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ilsang /@@7ZpU 아직 갈 곳이 많은 영영일상, 눈으로 먹는 브런치 ko Fri, 24 Jan 2025 23:41:57 GMT Kakao Brunch 아직 갈 곳이 많은 영영일상, 눈으로 먹는 브런치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fQt2rQUFs-4njJEVMFLQPOMEoKU.JPG /@@7ZpU 100 100 서울숲, 가을 나들이 /@@7ZpU/38 멈춰버렸으면 하는 시간은 어느새 우리를 가을의 끝자락에 데려놓았다. 마지막 잎이 떨어지는 날,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나눴다. 가을 단풍쯤은 찍어야&nbsp;출사라고 하지 않겠어? 뜨겁던 한낮의 온도가 점점 사그라들고 태양이 조금 일찍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돌아왔다. 어쩌면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간, 그렇게 우리도 올해의 마지막 출사를 계획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1TQlZidzFkEkkqO9BEd4myEnYYE.jpg" width="500" /> Fri, 04 Dec 2020 05:00:07 GMT ooilsang /@@7ZpU/38 경복궁, 흩날리는 빛의 향연 /@@7ZpU/32 볼 끝을 스치는 시원한 공기와 함께 어느새 다가온 가을, 어슴푸레 서울의 밤을 비추는 빛은 흩날리며 나에게 담겼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일단은 밥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대다수의 전시와 관람, 공연이 취소되었고 자연스레 경복궁의 야간개장 또한 기대하고 있지 않던 찰나에 우리의 단체 대화방에 반가운 소식이 올라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iBYkfj5d4HsVCeHErfRgtC-Z8Sg.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9:18:12 GMT ooilsang /@@7ZpU/32 내 눈에 담은 제주 /@@7ZpU/30 어느덧, 3개월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 울고, 웃고, 그렇게 지난 시간을, 마지막을 담았다. 가을의 문턱에서 제주의 억새를 만났다.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던 때에 제주도에 내려왔는데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도달했다. 내리쬐는 햇살이 뜨겁지 않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간의 노고를 씻어 내리기라도 하듯, 제주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kMR7vRTxzZ8OfkB656QTeeAr96Q.JPG" width="500" /> Thu, 22 Oct 2020 17:29:11 GMT ooilsang /@@7ZpU/30 부산, 찬란한 우리의 첫 출사 /@@7ZpU/29 아침 7시, 부랴부랴 도착한 서울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열차를 타기 위한 사람으로 즐비했다. 일행을 찾기 위해 고개를 좌우로 정신없이 두리번거릴 때,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ldquo;1층 카페에 있으니, 도착한 사람은 여기로 오세요.&rdquo;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건 이들을 처음 만난 건 2020년 1월 한참 겨울의 추위를 느끼고 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ASow2_anJ1oW3KENaEMJ1ofHjGM.JPG" width="500" /> Sat, 17 Oct 2020 19:46:14 GMT ooilsang /@@7ZpU/29 나 홀로 거닌 제주 /@@7ZpU/23 비가 내려 외로운 날,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날씨 탓을 해본다.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일주일에 여섯 번 일 하고 주어진 휴일 하루. 스케줄 근무 탓에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날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휴일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정오를 지나 느지막이 일어나 밀린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어설프게 한 끼를 때우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C0EZvSIrnZLSt6ggx850UXEtg1k.jpg" width="500" /> Tue, 21 Jul 2020 08:19:07 GMT ooilsang /@@7ZpU/23 우리의 여름 제주 /@@7ZpU/22 태풍이 휘몰아친 제주에서 잠깐의 햇볕에 약간의 휴식이 주어졌다. 우리끼리 딱 좋은 시간 한동안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태풍이 휘몰아쳤고 제주의 바다는 넘쳐나듯 불어났다. 쉬는 날 창 너머 밖을 보고 있노라면 흩날리는 나뭇잎은 바람에 회오리를 만들었다. 