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7YAU 레베카 입니다. 어쩌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책 읽고 글 쓰고 이야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 30분, 용기를 내서 조금이라도 쓰려 합니다. ko Wed, 08 Jan 2025 21:22:14 GMT Kakao Brunch 레베카 입니다. 어쩌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책 읽고 글 쓰고 이야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 30분, 용기를 내서 조금이라도 쓰려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G1wj8Yom3ymu1zW0STmXnKqcVc /@@7YAU 100 100 저는 사랑에 대해서 쓰고 싶어요 - 그게 뭔데유. /@@7YAU/81 &ldquo;네? 사랑이요...? 아. 사랑...&rdquo; 우리 동네 도서관 글쓰기 강사로 출강 중인 레베카 씨는 마지막 강의를 앞두고 수강생들과 에세이 발표 주제를 놓고 자유토론을 한다. 정해진 주제는 없다. 쓰고 싶은 주제나 소제를 생각해 오시면 된다 하였다. 작년 봄부터 글쓰기 강의를 시작한 레베카 씨는 화성시 관내 이 도서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AU%2Fimage%2FQaQknUySMnwe9RoW9MNIb0CmNNo.jpeg" width="500" /> Thu, 21 Nov 2024 01:04:26 GMT 레베카 /@@7YAU/81 순진했던 그 남자의 오전 11시 - 모든 인간은 자연산이다 - 3부 /@@7YAU/80 &ldquo;한 달이나 두어 달 쉬어갑시다. 혜란 씨는 만으로 OO세이시니 그렇게 늦은 나이도 아니고... 난소도 자궁도 지난달에 고생했으니 좀 쉬어야겠죠. 주기로 보아하니 다음 달 13일이나 다다음달 11일에 마음이 나실 때 다시 방문하시죠.&rdquo; 짧은 정리 멘트. 의사의 잘못이 아님에도, 남일 인 듯 남일 아닌 남일 같이 차분하게 조물조물 말하는 의사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AU%2Fimage%2F12zT5kCjFmjdtKjtHbDTTlVhyfY.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06:26:17 GMT 레베카 /@@7YAU/80 난포를 여러 개 터트린다구요? - 모든 인간은 자연산이다 - 2부. /@@7YAU/79 이전 글(1부)에서 인간은 모두 자연산이라고, 두괄식으로 자신있게 말 한 이유는, 저의 난임타파 시험관시술 경험에 근거합니다. 이제부터는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치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난임병원의 시술은 통상 이런 절차를 거친다. 물론 예외적으로 힘든 케이스는 바로 시험관시술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lsquo;원인을 딱히 찾기 힘든&rsquo; 일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AU%2Fimage%2Fj-mNPFY5eyFD0mZKlLKHgwo1_is.jfif" width="500" /> Fri, 01 Nov 2024 02:54:36 GMT 레베카 /@@7YAU/79 인공인교? 자연인교?&nbsp; - 인간은 모두 자연산이다. -1부 /@@7YAU/78 친구의 남편이&nbsp;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곤 부산 기장에서 건어물도매업을 시작하기로 했단다. 직접 그 가게에 가 보니, 좌판에&nbsp;큰 멸치 중멸치 잔멸치 디포리 건오징어 건문어 쥐포 등등이 가지런히 펼쳐져&nbsp;있었다. 장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 친구는 우리에게 세상의&nbsp;커다란 비밀 하나를 털어놓았는데, 그건 바로! 부산 사람이라면 한 번쯤 먹었을법한 해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AU%2Fimage%2FYfshrpXAhVFGRLusGlZlO3FcXtk.jfif" width="500" /> Mon, 28 Oct 2024 06:18:27 GMT 레베카 /@@7YAU/78 질투와 관대함, 그 사이 - - 나는 안 관대하다. /@@7YAU/77 브런치에&lsquo;만&rsquo; 글을 올리고 있을 당시, 먼저 출간계약을 한 예비 작가들이 그렇게도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나는 출간 작가가 되고 싶었다. 브런치 작가에 합격한 게 엊그제 일이었으나 브런치 작가 합격은 통과 지점일 뿐, 나의 최종 종착 지점은 아니었다. 이혼이야기로 인기글에 오르고 출간 계약을 했다는 모작가의 글을 매번 굳이 찾아 읽으며, &lsquo;허, 참. 이런 Fri, 21 Jun 2024 01:10:16 GMT 레베카 /@@7YAU/77 태장마루 도서관 북토크 후기 - &lt; 아이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gt; 북토크 /@@7YAU/76 2023년 4월 수원 태장마루 도서관에서 &lt; 아이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gt; 북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본강의 내용 강의 후 질의 응답 *&nbsp;아래는 강의&nbsp;&nbsp;진행자분 정리 멘트입니다. 