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미 /@@7xbT 2020년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습니다. 2022 수필,2023 시로 문단에 등단. 2023년 씨알의 소리 문학상 수상, ≪학교 폭력에도 끄떡없을 내 아이 초등 입학 준비≫ 저자 ko Fri, 27 Dec 2024 02:54:01 GMT Kakao Brunch 2020년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습니다. 2022 수필,2023 시로 문단에 등단. 2023년 씨알의 소리 문학상 수상, ≪학교 폭력에도 끄떡없을 내 아이 초등 입학 준비≫ 저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zKFN8ZVV13VkB4XAA7gexsZtL-Q.jpg /@@7xbT 100 100 지필평가가 부활하면 공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질까 /@@7xbT/52 지금 초등학교는 서술형평가가 대세다. 요즘 이슈가 되는 지필평가 부활을 생각해보았다. 아이들의 실력을 측정할 수 없는게 지필평가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지필평가를 치룬다고 공교육이 정상화될까? 내생각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한 사교육이 판칠 것이다. 초등학교는 수시평가가 담임 역량으로 이루어진다. 교육과정도 교사가 성취수준 테두리에서 편성할 수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IT-md0WC3X23LZ0WERhldIZkgJc" width="500" /> Thu, 17 Oct 2024 10:47:15 GMT 박찬미 /@@7xbT/52 택배와 에어컨 /@@7xbT/51 어제는 종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질 않았다.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권고도 있었지만, 달구어진 거리에서 마치 통닭처럼 서서히 구워지는 듯한 느낌이 싫었다. 집 밖을 굳이 나가지 않아도, 택배와 배달 음식 그리고 시원한 에어컨이 있지 않은가? 예전엔 왠지 꺼림직하게 느껴졌던 계란, 소고기도 택배로 시켜 먹는다. 아이도 말을 배울 시기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ZbL8FzQL2e6xiznoI8V8LKObGYE.jpg" width="500" /> Fri, 16 Aug 2024 05:56:17 GMT 박찬미 /@@7xbT/51 우유 한 병과 500원 /@@7xbT/50 그 사람을 처음 만난 건 이촌동 교회에서였다. 중고등학교 성가대 지휘자였던 그는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이었을까? 교회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성가대 연습을 거의 매일 했다. 찬송가 외에 &quot;별&quot;, &quot;보리밭&quot; 등 우리 가곡을 불렀다. 흑인 영가를 부를 땐 내가 솔로를 맡았다. &ldquo;Swing Low, Sweet Chariot&rdquo;, 마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hC36HVLIQIuI28uNNGLWe3ccNUM.jpg" width="500" /> Mon, 12 Aug 2024 02:56:31 GMT 박찬미 /@@7xbT/50 궂은 날을 위해 /@@7xbT/49 남편은 먹는 일에 진심이다. 출장이나 여행으로 내가 집을 자주 비우니 혼자서 음식을 곧잘 해먹는다. 퇴직 후 요리학원도 육개월 다닌 배테랑이다. 추석에 갈비찜을 좀 많이 했더니 먹고 남은 걸 냉동실에 쟁여 놓았다. 당장은 먹을게 많으니 나중에 아쉬울 때 꺼내 먹겠단다. 십여년 전 우강 집에 삽살이개를 키웠다. 자주 갈 형편이 되질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Tqy41R05dlL6c7FZMul2Yqq6Q14" width="500" /> Mon, 09 Oct 2023 23:54:58 GMT 박찬미 /@@7xbT/49 눈물의 도시락을 먹어 본 일이 있나요 - '서이초'선생님을 추모하며 /@@7xbT/48 서이초 사건으로 교육계가 들썩인다. 개혁의 움직임이 일시적 냄비 현상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교장, 교감이 교사의 민원에 움직여야 한다는 소리가 커졌다. 