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그린 /@@7Vds 눈그린의 브런치입니다.읽고 쓰고, 보고 그리기 좋아하는 취미생활자. ko Sun, 22 Dec 2024 17:12:40 GMT Kakao Brunch 눈그린의 브런치입니다.읽고 쓰고, 보고 그리기 좋아하는 취미생활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agQbfDLe4sWKSUftBVJOobfgoXI.jpg /@@7Vds 100 100 놀이터의 너와 나 - 겨울 놀이터 /@@7Vds/159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친구들과 마음이 맞지 않자 나에게 달려왔다. 지난번에 약을 살살 올리는(그래봤자 같은 7살) 친구에게 내가 한 소리 해준 기억이 떠올라 엄마가 든든했던 모양. 아이들 말다툼에 매번 개입해서는 안 되겠다, 아이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지 싶어 내버려두려 노력하는 참이었다. &quot;매번 엄마가 친구한테 말해 줄 수 없어. 네가 말해도 안 되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OrUw68GwsQMO-hmCBEkXyEDBrec" width="500" /> Wed, 18 Dec 2024 15:13:38 GMT 눈그린 /@@7Vds/159 남자사람친구 - 너 좋아한 적 없어 /@@7Vds/158 주말 밤이면 가끔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어. 밖에 나가 노는 날이 더 많았는데, 할 일 없이 심심한 토요일 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전화를 걸더라, 너는. 질리지도 않았는지 여전히 철이와 술을 마시다가 슬슬 이야깃거리가 떨어져 가면 옛날이야기를 했겠지. 술기운이 오르고 지루해졌지만, 집에는 들어가기 싫어서 휴대폰 연락처를 뒤졌겠지. 그리고 내 번호를 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psL7IUdVC-4CaHW5J-mSuDfEdvg" width="500" /> Wed, 04 Dec 2024 15:06:27 GMT 눈그린 /@@7Vds/158 수능 기억 - 갈피 잃은 날의 시작 /@@7Vds/157 학교 가는 길 삼거리까지 아빠의 트럭을 타고 가서 한이와 만나 함께 택시를 탔다. 시험장까지 동네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었고, 시골에 사는 나의 아빠는 길을 잘 몰랐으며 한의 아버지는 우리보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초행에 길을 헤맬까 봐 지나치게 일찍 나선 탓에 택시를 탈 때까지 한밤중처럼 깜깜했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서둘러 나온 응원부대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pygiLrGU4l096oGGlB_jenG7su0" width="500" /> Fri, 22 Nov 2024 09:43:30 GMT 눈그린 /@@7Vds/157 앞을 보고 뛰어! - 옥토넛과 티니핑과 미미 /@@7Vds/156 앞을 보고 뛰어! 달릴 때마다 나를 돌아보며 달리는 아이에게 하는 당부 나야말로 앞을 보고 걷지 않는 사람 두리번두리번 고개를 뒤로 돌린 채 몸만 걸어 나가는 건지 걸어 나가고는 있나? ㅡ바다탐험대 옥토넛을 한창 보던 네 살 아이에게 옥토넛 장난감 세트를 중고로 사준 일, 먼 동네까지 찾아가서 8만 원을 주고받아온 문어모양 옥토본부와 탐험대원 피규어들. 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s0h_hMSjNxLQSqKmd9bM90PMTdw" width="500" /> Thu, 21 Nov 2024 15:42:39 GMT 눈그린 /@@7Vds/156 텔레비전 보던 시절, 안녕. - 나와 TV 보던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7Vds/155 텔레비전을 보면서 떠벌이는 내 모습이 부끄러운 줄 몰랐던 시기가 아주 길었다. 중학생 때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나는 TV를 볼 때마다 토를 달았다. 내 목소리가 곁에 앉은 사람들에게는 민폐라는 걸 알면서도 움직이는 화면에 의견을 내지 않기가 어려웠다. 새끼 고양이를 보면 &quot;어머, 귀여워!