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go /@@7CJN 29년의 회사생활을 마치고 공부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브런치 구경꾼에서 슬슬 나만의 글쓰기 세상에 한반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더 깊게 생각하고 싶어요 ko Sat, 28 Dec 2024 23:58:04 GMT Kakao Brunch 29년의 회사생활을 마치고 공부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브런치 구경꾼에서 슬슬 나만의 글쓰기 세상에 한반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더 깊게 생각하고 싶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ErVjboKJ8jSNIuxGkArRHtGtckc.webp /@@7CJN 100 100 화양연화(花樣年華) - 조그만 일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 /@@7CJN/131 뭘 해도 안 되는 그런 날이 있지. 적어도 오늘 아침에 눈 뜨고 두 시간 삼십 분 동안 벌어진 일은 그랬어. 마치 삼십 분이 넘게 모든 사거리 신호등이 빨간불, 대기만 알려주는 것을 운전석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말이야. 정말 그런 날이 있지. 미칠 것 같았어. 지난밤은 34일 동안 전 국민의 꿀잠을 빼앗아간 열대야가 0.5도 차이로 고개를 숙인 날이었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4VDUTBlNXDQOUm-YxtQ89te_IDY.jpg" width="500" /> Mon, 26 Aug 2024 01:56:36 GMT pugo /@@7CJN/131 노년은 전투가 아니라 대학살이다. - Everyman - Philip Roth /@@7CJN/127 풍요로운 자연의 선물에 대해 감사드리는 추석 명절의 하루 전날, 어머니가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오셨던 곳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다 는 말. 무심코 써왔는데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return -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다.' '어디론가 가셨다' 가 아니라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셨다.'는 말.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을 떠올리며 애써 울음을 살킬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W_v_FvXCHRHBDhAwBFKInF7zKTk.png" width="225" /> Mon, 09 Oct 2023 23:22:37 GMT pugo /@@7CJN/127 제천 영월- 그리 멀지 않은 힐링여행 /@@7CJN/121 아주 아주 오랫만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천과 영월 1박 2일 힐링투어였는데,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아요. 시간대별 일정을 알려드리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올려봅니다. - Day 1 - 08:00am 서울 출발 10:00am 제천 도착 및 커피 한잔 11:30am 점심식사 - 대보명가 1:00pm 영월 한반도 지형 (영월군 한반도면) 3:30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dQLQKEQG0VLQnamHZU1oKTMdP3k.jpg" width="500" /> Mon, 05 Jun 2023 00:31:11 GMT pugo /@@7CJN/121 질레트에 질렸어요. - 또 하나의 클래식한 접근, 클래식면도기 /@@7CJN/118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주었다면 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남성에게는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 하는 '고통'까지는 아니지만 '번거로움'이 있다. 모든 남자들은 사춘기 2차 성징이 나타난 후부터 평생 거친 수염을 깎아내며 살아야 하고, 매일 밥 먹고 설거지를 하듯이, 매일 식사 후 양치를 하듯이 하루도 하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을뿐더러 며칠을 거르면 세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U4f0c4ZGyz0fST4y7atPf9wjMcI.jfif" width="500" /> Wed, 25 Jan 2023 04:37:18 GMT pugo /@@7CJN/118 가죽재킷의 얼룩 - 따듯하게 품어야 할 &nbsp;노화과정의 징표 /@@7CJN/117 11월은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두꺼운 다운재킷을 입기는 좀 그렇고 해서 가죽재킷을 즐겨 입는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다. 어제 가죽 재킷을 입고 아내와 산책을 하는데 한눈에 얼룩이 두드러져 보였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내가 얼굴에 안타까움을 가득 담아 얼룩 탄생의 비화를 밝혔다. 몇 해 전 11월 어느 오후 다른 이의 차 뒷자리에 몸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nfEw6DLoi-UaguCFO1-U1nGRrtQ.jpeg" width="500" /> Wed, 07 Dec 2022 06:05:41 GMT pugo /@@7CJN/117 폭염 끝에 물폭탄 - 1994년 추억 /@@7CJN/115 밤새 빗소리가 귓가를 세차게 두드렸다. '타닥 타탁 탁 탁' 목탁소리인지 정열적인 탭 댄스 소리인지 모를 일정한 박자의 강한 데시벨의 울림이 아침까지도 멈출 줄을 몰랐다. 조금 일찍 잠에서 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비를 좋아하니까. 