또 교육 공무직에게 민원 대응이라는 새로운 업무가 생겼다고 그들이 단체로 그 업무에 관해 항의한다는 기사도 읽었다. &lsquo;공교육이 멈춘 날&rsquo;을 지정했다가 교육부와 갈등으로 교사의 연가를 철회한다는 이야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g3gkmZKeasNf9cJiZfcpxjYgznI" width="500" /> Thu, 31 Aug 2023 01:41:06 GMT 박찬미 /@@7xbT/48 김영하의 &lt;여행의 이유&gt;를 읽으며 /@@7xbT/47 반려견을 11년 간 키워본 적이 있다. 가족 모두가 바빴던 시기였기에 늘 강아지는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텅 빈 집에서 기다릴 강아지를 생각하면 귀가하는 걸음이 빨라졌었다. 주말이면 이 아이를 데리고 늘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로를 입력했는지, 먼저 아이의 걸음이 빨라져 내가 쫓아가기 바빴다. 생각할 틈도 없이 말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바깥 공기를 쐬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ZMnhXNR642g2xbQftZ_fGGEJSC8.jpg" width="500" /> Fri, 18 Aug 2023 11:56:33 GMT 박찬미 /@@7xbT/47 노바디의 여행 - 김영하의 &lt;여행의 이유&gt;를 읽으며 /@@7xbT/46 영어 회화를 열심히 배우던 시절, 내가 한국인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꿈을 밤마다 꾸었다. 영어로 계속 이야기를 해서 누구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 꿈에서 경찰 앞에서 증명해야 할 때도 있었고, 다른 한국인과 대화할 일도 있었다. 현실에서도 외국을 여행하거나, 심지어 우리나라에 있을 때도 가끔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cNNgFWvqT56GOYEuqYvWEJlrezI.jpg" width="500" /> Fri, 18 Aug 2023 11:51:08 GMT 박찬미 /@@7xbT/46 어머님의 주름 /@@7xbT/45 어머님! 제가 어머님을 처음 뵌 날 기억하세요? 그날은 결혼 전 남편이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이사한 날이었지요. 안방에 앉아 계신 어머님이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이마에는 굵은 주름이 몇 가닥 새겨져 있었습니다. 일어서면 힘이 드시는지, 자연스레 인상을 쓰는데 그 바람에 이마에 주름 몇 개가 더 자리를 잡았었지요. 어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wMJe3BHNrGC1KmIBa_LwHNNly2A.jpg" width="500" /> Sun, 02 Apr 2023 07:31:19 GMT 박찬미 /@@7xbT/45 선생님, 선생님 /@@7xbT/44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lsquo;선생님&rsquo;이란 호칭이 자주 사용된다. 어르신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 모두 다 &lsquo;선생님&rsquo;으로 부른다. 교통순경이 면허증을 보여달랄 때나 위반사항을 지적할 때도 &ldquo; 선생님은 속도위반하셨습니다. &rdquo; 자치센터에서도, 방문한 사람에게 &lsquo;선생님&rsquo;이란 호칭을 쓴다. 온라인상에 만난 글 벗에게도 서로 예의상 &lsquo;선생님&rsquo;이라고 호칭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9TmoXQ0Q6M6hR4LdEF2dn7squ-U.jpg" width="500" /> Fri, 31 Mar 2023 10:54:44 GMT 박찬미 /@@7xbT/44 삼월 첫날에 /@@7xbT/43 &ldquo;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rdquo; 삼월에 하늘을 우러러본 적이 있던가? 유관순 누나는 내 모교 선배다. 나는 당당하게 시험 보고 이화여고에 들어간 마지막 세대이다. 독립운동의 주춧돌이 된 유관순 선배를, 어린 나이에 옥중에서 삶을 달리 한 그분을 생각할 틈이 없었다. 부끄럽게도. 