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나 /@@J7o 《서점 여행자의 노트》 저자, 《국립중앙도서관》 칼럼 연재, 《한미사진미술관》 인문산책도 해요. ko Tue, 24 Dec 2024 00:35:04 GMT Kakao Brunch 《서점 여행자의 노트》 저자, 《국립중앙도서관》 칼럼 연재, 《한미사진미술관》 인문산책도 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dm9cl4_-VL77xCaQerB0fHmjRCk.jpg /@@J7o 100 100 밤이라서 걸었어, 광화문이 안내하는 밤의 장소들. /@@J7o/129 밤이라서 걸었어, 밤이 되면 나타나거든. 이 도시는. 밤 열두시. 시계바늘이 달을 가리키면, 홀연히 나타나는 클래식 푸조를 타고 황금시대로 들어서는 영화 &lt;미드나잇 인 파리&gt;처럼 광화문도 밤이 되면 나타난다. 물론 타임슬립 영화처럼 완전히 다른 시대를 펼쳐내는 것은 아닐테다. 다만 고궁 담벼락에 달이 걸리고, 지나치는 행인이 달라지고,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PkhDyALyKJEGbMM_E88OQjJi5wQ.jpg" width="500" /> Wed, 12 Oct 2022 04:23:28 GMT 유앤나 /@@J7o/129 인생사진으로 꼽는 단 한 장 - 누가, 언제, 찍은 사진일까? /@@J7o/128 인생 책. 인생영화. 인생 드라마. 인생 맛집과 인생 여행지... 가장, 잊지 못할, 기억에 남는- 등의 의미를 가진 '인생'은 실은 책이나 영화보다 인생 그 자체를 드러나게 한다. 내, 인생에서. 꼽는 것들에 대해 말하다 보면 그것들보다 훨씬 더 영화 같고 드라마 같은 인생을 들려주게 된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만약 사진에도 인생을 붙일 수 있다면 수많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fRN_2R034HpSrDbXP9tEr6ZN1Fo" width="500" /> Mon, 18 Apr 2022 22:33:57 GMT 유앤나 /@@J7o/128 북촌 한 켠, 거실이 생겼다 - 락고재 북촌빈관 더 리빙룸 /@@J7o/127 북촌 가회동 한옥마을에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모든 사람을 귀하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올 봄, 문을 열었다. 빛바랜 소품과 고풍스러운 가구, 들려오는 음악과 내놓는 차 한 잔에 정성이 담겨있다. 높은 안목을 다정히 드러내는 곳, '북촌빈관'이다 ​ ​ ​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꽃이 피기 전 봄을 볼 수 있다. 어느덧 바삭하게 마른 길, 옅게 풍겨오는 흙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T535N0GJ_QfNaeyQqT872eb-VNA.jpg" width="500" /> Thu, 31 Mar 2022 06:48:17 GMT 유앤나 /@@J7o/127 여행의 끝자락, 여행 책방에서 발견한 것&nbsp; - 뉴욕의 마지막 여행서점 아이들와일드 /@@J7o/126 여행자의 책방&nbsp;아이들와일드(Idlewild Books) ​ ​ ​ 맨해튼 서쪽의 활기와 낭만이 감도는 지역 웨스트빌리지의 한복판, 전면 유리창을 가득히 채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상점이 있다. 넘실대는 파도와 깃발이 꽂힌 빙하, 그너머 푸르른 들판을 배경으로 펼쳐진 책. 뉴욕의 유일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여행 서점 아이들와일드(Idlewild bo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WHsiF07gpubsnjVTb_IN3wO0g7U.JPG" width="500" /> Sun, 05 Dec 2021 14:00:10 GMT 유앤나 /@@J7o/126 내가 태어나고 언제가 제일 기뻤어? - 엄마에게 물어봤다 /@@J7o/125 엄마한테 처음으로 물어봤다. &quot;내가 태어나고 나서 제일 좋았던 때가 언제였어?&quot; 엄마는 &quot;음? 글쎄 다 좋았지~&quot; 라며 으레 그럴 것 같았던 반응을 보였고, 나는 &quot;제일 좋았던 순간! 기뻤던 순간!?&quot;이라며 검지 손가락을 바짝 세웠다. 딱 한 순간. 제일 기뻤던. &quot;... 대학교 합격했을 때?&quot; &quot;...?!!&quot; &quot;그때가 제일 기뻤던 것 같아.