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훈 /@@7tu 낮에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밤과 주말에는 여행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며 느긋한 외로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ko Tue, 24 Dec 2024 04:54:11 GMT Kakao Brunch 낮에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밤과 주말에는 여행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며 느긋한 외로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HQgez2pP7lYLL7rHHcFbzfN1_8I.jpg /@@7tu 100 100 중세의 도시 쿠어를 지나 아로사로... /@@7tu/367 우리는 마이엔펠트를 떠나,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쿠어(Chur)에 도착했다. 도시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소박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구시가로 들어서자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우리를 맞이했다. 도시 규모는 작았지만 돌로 된 길과 중세 시대 건축 양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우리는 자유롭게 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각자의 시간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e5TAsAnuoGgqcUeEwi5d66v_3xs.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05:16:53 GMT 배종훈 /@@7tu/367 소설....잃어버린 길 /@@7tu/366 Chapter 3: 잃어버린 길 파리에 남아 있는 동안, 나는 3년 전 그녀와 함께했던 장소들을 다시 찾아다니며 기억의 파편들을 되짚었다. 센강을 걸었고, 몽마르트르 언덕을 올랐고, 그날의 카페를 다시 찾았지만, 어디에서도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매일 나는 같은 길을 걸으며, 3년 전 그녀와의 마지막 대화를 반복해서 떠올렸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CPyISyF6Q5xHF0m4GxMcdUFMmNo" width="500" /> Sat, 21 Sep 2024 05:11:21 GMT 배종훈 /@@7tu/366 마이언펠트,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만나는 길 - 스위스 마이언펠트 /@@7tu/365 역시 여행이 체질에 딱 맞는건지 완벽한 컨디션으로 일어났다. 여름의 유럽은 새벽부터 햇볕이 쨍쨍이었다. 알프스의 맑은 공기 때문일까, 몸이 가뿐하고 기분도 상쾌했다. 오늘의 첫 아침을 혼자 조용히 만끽하고 싶어, 나는 가볍게 옷을 입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거리는 아직 한산했다. 이른 아침의 인스부르크는 어제의 활기찬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고 고요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b2NqJkTyI28SstLok-z0bFEuGfU" width="463" /> Tue, 17 Sep 2024 08:11:45 GMT 배종훈 /@@7tu/365 소설....검은 코트의 여자 /@@7tu/364 카페에서 나와 센강을 따라 걷기 시작한 나는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다. 파리의 겨울은 여전히 차가웠고, 강바람은 얼굴을 스치며 추억을 깨워냈다. 3년 전, 그녀와 함께 걸었던 그 길 위에서 나 혼자 남아 있다는 사실이 내 가슴을 더욱 아리게 했다. 그녀의 손을 잡고 걷던 그날의 설렘은 이제는 기억의 한 조각이 되었고, 그 조각은 세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gKYT3tezPHgIubQ7MhNQCRJxPTQ.jpg" width="500" /> Fri, 13 Sep 2024 00:26:17 GMT 배종훈 /@@7tu/364 개선문을 통과하는 순간 펼쳐지는 마법의 도시 인스브루크 /@@7tu/363 독일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도로는 끝없이 이어지지만 통행료를 내야 할 순간은 전혀 없는 것이다.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통행료가 무료라서 그 널찍하고 잘 정돈된 도로를 마음껏 달릴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는 시스템은 우리와 거의 같아서 어찌 보면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처음 외국을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v5WINWj9LkI7dQs2K6SwfT3wDXA" width="500" /> Mon, 09 Sep 2024 01:30:15 GMT 배종훈 /@@7tu/363 유럽 자동차여행 출발 전, 테트리스 한 판? /@@7tu/362 새벽 맥주(물론 운전을 하는 나는 빼고...ㅠ)가 힘을 발휘한 것인지 긴 비행에 지쳤던 모습들이 사라지고 들뜬 표정들이었다. 공항 내 렌터카 부스에서 예약한 9인승 밴의 키를 수령하고 렌터카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여행 출발 전 꽤 중요한 게임이 남아 있다. 모양이 제각각인 6개의 캐리어를 트렁크에 차곡차곡 쌓는 일과 좌석 지정이 그것이다. 한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z-d8LBv8j4OuQKS4CubNGWYSMto" width="500" /> Sat, 07 Sep 2024 12:23:58 GMT 배종훈 /@@7tu/362 소설....