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7PvJ 글은 마음의 빨간약,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40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ko Sun, 19 Jan 2025 03:06:51 GMT Kakao Brunch 글은 마음의 빨간약,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40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1.png /@@7PvJ 100 100 5년만의 출근, 과거로의 타임슬립 - 아 맞아, 나 직장인이었지 /@@7PvJ/99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15년 간 쭉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쉬어가는 시기를 겪어 본 적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장기간 휴가를 가야하는 시기가 있었다. 바로 출산 휴가. 생각보다 빨리 태어난 아이 덕에 인수인계나 휴가신청서도 제대로 내지 못 하고 아이부터 낳은 후 부랴부랴 휴가에 들어갔었다. 그리고는 마치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듯이 24시간 육아의 늪으로 Sun, 20 Oct 2024 22:00:10 GMT 빨간약 /@@7PvJ/99 급여, 지분, 인센티브 어떻게 정하지? /@@7PvJ/97 우리는 사업을 개시한 후 언제쯤부터 돈을 벌 수 있을까? 계획만 있을 뿐 손에 쥔 건 1도 없다. 그저 내 서재에 책상을 추가로 배치하고 사업계획서 하나를 만들다 말았을 뿐이다. 강남에 오피스를 얻으려면 임대료가 얼마나 할까? 기본적인 책상과 노트북 등의 집기도 구매해야지. 직원들의 월급은 얼마나 줄 수 있을까. 그래도 기존 연봉보다 오백이라도 올려줘야겠 Sun, 06 Oct 2024 22:00:10 GMT 빨간약 /@@7PvJ/97 2개의 길몽, 샤머니즘의 징후 /@@7PvJ/96 올 여름에도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내내 온도가 떨어지는 밤만 되면 야행성 폭우가 쏟아졌다. 그 날도 대차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그 탓일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꿈 속으로 빠져들었다. 꿈 속에서도 어마어마한 폭우가 쏟아졌다. 급기야는 대홍수가 일어났고 육지고 바다고 지구가 온통 물에 잠겼 Mon, 30 Sep 2024 00:00:16 GMT 빨간약 /@@7PvJ/96 회사 이름 짓기 /@@7PvJ/95 회사를 만들기로 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을 했고 창립 멤버도 모였다. 그리고 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사 이름 짓기. 앞으로 수천, 수만 번 내 입으로 말하게 될 이름. 나를 소개할 때에 내 이름 앞의 수식어가 될 이름.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십수 년 간 마케팅 업종에 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Creative 하지가 않다. 누구나 마케팅을 Sun, 22 Sep 2024 22:00:06 GMT 빨간약 /@@7PvJ/95 창립 멤버 확정과 첫 OT /@@7PvJ/92 '내일 2시, OO동 OO아파트 OO동 OO호' 그녀에게 온 카톡의 짧은 한 줄의 문장은&nbsp;마치 비밀 접선 장소라도 전달하듯 의미심장했다. 마침 그 근처에 갈 일이 생겼다는 남편의 차를 얻어타고 오랜만의 복잡한 서울 시내로 향했다. 빈 손으로 갈 수 없어 집 근처 유명한 빵집에 들러 맛있는 치즈 케이크 하나를 손에 들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나는 어색 Sun, 15 Sep 2024 22:00:10 GMT 빨간약 /@@7PvJ/92 같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 /@@7PvJ/91 이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말로 표현하는 사람'과 '글로 표현하는 사람' 주변에 눈에 띄는 사람은 보통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했다. 저 사람은 어쩜 그렇게 청산유수일까. 자신의 생각을 저렇게 잘 표현할까. 타인을 똑바로 바라보는 눈빛과 자신감 있는 음성을 가진 그들은 자연스레 무리의 리더가 되기도 한다. Sun, 08 Sep 2024 22:00:04 GMT 빨간약 /@@7PvJ/91 5년의 공백을 채워라 /@@7PvJ/90 나는 경단녀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들처럼 나 또한 엄마라는 이유로 커리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졌고, 나의 꿈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며 어딘가로 날아가버렸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고, 꿈꾸지 말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이 아팠고 좌절했지만, 가해자 없는 피해자가 된 나는 스스로를 