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현 /@@7tE4 38살. 8년 동안 해외에서, 6년동안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운 14년차 엄마입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삼남매를 키우며 매일 읽고 씁니다. ko Tue, 24 Dec 2024 02:46:27 GMT Kakao Brunch 38살. 8년 동안 해외에서, 6년동안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운 14년차 엄마입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삼남매를 키우며 매일 읽고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RJwwcVAlEOdlD9yUXPF_jfiSzS0 /@@7tE4 100 100 생나무 크리스마스트리 - &lt;눈부신 안부&gt;에서 만난 문장 /@@7tE4/409 그 해 겨울, 이모는 우리를 위해 아주 커다란 전나무를 구해다가 거실 한구석에 세워놓았다. 그것은 플라스틱 트리가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나무였기 때문에 천장에 닿을 것처럼 거대한 나무를 처음 보았을 때 해나는 &quot;엄마 이거 진짜 나무야!&quot;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깡충깡충 뛰었다. 스위치를 누르면 조명이 반짝이던 그 크리스마스트리는 우리에게 이제 행복해질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lzTVKKz8qtDMsPU9TqmelSjzUVk.png" width="500" /> Wed, 18 Dec 2024 10:49:54 GMT 주정현 /@@7tE4/409 책갈피에 남은 향기 - &lt;일기 日記&gt;에서 만난 문장 /@@7tE4/417 책장 선반에 백단향을 담은 함을 두었는데 거기 꽂혀 있던 책에 향이 배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백단향이 난다.황정은, &lt;일기 日記&gt; 95쪽 지난가을에 미정님과 함께 성수동을 걷다가, 길거리에서 향수 홍보용으로 나눠주는 시향지를 받았다. 원체 수집욕이 있는 나는 잡다한 물건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길거리에서 받은 시향지는 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TsOCeeGLJzqbt68BWVh7Fsx3S-8.png" width="500" /> Mon, 16 Dec 2024 12:23:28 GMT 주정현 /@@7tE4/417 느닷없이, 계엄 - &lt;가벼운 고백&gt;에서 만난 문장 /@@7tE4/415 권력자가 지나치게 설치거든 나직하게 중얼거려라. 세계는 당신 것인지 몰라도 삶만큼은 내 것이다. 김영민, &lt;가벼운 고백&gt; 135쪽 싱숭생숭한 밤이 지나갔다. 계엄령 선포 뉴스를 생중계로 보고 있던 밤 11시. 중학생 큰 아이는 방에서 기말고사 공부를 하고 있었고, 초등학생 동생들은 이미 잠든 뒤였다. 남편은 심각한 표정으로 안방에서 뉴스를 보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TRbcYNX3QNV6iZez9tV9ouznJkQ.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02:45:33 GMT 주정현 /@@7tE4/415 '정우성'이라는 메타포 - &lt;지구에서 한아뿐&gt;에서 만난 문장 /@@7tE4/414 한아는 다정한 지구인이었으므로, 거기까지 듣자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quot;그럼 왜 경민이 얼굴로 왔어? 물론 처음에 널 봤으면 꽤 놀랐겠지만...... 정우성 얼굴로 올 수도 있었잖아!&quot; 한아는 경민을 빙자해 다가온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건 아무리 봐도 사기였다. 우주적 사기. 정세랑, &lt;지구에서 한아뿐&gt; 104쪽 소설을 읽다가 멈칫,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ieEC7t0yJ8jqXe67YrSth5zZ9Uw.png" width="500" /> Sun, 01 Dec 2024 06:52:48 GMT 주정현 /@@7tE4/414 낮말 듣는 새 - &lt;스타벅스 일기&gt;에서 만난 문장 /@@7tE4/413 상쾌한 아침인데 옆 테이블은 분위기가 무겁다. 40대 초반의 여성이 비슷한 연배의 남성에게 부부 문제를 상담하는 중이다. 같은 얘기를 큰 소리로 계속 반복하니, 볼 생각 없이 틀어놓은 TV의 아침 드라마처럼 절로 내용이 입력된다. 권남희, &lt;스타벅스 일기&gt; 28쪽 요즘 내 작업실은 아파트 상가 1층의 작은 동네 카페다. 아침에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ndyX7U1UWTMcWuwt_GT4Q37vyvQ.png" width="500" /> Fri, 29 Nov 2024 08:25:53 GMT 주정현 /@@7tE4/413 눈이 내리는 생일날 - &lt;귤의 맛&gt;에서 만난 문장 /@@7tE4/411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나오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작은 동물의 털같이 보드라운 눈송이가 바람결에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다. (...) 아파트 단지를 나가, 대로를 건너, 거리 공원을 건너,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동안 눈발이 점점 굵어졌다. (...) 커다란 눈송이들이 두 아이의 머리와 어깨와 가방에 소복이 쌓였다.조남주, &lt;귤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kQ8mAZU8nSQVxtRLhF11hynIpTI.png" width="500" /> Wed, 27 Nov 2024 04:27:01 GMT 주정현 /@@7tE4/411 유리병을 깨뜨린 기억 - &lt;다정한 구원&gt;에서 만난 문장 /@@7tE4/410 티테이블 위에는 하얀색 도자기로 만든 전기 찻주전자와 생수가 담긴 사각형 유리병이 올려져 있는데, 높은 천장과 화장실 변기 옆의 수동식 비데보다 나는 호텔의 이 유리병을 보며 유럽에 와 있다는 실감을 가장 강하게 느낀다. 