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구 /@@9wPi 사회학과 영상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피딥니다. 영상을 제작하며,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삶을 살고 싶네요. ko Tue, 24 Dec 2024 16:50:56 GMT Kakao Brunch 사회학과 영상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피딥니다. 영상을 제작하며,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삶을 살고 싶네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et3o6pvGKg3EtTURin1GV8Mxlqs /@@9wPi 100 100 두 건의 총기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 미국의 합법 비합법 불법 무기 소지의 위험 /@@9wPi/262 2024년 12월 17일 미국의 위스콘신주 기독교계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범행을 실행한 15세 학생을 포함 3명이 사망했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초등에 해당하는 어린 학생과 선생님이 있고 치명상을 입은 사상자들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미국은 2024년만 해도 83건의 학교 총기 사고가 발생해서 38명이 사망했으며 115명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H4Vr1DA8YXR6O2-EkS9idSUtl_8.png" width="500" /> Wed, 18 Dec 2024 05:25:14 GMT 준구 /@@9wPi/262 여의도의 불빛 속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 탄핵 정국에도 온정은 이어지길 바라며 /@@9wPi/261 인천공항을 향해 운전하는 길에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소식을 접했다.&nbsp;마음은 여의도 국회 앞&nbsp;대로에서 시민과 함께 결과를 지켜보고 싶었지만, 그들의 환호만큼이나 큰 반가움으로 뉴스에 기뻐했다. 가결 정족수를 겨우 넘기며 얻은 투표에 비로소 안도하며 아들을 비행기에 태워 보낼 수 있었다. 12월 3일 불시에 발령된 계엄으로 인해 놀랐던 다음날 4일 밤 11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p8LFhxMVeZJ45VsstO0mZucrozQ.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06:54:11 GMT 준구 /@@9wPi/261 소설을 시처럼 읽었다 &ldquo;작별하지 않는다&rdquo; - 언어의 품격을 느끼다 /@@9wPi/260 책을 들고 활자에 몰입하는 순간 눈밭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평탄한 길에 쌓인 눈인지 험한 돌짝을 덮은 것인지 아직 가늠하지 못한 작가의 의도를 벗기려 애써 읽어 내렸다. 장문의 소설이 어떻게 시의 운율과 리듬으로 쓰일 수 있을까 경이로워하면서 그 윤곽이 빨리 드러나지 않아 조바심 났다. 역사를 문학에 꼭꼭 감추었다가 마음 깊은 슬픔을 경험해야만 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S-0wC4n8LiVHjvUj4TtiT91ZLD0.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06:50:30 GMT 준구 /@@9wPi/260 어김없이 찾아온 12월의 달력 한 장 - 어느덧 불쑥 다가온 /@@9wPi/259 11월의 막바지 몸부림처럼 찾아온 폭설을 지나고 보니 12월이다. 11월까지는 가을이라 우기며 두 달 남은 한 해라 여유가 있는 편이었는데 덜렁 한 장만 남은 달력을 보니 약간의 긴장감이 엄습한다. &ldquo;올해도 다 지났구나!&rdquo; 이뤄 놓은 것 없이 지나가는 &nbsp;순간이 쌓여 &nbsp;드디어 올 것이 온 것 같은 당혹감. 12월은 늘 그렇게 나에게 찾아왔다. 시간을 헛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ah2uglXYNuKsmJ9OD8mCbqFQ08w.HEIC" width="500" /> Mon, 02 Dec 2024 01:29:39 GMT 준구 /@@9wPi/259 배움에 물들다 - 평생학습관 나눔의 날 /@@9wPi/258 성북구 평생학습관은 고층아파트를 이고 있는 주상복합 상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ldquo;배움에 물들다, 일상 속 평생학습&rdquo; 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의 스케치 의뢰를 받아 학습관을 찾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니 로비 공간과 통로 전체에는 학습동아리의 작품과 그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학습관은 이삼백 명을 수용하는 커다란 강연장과 중 소 규모의 강의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aGDbuLObYDrYulVbDfz9ZjUCdvA.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07:18:09 GMT 준구 /@@9wPi/258 두타연은 탐욕을 버리고 나를 비춰보는 곳 - 양구 두타연에서 미술관을 만나다 /@@9wPi/257 강원도 양구 민간인통제 구역 안에 있는 두타연은 신비로운 계곡이다. DMZ와 접해 있어 지난 50년 간은 출입이 통제되었고 개방이 되었어도 사전 예약에 의한 엄격한 통제로 쉽게 갈 수 없는 공간이다. 예전에는 이 산길을 넘어 금강산에 이르렀다. 이 아름다운 산의 숲길을 따라 8리 32킬로를 내닫으면 1만 2천 봉의 산세를 맞이하던 노정이다. 몇 해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f1N8po9jAEcak9NlZyv1JRJETuU.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5:10:16 GMT 준구 /@@9wPi/257 파친코로 본 여인의 일생 - 일제강점기에서 1990년까지 선자이야기 /@@9wPi/254 파친코 드라마의 첫 프롤로그에서 영상미학의 정수를 만난 것 같았다. 1900년대의 암울한 시대를 &nbsp;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은 어촌마을의 허술한 초가를 배경으로 하지만 화면은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산수화처럼 그려졌다. 