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현 /@@89Gm 상담심리전문가, 보석 같은 딸의 엄마입니다. 은평 구파발역 근처에서 '안신동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합니다. ko Sun, 22 Dec 2024 22:21:12 GMT Kakao Brunch 상담심리전문가, 보석 같은 딸의 엄마입니다. 은평 구파발역 근처에서 '안신동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awmoXmWqVNww1Hp1MTwjtd4c89s.jpeg /@@89Gm 100 100 영화 '퍼펙트 데이즈' 리뷰 /@@89Gm/79 영화 &lt;퍼펙트 데이즈&gt;,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들었다. 돈, 성공, 명예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으로 삶을 채워가는 이야기가 나오리라 예상했다. 실제 영화를 보니 예상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나,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주인공 히라야마는 자신의 루틴대로 산다. 창너머에서 들려오는 빗질소리에 잠에서 깨고, 이불을 두 번 접어서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_gvTMN_R9Uy3OAwRtQuuXCVf094.png" width="500" /> Thu, 01 Aug 2024 08:58:04 GMT 김계현 /@@89Gm/79 지칠 때는 햇볕을 맞으며 1분만 눈을 감아 보세요 - 매일 5분, 나에게 다정해질 것 /@@89Gm/72 오전 10시 상담실에는 온화한 햇살이 듭니다. 칙칙한 회색 벽이 환하게 밝아지고 창틀과 레이스커튼이 벽에 무늬를 만들지요. 오늘 해야 할 일을 촉박하게 해치우다가 잠깐 고개를 들고 벽에 있는 그림자무늬를 봅니다. 그 순간, 모든 게 정지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째깍째깍 초침처럼 돌아가던 머리가 깊은 물에 빠진 듯 고요해지는 느낌이랄까요. &lsquo;이상한 나라의 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4EeRZrd_cz8aJVJiuQ_Ox_xYT-M.jpg" width="500" /> Mon, 08 Apr 2024 06:19:40 GMT 김계현 /@@89Gm/72 프롤로그 : 오다정 - 매일 5분 나에게 다정해지기 /@@89Gm/71 열심히 사는 너의 이름, 오다정 안녕하세요. 오다정입니다. 저는 열심히 삽니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초중고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아파도 학교에 가서 아프라'고 했습니다. 독서실에 '4당 5락('4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이라고 붙여놓고 피똥 싸게 공부해서 대학도 갔습니다.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에 다니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6-jgFOvfaSzcP_fiX5TILOuT8zo.jpeg" width="500" /> Mon, 08 Apr 2024 06:08:08 GMT 김계현 /@@89Gm/71 학원선생님께 인사를 안 해요 /@@89Gm/69 과연, 인사란 무엇인가. 살면서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과연, 인사란 무엇인가. 인사는 왜 해야 하는가. 안 하면 안 되나. 귀찮을 때는 가끔 건너뛰어도 되는 거 아닐까.' 직장 동료와 출근길에 마주쳤을 때, 서로 눈을 맞추고 고개를 가볍게 까닥이거나 &quot;안녕하세요&quot;하고 말하는 건, 그냥 자연스럽게 몸에 밴 습관인 줄 알았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izb-sPY0ZbG_MSAte37UzGAtJJU.JPG" width="500" /> Thu, 04 Apr 2024 00:05:15 GMT 김계현 /@@89Gm/69 혼자 놀기 - - 나는 혼자가 편한데, 아이가 혼자 노는 건 왜 이렇게 불편할까요 /@@89Gm/68 2024년 2월, 어린이집 졸업식을 며칠 앞둔 어느 주말이었습니다.&nbsp;일곱 살에게 주말은 신나는 날이지요. 아침 일찍&nbsp;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어린이집 급식에 나온 김치 반찬을 억지로 먹지 않아도 되죠. 