파리에 가면 3년 전 그녀가 있을까? /@@7tu/361 나는 여전히 파리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레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고, 밤이 되면 더 깊이 그리움에 잠겼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녀와의 마지막 순간은 내 마음에 깊게 새겨져 있었다. 그녀의 마지막 말, 자연스럽게 헤어지자는 그 말이 나를 매일 괴롭혔다. 그녀와 헤어진 후, 나는 더 이상 여행을 떠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e8gFEGrBTauZJg8yICU4G5MaNOM" width="500" /> Thu, 05 Sep 2024 00:06:43 GMT 배종훈 /@@7tu/361 새벽부터 맥주를 마시는 공항이라니! /@@7tu/360 새벽의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여명이 드리우기 시작한 뮌헨 국제공항. 아직은 낯선 6명의 여행자들은 긴 비행 끝에 무거운 피로감을 안고도 새로운 여행의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뛰었다.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의 장점은 한가한 공항의 여유도 얻을 수 있다는 것. 한산한 입국심사대를 거쳐 나오면 캐리어들은 수하물 컨베이어를 돌고 있었다. 약 20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kAr90U3HHnwISAF6XC6WxrfoODM" width="500" /> Tue, 03 Sep 2024 04:31:22 GMT 배종훈 /@@7tu/360 소설....이별 - 유럽을 그리다의 마지막 이별 순간에 이어서... /@@7tu/359 몽마르뜨 부근의 호스텔 옥탑방까지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는 일은 무척 고역이었다. 하지만 복도 끝에 붙은 낡은 나무문, 19세기부터 썼을 것 같은 녹슨 열쇠는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했다. 이쪽저쪽으로 수십 번을 돌리고서야 문을 열었다. 방안엔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그윽한 향이 가득했다. 기둥과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된 좁은 공간에 누우면 천장의 작은 창이 비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2gCgYC8ItWbkHrIGku9PUbAMZnY.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22:55:25 GMT 배종훈 /@@7tu/359 자유여행이 로망인 당신에게 - 낯선 이들과 떠나는 자유의 여정 /@@7tu/358 여행은 늘 설레면서도 약간의 두려움을 동반하는 모험이다.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문화를 만나는 일은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자유여행의 무한한 선택지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은 때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지만, 낯선 곳에서 혼자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여행의 진정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ZgHirFUWjsZAU8n-QOZuHHnKBx4" width="500" /> Mon, 26 Aug 2024 07:58:32 GMT 배종훈 /@@7tu/358 사랑 출국7 - 불면증 치료제 /@@7tu/357 호스텔에서 가까운 마트에서 사온 빵과 물을 그녀에게 전하고 방에 들어와 침대 모서리에 앉았다.식사보다 잠이 먼저였다. &nbsp;몸이 침대로 푹 꺼지는 기분이었다. 눈이 스르르 감겼다. 생각해보니 참 오랜만에 기분 좋게 졸음이 왔다. 오랜 불면증과 두통에 시달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베개에 머리만 갖다대면 바로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고 아침이면 개운하게 눈 뜰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cCD9e92NPVIJ7SzzW2iOD-y1fmo.jpeg" width="500" /> Thu, 16 May 2024 23:39:16 GMT 배종훈 /@@7tu/357 사랑 출국 6 - 아비뇽의 저녁 /@@7tu/356 그녀와 나는 오세르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비뇽의 YMCA호스텔을 예약했다. 론강과 구교황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고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이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여행에서 주차문제는 고민거리 중 하나다. 구시가지에 있는 작은 호텔이나 호스텔은 자동차가 지나갈 만한 공간도 없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숙소를 찾을 때 가장 먼저 주차 가능 여부를 따졌다.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aFKq7wiBAC2xKNm8_qaXG4fzuk8.jpg" width="500" /> Wed, 15 May 2024 23:20:20 GMT 배종훈 /@@7tu/356 사랑 출국5 - 소설연재-5화. 동행 /@@7tu/355 늦은 시간이라 차가 적어서 천만다행 헤매지 않고 퐁네프다리 근처 골목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데 그녀는 내릴 준비도 하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nbsp;&ldquo;집 주인이 계속 연락이 안 되나요? 