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롬 /@@7BnJ 부부 공무원 퇴사 후, 우리와 닮은 인생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페낭을 거쳐 지금은 유럽에 살아요. 브런치에는 '결혼'을 씁니다 :) ko Mon, 23 Dec 2024 23:53:58 GMT Kakao Brunch 부부 공무원 퇴사 후, 우리와 닮은 인생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페낭을 거쳐 지금은 유럽에 살아요. 브런치에는 '결혼'을 씁니다 :)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xK82ymkJEGj27oXKJnP8xsxN4pQ.jpg /@@7BnJ 100 100 30대에 찾은 나의 천직(feat. 남편의 제안) - 부부 무작정 해외살이 3년째 진행중 /@@7BnJ/185 유럽에 산 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나의 퇴사 이후 남편마저 공무원을 그만두고 해외로 나온 지도 벌써 3년이 넘었고. 어학연수와 워홀과 학생비자 등을 전전하다 지금은 남편의 유럽 취업으로 살짝 안정되어 있는 상태. 워낙 한 곳에 오래 붙어있지 못하는 나와 남편이라, 이 편안한 바르샤바 생활 속에서도 또 다른 살고 싶은 도시를 찾아보고 있긴 하다. 이 어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87xq4W4mmWlMljj3ja5r1MtXDfo.png" width="500" /> Fri, 20 Dec 2024 12:25:48 GMT 다롬 /@@7BnJ/185 와이프가 기분 좋을 때를 노려라 /@@7BnJ/182 보통, 직장인인 남편은 나보다 빨리 잠자리에 들고 나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깨어있다 침대로 간다. 그러면 열에 일곱은 남편이 코롱코롱 잠들어 있고 세 번쯤은 깨어 있다. 불 꺼진 침실에서 웹툰을 보며. 아직 안 자네? 얼른 자야지.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며 옆에 누우면 남편은 흥, 하며 잠깐 이불을 뒤척거린다. 내일도 출근하는데 아직 자기 싫음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7s5RNOSbNHanGplgxSuD0lfeliM.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22:54:26 GMT 다롬 /@@7BnJ/182 결혼의 의미(feat. 이웃집 야마다군) /@@7BnJ/181 나의 31번째 생일이었던 주말, 나와 남편은 소파에 앉아 맥주에 스시를 먹으며 볼 만한 영화를 찾았다. 왠지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었는데, 그 중 눈에 띈 건 '이웃집 야마다군' 1999년작으로 제법 오래된 일본 4인 가족(+반려견 포치)의 일상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요란한 영화나 드라마가 판을 치는 지금 이 시대에서 평온하고 잔잔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_Gba2VSDom3p-IhHh41YxD7Q9gY.png" width="500" /> Mon, 18 Nov 2024 12:35:05 GMT 다롬 /@@7BnJ/181 남편 덕에 갈 수 있었던, 꿈의 호텔 - 체코 까를로비바리 그랜드호텔 풉 PUPP /@@7BnJ/180 얼마 전, 나는 꿈을 이뤘다. 막 엄청난 꿈이라기 보다는, 버킷리스트에 있던 하나를 이룬 것인데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룰 수 없었을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 52번쯤에 있던, 체코 까를로비바리 그랜드호텔 풉 가보기+웬만하면 5주년 결혼기념일에 맞춰서!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의 호텔에 가보고 싶다는 꿈, 결혼 후 추가된 건 '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RIldG9ozm9zn0bfLulSzONdrvcQ.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8:55:06 GMT 다롬 /@@7BnJ/180 결혼은 현실 속에서 낭만을 찾는 것 /@@7BnJ/179 &quot;결혼하면, 온갖 꼴을 다 봐.&quot; 얼마 전 결혼한 친구에게 내가 한 말이었다. 신혼 3달 차인 그 친구는 앞서 이런 말을 했었다. &quot;집안일을 너무 내가 다 하면 안 되더라고. 시켜야 돼, 시켜야.&quot; 나는 슬쩍 고개만 끄덕였다. 우리 집은 분량으로 따지면 남편이 하는 일이 더 많기에 감히 크게 공감하지는 못하고 그저 고개만 주억거릴 수밖에 없었는데,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Owwwmw5O4qsVZTh34cq7mclFcvo.png" width="500" /> Mon, 14 Oct 2024 15:34:37 GMT 다롬 /@@7BnJ/179 결혼, 온전한 내 편을 만드는 것 /@@7BnJ/178 &quot;결혼해서 좋겠어요. 뭔가 안정적이고.&quot; 전에 일하던 곳에서 들었던 말. 그때는 결혼한 지 1년을 갓 넘긴 신혼이었기에 그리 깊이 공감하진 못했다. 그저 얕게만 끄덕이며 답했다. 아, 네. 그런 것 같아요. 허허.