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에세이스트 J /@@8ASv 아이들과 함께인 제가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안에 있던 아이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네요. 영화와 문학, 그리고 삶에 대해 떠들고 싶은 그 아이를 여기에 살짝 꺼내놓습니다. ko Mon, 23 Dec 2024 23:59:13 GMT Kakao Brunch 아이들과 함께인 제가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안에 있던 아이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네요. 영화와 문학, 그리고 삶에 대해 떠들고 싶은 그 아이를 여기에 살짝 꺼내놓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phK_c-ZFRHBHNfVPiVTcK50TDgY.jpg /@@8ASv 100 100 내 삶의 증거가 되어주는 그들&nbsp; /@@8ASv/143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했다. 예술가는 죽고 나면 작품이 남고 동물들은 죽고 나면 새끼가 대를 이어 나간다. 그렇다면 교사는? 음... 교사는 무엇을 남길까? 교단을 떠난 교사는 무엇을 남기지? 아니, 무엇이 남을까? 며칠 전 출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의 일이다. 최근 몇 년간 승용차로 편하게 출근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5QZmyfFL_mSi5CtG4rT_8ldLeCU.jpg" width="500" /> Sun, 22 Dec 2024 04:35:43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43 실재의 실체적 장, 오직 현실 - 영화 &lt;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gt; /@@8ASv/142 잠옷차림의 한 여자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있다. 새벽녘의 바닷가에 무표정한 얼굴로 서있는 그녀. 살며시 뒤돌아보는 그 얼굴이 기묘하게 편안해 보인다. 그녀는 왜 그 시간에 그런 모습으로 서있는 것일까? 그곳에서 그녀가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영화는 2019년에 발표된 동명의 단편영화를 각색하고 확장하여 만든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떠오르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7YgEMMq9jMn2S3tAMXaV65sLZPI.jpg" width="500" /> Sat, 21 Dec 2024 06:37:04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42 어떤 마무리 /@@8ASv/141 12월은 나에게는 언제나 특별한 느낌을 주는 달이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라 하얀 눈이 가장 어울리는 달이기도 했고, 다른 어떤 달에도 볼 수 없는 온갖 조명과 트리의 불빛이 밤거리를 마법같이 몽환적인 풍경으로 바꾸어 주는&nbsp;유일한 달이기도 했다. 무엇보다&nbsp;12월이 시작되자마자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온갖 캐럴을 들으며 나만의 크리스마스를 남몰래 초조하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FUiWjmG7FVYabrlvbw4aLwR57Yc.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10:36:26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41 커피야, 미안 /@@8ASv/140 참으로 피곤한 한 주를 보내고 맞은 토요일 아침.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언제나 그렇듯 산책길에 나섰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찬바람을 맞으며 걷기보다는 널찍한 창이 있는 한적한 카페에 앉아 마시는 카푸치노가 간절해졌다. 오랜만에 갖게 된 카페에서의 오전 시간. 요즘 위가 안 좋아서 물처럼 마셔온 커피를 거의 마실 수가 없어서인지 내 눈앞에 앉아있는 카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DBnzoqllZ8WqBnvKUJdF48PrIoM.jpg" width="500" /> Sat, 07 Dec 2024 07:22:38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40 festiveness - 축제니까, 최고로 즐겁게 /@@8ASv/139 공부에만 묶여있는 우리 아이들이 ~을 해야만 한다, ~은 하지 말아야 한다의 두 코드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자신이 선택한 코드대로 존재할 수 있는 시간! 바로 축제의 날입니다. ​ 내일은 저희 학교의 축제가 있는 날입니다. 내일이 축제인데 왜 이렇게 잠잠한가 싶던 아이들. 점심을 먹고 나니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 저희 학교 축제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_Zn6Y9hoLWHSKEXNZjAMWtlVCXo.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2:00:01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9 opaqueness - 진짜 너를 알고 싶다 /@@8ASv/138 사람의 마음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고 그렇게 시간을 들여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내렸더라도 언제든 내가 아닌 그 사람의 변화로 인해 판단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일도 잦습니다. 이것이 보통의 삶에서 발생하는 '관계'의 속성입니다. ​ 그렇다면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어떠할까요? 보통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GejHUboXjtJM5wjbmM3KRBw5AF4.jfif" width="500" /> Thu, 05 Dec 2024 02:00:01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8 transition - 변화도 역시 성장이지만 /@@8ASv/137 사람의 삶은 죽을 때까지 몇 번의 탈바꿈을 하는 듯합니다.