영상 전체에 흐르는 톤은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한 진중함으로 빛났고 씬 하나하나에는 섬세한 공력이 풍겼다.&nbsp;삼사 대에 걸친 대서사를&nbsp;기반으로 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a3ZqNfTbAgCK1Kd-Pgm9l2OyV3E.jpeg" width="500" /> Fri, 25 Oct 2024 06:58:08 GMT 준구 /@@9wPi/254 북녘의 들판을 바라보다 아웃렛에서 헤맨 날 - 파주 건너면 개성 /@@9wPi/253 자유로의 끝자락엔 오두산 통일 전망대가 우뚝 서있다. 출판단지에 일이 있거나 임진각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인데 그동안은 통 올라가 볼 생각을 못했다. 그러던 차에 한번 둘러볼 기회가 생겼는데 전망대 안의 전시물과 야외에서 바라본 전경이 인상 깊었다. 평지를 운전하면서 철조망 너머의 강 건너가 북한이라고 인지하는 것과, 높은 곳에 올라 북녘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Wv-h5gxtd_mDmq2Uvtce8ODl1Io.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06:41:16 GMT 준구 /@@9wPi/253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그리스도인들과 함께 - 분단의 현장에서 함께 모색하며 기도했던 프리로잔 모임 /@@9wPi/252 일주일 간의 로잔대회 참석을 위해 각국에서 몰려온 그리스도인을 만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땅의 선교에 관심을 갖는 그들의 모습이 더욱 경이로웠다. 로잔대회가 열리기 직전의 9월 20일 금요일과 토요일에 130여 명의 국내외 크리스천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로잔의 의제에서 빠진 &ldquo;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선교&rdquo;를 외면할 수 없는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IpoUdu7oQLS0A0_bdHSNRm9mnFs.jpg" width="500" /> Sat, 28 Sep 2024 13:45:14 GMT 준구 /@@9wPi/252 횡단보도의 높은 블록이 완만해지기까지 - 장애인활동 지원사 교육을 받으며 /@@9wPi/251 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에 참여해서 들은 몇 가지의 내용들에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횡단보도의 직각 경계석이 사라지고 완만한 경사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불과 &nbsp;십여 년 전의 일이다. &nbsp;비장애인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불편이 없던 일상의 환경이 누군가에겐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것이다. 장애인도 일상을 누릴 권리가 있기에 문턱을 낮춰 달라는 요구를 시작했고 사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QeD34qJIRmPrjm3WuL6DX2zQYZM.jpg" width="500" /> Fri, 13 Sep 2024 06:19:40 GMT 준구 /@@9wPi/251 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을 받으며 - 장애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9wPi/250 장애인활동지원사 이론교육장은 서울에만 몇 군데가 있었다. 교육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점심 한 시간을 빼면 하루 꼬박 8시간씩 주 5일을 할애해야 한다. 강북, 강남, 마포, 여의도 양천 교육장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택해 수강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화 문의를 했다. 자격증교육은 처음이라 궁금한 것이 많았고 이론 교육 후의 실습은 어떻게 이뤄지는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DGb7wmN6cKzb96uihTm2nfBjFX4.png" width="500" /> Tue, 10 Sep 2024 01:52:34 GMT 준구 /@@9wPi/250 허송세월과 퍼펙트데이즈 사이에서 - 강제휴가 때 허송세월을 읽다 /@@9wPi/249 어느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을 노 작가이기에 책 제목에 눈길이 갔다. &ldquo;허송세월&rdquo; 언어유희와 같이 자극적인 네 글자 속에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젊은 날엔 기자로서 부조리한 사회에 저항했고, 현직에서 물러나선 작가의 길을 걸었던 그의 수필과 소설에는 역동하는 진솔한 힘을 느낀다. 험한 산에 오르는 것과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던 작가는 이제 어느덧 칠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UUS-wkSr8_IyFkC3PHCSY0fg7Y4.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05:52:39 GMT 준구 /@@9wPi/249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 조금 더 지혜롭고 조금 더 담대했더라면 /@@9wPi/247 방송작가의 어머니가 &nbsp;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문상을 갔다. 시내 종합병원의 한편에 위치한 식장은 전에 보지 못했던 커다란 규모로 새롭게 단장되어 있었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며 유치원이 사라지는 것처럼 노인이 증가하면서 사망자가 늘어나니 수요가 있는 곳에 투자도 따라가는 모양새다.