&quot;하는 말이 튀어나오듯, 시시각각 변화하는 TV 영상에 반응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H6AJY8P7ycsNDq1hCOKcV9cbsTg" width="500" /> Wed, 13 Nov 2024 03:15:16 GMT 눈그린 /@@7Vds/155 내가 결국 못 하고 끝난 일은 무엇? - 요시타케 신스케의 &quot;결국 못하고 끝난 일&quot;을 읽고 /@@7Vds/154 스물아홉 쯤에 난생처음 헬스장에 등록했다.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리모델링을 마친 사우나 시설 덕분에 나이 든 여자 손님들이 많은 곳이었다. 입시학원에 출근하기 전에 가야 해서 나는 오전 11시쯤에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한 시간이었다. 헬스장 직원은 키가 작고 다부진 30대 남자였다. 어느 날 그가 휴대폰 바탕 화면에 있는 여자친구를 보여주었는데 아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X-irw5m0qsYkzz0PswNY9yYeGXE" width="500" /> Tue, 12 Nov 2024 01:54:26 GMT 눈그린 /@@7Vds/154 보라 마녀 이야기 - 잊지 못할 원장님 /@@7Vds/153 논술학원 원장은 마음대로 점심을 배달시켜 주었는데 메뉴는 볶음밥, 초밥, 짬뽕, 해장국 등으로 나름 다양했다. 물론 밥이 마음에 안 드는 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학원에서 밥을 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감지덕지 잘 먹었다. 강사들 수업 시간표가 제각각이라 보통 혼자 밥을 먹었는데, 원장님 딸 은아와 겸상하는 날은 썩 편하지 않았다. 유치원생 은아가 하는 이런저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mykRHWKS1lgL-7y66YaMjOc-BxU" width="500" /> Thu, 31 Oct 2024 04:05:24 GMT 눈그린 /@@7Vds/153 아픈 건 아이고, 속상한 건 나인데. - 왜 욕먹는 것도 나일까? /@@7Vds/152 어른들은 항상 그렇다. 특히 &quot;시&quot;어른들은 당연히 더 그렇기에 '왜 그러는 거야?'라는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아무렇지도 않게 선을 넘어 간섭하고, 아무 말이나 필터 없이 던진다.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 옷가지를 벗듯 무의식적이고 거칠 것 없이 내던지는 말. 아이가 더 어릴 적에는 시가에 영상통화를 자주 걸었는데, 시어머니는 &quot;엄마가 뭐 맛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VcmMplClB1iM_TAokr9XwY9OPkA" width="500" /> Wed, 23 Oct 2024 05:43:02 GMT 눈그린 /@@7Vds/152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 변태 혹은 미치광이 쓰레기 따위들은 /@@7Vds/151 90년대에는 내가 다니는 거리 어디에나 변태가 있었다. 노출증이라 해야 할 지, 정신병리학적으로 어떤 이름을 붙여주어야 할 지는 모르겠으나 흔히 '바바리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었다. 실제로 바바리코트를 입고 짠! 하며 나타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분명 이름대로 정석적인 바바리 변태도 있었을(있을) 터. 나날이 악독하고 저질스러운 성범죄 뉴스를 접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WKiWanwIsfhRjn3De92LRLM0ec0" width="500" /> Mon, 07 Oct 2024 14:29:12 GMT 눈그린 /@@7Vds/151 술친구 한 - 잘 지내고 있지? /@@7Vds/150 친구들 가운데 제일 먼저 결혼하고 아기를 둘 키우는 한이 이사한 새집으로 초대했다. 마침 내가 한이네 동네 학원에서 일하던 시절이라 퇴근하고 가마 약속했다. 한은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횟집에 배달 주문을 해두겠다고 했다. 오밤중에 현관문 앞에서 속삭이듯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기모노 입은 일본 여자처럼 스스슥 대리석 복도를 걸어 들어갔다. 