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9r0I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ko Wed, 25 Dec 2024 11:45:40 GMT Kakao Brunch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Q8MCtRCqffQCL1NxqZFXoaqh2QI /@@9r0I 100 100 2024 칼럼쓰기 10 : 민주 크리스마스 - &lt;고양신문&gt; (인테넷판, 2024. 12. 20일자) /@@9r0I/1299 칼럼을 새로 쓰지 못하고 이전에 쓴 글을 문투만 바꿔 싣습니다. 다들 정신이 없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다음날 아침에 늦게 눈을 떴습니다. 지난 시간이 만화경처럼 펼쳐졌습니다. 어제, 여의도에는 가지 못하고, 제주시청으로 차를 몰아 달려갔습니다. 제주시청에 제주도민들이 천여 명 정도 모여 있었어요. 탄핵소추안 투표가 있기 바로 전에 도착했기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LYP8omGKFQcsIpgxhxwz-QqG1pw" width="500" /> Wed, 25 Dec 2024 00:03:57 GMT 김경윤 /@@9r0I/1299 2024 칼럼쓰기 9 : 다시 시작하며 - &lt;고양신문&gt; (인터넷판. 2024. 11. &nbsp;18일자) /@@9r0I/1298 11월입니다. 가파도에 내려온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할 일이 제법 많습니다. 우선, 이사를 해야 합니다. 하동에 있는 달팽이 집에서 상동에 있는 난쟁이 집으로 이사합니다. 새로 이사할 집은 이전 집보다는 크지만 방의 높이는 낮아졌습니다. 고개를 들면 천장과 만납니다. 다행인 것은 커다란 마루가 있어 생활이 쾌적하다는 것입니다. 창문을 열면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KLbTFkWQM5yXe4bXjVjrCdNOSg8" width="500" /> Tue, 24 Dec 2024 23:57:10 GMT 김경윤 /@@9r0I/1298 2024 칼럼쓰기 8 : 안녕 인생아 - &lt;고양신문&gt; (인터넷판, 2024. 10. 9일자) /@@9r0I/1297 가을입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가파도에서 이 더위를 먹고 피해 다니느라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선선한 가을에 일 년 살던 달팽이집에서 나와 선착장 근처에 있는 낮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낮지만 에어컨 있고, 보일러 되고, 세탁기 돌고, 실내에 양변기가 있는 번듯한 집입니다. 도시에 살 때는 의식하지 못하고 누렸던 것들이, 여기서는 감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G0yX-QCBdw-V0sXgss8VHBSNP8o" width="500" /> Tue, 24 Dec 2024 23:52:27 GMT 김경윤 /@@9r0I/1297 오늘 : 탄핵, 그다음 날 - 2024. 12. 15. /@@9r0I/1295 1. 아침에 늦게 눈을 떴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의 기쁨을 만끽한 다음날이다. 어제, 여의도에는 가지 못하고, 제주시청으로 차를 몰아 달려갔다. 체주시청에 제주도민들이 천여 명 정도 모여 있었다. 탄핵소추안 투표가 있기 바로 전에 도착했기에 시위의 열기가 뜨거웠다. 무료로 나눠주는 어묵과 초청가수의 노래로 몸을 녹이며, 탄핵안 가결의 시간을 기다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C9zm2ATBt4yR6C7ffg5pDsdBwdY" width="500" /> Sun, 15 Dec 2024 02:06:35 GMT 김경윤 /@@9r0I/1295 책 : 철학의 쓸모 - 2024. 12. 14. /@@9r0I/1294 결론부터 말하자면, 철학은 쓸모가 있다. 철학은 백면서생의 사치도 전유물도 아니다. 또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복을 예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어떤 것도 사유하지 않는다. 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진단과 소견을 제공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V5TAoUBgScRh3q-J1XibkityIhU.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01:41:26 GMT 김경윤 /@@9r0I/1294 책 : 생각의 음조 - 2024. 12. 10. /@@9r0I/1293 만연한 불안의 분위기는 희망의 씨앗을 질식시킵니다. 불안사회에는 우울한 분위기가 퍼집니다. 불안과 적대감은 사람들을 우파 포퓰리즘으로 인도합니다. 이기심과 혐오를 부추깁니다. 연대와 친절과 공감은 서서히 붕괴됩니다. 증가하는 불안과 커져가는 적대감은 사회 전체를 난폭하게 만듭니다. 한국 사회는 완전히 난폭해졌습니다. 혐오 발언 역시 불안의 산물입니다. 불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I3PRof_W9OBFjiF-NCpO8EtLhn8.PNG" width="500" /> Tue, 10 Dec 2024 01:51:23 GMT 김경윤 /@@9r0I/1293 책 : 무지의 즐거움 - 2024. 12. 8. /@@9r0I/1292 읽는 힘이란 '공중에 매달릴 수 있는 능력' (결정짓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능력, 영어로는 'pending')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말일 수 있지만, 이는 일의적으로 정의되어 있지 않은 개념을 포함하는 논고를 계속 읽을 수 있는 힘을 뜻하고, 다른 말로 '지적 폐활량'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지적 폐활량이 풍부하면 '미결정', 즉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OmqsNI3k1U6O6uH5529yD1URk_Q.png" width="423" /> Sun, 08 Dec 2024 10:47:10 GMT 김경윤 /@@9r0I/1292 책 : 책 읽는 삶 - 2024. 