엄마와 헤어지지 않아도 되고요. &nbsp;뭘 해도 되고&nbsp;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 일곱 살에게 주말은 꿀맛 같은 날입니다. 김진주는 꿀을 빨고 있지만, 함께 놀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7vYPz3l9gCqCZH9-kRIkOnFJvE4.jpeg" width="500" /> Wed, 20 Mar 2024 04:02:45 GMT 김계현 /@@89Gm/68 프롤로그 - - 수줍은 고양이 김진주 키우기 /@@89Gm/67 안녕하세요. 제 딸 '김진주'양을 소개합니다. 물론 가명입니다. 김진주의 허락을 받지 않고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나중에 김진주가 알게 되면 '엄마는 왜 허락 없이 내 얘기를 해애~?'하고 따질 것 같아서요. 만약 그렇게 말하면 '이건 엄밀히 네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란다. 엄마의 관점, 엄마의 걱정이니까. 넌 내 삶에 들어와 있는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Yp4DXdsBnbXnb35VBrNQ-tNfhV8.jpeg" width="500" /> Wed, 13 Mar 2024 03:29:16 GMT 김계현 /@@89Gm/67 타인의 슬픔에 다가서기 위해 /@@89Gm/65 집에서 센터까지 차로 20분, 버스로 40분. 더디게 가지만 일부러&nbsp;버스를 타고 가는 날은 '책을 읽고 싶어서'다. 허나 막상 버스에 올라타서 자리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꺼낸다.&nbsp;딱히 보고 싶은 게 없는데도 유튜브를 켜고, 알고리즘이 찾아주는 영상을 본능대로 클릭한다. 꼬박꼬박 챙겨 먹은 열량을 자극적인 영상 클릭에 소비한다. 괜히 어지럽다. 느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XtUsOgrNR1paeo_KnkDEvPVBX24.jpg" width="451" /> Wed, 20 Dec 2023 08:01:44 GMT 김계현 /@@89Gm/65 한심한 고양이와 포악한 고양이, 무엇이 더 나쁠까 /@@89Gm/64 무엇이 더 최악일까 눈앞에 작고 통통한 아기 고양이가 있다. 몸을 웅크린 아기 고양이 옆으로 쥐가 지나간다. 고양이보다 훨씬 작고 통통한 쥐. 아기 고양이는 쥐를 멀뚱히 보면서 앞발을 살짝 들어본다. 놀자는 건가. 고양이는 왜 쥐를 잡지 않을까. 쥐는 더러운 병균을 옮긴다는데, 저거 고양이 맞아? 한심하다, 한심해. 다음 장면. 고양이가 살쾡이 같은 이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QnpGJ_WN4zSfcJw_00nHOHqd7nw.jpg" width="500" /> Tue, 19 Dec 2023 04:36:15 GMT 김계현 /@@89Gm/64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건 힘들다 - - 최악의 강의를 한 날, 실패에서 뽑아먹기 /@@89Gm/62 얼마 전에 모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 전에 따뜻한 원두커피도 건네받았지요.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강의 시간이 되어 참여자들이 하나둘씩 모이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말이 술술 나오더군요. 말 잘하는 저의 모습은 참 어색합니다. 지금의 저를 아는 누군가는 '선생님, 말씀 잘하세요.'라고&nbsp;할지 모르지만, 전 제 인생을 겪어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Frh6t5-UzveghDhGU2kswpV0hGE.jpg" width="500" /> Fri, 01 Dec 2023 07:28:28 GMT 김계현 /@@89Gm/62 반성은 일상, 자책은 필수 - 상담전문가가 되어도 반성문을 씁니다 /@@89Gm/58 (사)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상담심리전문가. 국가 공인이 아닌 민간 자격증이지만, 단언컨대 공신력 있는 자격증 중 하나다. 왜냐하면 상담 자격을 취득하는 절차와 과정이 꽤 복잡하고 힘들다.