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9Svl 심리학도, 아나운서, 가난한 여행자, 경영 컨설턴트, 에세이 작가&hellip; 먼 길을 돌아 어릴 적 꿈인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ko Fri, 27 Dec 2024 03:15:57 GMT Kakao Brunch 심리학도, 아나운서, 가난한 여행자, 경영 컨설턴트, 에세이 작가&hellip; 먼 길을 돌아 어릴 적 꿈인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d4ElfKyIOUWEtQGQgGbgLTvGKfw.JPG /@@9Svl 100 100 1,130일 동안 1,000 권의 책을 나누고 나니 - 중국에서 한국 책 나눔 /@@9Svl/1129 2021년 11월 22일에 시작한 책 나눔! 1130일 동안 1,000 권의 책을 나눔 해 드렸어요. 중국에 산지 19년째, 중국에서 한국 책을 구해 읽는 게 쉽지 않거든요. 해외배송료도 만만치 않지만, 정부의 겸열과 통관도 까다로워 제약이 많아요. 제가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할 때도 한 번에 10권이 넘으면 안 되고, 중국으로 책을 들여올 때마다 통관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vx0gGbP6Yl340_EQqP2bQoAnCXo.jpg" width="500" /> Wed, 25 Dec 2024 06:23:51 GMT 윤소희 /@@9Svl/1129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성벽을 스크린 삼아 월드컵 보기 -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스플리트_크로아티아 /@@9Svl/1125 크로아티아는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지만, 월드컵 기간에 맞춰 떠나게 된 건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였기에, 월드컵의 들뜨고 신나는 분위기가 여정 내내 함께 했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를 지나 스플리트로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아이들과 나는 크로아티아의 열정적인 축구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자그레브를 여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UAypOs6rkj2yb6kszErICPNUdzQ.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22:20:28 GMT 윤소희 /@@9Svl/1125 웨일스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뭐야? - 카디프, 리틀 헤이븐, 브로드 헤이븐_웨일스 /@@9Svl/1122 아이들과의 한 달 여행 네 번째 목적지는 웨일스(Whales)였다. 웨일스로 여행 간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Why Whales?'였다. 심지어 웨일스에 도착한 후에도 현지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다. 웨일스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을 구성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받는 지역이다. 역사적으로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의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B-SjeMqBiuSTC4drZxSEt8Tm2OA.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01:41:50 GMT 윤소희 /@@9Svl/1122 읽기의 끝판왕은 글쓰기! 독서모임에서 함께 출간까지! - &lt;여경야독 여경야작&gt; /@@9Svl/1107 &lt;여경야독 여경야작&gt; 프롤로그: 주경야독(晝耕夜讀)이라는 말이 있다.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글을 읽는다는 뜻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여경야독은 낮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밤에 모여 책을 읽고 나누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수많은 역학을 맡고 있다. 직장에서의 업무, 가정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VZMnkXGfeEoUTn0kz66CoyV7x7g.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2:18:32 GMT 윤소희 /@@9Svl/1107 가장 안전한 나라에서 발생한 크록스 절단 사건 - 싱가포르 플라이어 (Singapore Flyer) _ 싱가포르 /@@9Svl/1124 경제평화연구소에서 발표하는 GPI (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Top 10에 속한다. (2023년 기준 세계 6위, 아시아 1위, 대한민국 43위, 중국 80위) 싱가포르에서는 파리에서처럼 지하철 타기를 두려워하거나, 소매치기가 노릴까 가방을 겨드랑이에 끼고 긴장한 채 다닐 필요가 없다. 영어와 중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CTkXvDjMq7CX8GOx5c9Kon1XWZE.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21:55:28 GMT 윤소희 /@@9Svl/1124 사랑하는 이를 잃고도 꾸역꾸역 먹는 일이 용기다 - 김형경 &lt;좋은 이별&gt; /@@9Svl/1123 우리는 대체로 머리로는 죽음을 이해하지만 그것을 가슴으로 내려보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멀쩡하게 장례를 치른 다음, 한두 주나 한두 달쯤 지난 후에야 비로소 머리에 있던 상실감이 가슴으로 내려온 것을 알아차린다. 아니 그것을 상실감이나 슬픔이라고 느끼기보다는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으로 느낀다. 