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8BuS 일상툰, 만화, 에세이, 스토리 ko Thu, 26 Dec 2024 14:01:38 GMT Kakao Brunch 일상툰, 만화, 에세이, 스토리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zihOw_Dm5XGviqLAQEJatYV8u4M.png /@@8BuS 100 100 만질 수 있는 반짝임 - 잡지에 관하여 /@@8BuS/130 중학생이었던 나는 한참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서점 진열대에는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한 길쭉한 자태의 모델이 커버인 잡지가 있었고, 나는 그대로 잡지를 집어 계산대로 향했다. 그 이후 매달 잡지를 사다가 결국에는 구독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에게 졸랐다. 엄마는 의아해하면서 선뜻 돈을 내어주셨다. 그렇게라도 활자를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던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8kYxQaJoRE2E4Un42K7i79HmXbE.png" width="500" /> Thu, 26 Sep 2024 09:50:52 GMT 십일월 /@@8BuS/130 어느 날 갑자기 영화감독이 되었다. /@@8BuS/129 화요일 오전 회사...&nbsp;그날도 여느 날과 다른 것 없었다. 다른 거라고는 010으로 시작되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 것이었다. &quot;정보라 고객님이신가요?&nbsp;오늘 카드 수령하셔야 하는데...&quot; 한 달 뒤 출발하는 유럽 여행을 위해 발급받은 카드가 발송된다는 전화였다.&nbsp;그렇다. 나는 1년 4개월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내 생의 첫 유럽 여행을 간다!&nbsp;스페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h3lJRa6xunhxsADuLjX7yx4cZZs.jpg" width="500" /> Fri, 03 May 2024 04:31:45 GMT 십일월 /@@8BuS/129 화분을 버렸다 - 식물 /@@8BuS/128 버린 건 아니고, 그냥 누구에게 주었다. 원래부터 동식물을 키울 생각이 없던 나였는데,&nbsp;선물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키우기 시작했다. 아레카야자였다. 초록의 살아있는 물체가 집에 있다니&nbsp;혼자 사는 집이지만 혼자가 아닌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았다. 일주일에 한 번 씩 물만 주면 알아서 잘 자랐다. 기특했다. 또 심미적으로도 예뻤다. 이런 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532eM7cBdIUEHxdXyU7JOmDTTVY" width="500" /> Fri, 29 Mar 2024 10:33:54 GMT 십일월 /@@8BuS/128 금사빠 1인자의 도약과 도망 - 소개팅 어플녀 #3 /@@8BuS/127 그와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ldquo;먼저 들어가 있어, 담배피고 갈게.&rdquo; 난 메뉴를 골랐고, 7분이 지났다. &lsquo;얘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집에 간 거 아니야?&rsquo; 우리는 6번이나 만났는데, 그에 대한 신뢰는 하나도 없다니 놀라웠다. 파렴치한을 좋아하고 있었을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ldquo;너 얼굴이 왜그래? 애가 왜 사색이 돼있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SbsVGeKPAe1M9DylpDCocEozlgY.gif" width="500" /> Mon, 25 Mar 2024 12:37:07 GMT 십일월 /@@8BuS/127 누군가를 함부로 좋아하지마세요. - 소개팅 어플녀 #2 /@@8BuS/124 소개팅 어플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다. 그가 좋았다. 내 마음을 주었고, 그는 갖다 버렸다. 마음이 아팠다. 정말 많이. 허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받아들였고, 작업했다. 두 달 뒤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정말 기뻤다. 