12. 7. /@@9r0I/1291 국가는 단순히 현세에서 인간의 평범한 행복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불을 쬐며 한담을 나누는 부부, 선술집에서 다트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 자기 방에서 책을 읽거나 정원에서 땅을 파는 남자 -- 바로 이를 위해 국가가 있다. 그런 순간들을 늘리고 지속시키고 지켜 주지 않는 한 모든 법률과 의회와 군대와 법정과 경찰과 경제 등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x-P25din6ajlOsY1bMo3p0j7aIQ.jpg" width="413" /> Sat, 07 Dec 2024 01:45:54 GMT 김경윤 /@@9r0I/1291 책 : 하루키를 만나다 - 2024. 12. 4. /@@9r0I/1289 &quot;우리 소설가는 동굴 속에 있던 이야기꾼의 후손입니다. 길고 깊은 어둠, 작은 모닥불, 하나의 마음이 되는 여러 사람, 짧은 시간이지만 두려움과 굶주림을 잊을 수 있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고대와 비교하면 지금 세상은 훨씬 더 밝은 곳이 되었습니다. 빛이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시의 밤은 빛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eVpFWcKkGKDESYTJLCoMsvzKkzI.jpg" width="460" /> Wed, 04 Dec 2024 04:58:13 GMT 김경윤 /@@9r0I/1289 오늘 : 드디어 1년 - 2024. 11. 30. /@@9r0I/1288 1. 오늘이 가파도로 내려와 매표소 직원이 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일요일 풍랑주의보를 피해 모슬포로 나갔다가 오늘에서야 해제되어 가파도로 돌아왔다. 5일간의 풍랑주의보.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쉰 기간이다. 그나마 오늘 오전에 가파도로 들어올 수 있게 되어 한 해를 가파도에서 정리하게 되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선사하고 다시 재계약을 했고, 다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KRMICTQ1Gx42KC_fmh9ywAwMQ8g" width="500" /> Sat, 30 Nov 2024 05:11:28 GMT 김경윤 /@@9r0I/1288 오늘 : 파도야, 밥 먹자 - 2024. 11. 24. /@@9r0I/1287 1. 매표소에 잘 생긴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가파도가 고양이 중성화수술을 할 때에는 용케도 피해 다니더니, 의료진들이 가버리자 다시 나타났다. 수컷 고양이다. 이장님 집 고양이라 하여, 마을분들은 장난으로 &quot;상준아~~!&quot;하고 고양이를 부른다. 사람 손때를 오래도록 탔는지 도망하지도 않고 사람들 주변을 서성이며 재롱을 부린다. 매표소를 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nImiXX4wP--xg42Bsd4gyfskGjc" width="500" /> Sun, 24 Nov 2024 01:35:16 GMT 김경윤 /@@9r0I/1287 오늘 : 육지에서 강의 - 2024. 11. 23. /@@9r0I/1286 1. 11월 22일 오전 10시에 화성에 있는 태안도서관에서 4대 성인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했다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마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1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외부강의라는 점도 그렇지만, 가파도에 지내면서 처음 수락한 대면 강의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러니까 1시간 30분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2박 3일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OVHs6kn8_wbjJA9Fm2zV_vRwqVw" width="500" /> Sat, 23 Nov 2024 05:14:51 GMT 김경윤 /@@9r0I/1286 책 : 그림자 없이 빛을 보다 - 2024. 11. 22. /@@9r0I/1285 대개 방을 비우는 일虛室을 일러 견성見性이라고 했다. 색즉시공이든 극기복례든, 그것은 근본적으로 &lsquo;빈방&rsquo;의 체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른바 하얀 것生白을 그 징표로 여긴다. 워낙 견성이나 오도悟道라는 게 애매모호해서 정한 이치를 참월僭越하는 작란이 잦아 말썽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로 그렇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방을 비웠다고 해서 저절로 보살도가 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IXNEip1wfc6WJrOzWxkV5e7bBxM.jfif" width="500" /> Fri, 22 Nov 2024 06:52:59 GMT 김경윤 /@@9r0I/1285 책 : 마이카시대 - 2024. 11. 