한의 남편은 출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CGiuyl7ackSvSF8PrTHfrKVoPvA" width="500" /> Sun, 22 Sep 2024 15:41:24 GMT 눈그린 /@@7Vds/150 추석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 당신은 사라져 주세요. /@@7Vds/149 추석이 싫은 건 며느리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해서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를 도와 명절 준비를 해 온 나에게는 시가에서 하는 전 부치기 정도는 별 일이 아니다. 시어머니와 숙모님과 고모님이 주로 맡아하시는 일에 뒤집개를 들고 명태 전이나 두부를 슬쩍슬쩍 뒤집는 처지라 일을 한다고 하기에도 머쓱하다. 차례상 설거지가 힘들긴 하지만 손 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xx3LvVQF_BamjxXCyKtBCmWPNdM" width="500" /> Thu, 12 Sep 2024 04:49:37 GMT 눈그린 /@@7Vds/149 고마운 산후 도우미 선생님 - 선생님, 자주 그리워요! /@@7Vds/148 배불리 분유를 먹고 얌전히 안겨 꼬물거리다가 졸려서 눈이 감기는 아기 여름을 안고 있는 선생님 옆에 나란히 앉았다. &quot;아기들은 원래 보채고 징징 우는 거 아니에요? 여름이는 이른둥이라 그런 걸까요? 계속 잠만 자는데?&quot; &quot;내가 조리원에서도 오래 일했는데, 태어나고 얼마 안 된 아기들은 잘 먹으면 바로 잘 자요. 시간이 좀 지나면 이제 보채고 울고 시작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6nlYY7YJRjEHyaXZCgAP6VilrGc" width="500" /> Mon, 09 Sep 2024 12:02:42 GMT 눈그린 /@@7Vds/148 희야와 나 - 노바소닉, 제이피홀, 프리챌 시절 /@@7Vds/146 희야를 떠올릴 때 확신할 수 있는 건 내가 희야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뿐이다. 희야와의 인연은 &lsquo;제이피홀&rsquo;이라는 홈페이지에서 시작했다. 수능을 마친 나는 처음 알게 된 온라인 세계에 심취했다. 중학교 때부터 신해철을 좋아해서 넥스트 해체 후 자연스레 노바소닉의 음악에 빠졌고, 김진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lsquo;제이피홀&rsquo;에 우연히 접속해 커뮤니티 활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XU-L-8cYw8ntiGaVY0S9frL9IW0" width="500" /> Sun, 01 Sep 2024 16:00:01 GMT 눈그린 /@@7Vds/146 힘든 8월 안부 - 감기와 염증 타령으로 한 달이 간다 /@@7Vds/147 기침과 콧물이 떨어지지 않으면 노래를 흥얼거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컥컥 기침이 나올 때는 슬프기까지 했다. 증상에 맞춰서 기침 가래 약 먹다가 좀 낫다고 쉬다가 또 다른 이비인후과에 가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는 깨달음(변명하자면 다니던 병원이 여름휴가라 어쩔 수 없었지만)을 얻었고, 구역질을 많이 하면 기침이 더욱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4M-WYxg15WKMNt0eGFojSF_rtU0" width="500" /> Sat, 31 Aug 2024 04:41:52 GMT 눈그린 /@@7Vds/147 지나와 나 2 -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헤어지지 /@@7Vds/145 지나와 목욕탕에서 만나고 돌아와 모욕감과 서글픔에 사로잡혔다.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가 있니? 대체 너는 뭐가 그렇게 잘 났니? 성실한 직장인이고 좋은 남자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앉은 사람이랑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사회성 떨어지는 남자잖아.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런 말을 네 얼굴 앞에서 하지는 않잖아. 