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썰렁이 /@@9KwN 먼 옛날 펜팔로 결혼한 부모님 덕분에 태어나기전부터 글쓰는 DNA를 풀장착한 본투비 천생 글쟁이... 하지만 35년간의 절필 끝에 이제야 다시 펜대를 잡게 된 성장 & 진행형 작가 ko Sun, 22 Dec 2024 09:51:01 GMT Kakao Brunch 먼 옛날 펜팔로 결혼한 부모님 덕분에 태어나기전부터 글쓰는 DNA를 풀장착한 본투비 천생 글쟁이... 하지만 35년간의 절필 끝에 이제야 다시 펜대를 잡게 된 성장 & 진행형 작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wN%2Fimage%2F8c_8DAqGUPhj6qiIsQgsObSx02o /@@9KwN 100 100 나의 이생 30 - 남중 옆 여중 (10) /@@9KwN/84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달려온 나의 이생 시리즈 1~3탄 연재가 드디어 끝맺음에 다다랐다. 나의 일생은 탄생~국민학교 6학년, 나의 이생은 중학교 1~3학년 이야기였으니, 자연 나의 삼생은 결국에는 고등학교 1~3학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충분히 예측이 된다. 다만 언제쯤 그 "나의 삼생" 시리즈가 시작이 될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라서 문제지 Sun, 06 Oct 2024 22:57:24 GMT 특급썰렁이 /@@9KwN/84 나의 이생 29 - 남중 옆 여중 (9) /@@9KwN/83 날이 갈수록 성적이 올라가던 중학교 3학년 1학기의 어느 모의고사날, 그날따라 난이도가 쉬웠다는 둥 전반적인 평균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는 둥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아니나 다를까 모의고사 끝나자마자 재빨리 매겨보니, 전 과목 다 합쳐서 딱 2개 틀린 것 같았다. 어 이 정도면 전교 1등도 가능하겠는걸. 베토벤 머리의, 음악 담당이신 담임선생님이 오시더니만. Sun, 06 Oct 2024 08:52:08 GMT 특급썰렁이 /@@9KwN/83 나의 이생 28 - 남중 옆 여중 (8) /@@9KwN/82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브런치스토리... 한 2주 가까이 이래저래 일도 많고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이제 곧 나의 이생 시리즈 3탄의 연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서 더더욱 아쉽고 안타까운 14일 간의 여정이었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기 전에 얼른 에피소드를 서둘러 끝마침해 보련다. 일전에 한번 언급한 바 있는 중학교 3학년 시절 무지 열심히 공부했던 이야 Fri, 04 Oct 2024 09:54:42 GMT 특급썰렁이 /@@9KwN/82 나의 이생 27 - 남중 옆 여중 (7) /@@9KwN/81 비겁하게 도망갔던 그 배신자 남자중학생이 고맙게도 학교 숙직실엔가 어디엔가 가서 신고를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 날 숙직 중이던 한 선생님과 함께 문제의 사고 현장에 달려갔단다. 여전히 그 녀석은 두 명의 무지막지한 여중생들에게 사정없이 구타를 당하고 있었고... 이를 보고 놀라자빠진 숙직 선생님이 감히 말리지 못하고 "너희 어느 학교 몇 학년 몇 반이니 Mon, 23 Sep 2024 22:00:05 GMT 특급썰렁이 /@@9KwN/81 나의 이생 26 - 남중 옆 여중 (6) /@@9KwN/80 그 날 아침도 학교는 난리가 났었다. 주말이 갓 지나고 난 첫 날 즉 어느 월요일 아침이었다. 오늘 우리 남자중학교 학생 중 한 명이 결석을 했단다. 뭐 중학생 그것도 남자중학생의 결석, 조퇴는 흔한 일 아니겠는가.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 것을. 그런데 그건 그다지 흔한 일이 아니었었다. 아니 아주아주 대단한 일이었었다. 주말이라 그것도 일요일이 Sun, 22 Sep 2024 22:18:00 GMT 특급썰렁이 /@@9KwN/80 나의 이생 25 - 남중 옆 여중 (5) /@@9KwN/79 1990~1992년 그 당시에는 세상이 참 어두웠던 것 같다. 왜냐하면 중학생들조차 조용히 살지는 않는 그런 세상이었으니 말이다. 2학년 때였었나, 한번은 체육시간에 체육 쌤으로부터 우리 학교에 대한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사전에 말하는 것이지만, 우리 학교 그 신O중학교가 결코 문제 아이들로만 가득찬 그런 하자많은 싸구려 중학교가 아니었다는 것은 분 Sat, 21 Sep 2024 23:13:55 GMT 특급썰렁이 /@@9KwN/79 나의 이생 24 - 남중 옆 여중 (4) /@@9KwN/78 점심시간이 마쳤다는 그 종소리와 함께, 모든 상황이 종료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 다음날... 