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의 바다 /@@8P1k 자연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읽고, 어제보다 조금 더 살 만한 오늘을 씁니다. ko Wed, 22 Jan 2025 22:13:40 GMT Kakao Brunch 자연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읽고, 어제보다 조금 더 살 만한 오늘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xEbdBaIH1znYLtrhlR3SLdA1l7k.png /@@8P1k 100 100 규칙 찾기 /@@8P1k/75 소원면 파도리. 물이 빠져나간 아침 바다를 무작정 걸었다. 바람 한 점 없이, 코 끝이 쨍하게 시렸다. 청명한 공기를 가로질러 파도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파란 하늘에 펼쳐진 흰 구름이 스피커 마냥 바다의 울림을 길게 퍼트리고 있었다. 태안군 파도리 해수욕장은 파도가 노래하는 곳이었다. 모래 위를 덮고 있는 작은 돌은 해옥(海玉)이라고 불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tSyn4-auGHxdmjLYvkoCLsI3WnU.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22:00:39 GMT 맑음의 바다 /@@8P1k/75 북두칠성이 밤하늘에 빛나듯 /@@8P1k/74 17년 전이었다. 국내 최대의 해양오염 사고 현장, 태안 해안을 찾아온 사람은 100만 명이 넘었다. 그중에서 나는 티끌 같은 점 하나였다. 쨍하게 파란 하늘 아래 검은 해변에는 사람들의 물결이 일렁였다. 지독한 기름 냄새로 인한 현기증 조차 자연에게 미안했었다. 아무리 닦아내도 여전히 검은 돌을 보며 내 마음은 시커멓게 멍들어 갔었다. 자원봉사자들이 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NYo32yYQVhsyaxnu8ZRvgQ-blnE.jpg" width="500" /> Sun, 29 Dec 2024 23:00:48 GMT 맑음의 바다 /@@8P1k/74 네 자릿수의 뺄셈 /@@8P1k/73 가을의 끝이었다. 강렬히 불타오른 잎들을 떨쳐내 버린 나무들 사이로 걸었다. 도로 위 자동차들은 을씨년스러운 바람을 맞으며 지나갔다. 폐 속 깊숙이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온몸이 움츠러들었다. 흐린 하늘에 뽀얀 입김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아침이었다. 상진철교 위로 기차가 지나갔다. 단양강 잔도길을 막 걷기 시작할 때였다. 얼마 전 남편은 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Y1Vuy_PuGfsdkmudOU8BEiszmPU.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23:00:09 GMT 맑음의 바다 /@@8P1k/73 낭만에 대하여 /@@8P1k/71 Echo Bluff State Park,Eminence, MO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딱히 내가 뭘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가만히 서 있는 쪽이었다. 분주히 바쁜 사람은, 33도의 뙤약볕 아래 새로운 놀이터를 탐험하는 나의 딸이었다. 8월 대낮에 심신단련하는 그녀를 뜨거운 경외심으로 지켜보았다. 이글거리는 태양은 서서히 나를 무아지경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UxzOaBY7ME5tvsr0pk3cGCGHHxE.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0:00:11 GMT 맑음의 바다 /@@8P1k/71 달도 차면 기운다 /@@8P1k/72 Art Hill _ Saint Louis Art MuseumSt. Louis, MO 마음이 몽글거렸다. 미술관에서 나의 딸아이 손에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려준 날이었다. 아름다운 예술을 감상하는 순간이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길 바랬다. 아이는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 멈춰서 진지하게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나의 딸이 반짝이는 눈으로 작품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9AkLrgQGLT_EOK0auwEjSGrYmKs.png" width="500" /> Thu, 28 Nov 2024 00:00:09 GMT 맑음의 바다 /@@8P1k/72 교집합과 여집합 /@@8P1k/70 가을비가 오락가락했다. 두 시간 뒤 비예보를 확인하며 우리는 서둘렀다. 하늘은 언제든지 먹구름을 몰고 올 것 같았다. 거친 바람과 파도가 몰아치기 전, 낮게 깔린 구름 아래 파란 바다는 끝도 없이 광막하기만 했다. 침묵의 바다를 보면서 내 마음의 속도는 길을 잃었다. 매일같이 우리는 이리도 바빠야 할까. 창포말 등대가 보였다. 푸른 용이 여의주를 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jHA1rLhJlQnu7gVH68r-G9MQKao.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0:00:13 GMT 맑음의 바다 /@@8P1k/70 투명한 눈물이 흐르는 시간 /@@8P1k/69 Ozark National Scenic Riverways -Blue Spring,Eminence, MO 공기가 사각거렸다. 