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7aeI 에세이 &lt;그런 엄마가 있었다&gt; 작가. 가족, 나이듦, 복지에 대한 글을 씁니다. ko Sat, 04 Jan 2025 04:06:13 GMT Kakao Brunch 에세이 &lt;그런 엄마가 있었다&gt; 작가. 가족, 나이듦, 복지에 대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v_S_F2sSWRsoVYYzmyo-VN9ZBLc.png /@@7aeI 100 100 쓰기로 단단해지는 어른이 되길 - 에필로그 /@@7aeI/362 &lsquo;감정 해소 &amp; 자기 돌봄 글쓰기&rsquo;를 주제로 1:1 수업을 하고 있다. 강사 플랫폼의 프로필을 보고 나를 콕 집어서 선택을 한 수강생이다. 평소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글도 써보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한다. 그 취지에 걸맞게 첫 시간부터 속 얘기를 꺼내며 글로 담아내고 싶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털어놓았다. 그랬던 수강생이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dPTKPTMqchHQgEB8IyJvE_DJKuo.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10:00:02 GMT 조유리 /@@7aeI/362 한강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기억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61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논하는 이때, 나 또한 그녀의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lt;채식주의자&gt;를 읽은 것은 책이 출간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어떻게 구했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물론 그 책을 내 손으로 직접 고를 만큼 안목이 있었던 것 같진 않다. 그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0pBTUPmu623tzbAQJjSLJTy0TBw.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10:00:03 GMT 조유리 /@@7aeI/361 나의 '그릇'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60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기 전, 마을에서 시민 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다. 뜻있는 마을 활동가가 공모 사업을 통해 주민 대상 활동을 주최한 것이었는데 주제가 &lsquo;돌봄&rsquo;이었다. 육아, 간병은 물론 자기돌봄에 이르기까지 돌봄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받은 활동가들이 마을에서 각자 상황에 맞는 돌봄 활동을 진행해보는 것이었다. 나는 당시 부모님을 보낸 지 얼마 안 되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DI8cKv0hIIPfuwoWMBoXSyCKQ48.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10:00:03 GMT 조유리 /@@7aeI/360 약이 되었나, 병이 되었나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8 누군가에게 &lsquo;사회복지를 공부한다&rsquo;고 말하면 &lsquo;으응, 국민 자격증, 사회복지사!&rsquo;라고 반응한다. 40대 이상, 특히 여성 중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 관련 교육원도 넘쳐난다. 그야말로 &lsquo;너도나도 자격증&rsquo;이다. 반면 부모님을 떠나보낸 뒤 노인 문제에 대한 자각이 일어서 복지 공부를 시작한 나는 사실 자격증에 큰 관심은 없었다. 사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jyexLQa2pSdQCr0ZXBKG0ATqD5M.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10:00:00 GMT 조유리 /@@7aeI/358 그런 아이들이 '있다'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7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오로지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나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친정엄마가 10년 동안 병을 앓고 마지막 가는 길도 편치 못했던 것, 연이어 아버지마저 떠나보낸 것으로 나는 커다란 인생의 숙제를 받은 기분이었다. 앞으로 많은 노인들에게 반복될 질병과 요양의 문제는 어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TyL7NjwjZV2uinK-BJ7WqfsEwnM.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10:00:00 GMT 조유리 /@@7aeI/357 나는 왜 교육 꼰대가 되었나 2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6 교육에 대한 이런 나의 &lsquo;까탈&rsquo;은 결국 두 아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과 초등 혁신 학교를 거쳐, 지금의 &lsquo;인가형 대안 중고등학교&rsquo;에 입학시키는 데까지 이르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다행히, 아이들도 엄마의 권유에 동조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에는 아이에게 선택을 맡겼지만 둘 다 같은 학교를 선택했다. 대안학교지만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kMN02OPTXDIPH0lFpPjlMI6sG7Q.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10:00:01 GMT 조유리 /@@7aeI/356 나는 왜 교육 꼰대가 되었나 1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5 &ldquo;아니, 도대체 왜들 그러는거야?