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7lGn 브런치를 통해 출간작가가 되었습니다. 천둥처럼 하늘을 울리지 못한들 어떠리. 한껏 소리쳐 보는 거지. 당신에게도 번쩍, 하고 가 닿기를. ko Wed, 15 Jan 2025 12:41:08 GMT Kakao Brunch 브런치를 통해 출간작가가 되었습니다. 천둥처럼 하늘을 울리지 못한들 어떠리. 한껏 소리쳐 보는 거지. 당신에게도 번쩍, 하고 가 닿기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YUGLSZ3K1IQrFzJ91g4daTbCAK8.jpg /@@7lGn 100 100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 남태령집회를 보고 /@@7lGn/884 이번 계엄 이후로 광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멋진지 종종 메모를 했다. 실시간으로 대단한 일, 역사적으로 기록될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저 느낌일 뿐이지 그게 뭔지 나로서는 해석할 능력이 없었다. 특히 남태령 집회를 유튜브 라이브로 본 뒤로는 빨리 누군가가 이 현상을 짚어주고 해석해 주기를 기다렸다. 그만큼 남태령 집회는 남다르게 다가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09MSdDgWyhOTR2nFX-REoZK5EYM" width="500" /> Sat, 28 Dec 2024 03:47:16 GMT 천둥 /@@7lGn/884 이번 집회에서 우리가 발명한 것들 - 기록덕후로서 꼭 남기고 싶은 것들을 모아모아 /@@7lGn/883 ***우리가 발명한 집회문화*** 1. 응원봉! 가장 소중한 빛, 저항의 상징이 됨.---건설기계노동자의 경광봉, 헤드랜턴 2. 커피 식당 선결제 / 선결제 장소 어플 '시위도밥먹고' 3. 화장실 어플 4. 416주먹밥 / 학교 급식대사 탄핵어묵 5. 동자동 쪽방 주민들 떡 나눔. 6. 트랙터 시위 전봉준투쟁단 7. 전농 상여투쟁 8. 서울교통공사 Mon, 16 Dec 2024 02:31:57 GMT 천둥 /@@7lGn/883 딸들을 위하여 /@@7lGn/882 노후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후의 삶은 막연하게나마 자식이 책임져줄 것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당시에는 자신의 삶과 노후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그런데 열심히 일한 나의 현재는 안전하지 못하다. 연금, 의료, 주거 등이 불안정하고 믿었던 자식들은 자신들의 삶을 꾸려가기도 버겁다. 노인들은 죽을 때까지 또 달려야 할까, 달릴 수 있을까, Fri, 25 Oct 2024 08:01:15 GMT 천둥 /@@7lGn/882 사회적 지원의 필요 /@@7lGn/881 &ldquo;나는 사회가 아픈 사람들을 가치 있게 여길 때 권리와 관련된 또 다른 질문들, 즉 비용, 기술, 치료를 둘러싼 복잡한 질문들에 훨씬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rdquo; &lt;아픈 몸을 살다&gt; 우리 엄마의 엄마들은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기 때문에 노년에도 할 일이 있었다. 사랑방에 앉아 곰방대만 물고 있는 할아버지와 달리 할머니는 광 열쇠라는 어마어마한 권력을 Fri, 25 Oct 2024 08:01:15 GMT 천둥 /@@7lGn/881 긴 중년, 어떻게 살 것인가 /@@7lGn/880 갱년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에 대한 지나친 의미부여라는 것이다. 연령주의가 심각한 사회이니 그런 반응이 나올 법하다. 특히 에포케, 멈춤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나이가 아니라 마음부터 늙는 거라고 한다. 이제 그만 사그라들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일면 동의가 된다. 나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이미 늙었다는 생각에 머리를 커트로 잘라버리고 더 이상 Fri, 25 Oct 2024 08:01:15 GMT 천둥 /@@7lGn/880 저절로 소변? No, 타인에 대한 공감력! /@@7lGn/879 &ldquo;아픈 사람들은 이미 아픔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문제는 나머지 사람들 질병이 무엇인지 보고 들을 수 있을 만큼 책임감이 있느냐다.&rdquo; &lt;아픈 몸을 살다&gt; 덕질을 하다 보면 전국 곳곳의 오지까지 누비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날은 유난히 먼 곳이었고, 교통도 좋지 않았다. 덕친은 출발 전부터 안절부절이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지만 아무 답 없이 고개만 Fri, 25 Oct 2024 08:01:14 GMT 천둥 /@@7lGn/879 두통과 이명? No, 내려놓기/ 에포케! /@@7lGn/878 갱년기에 많은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갱년기 탓일 거라고 지레짐작해서는 안 된다. 