&nbsp;&quot;상담 관련 석사학위 취득 이상의 학력과 최소 3년 이상의 수련과정&nbsp;및 자격심사를 통과하여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심리평가, 상담사 교육지도와 자문이 가능한 전문가(학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e_Xwv0sRKqvrm66BGeMRZ3UFE8Y.jpg" width="500" /> Sat, 28 Oct 2023 13:15:32 GMT 김계현 /@@89Gm/58 불안정한 세계로 들어가다 - 안전 제일주의 인간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89Gm/55 9to6 직장인으로 기관에서 10년 넘게 일했습니다. 아침 좀비가 되어 지하철을 타고 점심 메뉴를 고민하면서 오전을 보냈죠. 밀린 업무를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더군요.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nbsp;다들 그렇게 사니까. 돈을 벌어야 하니까. 힘들어도 버텼어요. 때로 못 견디겠다 싶으면 이직을 했죠. 출근 장소가 바뀌는 것일 뿐 어차피 '직장인'. '직장'을 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ov0lfe1M6ZNtuEnc-lV7Oopd9XI.HEIC" width="500" /> Sun, 17 Sep 2023 04:33:27 GMT 김계현 /@@89Gm/55 책이 나오다니 /@@89Gm/49 제10회 브런치 출판프로젝트 특별상 수상 그 후. 원고를 책으로 내고 싶다는 출판사 대표님과 첫 번째 미팅을 했고, 그로부터 3주 후 편집회의를 했습니다. 책이 이렇게 만들어지나 보다. 초보 작가는 그저 멀뚱 거리며,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는 회의에 참석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quot;구성을 새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목차도 수정해야 하고, 원고 분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G5_hNHPLbREZLLTady8XmcCkIew.png" width="500" /> Sun, 03 Sep 2023 14:53:17 GMT 김계현 /@@89Gm/49 자신을 돌보면서 버티는 힘을 키우는 과정&nbsp; - - 누구에게나 상담 경험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89Gm/52 길을 가다 민들레를 만나면 반갑습니다. 하지만 민들레는 그리 좋지만은 않을 거예요. 사는 환경이 녹록지 않으니까요. 밟히기 쉽고, 자전거나 짐수레에 밀려 상처가 나기도 하겠죠. 하필 이렇게 척박하고 힘든 곳에 뿌리를 내렸는지 야속하기도 할 겁니다.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냥, 그렇게 된 거죠. 그러다 싹이 트니, 어떻게든 살아내려 애썼을 겁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QSw6orN2CLtgFY16dRkOPa_CsN8.jpg" width="500" /> Tue, 09 May 2023 01:51:32 GMT 김계현 /@@89Gm/52 상담 내용은 정말 비밀이 보장되나요? /@@89Gm/50 &quot;선생님, 상담에서 말한 게 정말 비밀이 보장되나요?&quot; 상담사는 '비밀보장의 의무'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상담사는 아닙니다. 상담사가 지닌 자격을 부여한 기관에서 정한 윤리규정이기에, 해당 기관에 소속된 상담사에게만 의무 규정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서, (사)한국상담심리학회 윤리규정은 해당 학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을 지닌 상담사에게만 지켜야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XH8Ga0oc5KDSLnkf4mdEWKuxDF4.jpg" width="500" /> Tue, 07 Mar 2023 15:24:01 GMT 김계현 /@@89Gm/50 죽으려는 건 아니지만, 죽을 준비는 해두려고요 - - 어느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89Gm/27 말을 꺼내기 전에 우선, 죽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게 당연하다고, 그게 다행이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바라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얘기하는 게 꺼려질 뿐.&nbsp;죽을 준비는 언제 해도 어색하지 않다. 얼마 전 시댁 친척분의 장례식에 다녀왔다.