일상의 경험에서 시작해 여자들의 우정의 본질에 대해 작가님의 깊은 통찰과 진솔한 경험이 묻어 나오는 강연이었습니다. 각자 살던 도시를 떠나 새로운 젊은 사람들이 모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AU%2Fimage%2FpObMQ1TeF6bxqCSAagBeUDbLYyM.jpg" width="500" /> Wed, 20 Dec 2023 02:37:20 GMT 레베카 /@@7YAU/76 도망친 나를 쓰다듬어 봅니다. - 걸음아, 날 살려라. /@@7YAU/75 젊은 시절 아주 재밌게 보았던 미드 시리즈 중 하나가, 그레이스 아나토미(Grey's Anatomy)다. 내용은 몇몇 의사들의 개인사 스토리에 그 의사가 돌보는 환자들의 개별 에피소드가 더해진 것이 하나의 회차가 된다. 나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는 시즌3 6화다. 이번 회차에 나오는 환자는 손에 화상을 입은 환자다. 그녀는 변호사 시험을 앞두고 있기 Mon, 18 Dec 2023 00:33:47 GMT 레베카 /@@7YAU/75 어떻게 우정이 &lsquo;안&rsquo; 변하니? - 은수는 그저 &lsquo;헤어져&rsquo;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7YAU/74 어머? 자기도 그렇구나? 나는 문득 안도감을 느낀다. 내가 아는 약간명의 지인 중에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일 수 있는 순이씨 마저도 오래된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음에 - 나 스스로 가지고 있던 &lsquo;에휴, 역시 내 성격이 문제야&rsquo;라는 질타를 조금은 지울 수 있었다. 한 때 민정(가명)이와의 약속만으로도 설레던 나는, 자주 꺄르르 웃어대고 같이 Fri, 15 Dec 2023 03:23:53 GMT 레베카 /@@7YAU/74 남자애만 키우는 엄마에게 남성비하란 - 일란성 쌍둥이지만, 쭌은 엄마 닮고 윤은 아빠 닮았습니다 /@@7YAU/73 - 둘이 어떻게 구별해요? 엄마는 구별하죠? 나는 이 질문은 10여 년 넘게 듣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듣게 될 질문이다. 일란성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익숙한 질문일 것이다. - 글쎄요... 뭐랄까... 윤은 좀 갸름하고 잘 생긴 느낌...? 쭌은 좀 동그랗고 귀여운 느낌이랄까요? - 네에? 전 둘이 너어무 똑같아서 전혀 구분이 안 가는데요? Thu, 30 Nov 2023 01:52:10 GMT 레베카 /@@7YAU/73 오래된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정 - - 해브 어 굿 새러데이 나이트 /@@7YAU/72 한남동 OO피자... 에서 만나자고? OK. 나는 찾아갈 수 있다. 나는 길치가 아니다. 나는 지도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한참이나 먼 이 도시에서 약속장소까지 도어 투 도어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는 부담감과, 더불어 살짝(매우) 지긋지긋했던 육아와 살림에서 비켜나 애정하는 친구들과 즐거운 수다와 맛난 음식이 주어지는 황금 같은 시간 Mon, 27 Nov 2023 00:57:03 GMT 레베카 /@@7YAU/72 저승에 있는 곳간 /@@7YAU/68 전래 동화중에 '저승에 있는 곳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승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베풀거나 하는 등의 좋은 일을 하면 저승에 있는 곳간에 그 좋은 일을 한 것이 쌓이게 된다. 그러면 이승에서 그 곳간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서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엄마, 내 저승에 있는 곳간에는 뭐가 있을까? - 음...? 엄마 엄마 저승에 있는 곳간에는 뭐가 있게? Fri, 16 Dec 2022 02:46:06 GMT 레베카 /@@7YAU/68 오랑해 사탕해 일방해 - 새로운 단어 개발 /@@7YAU/67 잠들기 전의 아이를 끌어안고 생각했다. 이 녀석 정말이지 특별히 특특별히 특급으로 사랑하는데. 그냥 사랑한다고 하면 남편 엄마 아빠 언니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것과 비스무리한 수치로 나의 사랑 게이지가 치환되기에. 사랑해 따위의 말로는 아이만 보면 달려가 끌어안고 뽀뽀하고픈 이 내 달뜬 마음이 적절히 표현되지가 않았다. 그 누구에게도 사용할 수 Sat, 12 Nov 2022 04:13:15 GMT 레베카 /@@7YAU/67 핀 조명 - 너만 보여 /@@7YAU/66 등교시, &nbsp;정문에서 학교건물까지 들어가는 수 많은 검은 머리들 속에 유난히도 빛나는 한 사람이 있다. 키가 훌쩍 큰 5학년 6학년 형아 누나들 틈바구니에서도,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검은 패딩들 사이에서도, 핸드폰을 보고자 우르르 붙어서 몰려가는 고만고만한 머리들 속에서도 나는 우리 아이,&nbsp;단 한 명만&nbsp;분명하고도 단호하게&nbsp;보인다. 