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벌써 5년 차. 이제는 안다. 결혼하면 안정적이라는 말. 누가 말하면 세차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돈이나 생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k4DPXf58jsNrYT9rDlzFY0KEAck.png" width="500" /> Fri, 13 Sep 2024 02:34:00 GMT 다롬 /@@7BnJ/178 호텔 수건과 남편 /@@7BnJ/176 나와 남편은 어디든 여행을 할 때, 호텔을 먼저 본다. 에어비앤비나 캠핑 등이 아닌, 웬만하면 쾌적함이 보장된 그런 호텔로. 최근 여행도 그랬다. 우리가 사는 바르샤바 근교 도시, 폴란드 포즈난 여행. 그전 여행이었던 베를린에 비해 꽤 많이 저렴한 숙박비, 하하호호 즐거이 예약했다. 2박. 호텔은 보통 2개의 수건을 준다. 하룻밤에 인당 2개. 작은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JfzmMjb5lPibLfzBIPGCaA12J7E.jpg" width="500" /> Wed, 24 Jul 2024 00:58:32 GMT 다롬 /@@7BnJ/176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 순간 /@@7BnJ/174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 순간들이 있다. 그렇다고 막 거창하지는 않고, 그냥 살짝 웃음이 나는 그런 순간들. 그건 역시, 오늘 아침에도 있었다. 유럽의 집은 대부분 도어락 대신 열쇠를 사용하는데 그건 우리 집도 마찬가지. 새벽 6시, 같이 공복 운동을 다녀와서는 씻고, 나는 다시 침대로 들어갔다. 전날에 잠을 몇 시간 못 잔 터라 어쩔 수 없었던 일. 남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CY1P-7vclcj2zIT77sz0Pl3xCTo.png" width="500" /> Fri, 07 Jun 2024 14:48:44 GMT 다롬 /@@7BnJ/174 거기엔 남편의 희생이 있었다. /@@7BnJ/173 지금 폴란드 우리 집 거실에 있는 소파는 크지 않다. 그래도 3인용이긴 해서 둘 다 발 뻗고 누울 정도는 된다. 늘 그래왔으니. 나는 시원하게 다리를 쭉 펴고, 가끔 꼬물거리며 스트레칭도 한다. 그래서 맞은편에 있는 남편도 당연히 그렇다 생각했다. 진지한 생각까진 하지 않았고, 그냥 내가 이러니 너도 편하겠지 싶었다. 이 소파 그래도 편하긴 하다. 내가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RKvPVzIMj7Lz3AEeN2aYFykH0EM.png" width="500" /> Mon, 03 Jun 2024 09:11:43 GMT 다롬 /@@7BnJ/173 내 남편은 착하지 않다. /@@7BnJ/171 어른들 말씀에 결혼은 '착한' 사람과 하는 거랬다. 외모나 능력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착해야 산다며. 그럼 반드시 봐야 한다는 배우자의 덕목 중 그 '착함'이라는 건 정확히 뭘까. 늘 은은하게 웃고 있는 얼굴에, 다른 이들에게 부처 혹은 성인이라고 불리는 그런 절대적인 착함인가. 사회생활 잘하고 대외적인 평판이 좋은 그런 단순한 것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TlT-tDW1jCPXrZsjdKcA9HlSQHI.png" width="500" /> Fri, 24 May 2024 21:50:52 GMT 다롬 /@@7BnJ/171 너는 남편복이 있네 /@@7BnJ/170 사람은 저마다의 복이 있다. 나의 경우, 그것이 '인복'이다. 재물복도 외모복도 일복도 기타 다른 복도 없는 것 같지만, 인복만큼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뚜렷하게 느낀다. 평범하디 평범하지만, 분명 인복만큼은 가득한 인생임을. 사람 때문에 속 썩은 적이 거의 없고, 오히려 늘 사람 덕분에 어떤 고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타고나길 무뚝뚝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IqUbbexEFwlzPTgN15jrt5LDHh4.png" width="500" /> Wed, 22 May 2024 12:20:11 GMT 다롬 /@@7BnJ/170 '엑셀 결혼'은 너무 슬프다. /@@7BnJ/168 *PC, 태블릿 읽기 최적화 이 글에서는 결혼에 관해 말해볼까 한다. 브런치에는 늘 결혼 얘기를 올리긴 하지만 남편 덕질만 하고 있는데, 이건 조금 다른 결. 5년 차 유부녀의 '요즘 결혼'에 대한 속상함이랄까. 요즘 '엑셀부부' '엑셀결혼' '엑셀이혼'이 많다&nbsp;한다. 글자부터가 뭔가 빡빡한 이 단어들의 뜻은 그렇다. 결혼&amp;생활비, 집안일 등 딱 나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KC9H7Yz1GnNbAW2YAyy29n0y4QE.png" width="500" /> Thu, 14 Mar 2024 11:22:17 GMT 다롬 /@@7BnJ/168 배우자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 /@@7BnJ/160 내 나이 만 서른, 결혼 5년 차에야 문득 깨달았다. 배우자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음을. 