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유 /@@9yKk 10년차 직장인입니다. 세상살이에 내공이 생겨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위기는 언제나 반복되는군요.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다시 힘내보고자 합니다. 오늘하루 온전히, ko Thu, 23 Jan 2025 20:52:34 GMT Kakao Brunch 10년차 직장인입니다. 세상살이에 내공이 생겨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위기는 언제나 반복되는군요.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다시 힘내보고자 합니다. 오늘하루 온전히,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O8XB5oCZDfeeHVAKQeBKkj5DPuQ.JPG /@@9yKk 100 100 고양이 만나러 등산 갑니다 /@@9yKk/44 고양이가 길을 안내해준다는 명산[!]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올랐다. 다들 고양이가 좋아한다는 츄르, 장난감을 쿠팡에서 주문해 고양이 만날 채비를 단단히 한 채, 고양이를 만날 생각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산길은 잘 닦여있었다. 등산인 친구의 말로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고 시간도 짧아 어렵지 않을 것이라 했는데 등산경험이 없는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Bz09nd6RXLgRlWJqwF6gNXEUSh4.JPG" width="500" /> Mon, 20 Jan 2025 13:49:42 GMT 고은유 /@@9yKk/44 떠날 결심 /@@9yKk/43 드디어 4일동안 바라던 금요일 오후, 퇴근을 몇시간 남기고 달력을 바라보다 다음주면 설연휴가 시작되리란 걸&nbsp;깨달았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으니 31일 하루 휴가를 쓰면&nbsp;9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 예쓰!! 자, 이제 시간은 벌었고... 그때 뭘 하면 좋을까? 지난번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이후로 어디 멀리 산속에 박혀서 일주일 동안 혼자서 책 읽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DQsopwUmDXH7GahgF3Qp7myYZB4.jpg" width="500" /> Fri, 17 Jan 2025 13:16:26 GMT 고은유 /@@9yKk/43 행복한 고양이 /@@9yKk/42 친구가 오랜만에 놀러왔다. 무려 고속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에서 와준 고마운 친구. 이 친구는 우리집 고양이와 놀아주러 종종 멀리서 온다.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이 친구는 고양이와 참 잘 놀아준다. 우리집 고양이가 더 어릴 때, 이 친구만 다녀가면 고양이가 갑자기 (못 오르던) 싱크대에도 점프를 하고, 그 전에 내지 않았던 소리도 내곤 했다. 이번에도 다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_U1_cqqMDj34mjUooZYMWmYaGMU.png" width="500" /> Mon, 13 Jan 2025 12:46:36 GMT 고은유 /@@9yKk/42 그동안 난 뭘 했지? - 마음의 모양 /@@9yKk/41 결혼한다는 후배의 연락을 받았다. 꽤 친했다가 조금씩 멀어져 왕래가 멈춘 건 3년 정도. 그 연락은 단체메시지였다. 결혼 소식은 프로필 사진이 웨딩 사진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 짐작하고 있었는데&nbsp;나를 조금 당황케 한 건&nbsp;그다음 내용. 다음 주에 당장 외국으로 유학을&nbsp;떠나게 되어&nbsp;메시지로 인사를 대신한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목표의식이 대단한 친구였다. &l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8ngQNMx70uECdWkSV-ScLCok6bQ.JPG" width="500" /> Fri, 10 Jan 2025 11:30:20 GMT 고은유 /@@9yKk/41 고양이에 대한 밑천이 드러나다 /@@9yKk/40 밤만 되면 침대 밑에서 눈이 동그래지며 내게로 점프하는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은연중에 더 놀자는 것으로 이해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는 공격성이 내포된 문제행동이라고 여겼던 나였다. (관련글, 미안해 고양아 내가 오해했어) /@goeunnue/32 최소한의 현상유지를 위해 가끔 찾아보는 수의사분들의 고양이 유튜브 채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pENPWGuuNEzMVJJO9vCCHzENbuE.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10:37:51 GMT 고은유 /@@9yKk/40 템플스테이 - 2024.12.31 /@@9yKk/39 2024년은 그동안 머릿속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던 일들을 많이 실행한 해였다. 고양이를 만나고,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5km 러닝도 다 뛰어보고, 수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한 해였으니, 그 마무리를 어찌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템플스테이를 가게 되었다. 