조회시간에 교실 앞문을 열고 들어오신 담임선생님. 담배 흡입과다로 얼굴이 온통 쌔까맣게 보였다는 그 2학년 담임 쌤이셨다. 평상시에는 걸걸한 경상도 사투리에 화끈한 말투로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시다가도... 한번은 담배 피다 걸린 우리반 꼴통에게는 불 같이 화 Sat, 21 Sep 2024 05:20:17 GMT 특급썰렁이 /@@9KwN/78 나의 이생 23 - 남중 옆 여중 (3) /@@9KwN/77 그 날따라 더운 날씨... 그것도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을 일찍 먹고 난 몇몇 아이들 중에서 어느 누군가가 빈 우유통 그러니깐 종이 우유곽에다가 물을 담았다. 그러고는 옆에 있던 다른 아이에게 갑자기 확 던졌다. 그 시절 마땅한 놀잇거리가 없었던 남자 중학생들은 빈 우유통을 가지고 마치 야구공인 양 서로 던지고 받는 야구 놀이를 하곤 했었다. 그 날은 그 빈 Fri, 20 Sep 2024 03:39:38 GMT 특급썰렁이 /@@9KwN/77 나의 이생 22 - 남중 옆 여중 (2) /@@9KwN/76 지금처럼... 요즘의 이 무더운 날씨를 가진, 중학교 2학년의 어느 여름날이었던 것 같다. 그 시절에도 학교에서 우유를 받아먹는 이른바 우유 급식을 하곤 했었다. 나야 당연히 집에서 우유 급식하라고 돈을 주지 않아서 해당 사항이 없었지만, 제법 많은 수의 학생들이 우유를 받아먹었었다. 나는 우유 못 받아먹는 것도 서러운데,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Thu, 19 Sep 2024 00:00:08 GMT 특급썰렁이 /@@9KwN/76 나의 이생 21 - 남중 옆 여중 (1) /@@9KwN/75 내가 살던 성O동과 나의 중학교 사이에는 경주시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북천" 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침마다 그 북천을 건너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중소형 다리인 경주교(원래는 "북천교" 라는 명칭으로 불리웠었다.)를 지나가야만 했었지만, 그 쪽은 6차로라서 차량통행이 제법 많았던 편... 그리하여 그 대신 중간에 있는 이름없는 "북천 다리" 를 걸 Wed, 18 Sep 2024 00:19:02 GMT 특급썰렁이 /@@9KwN/75 나의 이생 20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10)... 2탄 완결의 시간 /@@9KwN/74 이제까지 기술했던, 차례대로 OOO 도덕 쌤, OOO 한문 쌤, OOO 담임 쌤 이 세 분 모두가 나의 남자중학교 생활에 물심양면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다. 이 분들의 공통점이라면, 세 분 다 여자 사람 선생님이란 것. 다들 매우 쌘케였지만, 나에게만은 유독 정이 많으셨고 아주 가끔은 친절하기까지 하셨다. 그나저나 오죽이나 그 분들이 Mon, 16 Sep 2024 15:00:04 GMT 특급썰렁이 /@@9KwN/74 나의 이생 19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9) /@@9KwN/73 교통질서 교통질서~ 말로만 하지말고~ 교통질서! 여러분, 우리 모두는~ 반드시~ 교통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이 연사~ 자신있게 주장~합니다! 언제나 유사한 목소리톤과 특유의 음색, 그리고 매번 비슷한 레퍼토리로 마무리하는 이른바 "웅변 톤" 을 배워나가기 시작했었다. 비록 시작이 너무 늦어서 국민학교 저학년 꼬맹이들에게 한참이나 뒤쳐져 있던 나였지만, Sun, 15 Sep 2024 15:00:09 GMT 특급썰렁이 /@@9KwN/73 나의 이생 18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8) /@@9KwN/72 사실은... 지난 "나의 일생 시리즈" 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했던 나의 "웅변학원 경력" 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국민학교 6학년 때에 약 3개월 정도 웅변학원에 다녔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담임선생님에게서 집에 상담전화가 올 정도로 극내성적이었던 나의 학교 생활을 걱정하시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랜 고심 끝에 끝끝내 웅변학원에 보내는 용단을 내린 것이었다. Sat, 14 Sep 2024 15:00:04 GMT 특급썰렁이 /@@9KwN/72 나의 이생 17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7) /@@9KwN/71 담임 쌤 김OO 과학 선생님은 그런 소심하고 조용하기 짝이 없던 나에게 살갑게 대해 주셨다. 