잦은 두통과 이명이 대표적이겠다. 나처럼 체했을 때 두통이 오는 경우도 있고, 큰언니는 이명이라 생각했는데 귀지 때문이었다. 다행히 운이 좋은 사례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반대로 갱년기로 인한 변화인데 질병이겠지 미리 판단해서도 Fri, 25 Oct 2024 08:01:14 GMT 천둥 /@@7lGn/878 기억력 감퇴? No, 공부와 예술로 리셋! /@@7lGn/877 무기력해진 마음은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달랠 수 있지만 기억력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였다. 자꾸만 단어를 까먹었다. 대단히 어려운 단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어를 잊어버리고 그거 뭐지? 를 반복했다. 글 쓰는 삶을 살겠다면서 단어를 잃어버리다니 너무 치명적인 일이었다. 단어를 기억해내느라 손발을 휘젓고 몸을 움직여가면서 그 단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SzTb_e40Q1X6Lf-NhIHrWwyuDDU.jpg" width="300" /> Fri, 25 Oct 2024 08:01:14 GMT 천둥 /@@7lGn/877 무기력과 피로감? No, 자기결정권! /@@7lGn/876 복막염으로 한쪽 나팔관을 떼어내는 수술을 한 적이 있다. 6개월 정도 여성호르몬 억제제를 먹었는데 원래도 풍만하지 못한 몸이 점점 납작해졌다. 허리가 없어졌으며 가슴은 더 밋밋해지고 엉덩이도 말라붙었고, 코밑까지 거뭇거뭇해졌다. 어느 날 눈떠보니 &lt;올란도&gt;의 주인공처럼 남자가 되어있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라고 남편에게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외모만 변한 게 Fri, 25 Oct 2024 08:01:14 GMT 천둥 /@@7lGn/876 성욕감퇴? No, 자유의지! /@@7lGn/875 성욕이 감퇴되었다는 사실보다 나는 완경의 자유가 더 반가웠다. 우선 임신할 가능성으로부터의 자유다. 아무리 피임을 한다 해도 불안했다. 원치 않는 임신은 온전히 여자의 부담이니까(우선 신체적으로). 더 이상의 임신을 바라지 않는 상황에서 성을 온전히 즐기기가 어려웠다. 사실 언제 우리가 성을 즐겼는가마는. 이렇게 말하면 너무 개인적인 소회가 아닌가 싶지만, Fri, 25 Oct 2024 08:01:13 GMT 천둥 /@@7lGn/875 무월경? No, 경계를 넘어!* /@@7lGn/874 &ldquo;30대 후반부터 폐경은 저에게 일종의 &lsquo;자유&rsquo;같은 느낌이었거든요. (&hellip;) 생리가 제 정체성이나 여성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빨리 끝내고 편해지고 싶은 것 같아요. 심리적이든 신체적이든 제 생활 반경에 자유도가 조금 더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죠.(&hellip;) 4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친구인 셈인데, 너무 냉정한 것 같기도 Fri, 25 Oct 2024 08:01:13 GMT 천둥 /@@7lGn/874 걱정과 불안? No, 모험과 히든 게이트! /@@7lGn/873 불면증 때문에 일찍 자는 습관을 들였다. 밤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던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었다. 그래도 불면증만 해결된다면 뭐든지 할 정도로 잠을 못 자던 때라 모든 약속과 일정을 뒤로 하고 무조건 8시에는 집에 돌아오고 9시면 취침모드가 될 수 있도록 일상을 바꾸었다. 12시 넘어 새벽 두시는 되어야 자던 사람이 9시에 눕는다고 잠이 올 턱이 있나. 그 Fri, 25 Oct 2024 08:01:13 GMT 천둥 /@@7lGn/873 불면증? No, 대비하고 보존하기! /@@7lGn/872 잠순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잠이 많았는데, 잠들지 못해 애를 먹었다. 다른 사람들은 자다가 너무 이른 새벽에 깨는 게 문제라고 하는데, 나는 아예 잠드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자려고 누우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다리가 뒤틀렸다. 엎드려 다리를 눌러야 안정감이 느껴졌다. 쿠션과 베개를 여러 개 배치해서 그나마 원하는 자세를 만들었다. 여행이나 지방에 강의 일 Fri, 25 Oct 2024 08:01:13 GMT 천둥 /@@7lGn/872 가슴통증과 화병? No,자기 돌봄! /@@7lGn/871 &ldquo;정말 오랫동안 그냥 목청이 터져라 길게 비명을 지르고 싶은 마음 말고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공에 대고 비명을 지르는 일은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결국 지치게 마련이고, 자신을 돌보거나 변화하는 일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내 분노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알아내야만 그 분노가 내 머릿속을 무허가 점거하는 것을 막고, 그 힘으 Fri, 25 Oct 2024 08:01:12 GMT 천둥 /@@7lGn/871 갱년기 열감? No, 다르게 보기/ 정상성의 전복! /@@7lGn/870 &ldquo;완경기 발열감은 몸 속 온도계가 일정하게 작동하지 않아 실제로는 덥지 않은데도 &lsquo;덥다&rsquo;는 잘못된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서 일어난다. (&hellip;) 에스트로겐은 체온조절에 흥미로운 역할을 한다. 