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고,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고, 청소년이 어른이 됩니다. 그것은 그저 시간에 의한 당연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의 각 단계마다 그 단계에서 반드시 겪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넘어설 때에야 비로소 다음 단계가 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학부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cjqGCEMR-PS_93Y2N_P6SFaG6KE.jpeg" width="500" /> Wed, 04 Dec 2024 02:00:02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7 contentment - 제대로 된 하루였네 /@@8ASv/136 공기 좋은 시골집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나서면서 이상하게 머리가 맑고 몸이 가벼워진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몸과 마음의 독소가 다 빠져나가서 왠지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은 경험. 오늘의 제가 그랬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희 반의 행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일전에 적었던 굿모닝 스포츠 클럽활동으로 저희 반과 다른 반의 축구와 피구 시합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akn81o7rl5qkJeqHPpbAteLbR3s.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2:00:03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6 gratitude - 이쁜 마음들로 불을 밝힌다 /@@8ASv/135 점심시간에 급식실 앞에 서있는데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들 두어 명이 지나가다 저를 알아보고는 반갑게 뛰어와 매달렸습니다. 1학기에 제가 맡았던 주제선택수업을 선택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했던 그 수업을 정말로 좋아했던 아이들. 꺄르르 웃어가며 보고 싶었다고 칭얼대는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가 무언가 저의 &nbsp;마음을 건드린 것 같았습니다. ​오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ncyQ8CHn2twvBIrIZGqjjSjbglo.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02:00:03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5 moral - 올바름을 선택하라 /@@8ASv/134 나이를 먹어가면서 대물림되어 사용하게 되는 표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uot;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 달리 OO 하다&quot; 이런 식의 예전 세대의 십 대 시절과 요즘 십 대를 비교하며 한탄하는 류의 말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맞는 이야기죠. 다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끼리의 이질감은 너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어린 세대에게 저런 표현을 쓰는 이유는 자신들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x8LZi-V0vv7sOBBwwJzjfaG6osg.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03:05:30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4 timidity - 괜찮아, 고개 들고 다녀 /@@8ASv/133 오늘은 하루 종일 호우주의보가 저희 학교 지역에 발효되었습니다. 세찬 비가 거의 퇴근시간까지 내려서 학교가 매우 습하고 우중충했어요. 오늘은 이 날씨보다 더 어두운 얼굴을 가진 우리 반 녀석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일하는 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흡사 대학교 입학처럼 치러냅니다. 당연히 학교에서도 3학년 담임들의 주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SeJpgdSmM062se-WYry60XdSWj4.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01:00:02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3 digression - 이야기를 들어봐 /@@8ASv/132 날씨가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도 중3학년 아이들은 연일 강행군입니다. 아이들의 입시에 들어가는 모든 성적이 11월 중순까지는 완료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업과 평가의 일정이 빽빽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수업에서 보여주는 컨디션은 매우 변화무쌍합니다. 요일, 날씨, 앞뒤 과목, 그리고 몇 교시에 수업이 들었느냐에 따라 같은 아이가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 앉아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5tJYtN3RaOkCVvOF_oBNMqBRZOk.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5:00:01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2 nourishment - 항상 몸이 건강해야 해 /@@8ASv/131 물질적인 면에서는 무엇이든 넘치도록 풍요로운 요즘입니다. 학교에 있으면 이러한 풍요로움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 학교에서 신는 실내화는 죄다 크록스에 귀에는 에어팟을 손목에는 스마트 워치를 차고 양말 하나까지 브랜드를 신고 다니는 대다수의 아이들. ​ 제가 일하는 지역도 1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비닐하우스에 흙길, 저수지가 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5eQGjlYJ6WAHNJH6C_pTknfoe2s.