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uQ7bMamm5npyL2chH7iQxp6aNAE.jpg" width="500" /> Sun, 31 Oct 2021 12:31:24 GMT 유앤나 /@@J7o/125 꽃밭에 밤고구마가 자란 이유 - 밤고구마밭 같은 이야기 /@@J7o/124 담장에 새로 심은 꽃이 화사해 &quot;예쁘다&quot; 하니 &quot;예뻐? 장미 심을까 하다가 이걸로 심은 건데 괜찮아?&quot; 반갑게 물어온다. &quot;응, 장미보다 예쁜데.&quot;라고 말하자 &quot;그래? 끝까지 다 심을까?&quot; 담벼락을 꽃으로 뒤덮을 것만 같은 의욕 넘치는 말에 웃어버렸다. 자식이 보고 싶어 하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얼마나 클까. 한구석 한구석, 보고 싶어 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hRhM0icYAmJjHeeK7tQSCZUokXY" width="500" /> Mon, 12 Jul 2021 14:21:00 GMT 유앤나 /@@J7o/124 있잖아요, 프라하는 정말 별로였어요. - 아무것도 없고 온전하게 행복할, 여행지에서. /@@J7o/123 프라하에 가보고 싶어요. 회사 후배는 종종 말했다. 언젠가부터 프라하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녀가 떠오를 때쯤 물어봤다. 왜 그곳이냐고. 그녀는 웃으며 &quot;그냥요. 예쁠 거 같아서요!&quot;라고 심심하거나 당연한 대답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후배는 가만히 말을 꺼냈다. &quot;선배, 그런데요. 왜 프라하에 가고 싶은지 생각해봤거든요.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23WpahZxFJsxZ9jxZbjuO0Dw9JY.jpg" width="500" /> Tue, 15 Jun 2021 01:17:46 GMT 유앤나 /@@J7o/123 이메일대신 현관문을 열어놓는 서점 - 예술가를 위한 .com 이름은 0프랑, 그리고 Ofr. /@@J7o/122 파리에서 가장 힙한 서점의 주소 .com 걷기만 해도 낭만이 넘치는 마레 지구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카페, 갤러리, 소품샵으로 즐비하다. 곳곳이 볼거리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길이 가는 곳이 있다. 커다란 유리창에 걸려있는 포스터와 크고 작은 테이블 위로 진열된 사진, 패션, 건축, 예술, 문학 책들이 조명 아래 빛나고 있는 곳. 그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Y_Jku4yCqt-KzIMfcpBGpXuVhGk.jpg" width="500" /> Mon, 14 Jun 2021 00:26:10 GMT 유앤나 /@@J7o/122 단순한 진심이 있는 존 산도 서점 - &quot;서점에는 3만여 권의 책 중&nbsp;2만 9천 5백권이 딱 한권씩이죠.&quot; /@@J7o/121 이곳은 영국이다. 영국 최대의 서점 워터스톤즈, 왕실 인증을 받은 해차드, 아름답기로 유명한 돈트북스를 비롯해 역사적이고 매력적인 서점이 즐비한 도시, 런던. ​ 이 곳에 특별할 것 없는 서점이 있다. 50여 년의 길지 않은 역사, 크지 않은 규모, 게다가 커피나 휴식 공간도 없고 문구나 엽서도 없는 서점. ​ 이곳을 두고 알랭드보통은 &quot;지금도 앞으로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UG1bL1n8skD4O4uqDL0o3O0e6EA.JPG" width="500" /> Sat, 12 Jun 2021 11:52:55 GMT 유앤나 /@@J7o/121 뉴욕 서점!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나는 곳 - 미스터리어스 북숍의 짓궂고 즐거운 이야기 /@@J7o/120 미스터리한 서점이 숨겨놓은 이야기 트라이베카는 조용하다. 특별히 무엇으로 유명하지 않은 거리는 자칫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거리의 배경, 건물, 그리고 행인의 옷차림을 읽을 때 비로소 흥미로워진다. 오래 전 섬유와 식품 공장 지대로 호황을 누리던 지역은 대공황 이후 빠르게 낙후되어 갔다. 폐허가 된 지역을 찾아온 이들은 뉴욕의 예술가들이었다. 