&rdquo; 내 목소리가 의도치 않게 높아진다. &ldquo;우리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내신&nbsp;1등급 아니면 교대 입학도 어렵다며? 근데 그런 인재들을 데려다가 공교육 선생님을 시켜놓고 왜 사교육을 따로 하는 건데? 그렇게들 돈이 많은가? 공교육에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데 왜 개인이 또 돈을 써서 학원을 보내야 하지?&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RNwnIG4zL4Q-OeEJ0ckp84gnS7M.jpg" width="500" /> Fri, 04 Oct 2024 10:00:01 GMT 조유리 /@@7aeI/355 남편을 보며 느끼는 불안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4 &lsquo;사회에서 제시한 성공의 이상에 부응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으며, 그 결과 존엄을 잃고 존중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현재 사회의 사다리에서 너무 낮은 단을 차지하고 있거나 현재보다 낮은 단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걱정. 이런 걱정은 매우 독성이 강해 생활의 광범위한 영역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rsquo; &lsquo;우리가 사다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0ZyECsK6Hk_KJuyexxZ80Zg6j74.jpg" width="500" /> Wed, 02 Oct 2024 10:00:00 GMT 조유리 /@@7aeI/354 그의 독립을 기원하며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3 남편에게 느낀 문화충격이란 주로 집안일의 역할 분담과 관련된 것이었다. 남편은 인상도 좋고 서글서글한 면이 있어서 지인들에게 &lsquo;좋은 사람&rsquo;이라고 평을 받지만 내게는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그에게 가진 불만이 있다. 바로 집안일에 관심이 없고 집안 내 역할에 대한 생각이 나와 많이 다르다는 것. 그런데 이런 점에 대해서는 자라온 환경과 교육을 무시하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VmnNyAc7l8nDd40f52-rNi6spxo.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10:00:01 GMT 조유리 /@@7aeI/353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1 최재천 교수는 &lsquo;알면 사랑하게 된다&rsquo;고 했고 나 또한 동물에는 그 생각이 적용되었으나 남편에게는 정반대였다.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건 오히려 &lsquo;그를 잘 알지 못했기에&rsquo; 가능했던 일이었다. 제대로 알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것도 과연, 사랑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내 나이 스물아홉 때, 엄마는 서른을 넘기면 안 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DSF8e86gA5DjS66dO7OAWCnN_VM.jpg" width="500" /> Fri, 27 Sep 2024 10:00:03 GMT 조유리 /@@7aeI/351 &lsquo;어른&rsquo;이 될 수 있을까 - 가족을 통해 알게 된 어른되기 숙제 /@@7aeI/352 언제부터인가 &lsquo;어른&rsquo;이라는 단어가 입 속을 맴돈다. 함부로 쓰면 안 될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욕심이 나는 단어다. 작년에 접한 다큐멘터리 &lt;어른 김장하&gt;의 울림이 컸다. 저렴한 약값으로 한약방을 운영하고 평생의 사재를 털어 고등학교를 세워 학생들이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인물. 그러면서도 자신의 선행이 드러나길 꺼려하고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biaQVkNYIZl3EhMhSJJ-7wrrZh4.jpg" width="500" /> Tue, 24 Sep 2024 10:00:01 GMT 조유리 /@@7aeI/352 알면 사랑하게 된다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50 자연, 특히 식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내가 최근 몇 년간 동물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 데에는 모종의 서사가 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고 나자 길에서 만나는 갓난쟁이들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나 SNS 등에서도 그런 유아들의 영상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알고리즘은 비슷한 영상을 계속 소개해주었는데 그중 아기와 동물이 함께 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3th_PoL-Fg6L7h3ElLrHXMFAcoo.jpg" width="500" /> Fri, 20 Sep 2024 10:00:03 GMT 조유리 /@@7aeI/350 오늘만 사는 자.알.못.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49 자연, 식물, 농사 등에 익숙지 않아 소위 &lsquo;자알못(자연을 알지 못하는 사람)&rsquo;으로 사는 것에 마음이 쪼그라들 때가 있다. 이 나이까지 도심 한가운데를 활보하는 커리어우먼의 자리를 지속하고 있었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았으려나. 주로 집에서 살림하고 동네에서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런 주제에 약하다는 것이 조금씩 불편함으로 다가올 때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mAT32LfjMZjC9oBpR7CE2yVEsKI.jpg" width="500" /> Fri, 13 Sep 2024 10:00:01 GMT 조유리 /@@7aeI/349 요리 못한 지 오십 년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48 푹 고아진 뼈에 붙은 살코기가 젓가락질 몇 번으로 흐물, 분리된다. 빠알간 국물에 한 번 더 적시면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쫀득하게 씹힌다. 