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01:00:09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1 reformation - 새롭게 시작하는 거다 /@@8ASv/130 잘못을 인정하고 그 대가를 치르는 일에서 우리는 책임감이란 미덕을 배우게 됩니다. ​ 이것은 종종 성인에게 더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성인들은 애당초 잘못을 왜 했는지부터, 잘못의 종류와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를 따져 들고 책임질 용기를 갖기보다는 후회와 자책으로 빠져들기가 쉽기 때문일 겁니다. ​ 이런 점들 때문에 저는 가끔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잘못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xx8gOOb6r6BJV2WWiyTMxUy9krs.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10:36:56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30 progress - 이렇게 쭉 나아져라 /@@8ASv/127 교사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가끔은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이 발견하곤 합니다. 많은 예가 있겠지만 제가 일상적으로 겪는 것은 바로 '인사'입니다. 수업을 해야 하고 화장실도 가야 하고, 업무 때문에 혹은 볼일 때문에 교사들은 수시로 교무실을 나와야 합니다. 당연히 복도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뚫고 이리저리 다녀야 하죠. 그래서 많은 교사들은 교무실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Mqm9cmbBMlfN17kA6uJ5KYSODAA.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01:00:05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27 scar - 많이 아팠겠다 /@@8ASv/126 상담을 하다 보면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 소재가 있지만 특히 가족 문제가 가장 어렵죠. 아이들의 경우는 아직 부모의 전적인 영향하에 있기 때문에 부모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부모와의 문제가 생기면 아이들의 전 우주가 흔들려 버립니다. 오늘 저는 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wZxHUu93XuV-nr6epsq_iIxAE1E.JPG" width="500" /> Sat, 16 Nov 2024 01:00:05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26 허당이라 좋습니다 - 라라크루 9기 마지막 금요문장 /@@8ASv/129 ● 금요일의 문장공부(2024.11.15.) 오늘의 문장&nbsp;구멍이 점점 뚜렷이 보인다면 환영할 일이야. 이제야 자기 모습을 제대로 본다는 거니까. 이젠 받아들여. 네가 너의 구멍을, 네가 너를. 지금 너의 문제는 구멍이 났다는 게 아니라 구멍이 나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걸 믿지 못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신은 그렇게까지 대책 없는 구조로 인간을 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ZOj7_ygpeCNLAHMlNwffzIbSbQQ.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12:04:19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29 daze - 깨어났으면 좋겠다 2 /@@8ASv/125 대화란 무엇일까요? 상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행위 속에서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공감을 이루는 그것이 대화의 본래적 의미이자 목적일 겁니다. ​ 앞선 이야기 속에 등장하던 그 아이가 무단결석 이틀 만에 학교에 왔습니다.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교복도 실내화도 갖추지 않고 동네 마실 나오는 복장으로 그렇게 등장했습니다. ​ 아이를 따로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iMLNGXVSac4x7wsuzVad7XLBKZk.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1:00:07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25 행운이 행운을 데려온다 /@@8ASv/128 어떤 아이들에게 오늘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기로가 될 날이었다. 어떤 사람들에게 오늘은 운 좋게 하루 쉬어갈 수 있는 단비 같은 하루였다. 나는 오늘 그 단비를 맞는 운 좋은 사람이 되었다. 학기말이라 힘든 나날 속에 맞게 된 이 하루를&nbsp;만끽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늦잠도 자고, 아침도 느긋하게 먹고, 거실에 누워&nbsp;새로 나온 영화도 찾아보고, 인스타그램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DdwdyDCebUFjFNuL2f5HCLfePFQ.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11:43:17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28 daze - 깨어났으면 좋겠다 /@@8ASv/124 고독이나 외로움 같은 인간의 감정은 보편적이나 또한 고유한 성격을 동시에 가집니다. 이는 비단 감정뿐만이 아닙니다. 삶의 시기마다 &nbsp;겪어야 하는 개인의 경험들 또한 집단적이지만 지극히 개별적이기 때문입니다. 10대 때의 우리는 대부분 학교라는 사회에서 성장을 해나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같은 교육을 받고 있지만 그 교육을 받아들이는 개인들은 각기 다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Sv%2Fimage%2FJ4WzaDc_ee_c4ml2g2m_mLesHSQ.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09:44:42 GMT 무비 에세이스트 J /@@8ASv/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