탓하며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느라 애를 써야 했다. Sun, 01 Sep 2024 22:00:06 GMT 빨간약 /@@7PvJ/90 마케팅 최신 트렌드의 함정 - 반짝 뜨는 제품과 사라지는 브랜드 /@@7PvJ/93 최근 인디 브랜드들의 제품 특이점을 내세운 숏폼 콘텐츠 중심의 세일즈 성공 사례가 부각되면서 마케팅 트렌드가 다시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회귀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신박한 제품을 내세운 마케팅은 자칫 '판매'에만 집중되어 장기적으로 브랜드는 사라지고 (그나마 운이 좋으면) 매출 기록만 남기는 성공 사례로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 사 Sat, 31 Aug 2024 20:25:06 GMT 빨간약 /@@7PvJ/93 동쪽에서 나타난 귀인 /@@7PvJ/89 나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업계에서 꽤 알려진 기업인이다. 그녀는 이름이 알려진 이후, 빼어난 미모와 출중한 능력, 성숙한 인품으로 많은 기업의 총수들에게도 확고한 인상을 남겼다.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재벌가 오너가 그녀에게 꿀 같은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앞에 펼쳐진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많은 시간 고민했다. 재벌가의 심복이 Mon, 26 Aug 2024 03:17:26 GMT 빨간약 /@@7PvJ/89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 이거 읽고 우리 50개씩 만들어서 만나 /@@7PvJ/87 그러나 막상,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그녀도 나도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nbsp;두려움을 애써 뒤로 감추고 어떤 방식으로든 한 걸음을 떼어 보려 애를 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음이 불안할 땐 관련된 책을 찾아 읽는다. 타인의 지식을 한번 훑어보는 것뿐일지라도 마음에 큰 위안이 된다. 창업 관련 비즈니스 서적을 6권 빌려와 읽고 있는데 그녀에게 Tue, 20 Aug 2024 13:59:48 GMT 빨간약 /@@7PvJ/87 고급 서비스의 마케팅 - 고객의 needs를 초월한 도전적 서비스 /@@7PvJ/88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책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좀 더 깊이 있는 스터디가 있어야겠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가격 = 품질이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율경쟁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제품의 원가보다도 소비자가 느끼는 '브랜드 밸류'가 얼마나 높은 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얼마 전 오랜만에 머리를 하러 미용실을 방문했다. 커트+ Tue, 13 Aug 2024 13:02:48 GMT 빨간약 /@@7PvJ/88 갈라진 길 끝에서 다시 만난 깐부 - 사업을 시작합니다 /@@7PvJ/86 나는 생각보다 친구가 없다. 내 결혼식 때 이렇게 친구가 많은 신부는 역대급이라며 촬영 감독님이 기념으로 항공샷을 찍어주실 정도였던 나지만, 사실 진짜 내 속 마음을 나누는 사람은 지구에 딱 한 명이다. 생각해 보면 한 명이라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사실 우리는 일로 만난 사이다. 20년 전 역삼동의 아주 작은 회사에서 연봉 1600만 Mon, 12 Aug 2024 12:35:33 GMT 빨간약 /@@7PvJ/86 서평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가스라이팅 된 의식의 해독제, 나의 진짜 행복 찾기 /@@7PvJ/84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 에세이는 어디까지 솔직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책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나를 잘 안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막상 나를 알아가는 방법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lt;강연자들&gt;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가 의사 수련 시절 3년 간 정신분석을 받았는데, 그 후로 타인을 Mon, 29 Jul 2024 05:39:44 GMT 빨간약 /@@7PvJ/84 2024 화장품 트렌드 - 신체적, 정신적 건강으로의 확대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 /@@7PvJ/83 K-뷰티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그러한 흐름에 너도나도 화장품을 만들어 시장에 쏟아내고 있기는 해도 글로벌 국가들을 대상으로 성공의 키를 꽉 쥐고 달려갈 수만 있다면, 향후 수년 간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2024 interCHARM KOREA에서 현시대에 '화장품'이란 고객에게 어떤 의미로 요구되고 Thu, 25 Jul 2024 15:01:36 GMT 빨간약 /@@7PvJ/83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아름다운 협업 - 내부 경쟁으로 이노베이션에 실패하는 기업들을 위하여 /@@7PvJ/82 아무리 호황을 누리던 기업도&nbsp;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너무 많다. 