유리가 꽤 두껍다 보니 한 손으로 들고 물을 따르기에는 어처구니없이 무겁다. 하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이런 자세는 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BfCFgOFJ8ixNRVvRltJVd8xUlZA.png" width="500" /> Mon, 25 Nov 2024 02:16:35 GMT 주정현 /@@7tE4/410 나란하지 않은 두 개의 문 - &lt;욕구들&gt;에서 만난 문장 /@@7tE4/408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을 1년 앞두고 있던 나는 전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기회의 풍경을 마주하고 있었다. 겨우 10년이나 20년 전만 해도 여자들은 절대 들어가지 못하게 잠가두었던 문들이 갑자기 활짝 열려 있었던 것이다. (중략) 이런 모든 자유는 복되고 멋진 것이었지만 내게는 또 그만큼 억압적이고 심지어 (물론 당시에는 입 밖에 내어 표현할 수 없었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g_CKtc66Usac9IsCGYO30QJSaVk.png" width="500" /> Sun, 24 Nov 2024 07:38:21 GMT 주정현 /@@7tE4/408 종업식 날의 스포트라이트 /@@7tE4/403 지난 6월의 일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2018년부터 다녔던 바르샤바 국제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IB 초등 과정(PYP)의 마지막 수업일에는 국제학교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종업식'을 엽니다. 아이들이 5년 넘게 다녔던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저도 강당 뒤쪽 학부모석에서 종업식에 참석했어요. 지난 1년 간의 추억이 담긴 동영상이 커다란 화면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Crl3XWORiWOgBC9CGrd1TQCQiqY.png" width="500" /> Fri, 08 Nov 2024 05:39:04 GMT 주정현 /@@7tE4/403 옷장에서 겨울 패딩을 꺼내며 /@@7tE4/391 대체 가을이 언제 오나 애타게 기다리던 게 겨우 한 달 전의 일인데, 몇 주 사이에 겨울이 코 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제야 단풍이 옷을 갈아입는 것 같은데, 어제는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었대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오늘은 처음으로 옷장에서 패딩을 꺼내 입었어요. 폴란드에 사는 동안 패딩은 사계절 옷이었는데, 길고 긴 여름을 보내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XWH3AJroWByobSk90iIvcXj408Y.png" width="500" /> Thu, 24 Oct 2024 15:35:01 GMT 주정현 /@@7tE4/391 정들었던 초록집, 정말 안녕 /@@7tE4/387 한국으로 귀국했던 것도 어느새 석 달 전의 일입니다. 첫째가 아기 때 살던 집, 익숙한 모국어, 낯이 익은 이웃들. 그런 정겹고 익숙한 것들에&nbsp;둘러싸여 폴란드에서 지냈던 날들은 살짝 희미해져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서울 아파트 생활이 낯설어 &quot;폴란드 예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quot;라고 소리쳤던 아이들도 이제는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을 '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EcZ4yRhCh0zARyz8mJhqgaUCunU" width="500" /> Tue, 15 Oct 2024 05:06:52 GMT 주정현 /@@7tE4/387 귀국 -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7tE4/38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남깁니다. 거의 석 달 만이네요.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폴란드에서의 마지막 한 달을 마무리하며 오랜 해외생활을 매듭짓는 감상을 적어보겠다고 결심하였으나... 웬걸요. 호기로운 결심은 뒤로 한 채 아주 작은 틈새 시간도 내기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즐겨보던 웹툰도 연재분이 몇 주 치나 줄줄이 밀려버리고 확인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rwSIWfMXoTHo-6y6hinTtpPsQno" width="500" /> Wed, 21 Aug 2024 02:03:52 GMT 주정현 /@@7tE4/384 학교에서 만난 조금 특별한 친구들 /@@7tE4/381 지난주, 아이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에서 막내의 어셈블리(Assembly) 행사가 있었습니다. 어셈블리는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학예발표회'와 비슷한 느낌인데,&nbsp;자신이 배웠던 내용 중에 관심 있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행사예요.