간혹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kgclfzlsDWopSay1qQBZG_KbnJo.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22:13:34 GMT 윤소희 /@@9Svl/1123 아이슬란드 성기박물관에서 발견한 기록의 힘 - 레이캬비크 _ 아이슬란드 /@@9Svl/1121 아이슬란드 후바시크에 위치한 성기 박물관 - 성기 수집광 지구르트 흐자타르손&nbsp;씨 건립.90여 종 261개 성기.&nbsp;바다코끼리, 고래 등 동물과 처음으로 인간 성기도 전시.2mm 쥐~ 1.7m 향유고래기증받은 10개 넘는 사람의 생식기2016년에 기록한 에버노트에서 몇 년 전에 기록한 노트에서 발견한 메모다. 읽고 있던 책에서 뻗어 나온 호기심 때문이거나 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4Y0NdoSTY20RTC_nMjb20rVNNpg.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21:37:16 GMT 윤소희 /@@9Svl/1121 19 사랑은 맞춤한 때에 온다 - 상하이 교통대학교 민항캠퍼스 /@@9Svl/1113 늦은 오후 남편과 함께 산책 삼아 걷다 들른 곳은 교통대학교 민항캠퍼스. 대학 캠퍼스는 특별한 공간이다. 모교가 아니라 해도 그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20대 초반의 나로 돌아가며 시간 이동을 한다. 그 시절, 설렜던 일이나 밤새 고민했던 일들이 무작위로 떠오르고, 구체적인 사건보다 그때의 감정들이 나를 에워싼다. 한없이 풋풋하고 어딘가 미숙했던 젊은 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HNAbni6bBboO1F0bi70veCEQAMo.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20:47:40 GMT 윤소희 /@@9Svl/1113 전쟁은 점점 쉬워지고 게임처럼 간단해진다 - 수스트 국립 군사 박물관_네덜란드 /@@9Svl/1120 암스테르담은 늘 경유하는 곳으로 여기다 보니, 네덜란드를 여행의 목적지로 삼을 생각은 못했었다. 웨일스에서&nbsp;한 달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역시 암스테르담을 경유하게 되었는데,&nbsp;며칠 머물면서 네덜란드를 여행해 보기로 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수스트 (Soest)에 있는 국립 군사 박물관(Nationaal Militair Museum)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ZYFSmGkkaBpdeT_GcEpmnN6nibE.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21:41:53 GMT 윤소희 /@@9Svl/1120 여행할 때마다 나는 낯선 이의 집을 염탐한다 - 카디프, 스완지, 프레스타틴 _ 웨일스 /@@9Svl/1118 매년 아이들과 한 달 여행을 반복하다 보니, 여행과 함께 나도 성장했다. 숙소를 정하는 일만 보아도 그렇다. 처음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났을 때는 동생 집에 머물렀다. 프랑스나 싱가포르에 갔을 때는 친구나 친구가 예약해 준 숙소, 한국인이 하는 민박에 머물렀다. 그 후 차츰 용기가 생겨 낯선 이의 집에 머물기 시작했다. 웨일스로 여행을 떠났을 때도 에어비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3S3iQWauEl4VUt6UGc3cl59_Mek.jpg" width="500" /> Sat, 16 Nov 2024 04:55:58 GMT 윤소희 /@@9Svl/1118 퍼핀과 고래를 동시에 보고 싶다면 후사비크로! - 후사비크_아이슬란드 /@@9Svl/1119 아이슬란드 아퀴레이리에 며칠 머무는 동안 퍼핀과 고래를 보기 위해 하루에 두어 대쯤 있는 버스를 타고 후사비크까지 찾아갔다. 어떤 배를 타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 작은 배가 신속하게 고래를 찾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에 작은 배를 타기로 했다. 배 안의 좌석이 마치 말안장처럼 생겼다. 두 시간 반 동안 내내 딱딱한 안장 위에서 말 대신 파도를 타느라 엉덩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w0enjG-J5kuNBGVkHFhVF2rZMV4.jpeg" width="500" /> Sat, 09 Nov 2024 00:54:17 GMT 윤소희 /@@9Svl/1119 퍼핀과 고래를 동시에 보고 싶다면 후사비크로! - 후사비크_아이슬란드 /@@9Svl/1116 아이슬란드 아퀴레이리에 며칠 머무는 동안 퍼핀과 고래를 보기 위해 하루에 두어 대쯤 있는 버스를 타고 후사비크까지 찾아갔다.&nbsp;어떤 배를 타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 작은 배가 신속하게 고래를 찾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에 작은 배를 타기로 했다. 배 안의 좌석이 마치 말안장처럼&nbsp;생겼다. 두 시간 반 동안 내내 딱딱한 안장 위에서 말 대신 파도를 타느라 엉덩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oTY9D8P9noeQBV031HwjDvpEBcU.jpeg" width="500" /> Fri, 08 Nov 2024 20:49:33 GMT 윤소희 /@@9Svl/1116 감자칩 한 봉지로 인한 갑을 관계 - 하와이 와이키키_미국 /@@9Svl/1114 하와이 오아후 섬 와이키키 해변에 머물 때였다. 비싼 물가를 실감하며 우리는 주로 핫도그나 햄버거, 무스비로 끼니를 때웠다. 점심 메뉴로 막내아이는 하와이안 도그를, 큰아이는 하와이안 도그 콤보를 시켰다. 콤보는 감자칩과 음료가 세트로 함께 나왔다. 필요 없다고 시키지 않았지만, 막상 음료와 감자칩이 눈에 보이자 막내아이는 그게 먹고 싶어졌다. 형을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Ve9UVM2cYFXGZhCP4agFCe_YEYA.png" width="500" /> Fri, 01 Nov 2024 21:48:16 GMT 윤소희 /@@9Svl/1114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13년 전 오늘, 새벽 세시에 일어나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9Svl/1115 빗소리에 눈을 떴다. 