낮은 임대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u2H1Dr2tGiu48l7WLV5sU7qc_Nk.jpg" width="500" /> Tue, 25 May 2021 12:50:11 GMT 유앤나 /@@J7o/120 보이지 않는 문제를 푸는 서점, 오픈북스 /@@J7o/119 보이지 않는 문제를 풀어가면,&nbsp;오픈북스 시카고 거리에는 눈에 띄는 문제들이 있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 문제도 있다. 대화를 하고 있지만 통하지 않는 것, 생각을 전하지만 공감은 안 되는 것. 그래서 갈등이 생기고 단절되어 가는 것. 보이지 않는 문제를 읽어내면 보이지 않던 꿈도 이뤄갈 수 있을까. 오픈북스가 눈에 보이는 문제로 적어가자, 함께 답을 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VWYoarxj5jvktnRo-nLUbkDzrc0.jpg" width="500" /> Wed, 19 May 2021 14:42:40 GMT 유앤나 /@@J7o/119 마을이 온통 줄무늬로 채워지면,코스타노바 - 난 무엇을 적게 될까 /@@J7o/118 오래 전, 바닷바람에 밀려오던 모래가 쌓이며 석호가 만들어졌다. 바다와 맞닿은 지점에서 수초와 소금을 싣어나르던 작은 배는 이제 여행객을 태우고 운하를 떠다닌다. 잔잔히 흐르는 강을 따라 걸으면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코스타노바, Costa Nova. 새로운 해안이라는 의미를 가진 마을이다. 세월에 쌓여온 이야기가 결정처럼 빛나고, 오래도록 머금어온 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hVTefX_Nx6BhdFOX2GEehmsDK40.jpg" width="500" /> Sun, 21 Mar 2021 03:34:00 GMT 유앤나 /@@J7o/118 정말이지, 파리란! - 마음에 안드는 도시에 대한 얘기 /@@J7o/117 파리에서 화려하게 지낸다는 것이 소설처럼 비현실적이라면, 이런 작은 방에서라면 내게 꼭 맞는 에세이같았다. 파리가 배경인, 불평하고 투덜대는 그 에세이들도 마음에 꼭 들었다. 이제야 비로소, 내가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고 내가 걸어가야 장면이 되는, 파리가 되었다. 첫 에어비앤비는 파리였다. 언젠가 파리에 가게 된다면 작은 집에서 머물기를 꿈꿨는데, 깔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Ej9AmqMhtrPNkU60DaEAxJuNWjw.jpg" width="500" /> Tue, 16 Feb 2021 00:54:03 GMT 유앤나 /@@J7o/117 방금 떨어트리셨어요, 역에서. - 당신의 조각을 채워주고 싶어지는 장소. /@@J7o/116 알랭드보통은 그의 책 &lt;공항에서 일주일을&gt;에서 말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엇이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향하게 된다고. 사라지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누구와 무엇을 하고싶은지 떠올리며 용기를 갖는다고. 그래서일까, 역에서는 털어놓고 싶어진다. 아직 그리워하고 끝내 잊지 못하는, 고백처럼. 어떤 이는 여행을 하기 위해 역으로 간다고 했다. 여행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RJDIeCN37RIxgRE1kjpWdd57FDo.jpg" width="500" /> Thu, 04 Feb 2021 03:13:22 GMT 유앤나 /@@J7o/116 리본을 풀면 나타나는, 오비두스 - 마을의 선물이 있었어, 그곳에. /@@J7o/115 리본을 풀면 나타나는 마을 오비두스 &quot;상자를 열면 나타나는 마을이 있단다. 리본을 풀면 성곽길이 되고 꽃다발에 숨어있던 나비가 날아오르며 편지를 꺼내 읽으면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 마을의 이름은, 오비두스(Obidos)란다.&quot; 포르투갈의 지하철 출구는 이따금 나를 헷갈리게 했는데, 대개 숫자 1, 2, 3 혹은 알파벳 A, B<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Bd2BtrpLko4cUGx8Gmym9grnYzM.jpg" width="500" /> Sun, 24 Jan 2021 12:03:46 GMT 유앤나 /@@J7o/115 7번의 파도가 치는 포르투갈의 마을 - 바닷가 마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J7o/114 일곱 번의 파도를 무사히 넘어오기를, 일곱 번의 바람을 무사히 피해오기를, 약속을 지켜가는 마을이 있다. 