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술꾼 /@@ErN 너무나도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내 안에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들을 한 잔 술에 담아 털어볼까 합니다. ko Tue, 08 Apr 2025 01:43:51 GMT Kakao Brunch 너무나도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내 안에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들을 한 잔 술에 담아 털어볼까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HxpzZM4TBH9nTDHliVDtNQm4Ktg.jpg /@@ErN 100 100 카스텔라 그리고 위스키 - 그립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그 카스텔라가. /@@ErN/22 몸이 아프면 빵이 먹고 싶다. 얼큰한 뼈해장국도 좋고 동태탕도 좋고 해장국도 좋지만 아플 때는 빵이 최고로 맛있다. 감기로 집에 누워있을 때면 빵을 한가득 배달시켜서 끼니를 해결하곤 한다. 빵은, 특히 카스텔라는 나에게 영혼의 음식과도 같다. 아마도 엄마가 어릴 적 만들어주셨던 카스텔라를 잊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제는 먹지 못한다 생각하니 더 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FVEW2Xqv2fWQEIdfg8z93eqPjZ0.jpg" width="500" /> Fri, 26 Jan 2024 08:13:15 GMT 낭만술꾼 /@@ErN/22 내 고향 동쪽바다 - 바다가 만드는 위스키, 탈리스커 /@@ErN/21 내 고향은 포항이다. 고향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lsquo;바다&rsquo;다. 바다는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여름이면 어깨의 허물이 몇 번이고 벗겨질 정도로 바다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조금 더 자라서는 어른들 몰래 일탈을 즐기는 장소로 바다를 찾곤 했다.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겠다며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겨울바다의 매서운 바람을 피해 버려진 어선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YceEOD5DW38465ZGr7l6idw-1_E.jpg" width="500" /> Fri, 19 Jan 2024 07:06:11 GMT 낭만술꾼 /@@ErN/21 나의 작은 술장으로 초대합니다 -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며 /@@ErN/20 위스키에 빠진 건 몇 년 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술을 즐기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회식자리는 큰 고역이었다. 소주나 맥주는 너무나 맛없는 음료였다. 맛도 없는 저 술을 들이키며 친해져 간다는 착각에 빠진 사람들 속에서 맨 정신을 유지하는 것만큼 끔찍한 것은 없었다. 회식 자리가 아니면 술을 마실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평소에 소주나 맥주를 내 돈 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1dV1OKOoYj2MVYdV_IDKyzZrROw.jpg" width="500" /> Mon, 15 Jan 2024 13:54:14 GMT 낭만술꾼 /@@ErN/20 잠시 재정비를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ErN/1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제목처럼 잠시 정비를 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솔직히 위스키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첫 편에서 말했듯이 저는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위스키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건방지게도 글을 쓰겠다고 덤벼들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Wed, 26 Apr 2023 08:40:53 GMT 낭만술꾼 /@@ErN/19 위스키 오픈런? 전 안 하렵니다 /@@ErN/18 오픈런.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이 문을 열기도 전에 줄을 선다는 그 오픈런!&nbsp;위스키 오픈런에 관한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요즘. 트렌드와 상관없이 구입하고 싶은 위스키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오픈런에 동참해 봤다. 야마자키 12년과 히비키 하모니라는 일본 위스키를 사기 위해서였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이마트에서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nbsp;깊은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ZZfDbCLVFLGS38jqmrmYCEkyPyY.png" width="500" /> Mon, 10 Apr 2023 09:05:02 GMT 낭만술꾼 /@@ErN/18 42번의 봄과 위스키, 설렘에 관하여 /@@ErN/17 마흔두 번째 봄을 맞았다. 벚꽃이 비처럼 내리고 꼬냑 향기 같은 온갖 꽃내음이 피부에 와닿는다. 봄이 왔다. 오래된 창틀에서 새어 들어오던 찬바람이 이제는 기분 좋게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푸근해졌다. 아직 긴 외투가 필요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팔로도 해결되지 않을 더위가 덮쳐 올 것만 같다. 봄이 왔다. 그런데 설레지가 않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ZtDi81sPTSMM4Ca0PNJiMLoVMAQ.png" width="500" /> Fri, 31 Mar 2023 08:21:04 GMT 낭만술꾼 /@@ErN/17 샤넬백 살래? 위스키 살래? /@@ErN/14 어느 날 커다란 택배가 하나 왔다. 집에 택배가 오면 보통은 내가 정리하는데 그날따라 아내가 정리하겠다며 나섰다.&nbsp;박스의 테이프를 뜯어내는 아내의 표정이 사뭇 비장했다. '택배 박스 여는데 왜 저리 비장해?'라는 의구심이 들면서 왠지 모를 싸함을 느꼈다.&nbsp;아내가 뭔가 큰 것을, 작지만 큰 것을 산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아내는 신중한 표정으로 박스에서 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RrEqYisoQmP9ScWhrtKrl8inBJA.jpg" width="500" /> Fri, 24 Mar 2023 06:09:24 GMT 낭만술꾼 /@@ErN/14 슈퍼맨도 마시는 조니워커 - 영화 속 조니워커 이야기 /@@ErN/6 오늘의 이야기는 '영화 속 조니워커'다. 조니워커를 주제로 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좋아하는 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드보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모으다 보니 고증이 잘못된 조니워커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자료를 찾아보게 됐다. 부족한 자료이지만 영화 속 조니워커를 찾아 한번 떠나보자. 