녀석이 행여 돌아서 내게 손을 Fri, 11 Nov 2022 09:47:09 GMT 레베카 /@@7YAU/66 돼지 엄마, 달려달려. - 돼지 엄마와 물귀신 3화. /@@7YAU/65 실내 놀이터에서 돌아온 날, 온몸에 기운이 쭉- 빠졌다. 듣기 불편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최대한 장단 맞춰 들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lsquo;맞아요, 맞아요,&rsquo;, &lsquo;어머, 정말요?&rsquo; 라면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여러 차례 나와는 다른 윤재 엄마만의 가치관이 나오기도 했지만, 나는 그냥 넘겼다. 굳이 내 의견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내 의견을 내었다 Fri, 04 Nov 2022 04:17:42 GMT 레베카 /@@7YAU/65 사랑하는 것을 불멸화하는 시도 - 아들의 뒷모습 /@@7YAU/64 하루 중 내가 가장 아끼는 순간 중 하나. 아이와 함께 학교를 가는 길이다. 나는 무조건 아이의 손을 잡는다. 날씨가 쌀쌀해져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으려는 아이에게 '엄마랑 손 잡자'며 배시시 웃으며 애교를 발사해본다. 아이는 못 이기는 척, 잡아준다.&nbsp;벌써 9살이거나, 겨우 9살인 아들과 함께 손을 잡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nbsp;학교를 가는 길이 내 하루의 Fri, 28 Oct 2022 01:01:10 GMT 레베카 /@@7YAU/64 돼지 엄마와 물귀신 - 2편 - - 일단 튀어. /@@7YAU/63 &ldquo;현민이랑 놀아도 돼요?&rdquo; 어어 잠시만. 현민이를 불렀다. 현민이는 내 핸드폰을 낚아채듯 가져간다. 모르는 번호인지라 받을까 말까 하다 받았더니만 현민이 친구였구나. 핸드폰이 없는 현민이가 내 번호를 알려준 모양이다. &ldquo;당연히 놀 수 있지.&rdquo; 현민이는 &lsquo;엄마 빨리빨리&rsquo;를 외치며 작은 크로스 색에 카라멜, 몰랑이, 종이 접기한 미니카 등을 후다닥 챙겨서 나간 Wed, 26 Oct 2022 01:54:00 GMT 레베카 /@@7YAU/63 돼지 엄마와 물귀신 - 1편 - - 일단 튀어 (수정본입니다.) /@@7YAU/62 1월, 이사를 했다. 이사 이후 &lsquo;아는 사람 아무도 없음&rsquo;이라는 편안함과 동시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편안하다는 생각에 커피 한 잔 들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모를 쓸쓸함에 마음이 잠기는가 하면, 그 외로움을 떨쳐내고자 동네 산책이라도 다녀오고 나면 다시 혼자라는 편안함에 안도하곤 했다. &ldquo;여보, 나 옷 이렇게 입고 요 앞 마트 나가도 Tue, 25 Oct 2022 02:06:16 GMT 레베카 /@@7YAU/62 대중의 선택이 간절하지 말입니다. - 진인사대천명 /@@7YAU/61 어? 잘못 봤나. 왜 순위가 안 나오지. 아침이라 아직 집계가 안 된 건가... 가 아니고 내 책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다. 5월 말에 발간된 나의 책 &lsquo;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rsquo;는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YES24의 &lsquo;국내도서 &gt; 에세이 &gt; 삶의 자세와 지혜&rsquo; 섹션 100위 안에 장장 두어 달 정도 랭크되어 있었다! 나는 눈 Sat, 22 Oct 2022 05:40:02 GMT 레베카 /@@7YAU/61 김훈이 김훈인 이유 /@@7YAU/59 기훈은 안 감독을 찾아가 &ldquo;나 같은 놈이 또 있는 줄 몰랐다. 너 왜 그런지 알아. 너하고 나만 알아. 연기시켜보니까 알겠지? 네 시나리오 완전 별로인 거.&rdquo; 라고 하며 안 감독의 치부를 찌른다. 이후 기훈은 유라를 찾아가 독백처럼 말한다. &ldquo;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rdquo; 그리곤 말을 잇는다. &ldquo;구박하면 할수록 벌벌 떨며 엉망으로 연기하는 Tue, 19 Jul 2022 03:07:24 GMT 레베카 /@@7YAU/59 당황스러운 오전 10시 /@@7YAU/57 오전 10시.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이 탁 하고 닫힌다. &lsquo;오늘 뭐하지.&rsquo; 그렇게 신발도 채 벗질 못하고 현관에 우두커니 서서 생각했다. &lsquo;이대로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hellip;. 서울이라도 한 번 다녀올까? 친구 회사 앞으로 찾아가서 점심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해 볼까? 아니야 바쁘겠지. 그럼 동네 뒷산이라도 한 바퀴 돌다 올까? Tue, 21 Jun 2022 01:20:21 GMT 레베카 /@@7YAU/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