&nbsp;한 줄짜리 대사를 말하는 아이도 있는가 하면, 엄청나게 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아이도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d1OG2zeR9G_hCXBBYzmeI9Nj8Vw.png" width="500" /> Wed, 29 May 2024 18:12:03 GMT 주정현 /@@7tE4/381 이 도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한 달 /@@7tE4/377 브런치북, &lt;바르샤바에서 쓰는 일기&gt;에 한참 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글을 써야 한다는 부채감은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지만, 그 마음을 무시하고 게으른 글쓴이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글 바깥의 세상이 너무나도 정신없이 굴러갔기 때문이에요. 주간 연재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네요. 이 연재 매거진뿐만 아니라 사실 브런치 웹페이지 자체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VTQSzyzSYSJLay6WvSYOQn6xLRg.png" width="500" /> Fri, 17 May 2024 17:13:52 GMT 주정현 /@@7tE4/377 2024년 3월 21일, Biedronka /@@7tE4/370 [오늘의 구매목록] 딸기 Truskawka 500g 2팩 25.98 즈워티 미니초코콘 아이스크림 lody Milka Roz 2팩 23.98 즈워티 찹쌀떡 아이스크림 커피맛 Mochi Cappuccino 19.99 즈워티 찹쌀떡 아이스크림 망고맛 Lody Mochi Mango 21.90 즈워티 Kaktus 아이스크림 Lod Kaktus 16.94 즈워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HYDvFzcFWQMLC4eOQ9867rTI_CQ.png" width="500" /> Mon, 25 Mar 2024 13:39:13 GMT 주정현 /@@7tE4/370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 /@@7tE4/372 &quot;새해에는 부디 '건강'하게만 해주세요!&quot;라고 소원을 빌었던 게 얼마 전이었는데, 딱 건강만 빼고 다 있었던 1월이었습니다. 왼손 인대가 다쳐서 그동안 반깁스를 하고 살았고, 깁스를 풀고 나니 아이들이 연달아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거든요.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팠던 건지 흔히들 향수병이라고 하는 감정이 쓰나미처럼 몰아닥쳤습니다. 폴란드가 많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LEqRewDtufIRdxYGI7EYeFQGUxw.png" width="500" /> Tue, 30 Jan 2024 13:48:04 GMT 주정현 /@@7tE4/372 새해는 폭죽 소리와 함께 - Szczęśliwego Nowego Roku /@@7tE4/366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번 새해를 폴란드에서 보낼 수 있을 줄은 미처 몰랐는데 (과거의 저는 2023년 12월에 한국으로 귀임할 줄 알았거든요...), 어느새 여섯 번째 새해를 폴란드에서 맞이하고 있네요. 올해도 펑, 펑, 폭죽소리와 함께 시끄럽고 뜨겁고 연기 나는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폴란드에 온 첫 해에는 대규모 폭죽놀이에 경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K0OxnD6tRtQGdnZMlE5Ds6cIXFw.png" width="500" /> Tue, 02 Jan 2024 12:17:04 GMT 주정현 /@@7tE4/366 거리에서 한국어가 들릴 때 /@@7tE4/341 저는 지금 성탄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포르투갈에 여행을 와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쭉 여행 중이다 보니 화요 연재일도 하루 놓치고 말았네요. 햇살이 따뜻한 이베리아 반도에서 새해 전날까지 푹 쉬다 돌아갈 예정입니다. 연말이나 여름휴가 때 부담 없이 주변 국가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유럽살이의 큰 장점이지만 사실 성탄절이 여행을 하기에 좋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wvIJmFUTDz-poHutt-KA4vFI0oA" width="500" /> Mon, 25 Dec 2023 23:48:49 GMT 주정현 /@@7tE4/341 오늘 밤엔 산타가 다녀가신대 /@@7tE4/362 작년 12월 초의 일입니다. 평화롭고 평범한 어느 겨울날 중 하나였는데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의 얼굴이 흥분으로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들뜬 표정으로 집에 온 아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신발장 안의 부츠와 운동화를 하나하나 뒤집어보며 꼼꼼히 살펴봅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겠어요? &quot;엄마,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VyNQljjI6uGwPJjrRRoLMuhFe7M" width="500" /> Tue, 12 Dec 2023 14:27:49 GMT 주정현 /@@7tE4/362 겨울의 어둠을 마주하는 지혜 /@@7tE4/359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여름휴가철에 야경이 멋있다고 소문난 유럽의 어느 도시에 여행을 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어두워지지 않아서' 야경을 보기 어려웠던 경험이요. 저는 대학생 때 배낭여행으로 프랑스 파리에 간 적이 있는데, 그 여행에서 간절히 보길 바랐던 반짝반짝 불빛이 들어오는 에펠탑을 보지 못했어요. 여행 시기는 6월 말에서 7월 초, 일 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sqEa2xcZQkQQC8K1l6Z4RJ_jEAw.png" width="500" /> Mon, 04 Dec 2023 17:21:17 GMT 주정현 /@@7tE4/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