더없이 높아진 하늘에 가을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그동안 미뤄왔던 약속을 오늘 지키기로 했다.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다짐이 이렇게 쉬웠다. 오랜만에 긴팔 카디건을 걸쳤다. 미주리 블루 스프링(Blue Spring)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uPsMzTV5Gj-day8vyJmdDxe5Jy0.png" width="500" /> Thu, 31 Oct 2024 00:00:06 GMT 맑음의 바다 /@@8P1k/69 분수의 덧셈 /@@8P1k/68 처음부터 좋았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다. 가슴이 답답해질 때면, 그래서 호흡이 가빠질 때면 불현듯 생각나는 곳이었다. 이리저리 뒹굴며 부딪힌 내 영혼이 온전히 쉴 수 있는 곳이었다. 때가 되면 그곳이 나를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날들 중 하루가 오늘이었다. 울창한 소나무숲을 거닐었다. 시간의 속도는 힘을 잃고 느릿해졌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rNTrtS1X7VAIqVVky5YjrbBiRco.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0:00:10 GMT 맑음의 바다 /@@8P1k/68 어쩌면 나도 배추처럼 /@@8P1k/66 놀랍게도 아직 여름이었다. 작년 이맘때 지리산 가을하늘의 구름바다​에서 헤엄쳤던 추억이 아련했다. 단편인 줄 알았던 2024년의 여름은 무더운 날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장편 시리즈였고, 9월 중순의 폭염은 깜찍한 별책부록이었다. 가을비인 듯 아닌 듯 부슬비가 계속되던 어느 날, 한여름 장마철처럼 후텁지근하던 어느 날, 달팽이처럼 더디게 가는 더위에서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mcSiNAL4tqkiscNLaZriANz06dM.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00:00:10 GMT 맑음의 바다 /@@8P1k/66 오렌지를 짜면 나오는 것은 /@@8P1k/65 Ozark National Scenic Riverways -Alley Spring &amp; Mill,Eminence, MO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종료했다. 깊은 숲 속에 뱀이 춤을 추는 듯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속이 울렁거릴 즈음이었다. 우리가 탄 자동차의 엔진이 멈추자 한낮의 텅 빈 주차장은 다시금 고요해졌다. 7월의 작렬하는 태양이 온몸에 와닿았다. 초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_pmQoV1fUYDcMvgRi2itkIXYb3Y.jpg" width="500" /> Fri, 27 Sep 2024 00:00:12 GMT 맑음의 바다 /@@8P1k/65 This is me /@@8P1k/64 Elephant Rocks State Park,Belleview, MO 뜬금없었다. 트레일을 걷는데 난데없이 웅장한 바위산이 나타났다. 바위를 보러 오긴 했지만 이런 종류의 첫인상은 상상하지 못했다. 식탁 위에 머그잔을 놓듯이, 평지 위에 커다란 돌덩이 하나 놓은 듯했다. 트레일은 바위산을 감싸며 둘레길처럼 이어져 있었다. 저 멀리 사람들이 보였다. 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MiIdwtlWPBPleoY4KPa462-rOAg.jpg" width="500" /> Tue, 17 Sep 2024 00:00:09 GMT 맑음의 바다 /@@8P1k/64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8P1k/63 Meramec Caverns,Sullivan, MO 평온했다. 아늑한 숲 속에 투명한 강물이 잔잔히 흐르고, 파란 하늘의 솜사탕 구름도 느릿느릿 흘러가던 날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었고, 항상 두 팔 벌려 우릴 반겨주는 자연으로 가는 길이 제일 쉬웠다. 세상은 이런저런 이유의 소음으로 공허했지만, 메라멕 강이 흐르는 계곡에는 오직 존재의 이유만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o-sMx7NVc8xAT0JqRZtIOOLrJgE.jpg" width="500" /> Tue, 10 Sep 2024 00:00:08 GMT 맑음의 바다 /@@8P1k/63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우주에서 /@@8P1k/62 Sandy Creek Covered Bridge State Historic Site,Hillsboro, MO 미주리를 가로로 관통하는 I-70 고속도로 위에서 나는 어김없이 설레었다. 연한 하늘색에서 짙은 파란색까지 하늘빛은 깊이가 있었고, 몽글거리는 새하얀 구름송이는 무리 지어 이동하는 철새들처럼 하늘을 날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에 초록이 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7xxs268EbUXP_hK0irSkBJE3u34.jpg" width="500" /> Tue, 03 Sep 2024 00:00:03 GMT 맑음의 바다 /@@8P1k/62 컴퍼스의 송곳 /@@8P1k/61 드넓은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34도였던가. 