아니 가만 생각해 보면 빗소리를 좋아하나 보다. 하지만 비가 오면 조용하 재즈 음악이나 들으며 커피나 마실 것이지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Xc9i2nAqKRvupfKmGabJw3MFtPo.jpg" width="500" /> Wed, 03 Aug 2022 00:09:31 GMT pugo /@@7CJN/115 성실 이용원 - 오래된 로컬 시설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 /@@7CJN/113 친구 우현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다. 과제는 '로컬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쓰시오'이다.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아 이곳에 생각을 정리해 본다. 전면에 배치된 넓은 유리문을 보면 오래된 구조이지만 화이트 컬러 페인팅을 하여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세월을 머금은 흰머리를 감고 단정하게 빗질 한 모습과도 같다. 겨울에는 외부의 냉기가 안으로 많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ib77O5SxceyA362_Txe6Dm-cepA.jpg" width="500" /> Wed, 18 May 2022 02:29:51 GMT pugo /@@7CJN/113 그동안 왜 몰랐을까? - 20년 만에 베란다에 앉아서 햇살을 영접하다 /@@7CJN/111 지난 일 년간 6시 땡 퇴근하는 맛에 회사를 다녔는데, 2월 말에 맡은 일이 오십 년 &nbsp;동안 평화로웠던 나의 3월을 폭풍 속으로 몰아갔다. 어느 지방 도시를 대신하여 수백억 짜리 정부 공모사업 제안서를 써주는 일인데, 환경 관련 주제라서 채워야 하는 페이지 수의 압박감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채울 때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고통이 적지 않았다. 3월 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WNB5-9g-Bd3PJkN9hfNOqrnIBX0.jpg" width="500" /> Sun, 27 Mar 2022 14:28:05 GMT pugo /@@7CJN/111 쓰러진 자와 함께 했던 아찔한 순간 - 복정역 응급환자 경험기 /@@7CJN/109 저녁식사를 한 후 아내와 함께 설거지를 하다가 싱크대 선반 위 무언가를 닦아낼 일이 생기자 일전에 새로 산 행주가 문득 떠올랐다. 하지만 행주로 쓰려고 그것은 구입 후 집에 오기 전에 우리 것이 아닌 것이 되었다. 가만히 그때를 떠올려 본다. 일주일 전쯤의 일이다. 무료한 일요일 오후를 이용해 아내와 쇼핑을 나섰다. 복정동에 있는 할인매장에서 겨울옷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_0sMl1TZB6W0sLR8jbLv9JySM4Q.png" width="500" /> Mon, 13 Dec 2021 04:15:11 GMT pugo /@@7CJN/109 지구 한모퉁이 창밖 - 가을비와 함께 저만치 가버린 가을 /@@7CJN/106 바람같이 왔다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지만,&nbsp;긴 여름 끝에 반갑게 찾아온 가을은 향기만 찔끔 풍기고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듯 하다. 졸린 눈을 부비며 출근길에 들린 커피숍에서&nbsp;밖을 바라보다 깜짝 놀란다. 좀전에는 보이지 않던 진짜 가을이 눈에 확~ 들어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OsQiwV6zslIm-QHy3aaACd2WSaE.jpg" width="500" /> Wed, 03 Nov 2021 02:38:01 GMT pugo /@@7CJN/106 3월... 동백의 단호한 참수 - 동백이 생각나는 3월 /@@7CJN/95 올해에도 어김없이 하동 쌍계사를 찾지 못했다. 2021년이 가려면 아직 몇 개월 남았지만 4월에 이곳을 찾지 못했다면 내년 4월을 다시 기약해야 하기 때문에 가지 못한 것을 완결형으로 보아야 한다. 2013년 4월에 우연히 찾았던 쌍계사 뒤편 언덕길에 참수당한 듯 댕그라니 누워있던 동백의 아찔한 장면은 시간이 오래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 아내가 각별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xmDVqCkdiq7Nx7YmpXDY6m7Pdlk.jpg" width="500" /> Fri, 29 Oct 2021 08:01:32 GMT pugo /@@7CJN/95 손가락이 따로 노네 /@@7CJN/104 '띠릭~' '아뿔싸~' 지금은 밤 열한시 오십분. 노트북의 종료버튼을 누르고 잠을 자려했는데 다시 시작 버튼을 눌렀네. 졸려 죽겠는데, 노트북 다시 켜질 때까지 기다리는 몇십초가 왜 그리 길게 느껴지는지. 손가락은 가면 갈수록 남의 것이 되어 가는 듯 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인다. 입 안에서 탈출하는 밥알의 갯수와 빈도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내것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we-l2s4VjeI3FNnwu8IV5hIpOlQ.jpg" width="500" /> Fri, 29 Oct 2021 05:08:47 GMT pugo /@@7CJN/104 나의 반나절이 사라졌다 - 디지털 기록 소실의 허탈함 /@@7CJN/105 직장생활이 30년을 넘어가고 있지만 금요일은 금요일인지라 오후가 되면 일이 착착 감기지 않고 겉돌기 시작한다. 때마침 하늘에서 굉음을 일으키며 비행기의 에어쇼가 시작되었다. 점심을 후딱 해치우고 &nbsp;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하는 에어쇼를 촬영했다. 