&nbsp;검은 옷차림으로 장례식장에 가서 조의를 하고, 상주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YF708Tgk1lXgU6FaKQ8dB3SCuo4.jpg" width="500" /> Tue, 25 Jan 2022 22:18:06 GMT 김계현 /@@89Gm/27 내 꿈은 대통령 - - 대선 형국 속, 새삼스럽게 어릴 적 학생회장 선거가 생각나네요 /@@89Gm/38 열한 살 어느 날이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어르신이 말했다.&nbsp;&quot;고놈, 참.. 대통령감이네~허허&quot; 조그마한 어린애가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게&nbsp;기특해 보이신듯.&nbsp;대통령이 뭔지 몰랐지만, 한동안 내 꿈은 대통령이었다.&nbsp;누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quot;대통령이요&quot;하고 말했다. 그럴 때면 어른들은 기가 차다는 표정을 했다. 그 표정을 보는 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uL-UN8F0D_2tym0HDjKFykqTM5g.jpg" width="500" /> Mon, 10 Jan 2022 06:13:29 GMT 김계현 /@@89Gm/38 자소서는 '구애편지'처럼 - - 나를 보여주는 것, 진솔성과 융통성 사이 그 어딘가 /@@89Gm/36 살면서 누구나 간극을 경험한다. 삼청동 파스타를 먹고 싶지만 현실은 로제파스타맛 볶음면. 먹고 싶은 음식과 실제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쇼핑몰 광고모델의 여리여리한 자태에 반해서 샤랄라 스커트를 샀는데, 내가 입으니 한낱 펑퍼짐한 치마다. 그 모델은 대체 얼마나 마른 것이냐. 씁쓸한 사기극. 역시 옷 쇼핑은 검색하고 결제하고 택배 오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KKp0_NshJmFiuTsZmkxhDyXCZNY.jpg" width="500" /> Wed, 29 Dec 2021 13:06:48 GMT 김계현 /@@89Gm/36 &quot;산타 싫어~ 엄마가 돈 주고 선물 사 오면 안 돼?&quot; - -&nbsp;산타할아버지, 올해 저희 집에는 안 오셔도 될 것 같아요. /@@89Gm/34 크리스마스다. 메리 크리스마스!!&nbsp;별 약속이 없는 탓에 명동 거리를 활보하지는 못하지만, 크리스마스는 그냥 설렌다. 다이소에서 만원 flex로 반짝이 줄 장식과 트리를 사다가 집안을 정신 사납게 꾸며놨다.&nbsp;화장실과 안방 벽면을 따라서 기다란 전구를 붙였다. 역시 연말에는 빤짝빤짝, 휘황찬란해야 제 맛이다. 트리를 꾸미면서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다렸다. 크리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hUUXVunz-_8v6I-75IBEGLisC1I.jpg" width="500" /> Fri, 24 Dec 2021 20:57:41 GMT 김계현 /@@89Gm/34 사랑하는 배뚱이에게 - - 둘째를 반대하는 남편 설득하기 /@@89Gm/33 사랑하는 배뚱이에게 결혼 7년 차, 재잘거리는 5살 딸아이, 여전히 퍽퍽한 살림이지만 서로 능력이 있기에 그렇게 걱정되지는 않아. 연우는 여전히 작고 어려서 늘 붙어 다녀야 하지만,&nbsp;함께 카페도 가고 나름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아. 똑같은 시나리오의 역할놀이를 무한 반복하는 게 짜증 나기도 하지만, 그래서 일부러 틀리게 말해서 연우를 짜증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Gm%2Fimage%2FfIYhKagfR0uGxc9j19B20hY5gIc.jpg" width="500" /> Thu, 16 Dec 2021 21:15:28 GMT 김계현 /@@89Gm/33 폐경까지 끝나지 않을 고민, 둘째 - - 결국 흙수저는 무자식이 상팔자인가 /@@89Gm/28 &quot;여보, 나 소원이 있어.&quot; 설거지를 마친 남편의 두 손을 꼭 붙들어서 코앞에 끌어다 앉혔다. &quot;뭔데? 그러지 마~ 무서워.&quot; &quot;둘째 가지면 어때?&quot; &quot;그 얘기 끝났잖아. 또야?&quot; 그렇다. 1년 전 우린 합의를 봤다. 세 식구로 살자고. 이제 다시는 부모의 인간다움을 포기해야 하는 '신생아기'를 겪지 말자고. 연우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셋이서 여기저기 Tue, 16 Nov 2021 04:17:19 GMT 김계현 /@@89Gm/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