템플스테이는 몇해 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ZhiJlbbxgZc5p56NTsyXsAcmALI.jpg" width="500" /> Fri, 03 Jan 2025 09:52:06 GMT 고은유 /@@9yKk/39 할 때 되면 안하겠나 - 결혼 /@@9yKk/38 소위 '결혼적령기'의 사람으로서 자격을 갖추었으니 당당히 결혼시기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내 주변을 살펴보면 지방에 살고 있는 지인들은 일찌감치 20대에 결혼을 했고, 아이도 하나 둘 있다. 서울에 있는 지인들도 대부분 결혼을 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나보다 어린 사람 할 것 없이 대부분이 결혼을 했다. 요새 결혼시기가 30대 중후반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YL3EdfDR4fw8C61lmB8KHZwnlnw.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07:03:59 GMT 고은유 /@@9yKk/38 제대로 놀아줄 생각말고 틈틈이 놀아줄 생각 /@@9yKk/36 제대로 잘할 생각에 시작조차 못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고양이는 야생의 척박한 환경에서 쥐 등을 하루 몇번이나 사냥하며 배를 채웠다. 사냥 한번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분. 집고양이들은 대부분 먹잇감이 확보되어 있어 사냥할 필요가 없으니 대신 우리 반려인들이 최소 하루 두번 각 15분씩 사냥놀이를 해줘야 한다. 나도 그 룰을 지켜왔는데 양심고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BcDKFfhi19MwMbe_RdnC4mOKb8Q.jpg" width="500" /> Mon, 30 Dec 2024 10:43:12 GMT 고은유 /@@9yKk/36 신년계획을 12월 27일에 세우는 이유 /@@9yKk/35 나는 새해계획을 12월 마지막주에 세운다. 몇해 전엔 1월 1일에 세웠다. 그 다음해엔 12월 31일에 세웠다. 그러다 이게 하루만에 세울 일은 아닌 것 같아 조금씩 당기다보니 12월 중순까지 왔다. 계획을 세우면 1월 1일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그 즉시 12월부터 시작한다. 계획이란 게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는 일이라 며칠간 시험삼아 해보고 조금씩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XU1rbVFWg4aKMXSYIgaEDaOnLJw.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09:05:11 GMT 고은유 /@@9yKk/35 우리 고양이가 말을 뗐어요 - 말없는 아이가 대답냥이가 되기까지 /@@9yKk/34 우리집 고양이는 말이 없었다. 처음 데려와서도 우는 법이 없어 혹시 말을 못하는 건 아닌지 내심 걱정했었는데 한번씩 새어 나오는 작은 소리에 긴가민가하며 언젠가 듣게 될 목소리를 기다려왔다. 처음 야옹 소리를 낸 건 데려오고 몇 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아주 또렷한 야옹- 이었기에 멀리서도 선명하게 들렸고,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고양이에게 달려가 다시 해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JpMACqtatvp5Wqk5VR3UBCjh7TQ.png" width="500" /> Mon, 23 Dec 2024 09:48:36 GMT 고은유 /@@9yKk/34 거절하지 못한 기억 /@@9yKk/33 필요한 게 많던 스무살, 역 앞 가죽 가게를 종종 드나들곤 했다. 그 가게엔 구두와 가방이 주로 있었는데 수제라 품질이 꽤 좋았고, 그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었다. 특히, 사장언니가 흥정을 잘 받아줘서 사는 재미가 있었다. 그 날은 약속시간&nbsp;전 시간이 조금 남아 구경을 갔더랬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물건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작정&nbsp;둘러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9esR2NmyHNBvoY_AVBsEKi5Ge6c.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14:59:16 GMT 고은유 /@@9yKk/33 미안해 고양아 내가 오해했어 - 마음껏 물어 /@@9yKk/32 우리집 고양이는 순한 편이다. 크게 문제 되는 행동이 없었고, 서로의 삶에 잘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구나.) 병원에 갈 때마다 참 순한 아이라는 얘기를 듣고, 제 영역에 낯선 이들이 와도 잠시 경계하다 어느새 옆에 자리를 잡고 같이 신나게 놀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 고민이 하나 생겼다. 자려고 불을 끄면 이 아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ZvjzEMcGJO_e4OTYlj7iz0KbODs.png" width="500" /> Mon, 16 Dec 2024 14:18:13 GMT 고은유 /@@9yKk/32 50대 부장님과 나눈 &lsquo;채식주의자&rsquo; 이야기 /@@9yKk/31 &quot;이 동네는 주말에 카페 오느라 종종 오는데, 평일엔 처음이네요.&quot; &quot;그런가?&quot; 출장 가는 길, 택시 안에서 괜히 머쓱해 한마디 했다. 부장님과 함께 출장에 나섰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이 잘 돼 일찍 끝났고, 한낮이라 햇살이 따뜻해 왠지 조금 걷고 싶단 생각이 들던 차였다. &quot;차 한잔 하지? 여기 근처에 어디 가면 돼?&quot; &quot;아...?! 제가 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VAB33RB6lLjDsMlhEIB6IiTc9Po.