모교에 유관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PN3WXoGRRvbutDoT9qB16G4_wMM.jpg" width="500" /> Wed, 01 Mar 2023 09:24:07 GMT 박찬미 /@@7xbT/43 도쿄의 맛 - 도쿄 여행은 먹방이 제일 좋아 /@@7xbT/42 도쿄로 설 전에 3박 4일 다녀왔다. 김포 공항서 하네다로 세 시간 가는데, 비행기에서 밥을 준다. 숙소인 신주쿠 워싱톤 호텔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좋다. 일인 천삼백 엔 주고 편하게 왔다. 돈키호테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이것저것 담고 보니 너무나 긴 줄에 서야 했다. 계산대서부터 줄 서다 보니 2층 계단까지 줄이 이어졌다. 두어 시간 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qNI--OhOh2lDKXE5KPGQoefEksA.jpg" width="500" /> Tue, 28 Feb 2023 01:30:22 GMT 박찬미 /@@7xbT/42 낙원이었나 하와이는(6편) - 하와이에 가려고? /@@7xbT/41 &lt;하와이가 왜 좋은데&gt; 친구야! 네가 여행지로 하와이를 택한 건 잘한 일이야. 내가 비염으로 가끔 고생하는 거 알지? 거긴 공기가 정말 맑은 곳이라, 비염 근처에 갈 일도 없었어. 일 년 내내 여름이지만, 습기가 없고 햇볕이 강해도 몽키 트리라는 거대한 나무 밑에 가면 금세 서늘함을 느껴서 무더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돼. 몽키 트리가 얼마나 크냐면, 부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5OdDVhlwTy1UCkCg70K9MVdNkds.jpg" width="500" /> Wed, 22 Feb 2023 22:56:13 GMT 박찬미 /@@7xbT/41 낙원이었나 하와이는(5편) - 쿠알로아 랜치를 둘러보며 /@@7xbT/40 &ldquo;화산으로 조성된 하와이섬은 본래 자생 뱀이 없어요. 하와이주 정부는 뱀류의 반입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학자들은 괌의 갈색나무뱀이 하와이에 상륙할 경우, 심각한 재난을 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뱀의 먹이가 되는 하와이 새들이 특별히 뱀을 경계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쟁자도 없어 하와이는 갈색나무 뱀의 「낙원」이 될 수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u8GQyhQHsG05arm5kQdHWIlDJCI.jpg" width="500" /> Tue, 21 Feb 2023 11:08:13 GMT 박찬미 /@@7xbT/40 낙원이었나 하와이는(4편) - 바다 밑 세상으로 /@@7xbT/39 잠을 자려는데, 호텔 전화의 벨이 울린다. 좀 전에 하우스키핑에 전화를 해서 방을 환기하려는데, 문을 어떻게 열지 물어보니, 설명하기 어려웠던지 직원이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그것 때문인가? 왜지? &ldquo; Mrs Park? &rdquo; &ldquo; You have to pay more money. &rdquo; 아니 늦은 밤에 이건 또 무슨 홍두깨 두드리는 소리인가? 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IehsoECctVdkC9tpKHUCXHrooP4.jpg" width="500" /> Fri, 17 Feb 2023 22:33:09 GMT 박찬미 /@@7xbT/39 낙원이었나? 하와이는 (3편) - 하와이에 취하다 /@@7xbT/38 하와이의 바람은 달콤했다. 그 바람이 다가와 나를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lsquo; 이곳이 네가 상상했던 하와이야. 어때? &rsquo; &lsquo;그래, 이곳이 하와이야. 춥지도, 숨 막히게 덥지도 않은 곳!&rsquo; 왜 하와이를 동경하는가? 40년을 회사생활,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늘 앞만 보며 쉼 없이 살아왔었다. 경쟁에서 이겨야만 했고 매일 매일 전투처럼 치열하게 살아왔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H3bPAg5JMY-g09Zvot1KV9ozwlA.jpg" width="500" /> Mon, 13 Feb 2023 22:34:54 GMT 박찬미 /@@7xbT/38 낙원이었나? 