게다가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전화는 보급률이 50퍼센트가 되는 데 50년이 걸렸지만, 인터넷은 불과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DVD 시장의 규모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 Tue, 23 Jul 2024 02:53:36 GMT 빨간약 /@@7PvJ/82 표적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 포지셔닝 전략의 재해석 /@@7PvJ/81 마케팅 전략 기획서에 흔히 포함되는 장표가 있다면 바로 '포지셔닝맵'이다.&nbsp;시장을 품질, 가격, 이미지 등 2가지 축으로 구분하여 자사의 브랜드가 어느 지점에 위치하는지를 표시하고 시장 내에서 자사의 포지션을 정의하는 데에 사용한다. 하지만 수억 개의 품목이 국경을 허물고 빠르게&nbsp;오가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대에 포지셔닝 맵에 내 제품의 점을 찍는 일은 무의 Tue, 23 Jul 2024 00:55:55 GMT 빨간약 /@@7PvJ/81 10년 후의 나에게 /@@7PvJ/80 나의 첫 번째 브런치북, [엄마의 사춘기]를 엮어 내기까지 총 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 원고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작년 겨울, 다시 두 번째 워킹맘으로서 한창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던 시점이었다. 내가 마주했던 문제는 &lsquo;좋은 엄마이면서도 나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rsquo;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어 버린 후, 어쩔 수 없는 역할과 한 Mon, 22 Jul 2024 07:09:38 GMT 빨간약 /@@7PvJ/80 다시, 세상으로! - 사업을 시작하다 /@@7PvJ/79 &ldquo;선생님 저는 제가 너무 무기력한 것 같아요.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rdquo; &ldquo;제가 봤을 땐 OO님은 일상생활을 잘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OO님이 말하는 의욕이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rdquo; &ldquo;아이들이 있으니까, 기본적인 살림과 양육은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고 있어요. 집안도 늘 말끔히 유지하고 있고 식사도 매일 신경 써서 준비하 Fri, 19 Jul 2024 04:50:12 GMT 빨간약 /@@7PvJ/79 [서평] 태어나는 말들 - 조소연 /@@7PvJ/78 글쓰기 모임에서 서평 모임을 가졌다. 글쓰기 모임이다 보니 어떤 글이 잘 쓴 글일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브런치북 대상을 받은 책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 내용의 감상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고 첫 장을 넘기게 되었는데, 첫 문장을 읽는 순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죽음'을 이런 문장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vJ%2Fimage%2Frj13W7M2SkE8rSLeF0TrazR9Ux0.jpg" width="500" /> Thu, 18 Jul 2024 14:18:48 GMT 빨간약 /@@7PvJ/78 오늘을 기록하는 마음으로 - 글쓰기의 힘 /@@7PvJ/77 나는 괜찮아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ldquo;아주 많이&rdquo; 괜찮아졌다. 노력의 방법은 다양했다.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고, 정신의학과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복용하며 주기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 사실 나는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을 통해 내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내가 괜찮아지고자 Mon, 15 Jul 2024 05:51:38 GMT 빨간약 /@@7PvJ/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