지나야, 그리고 니가 취직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MWH5GuzwHM0eYKin370dxQdM3NY" width="500" /> Sun, 25 Aug 2024 16:00:00 GMT 눈그린 /@@7Vds/145 지나와 나 1 - 절친 이야기 /@@7Vds/144 세련된 스타일에 귀여운 얼굴, 똘똘해 보이지만 맹한 면이 있어서 깜찍한 헛소리를 자주 하던 지나. 지나와 나는 키가 비슷했는데 몸무게는 10킬로그램 가까이 차이가 났다. 날씬하다는 말도 제법 듣는 나였지만, 지나 옆에 있으면 언제나 덩치가 크게 느껴졌다. 지나는 그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인터넷쇼핑몰의 모델처럼 44 사이즈를 입을 수 있는 아이였고, 응당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qeGil4gVr-HjDc-zcLlISndHsxE" width="500" /> Sun, 18 Aug 2024 23:23:49 GMT 눈그린 /@@7Vds/144 지나와 아영 사이 - 그때는 친구였지만 /@@7Vds/143 무리에서 멀어진 아영이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 &ldquo;언제 애들 모일 때 나한테 꼭 연락해 줘.&rdquo; 나는 알겠다고 답장했지만, 아영을 모임에 부를 생각은 없었다. 며칠 후 카페에서 지나와 정은과 은수가 모였을 때 아영의 메시지를 전하긴 했다. &ldquo;아니, 지가 언제부터 나한테 따로 친한 척했다고 그래? 왜 너네한테 직접 말 안 하고 나한테 말하는 거야? 내가 뭐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9s2PcMcHjTktOb0h6jaIe1KlmRI" width="500" /> Sun, 04 Aug 2024 23:07:00 GMT 눈그린 /@@7Vds/143 아니, 근데, 진짜 욕쟁이는 아니에요. - 욕이 많이 나오니 읽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7Vds/142 누가 어깨에 지워주지는 않았지만 억양 강한 경북 사투리 전승자로서의 의무감을 느낀다. 대구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사투리(대구광역시에서 많이 들은 질문 &lsquo;고향이 어디야?&rsquo;)를 종종 써서 놀림 당한 경험이 여러 번이고, 서울 사람들처럼, 아니 충청도 사람들 정도라도 표준어 억양에 가깝게 말하고 싶은 욕망을 매일 느끼면서도 '경북산간 방언 연구보존회'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WR2ORBANLN90IjykFM8N8_r281M" width="500" /> Sat, 03 Aug 2024 02:28:11 GMT 눈그린 /@@7Vds/142 귤나무와 화분들 - 귤나무를 소개해 준 꽃집 사장님을 떠올려 봄 /@@7Vds/141 새 집으로 이사한 봄, 카페마다 인테리어로 귤나무(때로는 유자나 레몬) 화분을 키우는 것이 유행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플로리스트들의 계정에도 반드시 올라오던 귤나무. 투룸에서 키우던 칼리데아 프레디가 죽어서 휑하니 넓은 거실에는 화분이 하나도 없었다. 친구의 자수 선생님과 친분이 있는 (그러니까 잘 모르는 사이) 꽃집 사장님이 올린 귤나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F2XbZTW8MM4Xg4cYs-gBBzqmQ28" width="500" /> Mon, 22 Jul 2024 08:34:46 GMT 눈그린 /@@7Vds/141 패딩이 갖고 싶진 않았던 겨울 - 밤중에 지나간 일기를 발견한 김에 /@@7Vds/140 기억 하나. 3학년 반장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눈과 입이 큼직한 여자아이였다.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체육도 잘하는 반장. 반장과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은 참 많았다. 나도 그런 아이 중 하나라서 어느 날 방과 후에 반장의 집에 따라갔다. 반장의 집은 동네에 흔한 2층 다세대 주택이었다. 주인집인지 아닌지까지는 모르겠으나 2층에 사는 반장의 집에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ds%2Fimage%2FeFsNUxCRdzArvfGE6QITd-46100" width="500" /> Mon, 15 Jul 2024 15:22:35 GMT 눈그린 /@@7Vds/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