반도 - 세상은 멸망해도 조니워커는 남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UdyUGR9F-rbmSo8AQbuI9uIkFv4" width="500" /> Wed, 15 Mar 2023 07:57:55 GMT 낭만술꾼 /@@ErN/6 위스키와 같은&nbsp;우리의 결혼생활 /@@ErN/12 아내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나의 모난 성격을 다 받아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며 나를 온전히 나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다. 씻을 때 외에는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게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아내에게 잘 못했던 적이 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신혼여행에서였다.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체코 프라하였는데 솔직히 무서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ZQPlCwp1P6Wcdyc_G902xWBFpbc.jpg" width="500" /> Thu, 09 Mar 2023 05:40:02 GMT 낭만술꾼 /@@ErN/12 위스키 그렇게 마시는거 아니야! - 위스키 온더락에 관하여 /@@ErN/10 위스키를 마시는 것과 관련하여 리처드 패터슨은 이렇게 말한다. 바에서 위스키를 주문했는데 얼음을 가득 채워 준다면바텐더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던져버려라! 뛰어난 후각으로 'The Nose'라는 별명을 가진 위스키계의 거장답게 리처드 패터슨은 위스키에 얼음을 가득 채워 마시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가진다. 하지만 독하디 독한 술에 얼음을 넣어 부드럽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wBJ1sa0ExJKxlx6YlypbSbvoTZQ.jpg" width="500" /> Thu, 02 Mar 2023 05:37:28 GMT 낭만술꾼 /@@ErN/10 도라지 위스키와 낭만 - 바에 홀로 앉아 낭만을 즐기다 /@@ErN/9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우리 세대는 이해하기 조금 힘든 낭만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듣고 있으면 한 잔 술에&nbsp;떠나버린 세월의 아쉬움을 담아 털어 넣으며 추억을&nbsp;&nbsp;안주 삼아 쓰린 속을 달래는 노신사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그 노신사는 기억 속 한편에 머물고 있는 첫사랑 소녀를 떠올린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MTPXVN1oMuDSSUDfd9UtwfV5Wbw.jpg" width="500" /> Tue, 28 Feb 2023 06:27:37 GMT 낭만술꾼 /@@ErN/9 절주 위해 '즐술'합니다 - 즐기며 마시면 약이 되지 않을까? /@@ErN/8 위스키에 빠져들게 되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 아! 나는 정말 술을 좋아하는구나 40대에 접어들며 시작된 도둑질은 그칠 줄 몰랐다.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위스키에 입문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었고 일부 위스키는 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맥캘란 12년 셰리,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같은 위스키의 맛이 너무 궁금했다. 틈만 나면 대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Rv5wEnmP2OSfgjoJFK3AQJufMtI.jpg" width="500" /> Mon, 27 Feb 2023 04:51:21 GMT 낭만술꾼 /@@ErN/8 먹고 죽지 말자! 즐기며 마시자 - 술을 좋아하는 아저씨의 이야기 /@@ErN/5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다 보니 술을 '잘 마시는 사람'으로 종종 오해받는다. 하지만 나는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한다.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고 술 마신 티가 흠뻑 난다. 소주 한 병 정도 간신히 비워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 내 덩치를 보고는 '저 사람은 주당이다!'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이 실망할 정도의 주량이다. 나는 술을 많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SXxuEAdbrCARmX16ZdF7v-LoJrA.jpg" width="500" /> Thu, 23 Feb 2023 02:32:35 GMT 낭만술꾼 /@@ErN/5 핵인싸 소주와 아싸 위스키 - 위스키와 소주, 그리고 안주에 관하여 /@@ErN/4 위스키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위스키를 권했다. 보통은 '난 위스키보다 소주가 좋다'는 답을 듣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위스키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오곤 한다. 이때 질문은 대게 '어떤 술로 시작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고 이내 '위스키는 어떤 안주가 어울려?'라고 물어본다. 그럴 때 난 '위스키에는 물 한잔이면 충분하다'라고 대답을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JHhLyMvvmxOpzECGLzmmr2YZu7w.png" width="500" /> Wed, 22 Feb 2023 01:32:13 GMT 낭만술꾼 /@@ErN/4 대기업에서 만든 바로 그 맛! - 오뚜기 스프와 블랜디드 위스키 /@@ErN/3 요리에 관심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주방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결혼 뒤였다. 아내가 육개장을 끓이고 몸살로 사흘을 앓아누워있는 것을 보면서 음식은 내가 해야겠다 마음먹고 나서부터 되든 안되든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했다. 큰맘 먹고 10만 원대 오븐을 하나 사서 빵을 만들기 시작했고 주말 아침이면 빵과 샐러드, 오믈렛과 과일 등을 준비한다. 그러던 어느 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1XVA6KnC7Fs9PWzDKvhkyHOh85o.jpg" width="500" /> Tue, 14 Feb 2023 08:00:16 GMT 낭만술꾼 /@@ErN/3 아! 나 술 좋아했구나 - 위스키에 빠져들게 된 순간 /@@ErN/2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는 의지도 없이 빈백에 파묻혀 유튜브를 본다. 몇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밖은 분명 밝았는데 어느 순간 방에 불을 켜야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방 전체를 밝힐 필요는 없다. 나에게 필요한 건 스마트폰 액정에서 나오는 작은 불빛이었다. 그렇게 해야 나의 초라함이 그나마 덜 비취는 것 같았다. 40대, 고도비만, 고혈압, 고지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N%2Fimage%2FFZ3IqzxQLRxDL5EjFfQmOepc3yw.jpg" width="500" /> Fri, 10 Feb 2023 08:30:15 GMT 낭만술꾼 /@@Er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