거리를 다닐 때도 헤헤 웃으면서 다녔다. 바보처럼. 아, 나는 지난 두달 동안 죽어있었구나. 살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YjEujiskkl9W6EbLiu26tDSAGuc.png" width="500" /> Mon, 04 Mar 2024 12:26:04 GMT 십일월 /@@8BuS/124 원나잇 스탠드 - 소개팅 어플녀 #1 /@@8BuS/123 데이팅 어플에서 어떤 여자를 만났다. 만나서 잤다. 다음날, 또 잤다. 그녀는 서울에 산다고 했다. 2주 후에 그녀를 만나러 서울에 갔다. 당연히 잠도 잤다. 헤어질 때 그녀는 내게 먹태깡을 주었다. 먹태깡은 그때 당시 구하기 힘든 과자였다. 그리고 다른 것도 있었다. 사진이었다. 유럽에서 찍은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중 하나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qv8SejiaBHbZYixTdPzCw9yTcEs.gif" width="500" /> Tue, 13 Feb 2024 08:37:50 GMT 십일월 /@@8BuS/123 6년 사귄 전 남자친구에게 #2 I 내가 너를 사랑한 /@@8BuS/122 그는 아주 뜨거운 커피를 천천히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quot;얼음 조각 넣어서 마셔, 너무 뜨겁잖아.&quot; 으음, 이렇게 후후 불어 마시는 게 좋아. 앗, 뜨거워. 그는 사계절 중 봄을 유난히 좋아했다. &ldquo;봄은 너무 설레이지 않아?&rdquo; 전화를 먼저 끊는 법이 없었다. 식사를 할 때에는 꼭 내가 먹는 걸 보고 먹었다. 그리고 물었다. &ldquo;맛있어?&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fGgYOFcoAo3dg2hPYHKcNh_7Lzw.jpg" width="500" /> Mon, 29 Jan 2024 11:20:41 GMT 십일월 /@@8BuS/122 6년 사귄 전 남자친구에게ㅣ1년 후 달라진 내 모습 /@@8BuS/121 6년 사귄 전 남자친구에게 나도 이제 안경을 껴, 난시가 심해졌거든. 뭐 필수는 아니지만. 영화볼 때나 작업할 때 말이야. 왜 가끔 안경을 닦으면서 내게 억울하단듯이 &ldquo;평생 눈이 좋았던 너는 안경 닦는 서러움을 몰라.&rdquo; 하며 말했잖아. 수영도 곧 잘해. 몇년 전 우리가 갔던 호텔에서는 물에서 걸어다니는 거 밖에 못했는데 이제 나는 여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h95GnjpqDjv1HhtVIi5C_-NK4ss.gif" width="500" /> Mon, 22 Jan 2024 10:21:12 GMT 십일월 /@@8BuS/121 어플녀 김하늘의 사랑 방식 - 소개팅 어플남 /@@8BuS/120 #1. 6년 사귄 전 남자친구가 쓴 글. 흔한 어플녀가 되어버린 내 전 여자친구 김하늘은 사람을 좋아한다. 항상 탐구하고, 관찰한다. 마주하는 상대를 오롯이 바라보고 받아들인다. 순진하게도 그녀는 세상 사람들이 자기 같을 거라고 생각했다.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침묵하고, 거짓 없이 상대를 대했다. 그것이 그녀의 장점이자 단점이 Mon, 08 Jan 2024 12:16:31 GMT 십일월 /@@8BuS/120 격정의 시대에 가장 순수한 마음 /@@8BuS/110 지난 몇 주 간, 아니 지난 몇 달 간 나는 격정의 시간을 보냈다. 토네이도를 닮은 내 정신은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온갖 잡기한 상황과 맞닥뜨리며 내 자신을 가해했다. 사랑하려고 하는 마음, 사랑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공존한 여러 갈래들. 하지만 이런 혼란한 삶에도 퓨어의 결정체, 순수함의 결정체인 작고 소중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Ciw8HqmSIESqe4ZoZIxog0FW1_4" width="500" /> Wed, 13 Sep 2023 04:59:11 GMT 십일월 /@@8BuS/110 수영인의 수태기 극복 방법(feat.샥즈 오픈스윔) - 운동과 삶의 단계 /@@8BuS/109 안녕하세요. 저는 수영을 배운 지 어언 8개월이 된 수영초보자입니다. 자유형부터 시작해 배형, 평영, 접영까지 배운 저는 지난 8개월 동안 수영에 미쳐 살았습니다. 모든 스케줄을 수영강습에 맞추었습니다. 휴일에는 다른 지역 수영장으로 원정을 가고, 심지어 아침에 강습을 받고 저녁에는 자유수영을 하러 가는 주 7일 수영인이었죠. 