21. /@@9r0I/1284 그때 문득 영호는 깨달았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왔으면서도, 자신의 삶은 늘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그의 또래들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바빴다. 노래방이 없었던 80년대 후반까지 술집에서는 목청껏 노래를 불렀고, 옆자리에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부르는 사람이 있으면 술과 안주를 시켜주는 게 흔한 풍경이었다. 목욕탕에서는 생판 모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iQCMRFTmhzCIFfSFKQn4UVyYDso.png" width="390" /> Wed, 20 Nov 2024 23:10:12 GMT 김경윤 /@@9r0I/1284 책 : 당신에게 고양이를 선물할게요 - 2024. 11. 20. /@@9r0I/1283 아미타불 뽀뽀뽀는 그럼 무엇일까? 뽀뽀뽀는 뽀뽀하는 소리다. 왜 엄숙하기 그지없는 아미타불에 이런 엄숙하지 않은 소리를 덧붙였을까? 내 생각은 그렇다. 종교적 색채를 지우고 본다면 &lsquo;아미타불 뽀뽀뽀&rsquo;는 일종의 태도이자 마음가짐이다. 선과 인을 추구하는 태도이자 자신을 수양함으로써 남도 감화시키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이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9uXXisYw4katkknuhX169xpcNRs.jfif" width="420" /> Wed, 20 Nov 2024 02:14:05 GMT 김경윤 /@@9r0I/1283 책 : 한강 - 2024. 11. 19. /@@9r0I/1280 그때 알았습니다. 이 프로젝스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글을 쓰려면 시간을 사유해야 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먼저 나의 삶과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고, 필멸하는 인간의 짧디짧은 수명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내가 지금까지 누구를 위해 글을 써왔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언어'라는 나의 불충분하고 때로 불가능한 도구가, 결국은 그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B4zUiPpPpBsu-vRuhFMOPJZKr7Y.jfif" width="500" /> Tue, 19 Nov 2024 02:26:33 GMT 김경윤 /@@9r0I/1280 2024년 칼럼쓰기 9 : 다시 시작하며 - &lt;고양신문 인터넷판&gt; (2024, 11, 18일자) /@@9r0I/1282 11월입니다. 가파도에 내려온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할 일이 제법 많습니다. 우선, 이사를 해야 합니다. 하동에 있는 달팽이 집에서 상동에 있는 난쟁이 집으로 이사합니다. 새로 이사할 집은 이전 집보다는 크지만 방의 높이는 낮아졌습니다. 고개를 들면 천장과 만납니다. 다행인 것은 커다란 마루가 있어 생활이 쾌적하다는 것입니다. 창문을 열면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26LOYjGG_ISS67BdeVb3XzMAJz4" width="500" /> Mon, 18 Nov 2024 07:51:04 GMT 김경윤 /@@9r0I/1282 오늘 : 중성화수술 - 2024. 11. 11. /@@9r0I/1281 1. 감자가 돌아왔다. 나흘 전 가파도에 길고양이들을 중성화시키기 위해 공무원과 의료진, 동물보호단체의 구성원들이 대거 들어와 가파도 고양이들을 포획하여 마을 강당에서 중성화수술을 하는 일을 진행하였다. 이른바 &quot;TNR이라 하는데, 원래 TNR은 포획&middot;중성화수술&middot;재방사를 의미하는 Trap - Neuter - Return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quot;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RASH80zWnUE6anuoigNN82m102E" width="500" /> Mon, 11 Nov 2024 00:11:15 GMT 김경윤 /@@9r0I/1281 오늘 : 11월 첫날 - 2024. 11. 1. /@@9r0I/1279 1. 11월 1일이다. 비가 내린다. 바람이 거세게 분다. 연이틀 배가 끊겼다. 알람이 울려 깨었으나 풍랑주의보로 강제휴일이 되었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 천천히 김치찌개를 끓이고 햇반을 데우고 아침식사를 한다. 이삿짐의 대부분을 옮겼고, 나머지를 싸두어서 집안이 썰렁하다. 비가 오니 이사는 불가다. 기분이 착 가라앉는다. 이 달에 할 일을 생각해 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si87oo9R2T8sS8x6VfQWes6i2ME" width="500" /> Fri, 01 Nov 2024 11:19:15 GMT 김경윤 /@@9r0I/1279 오늘 : 10월의 마지막 날 - 2023. 10. 31. /@@9r0I/1278 1. 브런치에 마지막으로 기록을 남긴 날이 10월 22일이다. 이후로 희한하게도 글을 쓰지 못했다. 그리 바쁜 것도, 그리 나쁜 것도, 그리 아픈 것도 아닌데 조금은 글쓰기 루틴이 지루해졌나 보다. 대신 독서는 멈추지 않았으나 그에 대한 글도 쓰지 못했다. (물론 책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라도 쓸 수 있겠지.) 시간이 흘러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jMFTRlbs8-MbIK3jMAvPYvIInAM" width="500" /> Thu, 31 Oct 2024 04:55:21 GMT 김경윤 /@@9r0I/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