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12:52:40 GMT 고은유 /@@9yKk/31 고양이와 권태기 /@@9yKk/30 &ldquo;고양이는 잘 크고 있어?&rdquo; 친구가 물었다. &ldquo;응. 그런데 나 지금 고양이랑 권태기야.&rdquo; &ldquo;??? 고양이랑 사귀어?&rdquo; ????????????????????????? 꼭 사귀어야만 권태기인가? 연인 사이가 아니어도 모든 관계에는 어느 정도 권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고양이와 나는 고양이 중성화 수술 이후부터 최근까지 조금 데면데면하게 지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Il5S6wq1SYNiiGSvuwePc-d246c.png" width="500" /> Mon, 09 Dec 2024 13:05:04 GMT 고은유 /@@9yKk/30 꼬소-한 커피는 어디에? /@@9yKk/29 &ldquo;사장님~ 참기름처럼 꼬소-한 커피가 어떤 건가요?&rdquo; &ldquo;참기름처럼 꼬소-한 커피는 없지만, 오늘은 콜롬비아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런데 산미는 조금 있을 수 있어요~&rdquo; &ldquo;저 원래 산미 있는 걸 좋아해서 주로 마시다가 요 근래 고소한 맛을 마셔보고 있어요!&rdquo; &ldquo;그래요? 입맛은 계속 변하니까&hellip; 그래서 저희도 원두콩이 계속 바뀌어요.&rdquo; 커피 불모지라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DhvgKkWAvYjatY_-2iDTHGaMB0U.png" width="500" /> Fri, 06 Dec 2024 13:55:54 GMT 고은유 /@@9yKk/29 한번의 사냥을 위한 열댓번의 꿈찔 /@@9yKk/28 우리집 고양이는 사냥을 위한 점프 전, 열댓번을 꿈찔꿈찔 한다. 사람으로 치면 제자리걸음 하는 느낌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아 그거~? 할 동작인데, 고양이가 몸을 납작하게 만든 다음 엉덩이와 뒷발을 꿈찔꿈찔 움직이며 정면을 매섭게 응시하고 있다면, 몇 초 뒤 고양이는 사냥감을 향해 펄쩍 뛸 것이다. (가끔은 그 목표물이 내가 되기도 하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dM5zVSvqtlAFgsb4H_-VjSif_aI.heic" width="500" /> Sun, 01 Dec 2024 15:06:30 GMT 고은유 /@@9yKk/28 비용은 없습니다 /@@9yKk/27 지난 겨울 친구로부터, 내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친구가 사용했던 좋은 안경을 하나 선물받았다. 땜 나사 없이 티타늄으로만 꼬아져 만들어져 마치 쓰지 않은 것처럼 가벼워 한동안 잘 쓰고 있었다. 그러다 연식이 조금 되어 귀쪽을 고정해주는 투명한 부분이 헐거워져서 빠지곤 했다. 그때마다 근처에서 찾아 끼우고 또 빠지면 또 끼우고를 반복하다 결국 한쪽을 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AX1pMjLI6of033uxMvkRvho_CjI.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12:40:16 GMT 고은유 /@@9yKk/27 고양이 넥카라 적응기 /@@9yKk/26 지난 주말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고양이를 처음 맞이하고 나서 며칠 뒤, 이 어여쁜 아이를 꼭 닮은 새끼들을 보고싶단 생각에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말까 잠깐 생각했지만, 곧 고양이와 사람 모두를 위해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단 걸 알게 됐다. 필요성은 인지했다만 한편으로는 아쉬워 그 시기를 여유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이는 중성화 수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nChHo0WoBFE57TSYsdvIeWbj9rk.png" width="500" /> Mon, 25 Nov 2024 11:45:26 GMT 고은유 /@@9yKk/26 노년의 얼굴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 나이 듦에 대해 /@@9yKk/25 #1 깊게 파인 눈덩이, 핼쑥한 볼, 아로새겨진 팔자주름. 출근길 마주친 어떤 이의 얼굴이다. #2 곧이어 평생을 농사지으신 누군가가 떠오른다. 작고 약한 몸에, 볕에 붉게 그을리다 못해 까아맣게 탄 얼굴. 작은 몸이 굽은 허리로 더 작아보인다. 이 작은 몸으로 어떻게 몇 십년 세월을 쌀이며 사과며 자식들 먹일 작물들을 심고, 솎고, 거름 주고, 약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hnMEZLcFX7Ai4CP-HJwKLQJWptw.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15:00:13 GMT 고은유 /@@9yKk/25 고양이의 이를 주웠다 - 행운의 시작 /@@9yKk/24 고양이 이갈이는 생후 6개월 쯤 마무리 되는데 이때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잘 기억해 두었다. 왠지 그 시기가 곧 다가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였다. 우리집 고양이는 데려와서 딱 한번 목욕을 했는데, 그 후로 씻기지 않아도 보송보송 귀여운 아기 냄새가 났다. 그러다 최근 들어 드디어(!) 새로운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약간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Kk%2Fimage%2FRD1_vBKllfl70KXQ42s8ntqO6w0.heic" width="500" /> Mon, 18 Nov 2024 11:19:48 GMT 고은유 /@@9yKk/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