시간이 너무 늦었나? 주소를 보고 함께 걸어서 찾아볼까요?&rdquo;&nbsp;&ldquo;계속 민폐군요. 죄송해요.&rdquo;&nbsp;그녀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pvYfvVBVFmsJff4-Qn7nLqiRx4w.jpeg" width="500" /> Mon, 10 Apr 2023 02:42:12 GMT 배종훈 /@@7tu/355 사랑 출국4 - 소설연재-4화. 여행은 예측불허 /@@7tu/354 배정받은 렌터카는 푸조였다. 외산 자동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즐거움도 내가 이 여행을 기대한 이유 중 하나였다. 백미러와 사이드미러의 각도를 조절하고, 시트의 높이를 맞추고 첫 시동을 걸었다. 가슴이 살짝 두근거렸다. 잘 할 수 있겠지? 하지만 공항 주차장을 빠져 나가는 일도 쉽지 않았다. 2층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공항건물을 에워싼 도로를 달리다 다시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hXlYYvLm3xrXnvLQ8NTkTLVLQds.jpeg" width="500" /> Thu, 06 Apr 2023 23:30:28 GMT 배종훈 /@@7tu/354 사랑 출국3 - 소설연재-3화. 비 내리는 샤를 드골 공항 /@@7tu/353 &ldquo;이제 거의 도착했네요. 파리는 비가 오나 봐요. 겨울에 비오는 날이 많다던데. 지난번에 오셨을 때는 어땠어요? 내 물음에 그녀는 한참이나 창밖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 듯 말했다.&nbsp;&ldquo;그때도 파리에는 비가 왔어요.&rdquo;&nbsp;8년전 유럽에 온 그녀는 절친한 친구와 함께 했던 긴 여행을 했고 마지막 장소가 파리였다. 아, 파리! 사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영화와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X_G6XSJg6dWEAORDtWBwgdMwnUE.jpg" width="500" /> Wed, 05 Apr 2023 05:54:03 GMT 배종훈 /@@7tu/353 사랑 출국 2 - 소설연재-2화 떨림 /@@7tu/352 경유지인 중국에서 비행기를 옮겨 탔다. 오른쪽 옆자리에 대학생처럼 보이는 앳된 얼굴의 한국인이 앉아 있었다. 프랑스 여행책자가 앞좌석 등받이에 꽂힌 걸 보니 그녀의 여행지도 우선은 프랑스인 것 같았다. 낯선 이와 오랜 시간 동안 좁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팔걸이를 공유하며 갈 때, 적절한 타이밍에 말을 걸지 못하면 참으로 어색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iOKz32ERGwhKlbgcX8qLx6BEmT4.jpg" width="424" /> Mon, 03 Apr 2023 23:43:25 GMT 배종훈 /@@7tu/352 사랑 출국 1 - 소설연재-1화 생의 절반 /@@7tu/351 덜컹! 비행기의 요동이 심했다. 잠시 잠이 든 것 같았는데 강하게 흔들!하는 느낌에 잠이 확 깼다.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몇 달치 예정된 원고를 앞당겨 미리해야만 했다. 누군가는 남자의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숭고한 일이라고 했지만 이젠 부양해야 할 사람도 없는 내겐 어쩔 수 없는 약속들이었다. 일 년전에 계약한 월간지와 주간지, 단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UR3AZAi3EnJIsW_MA9ZFan5Nlc8.jpg" width="500" /> Mon, 03 Apr 2023 00:33:55 GMT 배종훈 /@@7tu/351 학교에 진짜 카페를 만들다 - 수업나눔카페를 만들다 /@@7tu/350 학교라는 공간은 그 공간의 특성상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수업나눔카페를 만들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파격적인 디자인라는 말을 듣고 찾아본 다른 학교의 수업나눔카페도 일반적인 특별실과 조금 다르거나 벽을 허물어 폴딩문을 설치했거나 화사한 색상의 벽면 페인팅을 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조금 더 밝게 만들어진 회의실, 교사휴게실 정도를 생각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Rh2XGoTkF8X-1S1Y8IK1rcNuCyU.jpg" width="500" /> Sun, 19 Mar 2023 12:36:25 GMT 배종훈 /@@7tu/350 행복한 편지 #2 /@@7tu/280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IteMGJalBWLSsqiSlwV3r-v6Q6U.jpg" width="500" /> Fri, 19 Nov 2021 10:14:47 GMT 배종훈 /@@7tu/280 2년 6개월 동안 절을 여행하고 그렸더니 책이 되었다. - 처마 끝 풍경이 내게 물었다 /@@7tu/349 관광객이 모두 빠져 나간 후 절에 남아 마당을 걸어본 일이 있나요? 절집의 모든 것이 더 편안하고 고요해지는 시간입니다. 천천히 마당을 걷다 보면 전각과 계단, 돌담, 탑의 구석구석에 요정처럼 숨어 있던 작고 귀한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강렬한 햇빛으로 보이지 않던 마애불의 표정이 드러나고, 석탑에 새겨진 비천상이 두드러집니다. 문 손잡이를 장식한 연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u%2Fimage%2F8Qefy21IfYpjEyN83f6lo8SdZ4Q.jpg" width="500" /> Sun, 11 Jul 2021 10:47:55 GMT 배종훈 /@@7tu/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