담임 쌤이 상당히 퉁명스러울 정도로 툭툭 말을 던지는 스타일이기는 하였지만, 장담하건대 속마음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었음을 확신한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었고 생각보다는 성격도 그리 어둡지 않고 활달하였지만 유달리 담임 쌤 앞에서는 바짝 긴장을 해서 어버버어버버 Fri, 13 Sep 2024 15:00:09 GMT 특급썰렁이 /@@9KwN/71 나의 이생 16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6) /@@9KwN/70 남자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처음 맞이한 나의 중학교 첫 반은 1학년 3반이었다. 담임선생님은 약간 긴 생머리를 뒤로 곱게 묶으신 여자 선생님이었다. 얼추 추정하기에 이십대 초중반, 결혼하신 지 얼마 안 된 듯한 여자 유부녀 아줌마 사람 선생님으로 보였다. 이 분 역시 남자중학교에서의 짬밥이 제법 되셨는지, 처음 마주한 나의 학급 학생들에게 조회시간부터 기선제압 Thu, 12 Sep 2024 15:00:13 GMT 특급썰렁이 /@@9KwN/70 나의 이생 15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5) /@@9KwN/69 그 날이었다. 한문 쌤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신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대략 1주일 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복귀하신 뒤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수업 바로 그 날이었다. 아이들은 한문 쌤의 결혼식 & 신혼여행 후일담은 과연 어떤 것일까 잔뜩 기대하는 마음으로 모두들 들떠 있는 분위기였다. 하긴 이 남자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결혼하신 분은 이 한문 쌤이 거의 최초 Wed, 11 Sep 2024 15:00:10 GMT 특급썰렁이 /@@9KwN/69 나의 이생 14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4) /@@9KwN/68 젊은 여자 한문 OOO 선생님이 계셨다. 앞서 잠시 설명했듯이, 키도 크고 몸매도 늘씬한데다가 얼굴도 상당히 예쁜 편이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꽤 많은 편이었다. 원래 남자 중고등학생들은 유부녀 선생님만 아니라면, 태생적으로 미혼의 젊은 선생님 수업을 듣기를 희망하곤 했었다. 어린 남자 중학생들이 뭐 엄청 나쁜 흑심을 품고 선생님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봐서라기 Tue, 10 Sep 2024 15:00:05 GMT 특급썰렁이 /@@9KwN/68 나의 이생 13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3) /@@9KwN/65 그 순간... 성함이 OOO인 도덕 쌤이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채시고 고개를 뒤로 확 돌리시는 게 아닌가. 그 때 도덕 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 녀석이 들고 있던 커다란 백미러... 그 착하디 착한 도덕 쌤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그리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셨는지, 그 녀석더러 당장 교실 앞쪽으로 나오라고 하셨다. 그 녀석은 평상시 도덕 쌤의 너그 Mon, 09 Sep 2024 15:00:07 GMT 특급썰렁이 /@@9KwN/65 나의 이생 12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2) /@@9KwN/64 그것 말고도 또다른 유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생님들도 있었다... 또다른 나이 많은 아줌마 여자 과학 쌤이 있었는데, 이 분은 평상시에는 꽤 인자하고 유하게 가르치시다가도 애들이 심하게 떠들거나 하면 어김없이 "연대 책임" 을 물으시는 스타일이셨다. 심하게 떠든 그 한두명의 처벌로 그치는 것이 절대 아니고, 그 학급의 학생들 모두가 책상 위로 올라가서 무 Sun, 08 Sep 2024 15:00:05 GMT 특급썰렁이 /@@9KwN/64 나의 이생 11 - 남자중학교 선생님들 (1) /@@9KwN/62 신O중학교에는 매 학년마다 한 명씩 이름부터가 섬뜻한 학생주임(a.k.a 학주) 선생님들이 계셨다. 통상 그러하듯, 수업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기껏해야 1주에 1번 체육수업이었으니, 1주일 다 합쳐봤자 반 갯수만큼만 수업이 있는 게 사실) 젊은 총각 체육 선생님들이 주로 도맡아서 하시던 직무이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도 3학년 학주쌤은 이 분야에서의 최고 권 Sun, 08 Sep 2024 00:29:58 GMT 특급썰렁이 /@@9KwN/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