&nbsp;장례식장은 병원과 이웃해 있으면서 조금 전의 환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모셨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7f3i0E6HwUxOA7mXg7mRnNc59PE.PNG" width="500" /> Thu, 15 Aug 2024 02:30:57 GMT 준구 /@@9wPi/247 산촌에서의 피서 - 뜨거운 나날의 연속에서 /@@9wPi/245 이글거리는 태양에 머리가 익을 것만 같았다. 파란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모래사장의 열기에 숨이 막혀 한 발을 내디딜 수가 없다. 더위를 피해 바다로 들어가느니 몸을 움직여 나무그늘 아래로 피신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 상황이다. 더구나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언제 쏟아져 내릴지 모르는 질긴 장마가 습기를 머금어 불쾌감을 높였다. 언제부터인가 에어컨의 냉방 없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OuFt6ruxK4-zJTiBQ7d60Z8CTt4.jpeg" width="500" /> Thu, 08 Aug 2024 06:34:34 GMT 준구 /@@9wPi/245 3대가 같이 예배드리러 가던 날 - 뒷자리에서는 아내와 장모님의 티격태격 /@@9wPi/243 주일에 마음이 내켜야 가끔 예배를 드리러 가는 청년 아들이 오늘 교회를 따라나섰다. 개신교회를 다니 시다 천주교회를 나가시는 장모님도 함께 동행하겠노라며 자신의 집으로 와서 모셔갈 것을 부탁하셨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로는 냉담자인 상황이던 장모님은 &nbsp;거동과 이동이 여의치 않아 성당 다니시는 것이 힘들어지셨다. 나의 교회는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 외곽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AmkyNyiQ21rZzO5motO6ZEgGARQ.jpeg" width="500" /> Sun, 28 Jul 2024 12:50:18 GMT 준구 /@@9wPi/243 친구 따라 키갈리에 가고 싶다 - 인천공항에서 르완다 친구를 환송하며 /@@9wPi/242 평생 살면서 코리아에 와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아프리카사람 둘을 인천공항에서 다시 만났다. 자신의 재정으로는 왕복 비행기표를 살 형편이 안 되고 비자도 발급받기 어려운 한국땅에서, 르완다 사람을 만난 것이다. 한국에서의 연수 일정을 마치고 르완다로 돌아가는 길인데 이들을 또 언제 볼까 싶어 저녁이라도 함께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들과 재회했다. 이노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zhXfIY4wjexzNUzTTt9JFvDzo0M.jpeg" width="500" /> Wed, 24 Jul 2024 01:43:01 GMT 준구 /@@9wPi/242 따놓은 당선이지만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안기 바랍니다 - 르완다 국민의 입장에서 본 대통령선거 /@@9wPi/241 웬만한 이변이 아닌 한, 전 국민 95% 이상의 절대지지로 카가메 대통령이 연임하게 될 르완다 대선이 끝났다.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른 7월 15일이 갓 지나 개표가 이뤄져야 확실해지겠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당선을 의심하지 않는다. 1994년 르완다 사람들은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 종족을 증오하며 말살하려는 대대적인 살육을 자행했다. 르완다의 대다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scqNUYegvOH0sn7Y9FF0FokAXV0.jpg" width="500" /> Wed, 17 Jul 2024 00:44:02 GMT 준구 /@@9wPi/241 아내는 아들과 뉴욕을 거닐고 나는 딸과 함께 서울에서 - 외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아내와 아들 /@@9wPi/239 토요일 집에서 점심을 먹는데 딸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했다. 크게 탈이 날 음식은 없는 듯한데 뭐가 잘못되었나 싶어 걱정스럽게 쳐다보았다. &ldquo;아빠가 르완다 간다고 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오빠만 데리고 미국에 간 것은 부러워서 배가 아파!&rdquo; 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아내는 일주일간 휴가를 얻었다. 외종질의 신부가 사는 미국에서 식을 올리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RafOgZ0xbZqpXXMQngfg5lTM3n8.jpeg" width="500" /> Sat, 06 Jul 2024 12:32:09 GMT 준구 /@@9wPi/239 한여름의 도심에서 땀을 식혀주는 대중교통 - 지하철과 버스 예찬 /@@9wPi/238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뙤약볕의 열기로 인해 도심은 용광로다. 아프리카의 더위도 이 같지 않았는데 우리의 6월은 대프리카이며 서프리카를 연상케 하는 맹렬함이다. 장마철을 지나 본격적인 7,8월에 들어서면 습도가 더해질 터이니 벌써부터 정신이 혼미해진다. 작년엔 해발고도가 1,000미터를 넘는 키갈리에서 지냈기 때문에 한낮의 여름철도 큰 어려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wBTOY5JCOxYoi1tJ0O9MKH4wlLs.png" width="500" /> Mon, 24 Jun 2024 09:28:23 GMT 준구 /@@9wPi/238 약해지는 것을 인정할 때 - 언제나 푸르를 수는 없기에 /@@9wPi/237 드르륵 지지직 드릴로 썩은 부분을 긁어내는 동안 신경은 더욱 예민해졌다. 마취를 했지만 치아 깊이 송곳처럼 파고드는 날카로운 바늘의 공격에 몸이 바르르 떨렸다. 종국엔 불에 구운 오징어처럼 신체가 동그랗게 말리며 기구를 피했다. 불시에 맞이한 가공할 통증에 대한 조건반사적 방어였다. 딱딱한 게 껍질도 우두득 씹어먹던 때가 있었는데, 불길한 치통을 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vKWm96hUDZcllLFS1k5A9E3khYw.png" width="500" /> Mon, 17 Jun 2024 12:55:35 GMT 준구 /@@9wPi/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