동전의 양면을 동시에 본 적이 있니. 망각의 암각, 명암의 명망, 명망의 망명, 추억은 추악하고 기억은 거역하지.&nbsp;- 한유주, 『불가능한 동화』 중에서 &lt;아이, 토냐&gt;는 관객에게 친절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다. 간신히 따라갔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kPUWgQLadZJ2FHDclsfJcscTzZ8.jpeg" width="500" /> Thu, 02 Feb 2023 14:00:20 GMT 최승우 /@@LFK/144 맨날 싸우는데 안 깨지는 밴드 - 최선이 아니라 차악 /@@LFK/143 &mdash; 남은 인생에 더 이상의 정규직은 없다고 손을 놓은 지 몇 년 됐다. 업무와 하등의 상관이 없는 관계가 생기는 게 싫은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협업이라는 게 안 되는 성격인 탓이다. 누굴 설득하는 것도, 누구에게 설득되는 것도 못하니까. 내가 시스템 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둘 중 하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독선으로 하고 망해도 혼자 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NDe1zXZEmYnLcvuGJlRZrCNxhz0.jpeg" width="500" /> Tue, 24 Jan 2023 12:39:26 GMT 최승우 /@@LFK/143 안녕, 나의 눈부신 비행기 - 정신적 창고 /@@LFK/142 남쪽 바람의 입김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언젠가는 빛나고 싶었지네 먼지 쌓인 계기판을 바라볼 테지그렇게낮게 붉게 언덕을 따라 가만히 날아간다언젠가는 널 찾고 싶었지 네 사막 위에 작은 땀의 진동을 따라그렇게안녕 나의 눈부신 비행기맥박이 멈춘 자리네 그 입김 그 한모금이라도난 닮고만 싶었지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내게 인터뷰처럼 중독적인 미디어 형식은 없다 Fri, 20 Jan 2023 18:54:46 GMT 최승우 /@@LFK/142 너를 내 여자로 삶고 싶다 - 맞춤법의 유전학 /@@LFK/141 예전에 같이 일했던 편집장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편집장 돼서 뭘 틀리는 꼴을 두고 못 보는 게 아니라고. 사실은 전후가 바뀐 거라고. 깊게 공감한다. 나도 그러니까. 글 쓰는 사람 중에서도 유독 그런 걸 가만 놔두지 못하는 성질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보통 그런 사람들이 편집자가 된다. 일종의 정체성 문제다. 그것의 연장선상이라기엔 뭐하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FK%2Fimage%2FKn0qOpzyz5H8Tt8BWPWA1ZEQDs8.jpeg" width="500" /> Tue, 17 Jan 2023 19:53:56 GMT 최승우 /@@LFK/141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 향기 없는 꽃이라도 피어나도록 /@@LFK/140 사랑 노래 이야기를 한 김에 하나 더 해야겠다. 싱어송라이터 양양의 공연을 기획한 적이 있다. 타이틀은 &lsquo;사랑은 정답, 정답은 사랑&rsquo;이었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뻗어나온 테마로 만든 공연이다. 벌써 십 년 가까이 된 일이다. (공연은 흥행은 성공했고, 내용은 처절하게 망했다. 다시 떠올리니 모니터에 머리를 처박고 싶어지는 흑역사라 자세한 얘기는 안 하겠다 Mon, 16 Jan 2023 15:43:13 GMT 최승우 /@@LFK/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