날씨앱에서는 어제도 지난주도 오늘도 모두 같은 날이었다. 8월의 한가운데 오후 4시 7분의 태양은 여전히 따가웠다. 프라이팬에서 지글거리던 올리브유가 가스 불을 끈 뒤에도 아쉬워 타닥거리듯이. 주차는 했지만, 우리 가족은 차 안에서 미적거렸다. 지금이라도 태양 속에서 걷지 않을 이유를 찾아낼 기세였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ZobgkxuUw6jz7psb8wQ59QY99qY.jpg" width="500" /> Tue, 27 Aug 2024 00:00:05 GMT 맑음의 바다 /@@8P1k/61 베넷 씨 방앗간이 떠난 자리 /@@8P1k/60 Bennett Spring State Park,Lebanon, MO 온통 일렁이는 풀빛이었다. 봄에 태어난 새싹들은 줄기를 뻗으며 훌쩍 자라나 있었다. 마음이 시큰거렸다. 언제 아기였냐는 듯 키가 커서 내 옆구리에 와닿는 나의 딸 같아서. 반짝이는 생명력으로 성장하는 나뭇잎처럼 그 아래 샘물도 같은 빛깔로 넘실거렸다. 미국 남북전쟁 시기, 피터 베넷<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JF7MFujnM09Rp9urRSHqoPLs0JE.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23:51:52 GMT 맑음의 바다 /@@8P1k/60 마음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말했다 /@@8P1k/59 Katy Trail State Park,Rocheport, MO 봄이 기나긴 잠에서 깨어났다. 기지개를 쫙 켜고 한해 준비를 바지런히 시작하고 있었다. 꽃망울을 틔우고 새싹을 돋아내면서. 봄에게 올해는 어떤 시간이 될까. 우리도 겨우내 웅크린 몸을 쫙 펴고자 집을 나섰다. 우리 가족에게 2020년의 봄은 어떤 기억이 될까. 케이티 트레일은 미주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HuAH-8GTXez9pFqJ65zvKKXEbCw.jpg" width="500" /> Tue, 13 Aug 2024 02:11:11 GMT 맑음의 바다 /@@8P1k/59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8P1k/58 Dogwood Canyon Nature Park,Lampe, MO 오후 1시. 나는 트레일을 막 걷기 시작했다. 딸아이와 남편과 함께, 7월의 따가운 햇살 아래 호기롭게도. 이 무모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을까. 2020년 3월 어느 날, 미국에 와서 적응하기도 바빴던 우리 가족의 일상을 코로나19가 모래시계 돌리듯 휘익 거꾸로 뒤집어 놓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7rjLn5OAPB_bxdHCkJc34_6G7KY.jpg" width="500" /> Tue, 06 Aug 2024 00:40:20 GMT 맑음의 바다 /@@8P1k/58 마법사의 새에게 길을 묻다 /@@8P1k/56 Crater Lake National Park, Oregon 나무는 푸릇했고 길은 한적했다. 크레이터 호수 국립공원으로 가는 일 차선 도로였다. 불현듯 500m 전방에서 작업복을 입은 사람 두 명이 도로 위로 나타났다. 알싸한 예감이 왔다. 그들은 길을 막기 시작했다. 바로 우리 눈앞에서.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도로 보수로 2시간 통제된다고 했다. 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Tz-qEVRK7AytW1BANqbFGnjpXCw.png" width="500" /> Tue, 30 Jul 2024 23:53:08 GMT 맑음의 바다 /@@8P1k/56 옹달샘 토끼가 있을까? /@@8P1k/57 Maramec Spring Park,St.James, MO 시간은 5월의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집 밖의 공기는 어느새 여름 냄새가 났다. 파란 하늘에 동그란 오렌지빛 햇살이 퍼져 나왔다. 가볍게 걷기 좋은 날이었다. 한적한 미주리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인터넷이 터지지 않았다.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안전한가. 일순간 두뇌 회전이 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M9tckJXdUOxnGpAOsOPp99z0iUo.jpg" width="500" /> Thu, 25 Jul 2024 14:16:26 GMT 맑음의 바다 /@@8P1k/57 매너티가 속세를 떠날 이유 /@@8P1k/55 Blue Spring State Park, Florida 우연이었다. 구글 지도에서 이곳을 발견한 것은. 마침 우리 가족은 플로리다에 있었고, 때마침 12월이었다. 즉흥적이었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한 것처럼, 떨리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우리를 끌어당긴 건 무엇이었을까. 마법 같았다. 매너티(manatee)를처음 만나는 순간이그렇게 찾아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1k%2Fimage%2FmOC4j7TA5qayaKqc63EGgjlP4bg.png" width="500" /> Wed, 17 Jul 2024 14:03:23 GMT 맑음의 바다 /@@8P1k/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