감자는 푹 익어 서걱댐 없이 말캉하고 국물에 간이 밴 시래기는 미끈덩대며 입안을 휘젓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들통에 한가득 끓여 며칠간의 끼니를 책임져 준 시래기 감자탕은 내 소울푸드 중 하나다. 아직도 좋은 기억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JkK6CSXF72pXVQCI1S-JrYjhLzc.jpg" width="500" /> Tue, 10 Sep 2024 10:00:01 GMT 조유리 /@@7aeI/348 술과 나, 애증의 연대기 2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47 이런 술에 대한 애착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에는 조금 다르게 작용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진한 피로감이 동반되면 뭔가, 머릿속에서 스위치가 ON,하는 느낌이 들면서 자동반사적으로 술이 당기는 것이다. 책 &lt;감정식사&gt;의 저자인 수잔 앨버스는 &lsquo;내가 먹는 대부분의 것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rsquo;고 하던데, 나에게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찾게 되는 음식이 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8VZClIwb3BbEnI9VeLVO0bN9URk.jpg" width="500" /> Fri, 06 Sep 2024 10:00:02 GMT 조유리 /@@7aeI/347 술과 나, 애증의 연대기 1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46 그래서 조기 교육이 그렇게 중요하다 했나 보다. 굳이 세 살 버릇이 언제까지 가는지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어릴 때 뭘 보고 자랐는지가 인생 전반을 좌우함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이어진 술에 대한 나의 애착만 보더라도. 내 어린 시절에는 동네 슈퍼에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지 못한다는 법이 없었다. 종종 아버지 심부름으로 소주를 사러 가면 슈퍼 주인아저씨가 물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6wUzrSbNWmJJkthq9HuXXR2OKfE.jpg" width="500" /> Tue, 03 Sep 2024 10:00:03 GMT 조유리 /@@7aeI/346 몸에 대한 이중성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43 &ldquo;엄마, 나 아나운서 해볼까?&rdquo; &ldquo;.....&rdquo; &ldquo;나는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버젓한 모습으로 남 앞에 서는 것도 좋아하고.&rdquo; &ldquo;너는...&rdquo; &ldquo;응?&rdquo; &ldquo;못 생겨서 안 돼.&rdquo; &ldquo;....&rdquo; 평소 당황하면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말문이 막혀버리는 나는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대학생 때 나눈 이 대화의 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엄마 말에 동의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HTSHEwQwCct6h0eL0kC6WJkyfhQ.jpg" width="500" /> Fri, 30 Aug 2024 10:00:00 GMT 조유리 /@@7aeI/343 춤을 멈춘 이유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41 기억이 날락 말락. 처음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 건 학교도 들어가기 전 대여섯 살 때였을 거다.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도매상을 하던 부모님의 1평 남짓 가게 매대 위에서 혜은이의 &lsquo;강물은 흘러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rsquo; 노래에 맞추어 몸을 흔들었었다.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던 도매 시장 특성상 주변이 온통 다른 가게 주인들이었고 오가는 손님들마저 쇼핑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4SgKSO2gvCqBxHPJeq43JmDEC7A.jpg" width="500" /> Tue, 27 Aug 2024 10:00:00 GMT 조유리 /@@7aeI/341 F적으로 성공하기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7aeI/332 작년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 해가 넘어가고 추위가 맹렬해질 때까지 몇 개월 동안, 매주 한 번씩 소파에 정좌하고 TV 모니터에 머리를 박을 기세로 열렬히 시청하던 것은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 &lt;싱어게인&gt;이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 방송에 열을 올린 가장 큰 이유는 49호 가수, 소수빈이 있었기 때문이다. 취향에 딱 맞는 목소리에, 좋아하는 노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eI%2Fimage%2FhGlU_YJZEGnjzKXPLuzR37gVavE.jpg" width="500" /> Fri, 23 Aug 2024 10:00:00 GMT 조유리 /@@7aeI/332 글이 반복 개제되어 죄송합니다. /@@7aeI/345 &lt;오십맞이 자기탐구&gt; 연재글을 처음에는 매거진으로 운영하다가 그 다음 브런치북으로 전환하고, 그리고 예약글을 업로드 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파리 스타일' 글이 세 번이나 반복 개제되는 일이 벌어졌네요. 엉망진창이군요. 변화하는 브런치 트렌드에 적응하는 중이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계속 혼란을 야기하는 것 같아서 동명의 매거진은 삭제해버렸습니다. Thu, 22 Aug 2024 02:36:53 GMT 조유리 /@@7aeI/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