나자레 (Nazar&eacute;)는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작은 어촌 마을이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버스에서 살짝 잠이 들었을 무렵 덜컹이는 창가의 진동에 깨어났다. 창 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이 묘하게 달라졌다. 몇 십 분 전에 슬쩍 실눈을 뜨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CaCvNQ0JJ4SU2CvoCtJpybtiCkc.jpg" width="500" /> Sun, 10 Jan 2021 12:13:24 GMT 유앤나 /@@J7o/114 포르투의 토마토잼은 얼마나 맛있을까? - 이토록 시시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라니 /@@J7o/112 여행에도 장르가 있다면, 포르투는 평범한 동화일거야. 밤이 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토마토 잼이다. 단 도톰하고 옴폭 패인 그릇에 듬뿍 담겨있어야 하고, 곁으로는 큼직한 쿠키가 흐트러져있어야 한다. 주둥이가 기다란 주전자로 따끈한 우유를 따라내면, 달콤한 잠에 빠질 수 있다. 포르투의 밤, 달콤한 꿈 잠들기엔 조금 이른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1d6tD1KCE2zTDxGp1Fce9LRGR_g.jpg" width="500" /> Mon, 28 Dec 2020 01:59:21 GMT 유앤나 /@@J7o/112 도서관의 농담 -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 /@@J7o/113 &lt;도서관의 농담&gt;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 지난 6월 30일 도서관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지역 신문에는 별도로 보도되지 않았다. 아마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터라 폐관식 소식이나 광고를 게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도서관 입구에 작은 입간판으로 나온 것이 전부였다. 그다음 날인가, 도서관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거나 그동안 고마웠다는 편지들이 창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j8BoHyH0Tajjot_CCu_l5OLFJxE.jpg" width="500" /> Sun, 27 Dec 2020 13:02:28 GMT 유앤나 /@@J7o/1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의&nbsp;사연 - 조금 더 아름다워도 될 것 같아, 이 여행도 나의 일상도. /@@J7o/11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는 어디에 있을까? 화려한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뉴욕, 샹젤리제의 낭만이 펼쳐지는 파리, 고풍스러운 정취를 풍겨오는 런던의 거리나 아름다운 해변의 끝자락 어디쯤 있을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곳은 의외로 포르투다. 한번쯤 들어봤을법 하지만 특별히 무엇으로 유명하지 않은 마을은 분위기를 떠올려 보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7o%2Fimage%2FEnPMlI1_8wgWcl6Riv0UYRvVwkU.jpg" width="500" /> Sun, 13 Dec 2020 07:29:51 GMT 유앤나 /@@J7o/111 러닝 첫날, 난 무엇을 기록했나 - 미안하지만 너의 속도엔 관심이 없다구 /@@J7o/110 12월 1일, 러닝을 시작했다. 아 빼먹은 것이 있다면, 5분 러닝이다. 딱 5분만 달리면 되는 러닝. 한 달간 러닝을 하기로 약속한 사람들은 단톡방에 그날의 러닝기록을 올린다. 누가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도 잘 모르지만 그저 올리면 -심지어 걸었더라도- '좋아요'를 눌러주는 참 착하고 소박한 모임이랄까.&nbsp;딱 5분. 우리는 달린다. 시간도, 장소도, Sun, 06 Dec 2020 13:01:47 GMT 유앤나 /@@J7o/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