며칠이 지나고 적당한 날씨에 우리는 휴무를 맞이했다. 처음으로 룸메이트들과 휴무가 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GnQrNLw2iNiFxxsH1MMaxU4YyZ8.jpg" width="500" /> Tue, 14 Jul 2020 13:00:27 GMT ooilsang /@@7ZpU/22 차가운 시선, 나만 몰랐던 이야기 /@@7ZpU/20 녹지 않은 결명자가 시원하다. 딱 이 정도면 나는 괜찮았을까? 따뜻한 봄과 여름 사이에서 겨울을 느꼈다.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와 특별한 산행을 계획했다. 등산에 재미를 붙인 요즘 강아지와 같이 산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강아지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사항이 필요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동물이 출입할 수 있는 산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Jbc1adV6vbEO1oS5qUNyyzNXSY.jfif" width="500" /> Tue, 07 Jul 2020 10:30:00 GMT ooilsang /@@7ZpU/20 구슬땀 맺힌 제주 /@@7ZpU/17 생각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날들을 지내고 있다. 푸른 여름의 끝자락, 입안에서 감도는 달달함 본업은 마케팅팀의 홍보 담당자였다. 제주도에 내려갔을 무렵 호텔에서는 여름 한정 메뉴와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뎅유지 에이드'는 매년 여름 호텔의 시그니쳐 메뉴였다. 이 달달 하고 상큼한 맛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kJvV2DuBP2SnE43pslCPMxVHrxs.jpg" width="500" /> Mon, 06 Apr 2020 16:40:14 GMT ooilsang /@@7ZpU/17 눈물 한 방울 제주 /@@7ZpU/16 햇볕이 내리쬐는 은빛 물결, 귓가에 맴도는 파도 소리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제주 바다는 눈이 부셨고, 객실 팀 업무가 조금씩 손에 익어가기 시작할 즘부터 메이드 이모님을 도와 객실 청소를 배우기 시작했다. 온전히 내 힘으로 객실을 청소할 수는 없었지만 이불 커버를 분리하거나 베개커버를 바꾸는 일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모님께 조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1gdZdUSvbgXPXrA9wC18rLXGKpE.jpg" width="500" /> Mon, 30 Mar 2020 00:34:31 GMT ooilsang /@@7ZpU/16 열정 한 방울 제주 /@@7ZpU/14 꽃들이 만개한 여름의 제주에서 두 눈 가득 자연을 담았다. 생명은 활기를 채웠고, 나는 열정을 태웠다. 낭만의 섬이요? 산책하듯 출근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남짓의 출근길 대로변에는 꽃이 심어있었고 그 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출근보다는 산책에 가까웠다. 콧노래를 부르며 도착한 호텔은 한옥 특유의 정취를 품으며 맞이해주었고 그 모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2BtVgPVzhBPmSc5LfQgMnLDn7qI.jpg" width="500" /> Fri, 20 Mar 2020 17:57:50 GMT ooilsang /@@7ZpU/14 등 떠밀려 간 제주 - Prologue /@@7ZpU/11 뜻밖의 선택지, 모두가 꿈꾸는 생활, 그렇게 나는 제주도로 떠밀려갔다. 제주도에서 산다는 건 2019년 4월 어느 날,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국내 5성 호텔의 본사에서 비서 겸 마케팅 업무를 하던 내게 떨어진 제주도 장기출장 명령. 마케팅 업무의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호텔 업무에 무지했던 나에게 극단의 조치가 떨어진 것이다. 3개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rEmRv0V5eSfeXYQjqLfD9-LLcZ8.jfif" width="500" /> Mon, 16 Mar 2020 04:44:35 GMT ooilsang /@@7ZpU/11 사파, 구름 위 작은 마을 /@@7ZpU/10 깊게 낀 안개와 몰아치는 폭우 속에서 인도차이나반도 최정상 위에 섰다. 8월의 사파는 한겨울 바람보다 시렸다. 자연에서의 삶, 순수의 땅 &lsquo;사파&rsquo; 산꼭대기 사파로 들어가는 길은 그리 쉽지 않았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직 슬리핑 버스를 이용해서만 들어갈 수 있고, 버스로는 약 5시간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다. 슬리핑 버스 내부는 총 3열로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pU%2Fimage%2FUKRL4EA4I5a_KkkRC1ObdmTJfwk.jfif" width="500" /> Wed, 04 Mar 2020 18:33:17 GMT ooilsang /@@7ZpU/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