휴대폰을 더듬어 확인하니, 새벽 세시. 다른 때 같으면 다시 눈을 감았을 텐데, 몸을 일으켰다. 몇 달 전부터 기상시간을 3시에서 4시 20분으로 미뤘다. 건강을 위해서라는 핑계를 댔지만, 그 새벽에 써야 할 글은 쓰지 못하고 온갖 잡일만 해대는 나 자신이 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13년 전 오늘, 나는 새벽 3시에 식구들 몰래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RnXO4wqkNPgEjljceIRGf3k2OBM.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20:27:34 GMT 윤소희 /@@9Svl/1115 엄마, 나 이제 죽는 거야? - 툴루즈_프랑스 /@@9Svl/1112 프랑스에 한 달 머물 때,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한 일은 수영이었다. 파리에 머문 며칠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수영을 했다. 툴루즈에 있는 친구의 집에도, 숲 속에 위치한 캠핑장의 모빌홈도, 15세기에 지어진 중세 스타일의 고성에도 에어컨은 없었지만, 수영장은 갖추고 있었다. 덕분에 에어컨의 인위적인 찬바람에 더위를 식히는 대신, 훌렁 벗고 시원한 물속으로 첨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0-Nq24gQIPePDmwjm9n-ionGxN8.png" width="500" /> Fri, 25 Oct 2024 21:33:55 GMT 윤소희 /@@9Svl/1112 18 사랑에도 절기가 필요하다 - 상하이 샹양공원(襄阳公园) /@@9Svl/1108 우리의 사계절을 두고 누군가 &lsquo;봄 &ndash; 여어어어어름 &ndash; 갈 &ndash; 겨어어어어울&rsquo;이라 표현하는 걸 들은 적 있다. 가을은 그만큼 짧고, 도망치듯 금세 사라진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 끝자락에 가을이 훅 치고 들어왔을 때, &lsquo;우리 어디로든 가자&rsquo; 하며 남편의 손을 끌고 무작정 밖으로 나선 것도 그 때문이었다. 연인의 입술을 훔치듯 순간을 잡아채지 않는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HvmZNZSixr7G0s70oEsHnSv4BKo.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20:52:26 GMT 윤소희 /@@9Svl/1108 지루한 것보단 고생이 낫다 - 하이난 섬_중국 /@@9Svl/1111 중국에서 산 지 16년째 되는 해 여름 두 아이와의 한 달 살기 목적지로 하이난(海南)을 정했다. 2021년은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을 때였다. 하이난은 이미 여러 번 가본 곳이라 설렘이 적었지만, 상황을 고려해 한 달 여행의 목적지를 하이난으로 정했다. 그동안 여러 번 가봤다고는 해도 전부 겨울에 일주일 미만 짧은 여행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8d6770Pgv0HMmT39TUVkTxDEI5s.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20:49:45 GMT 윤소희 /@@9Svl/1111 아이들과 함께 첫사랑을 20년 만에 다시 만나면 - 프라하_체코 /@@9Svl/1110 속수무책으로 내려앉은 피로에 짓눌린 모습에도 한 자락 우아함을 속내에 간직한 그 여인 프라하 하면, 목수정의 &lt;월경독서&gt;에 나오는 이 표현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프라하를 처음 만난 후 거의 20년 동안 프라하는 내 기억 속에 한 자락 우아함을 간직한 몰락한 귀족 가문의 귀부인으로 남아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프라하로 다시 향하는 건 마치 양손에 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FsZr8I-nSwcrL_ZuoAGoC2yNnw.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21:38:37 GMT 윤소희 /@@9Svl/1110 17 완벽하게 통제된 사랑은 환상 - 상하이 다링하오완도서관&nbsp;(大零号湾图书馆) /@@9Svl/1102 새로운 일을 저지르는 데 선수였다. 궁금한 걸 잘 참지 못했다. 계약 연애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다. 방송국에서 일할 때였는데, 일로 만난 남자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했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황당한 제안을 받았음에도, 그가 선선히 응해 짧은 만남을 가졌다. 다링하오완도서관에 들어서 고개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는 순간, 그때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sofz35Ckii7V4nOc1v9Z-PM6iKM.jpg" width="500" /> Sat, 28 Sep 2024 23:25:20 GMT 윤소희 /@@9Svl/1102 마법의 주문을 외워보자, 영미! - 전주 승광재 _ 한국 /@@9Svl/1109 다시 와 (으잉)! 승광재 대문을 나서는데 영미 씨가 건넨 말이다. 그 말은 진한 사투리 억양만큼이나 진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다시 오고 싶다. 내 방문 앞에 있는 감나무의 감이 익어갈 무렵, 꼭 다시 와서 보고 싶다. 붉게 잘 익은 감들도, 영미 씨도. 7월마다 두 아이를 데리고 한 달씩 여행을 떠난 지 7년째가 되었을 때, 우리는 우간다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vl%2Fimage%2FXE2oz6y2vx50pDMGcGzkkQg8T44.jpeg" width="500" /> Fri, 27 Sep 2024 21:27:48 GMT 윤소희 /@@9Svl/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