어제는&nbsp;같은 시간에 하늘을 수놓은 멋진 비행기를 바라보는 내 손에 핸드폰이 딸랑 들려 있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YXIitHWRxEGisIZJ2apa9mJx3TM.jpg" width="500" /> Thu, 28 Oct 2021 08:25:10 GMT pugo /@@7CJN/105 커피, 고것 참... - 내게 월요일을 가져다주는 묘약 /@@7CJN/103 언제부터인가 하루의 일과가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호수의 잔잔한 속삭임과 같이 평온하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설문, 인터뷰, 자문단 회의에서의 발표 등 소소한 이벤트가 있지만 난이도가 높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평소 계획에 따라 찬찬히 준비한 것들의 집합 또는 표현이기에 그저 잔물결 정도의 일렁임에 불과하다. 사실 이런 현상은 조만간 폭풍과 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JfI4WOqK1d6syOnrU4x1eXmSv4.jpg" width="500" /> Wed, 22 Sep 2021 11:20:27 GMT pugo /@@7CJN/103 손목시계가 주는 아날로그 향기 /@@7CJN/102 시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휴대폰을 분신과 같이 여기는 요즘 시대에 문득 시간이 궁금할 일은 없을 터이고, 옛날같이 길에서 시간을 물어보는 어린이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nbsp;요리를 할 때 3분 뒤에 라면을 냄비에서 꺼내야 할 때는 인공지능 스피커에 알람 설정을 부탁하게 된다. 아침에 나를 깨워주는 자명종은 '헤이 구글, 내일 아침 7시에 깨워줘~'라고 말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TV39EfFwOQICQxoO_TNO5bg3ReE.jpg" width="500" /> Mon, 09 Aug 2021 03:26:58 GMT pugo /@@7CJN/102 서울동부구치소를지나며 /@@7CJN/101 6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일손을 놓고 쓸데없이 포털을 뒤적거린다. 대체로 오늘의 스포츠 경기나 요즘 핫한 차량의 시승기나 사양을 찾아보게 된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소식이기도 하고 요즘 수염을 달고 나타나는 류현진 소식이기도 하다.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도 하고 언감생심 포르셰를 바라보기도 한다. 7시간 반을 열심히 일했으면 나머지 삼십 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zb3C5Rzpkb5b0MAoNxGj4UAaOCQ.jpg" width="500" /> Thu, 05 Aug 2021 08:54:27 GMT pugo /@@7CJN/101 비비안 마이어와 온몸으로 사고하라 - 휴일 아침 독서 토론 /@@7CJN/98 이곳이 어디인지 말할 수는 없다. 휴일 아침에 집에서 내린 커피 한잔을 마시는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곳이다. 오늘은 감사하게도 오랜 벗과 이곳에서 독서 토론을 가졌다.&nbsp;&nbsp;'Vivian Maier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라는 책과 그녀의 인생과 예술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가정부로 일하며 인생을 온전히&nbsp;롤라이 플랙스(Rolleiflex) 카메라와 필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jWXwWYlKvXFNlZA8Z-7icx17q78.jpg" width="500" /> Wed, 19 May 2021 12:40:11 GMT pugo /@@7CJN/98 깨진 유리조각 - 보일 듯 말듯한 위태로움 /@@7CJN/96 며칠 전의 일이다. 점심 식사 후 책상에 앉아 다시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휴대폰이 부우웅 몸을 떨었다. 아내로부터 카톡이 온 거다. 항상 그렇듯이 별일 아닌 걸로 연락이 왔나 보다 했다. 저녁 찬거리는 뭘 준비해놓았으니 일찍 오라던지, 요즘 잘 나가는 주식은 이런 거라고 누구에게 들었다던지 그런 내용인 줄 알았다. 유리그릇을 떨어뜨려서 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_H3k6MW0ykjk_Ri2xcbzyg6xgg8.jpg" width="500" /> Wed, 19 May 2021 12:18:43 GMT pugo /@@7CJN/96 'Chicken or Beef?' - 계속 반복되는...Everyday 기내식 /@@7CJN/94 막연하게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비행기 탑승이 주는 묘한 설렘. 낯선 곳으로 날아간다는 불확실성이 주는 가슴 두근거림. 까까머리 중학생 때 읽었던 소설 '오멘'의 첫 페이지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나면서 야릇한 느낌을 만끽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 인류를 멸망에 이르게하는 엄청난&nbsp;지진이 닥쳐도 지금 비행기에 타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_bw7T1wyfTfVpcyTR3bcaZKFrhM.jpg" width="500" /> Wed, 17 Mar 2021 07:28:43 GMT pugo /@@7CJN/94 외로운 떡국을 위하여 - 5그릇 이상 집합금지 당한 떡국 /@@7CJN/92 설날이지만 가슴이 설레지 않았다. 세상은 조용해야 했고 외출은 신중하게 해야만 했다. 아침과 점심 사이 애매한 시간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마스크를 쓴 채 세배를 하고 짧은 덕담을 나누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예 오지도 말라고 하시던 어머니는 막상 만나고 나니 떡국을 함께 먹지 못하는 데에 많은 아쉬움을 표현하셨다. 같이 식사를 안할거면 쌍화차라도 한 잔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JN%2Fimage%2FeAHestgTSR5DOYxh7rhM2ISp6Hk.jpg" width="500" /> Sat, 13 Feb 2021 04:40:35 GMT pugo /@@7CJN/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