하와이는(2편) - 출발 : 기내에서 일하는 딸을 보며 /@@7xbT/37 겨울옷을 입고, 여름 나라로 가는 일은 번거롭다. 겨울옷을 보관해주는 곳도 있지만, 맡기고 찾는 일이 번거롭다. 난 추위를 잘 타니, 청바지 속에 두꺼운 털 스타킹을 신고, 티셔츠 위에 니트, 그 위에 짧은 패딩을 입었다. 어느 공항이든 도착하는 대로 스타킹과 니트, 패딩만 벗으면 춥거나 덥지는 않을 것이다. 남편은 더 추위를 탄다. 내복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VaNb14esT0mVpQhug3ErS4gTn60.jpg" width="500" /> Sat, 11 Feb 2023 07:49:31 GMT 박찬미 /@@7xbT/37 낙원이었나? 하와이는 &lt;1편&gt; - 떠나는 건 즐겁지만, 준비는 피곤해 /@@7xbT/36 &lsquo;니가 가라, 하와이&rsquo; 언제부터인지 이런 말이 익숙하게 내 귀에 들려왔고 내 귀에서 맴돌았다. 푸른 야자수 밑에서,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하는 이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타고 서핑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와이키키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일이다. 퇴직을 앞두고 막연하게 하와이 여행을 꿈꾸었다. 퇴직하면 제일 먼저 하와이를 갈 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Ut1mwu-J_SxD86NDgXi0MqCif3k.jpg" width="500" /> Wed, 08 Feb 2023 22:23:00 GMT 박찬미 /@@7xbT/36 소피와 화장실 /@@7xbT/35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에 갔지만, 졸업 전에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그 당시엔 교사란 직업보다는 회사원이 더 멋있어 보였다. 막상 회사원이 되고 보니, 책상 앞에 앉아서 영문 편지를 쓰는 일이 답답해졌다. 회사 생활 일 년 정도 지났을 무렵에 아버지가 초등학교 교사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평생직장으로 삼기보다는 교사란 직업을 한 번 경험해 보겠다는 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wp7--WOeaa6-BDNH0-8HcL9Hrek.jpg" width="500" /> Sat, 14 Jan 2023 01:32:43 GMT 박찬미 /@@7xbT/35 짜장면과 산울림 /@@7xbT/34 여름이 시작되었다. 버스를 타고 남대문에서 내려 가파른 남산 언덕을 올라가는 길, 무더위로 숨이 턱 막혀왔다. 녹음이 짙은 산 중턱의 공원에서 교복을 입은 남학생과 여학생 무리가 보였다. 조금 살펴보니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듯 보였다. &ldquo;야! 너희들 왜 여학생들을 괴롭혀? 너희 학교에 연락해야겠다.&rdquo; &ldquo;아줌마, 나 어제 잘렸어.&rdquo; &ldquo;나도 잘렸거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cLDZ0GAlT1W9E1XAZr8VMZ-urEA.jpg" width="500" /> Sat, 07 Jan 2023 03:27:30 GMT 박찬미 /@@7xbT/34 공은 누구에게? /@@7xbT/33 며칠 전 남편의 겨울 패딩 두 벌을 손으로 세탁했다. 욕조에 담그고 발로 밟고 몇 번이고 헹구느라 기진맥진했다. &ldquo;패딩 물 빼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rdquo; 남편의 이 말에 열받았다. &ldquo;아니? 세탁하느라 힘든 사람도 있는데, 다 세탁한 패딩 물 좀 조금 뺐기로 그걸 생색을 내면 어떻게 해요?&rdquo; 기가 차서 대꾸했다. 남편은 요리할 때도 다 해놓은 국이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bT%2Fimage%2F1jwk9B-Q31VP9YvhzeIG2BNueF0.jpg" width="500" /> Wed, 28 Dec 2022 11:24:28 GMT 박찬미 /@@7xbT/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