이 열정적인&nbsp;모습 어딘가 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GlZvlZjJ1FurnYadnfyKdm7nFLQ.PNG" width="500" /> Tue, 18 Jul 2023 05:22:43 GMT 십일월 /@@8BuS/109 갓생 작가의 근황 - 하나와 여러 개 | 일상툰 /@@8BuS/108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pr8XfK_Z3WqR1yoRIblkDg8pUsQ.JPG" width="500" /> Fri, 10 Feb 2023 02:37:19 GMT 십일월 /@@8BuS/108 눈물 참기 대회, 미용실 편 - 일상툰 | 하나와 여러 개 /@@8BuS/107 #인스타툰 #웹툰 #일상툰 #만화 #INFP #공감 #조빈 #과잉공감능력 #눈물 #미용실 #눈물참기대회 #조인성 #일상 #하나와여러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D4XDcbJgXObVaFaJoUUrtvFGswM.JPG" width="500" /> Thu, 01 Dec 2022 08:12:17 GMT 십일월 /@@8BuS/107 클라이밍 6개월 차, 몸의 변화와 후기 - 하나와 여러 개 | 일상툰 /@@8BuS/106 운동... 해... 제발... 에브리원 에브리바디... 플리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EY1BA1WYBAB1MaNWaE_kNWY99WQ.JPG" width="500" /> Fri, 30 Sep 2022 08:41:06 GMT 십일월 /@@8BuS/106 나는 가만히 있어도 계절은 바뀐다 - 일상툰 | 하나와 여러 개 /@@8BuS/105 벚꽃태풍 맞은 영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n2aUPHGVX7oAhjTY1VNIliGc4FI.JPG" width="500" /> Tue, 27 Sep 2022 11:35:09 GMT 십일월 /@@8BuS/105 초(짜)년의 맛 3 - 일상툰 | 하나와 여러 개 /@@8BuS/104 초(짜)년의 맛 3편 | 반성 및 후기 1. 초짜년의맛 그리다가 중간에 다른 만화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멈추게 되어서 뭔가 그림체가 일관적이지 않음. 2. &lt;초년의 맛&gt;을 책으로 접한 나는 출판만화 형식으로 그려야 된다고 생각함. 근데 왜그랬을까? 나는 주로 인스타와 브런치에 만화를 올리니 그에 맞는 형식으로 그려야했던게 맞음... 1화 올리면서 후회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u8_IZ65TgsPcra_qG5dHwGu_VdY.png" width="500" /> Tue, 16 Aug 2022 09:52:49 GMT 십일월 /@@8BuS/104 초(짜)년의 맛 1편 - 하나와 여러 개 | 일상툰 /@@8BuS/103 Q. 배치가 왜이런가요? : 되게 힘든 날이었는데 뭘 먹고 기분이 좋아진 날이 있어요.( 뭐먹었는지는 다음 편에 나와요.) 근데 딱 제가 재밌게 본 앵무 작가님의 단행본 &lt;초년의 맛&gt;에 나올법한 에피소드인거죠. 그래서 그거 따라 그릴려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제가 &lt;초년의 맛&gt;을 책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아 나도 출판 만화 형식으로 그려야지 한거예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lzffZLm8NDt-lJq1OVGmK8q94lY.JPG" width="500" /> Thu, 28 Jul 2022 08:02:45 GMT 십일월 /@@8BuS/103 운동 부상 예방 만화(feat.클라이밍) - 하나와 여러 개 | 일상툰 /@@8BuS/102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rzzAHIegj7iAMHRkROsAj73P7Zw.GIF" width="500" /> Tue, 28 Jun 2022 07:33:58 GMT 십일월 /@@8BuS/102 클라이밍 부상 만화 - 일상툰 | 하나와 여러 개 /@@8BuS/101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c0svsurDB08UKH_myAOAieQbuJ0.JPG" width="500" /> Tue, 21 Jun 2022 03:34:17 GMT 십일월 /@@8BuS/101 부전여전 (feat. 돌비의 공포라디오) - 하나와 여러 개 | 일상툰 /@@8BuS/100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uS%2Fimage%2Fg6kmPvrFgdMjphL9V7zG2p0_Wek.JPG" width="500" /> Thu, 16 Jun 2022 02:40:01 GMT 십일월 /@@8Bu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