열에 관한 메시지를 나르는 뉴런으로부터의 전달 사항을 차단하는 것이다. (&hellip;) 에스트로겐의 영향에서 벗어난 인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은 아주 작은 온도 변화에도 굉장히 민 Fri, 25 Oct 2024 08:01:12 GMT 천둥 /@@7lGn/870 갱년기 우울감? No, 내면으로의 여행! /@@7lGn/869 검색 창을 보면 갱년기의 증상이 나열되어 있다. 대체로 비정상적이고 심각한 증상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문제, 치료해야할 증상이라 설명한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갱년기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호르몬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훨씬 복잡하고 근원적이며 심지어 긍정적인 측면도 많았다. 오히려 완경 이후의 삶에 대한 태도를 준비하고 기대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TYaqBa8d9ecyacAJ4Xct7gz6epI.bmp" width="236" /> Fri, 25 Oct 2024 08:01:12 GMT 천둥 /@@7lGn/869 '몸의 역사'를 받아들이기 /@@7lGn/868 미국에 사는 큰언니가 얼마 전 쌍꺼풀 수술을 했다.&nbsp;눈 처짐 때문에 주변에서 많이들 하는 걸 보았지만 이렇게 가까운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건 처음이라&nbsp;마음이 남달랐다. 사실 지켜봤다기보다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어두운 언니를 대신해서 이리저리 정보수집을 했고 친척 중에 피부과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연락처를 수소문했고 도움을 청 Thu, 05 Sep 2024 03:16:29 GMT 천둥 /@@7lGn/868 화려함을 앞둔 맨드라미 /@@7lGn/866 오랜만에 후배 H와 긴 통화를 했다. 근황을 묻기에 수영이야기를 신나게 했더니 역도를 하는 그녀는 운동이 주는 만족감에 대해 깊이 공감해 주었다. 그리고 최근에 겪고 있는 갱년기 증상에 대해&nbsp;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더위에 머릿속에 수도꼭지가 달렸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땀을 줄줄 흘린다고 한다. 게다가&nbsp;사람들 말을 자꾸만 놓쳐서 잔소리를 반복해서 들으니 자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GzjF_lhmTEw1h8_dFB03E-BEz_4" width="500" /> Tue, 20 Aug 2024 10:54:07 GMT 천둥 /@@7lGn/866 별처럼, 측백나무 /@@7lGn/865 솔선수범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책임감이 강하거나 착해서가 아니라 누가 할지 눈치보거나 누군가와 같이 하는 것보다 혼자 해버리는 게 제일 속 편하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십중팔구 서로 기대가 달라서 생기는 갈등이다. 그런 갈등에 시달리느니 얼른 내가 나서서 해버리는 게 나로서는 이득이다. 결국 관계를 맺고 조율하는 건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_u3Wex62LRUPMfg25ey8YYTx5vE" width="500" /> Wed, 31 Jul 2024 05:58:01 GMT 천둥 /@@7lGn/865 너덜너덜해도, 여주 꽃 /@@7lGn/864 한 달 만에 사람이 물을 건널 수 있게 되다니, 놀랍고도 놀랍다. 수 십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수영강좌를 받으며 그 가능성을 증명했고 이제는 당연하게 정착된 강습법(과 더불어 기간)에 대해 이제 와서 놀라워하는 게 좀 우습기는 하지만 그것이 내게도 적용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만큼 나는 물을 무서워하고 싫어하고 엄두도 내지 않으며 살았다. 그런데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Y27cm1VHeXEVRiTgwegDGx9to6I" width="500" /> Fri, 26 Jul 2024 11:37:45 GMT 천둥 /@@7lGn/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