남편은 매일 하고 있고, 나는 매일 실패하는 그것 이는 나와 남편의 대화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나: 아, 갑자기 수제버거 먹고 싶다.남편: 내일 집 앞에 가볼까? 거기 맛있대. 나: 다음 달에 베를린이랑 옆 도시 갈까.남편: 좋아! 휴가 써서 길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Jnsc-PJoodyeWEATlicWZrVYPik.jpg" width="500" /> Tue, 27 Feb 2024 21:11:27 GMT 다롬 /@@7BnJ/160 낭만의 유럽 밤거리를 걷다가 - 폴란드 크라쿠프 1박 2일 여행 /@@7BnJ/159 1월의 핀란드 이후로 근 한 달 만에 여행을 왔다. 우리가 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차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도시 크라쿠프(Krak&oacute;w).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간만의 도시 이동이라 그런가 들뜬 나와 남편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꾸몄다. 늘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있다가 서로의 멀끔한 모습을 보니 또 새롭다. 특히 남편은 더더욱. 본판이 잘생겨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VwKDMbLQDImOdngSjT0c7_hF_JM.jpg" width="500" /> Sun, 25 Feb 2024 13:33:37 GMT 다롬 /@@7BnJ/159 왜 남편은 선크림을 5분 전에 바를까 /@@7BnJ/158 선크림 발랐어? 주말, 해가 밝다 못해 쨍쨍해 미리 피부가 걱정되는 날씨. 동네 카페로 마실 나가기 5분 전, 준비를 다 마친 듯 소파에 앉아있는 남편에게 묻는다. 그러면 십중팔구 그의 대답은 '아직!' 그리고 그에 따라오는 행위는 바로 거울 앞에 가서 선크림 급하게 바르기. 다 펴 바르지도 않고 얼굴 곳곳에 흰 자국을 남겨놓고는 내게 와서 뿌듯하다는 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xubeGgWGQ_nhaIkPhcZU9cYA2Fw.jpg" width="500" /> Tue, 20 Feb 2024 15:03:47 GMT 다롬 /@@7BnJ/158 문득 한국이 그리울 때 - 유럽에서 병원 가기 /@@7BnJ/126 저서 &lt;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gt; 북토크를 2번 했었다. 처음은 오프라인, 두 번째는 온라인. 그때 비슷한 결의 질문을 꽤 받았었는데, 그중 하나는 이것이다. 한국보다 해외에 살면 좋은 점이 뭔가요? 저마다 다르겠지만, 사실 이에 대해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답변은 제한적이다. 일단 자유로움. 눈치 안 봐도 되는 것, 그러니까 자유로움. 어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pa_lOF-z-vasJBTa9ZJtl6z5pak.jpg" width="500" /> Sat, 17 Feb 2024 19:23:37 GMT 다롬 /@@7BnJ/126 남편과 장을 보러가면 /@@7BnJ/157 어젯밤, 남편이랑 장을 보러 갔다. 마트 물가가 저렴한 폴란드여도 한 번 가면 10만 원은 예사로 나오는 통에 이번에는 적게 사자 다짐했다. 그러나 역시, 셀프 계산대에 도착했을 땐 꽉꽉 찬 바구니.&nbsp;이것도 맛있어 보이니 담고 저것도 내일 남편 도시락으로 담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quot;옆에서 장바구니 들고 있어~&quot; 늘 그랬듯 남편이 셀프 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zWGmqVE7ahKu3GcQS1ralhhpPBk.jpg" width="500" /> Wed, 14 Feb 2024 13:32:31 GMT 다롬 /@@7BnJ/157 유럽에서 보내는 부부만의 명절 /@@7BnJ/156 5년의 결혼 생활 중 3년을 해외에 있었다. 새해맞이도, 크리스마스도, 설추석도&nbsp;언젠가부터&nbsp;늘 나와 남편 둘이서만 보내다 보니 이제는 둘 만의 조용한 명절이 익숙해졌다. 올해도 마찬가지. 우리는 유럽에서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nbsp;한국은 명절이지만 폴란드는 아니라 명절 특유의&nbsp;북적북적함도&nbsp;떡국도 전도 가족도 친구들도 없는 이곳에서 단 둘. 양가 부모님들께 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og9dPwh65YzyDfMyAugx13mZGx8.jpg" width="500" /> Sun, 11 Feb 2024 13:07:20 GMT 다롬 /@@7BnJ/156 남편의 느끼한 멘트 /@@7BnJ/154 남편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런 멘트를 친다. 너, 그렇게 귀엽게 있으면 뭐가 해결이 돼?그런 귀여운 표정 지으면 누가 상이라도 준대? 얼핏 들으면 요상한 플러팅 같지만, 사실 아니다. 이런 말을 할 때 그의 표정은 광대가 높게 올라간, 아내가 무척이나 귀여워 죽겠을 때 하는 말이니까. 그러니까 본인 감정이 주체가 안 되어 뱉는 그런 말 막상 작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c97RISxBPwY1izvjy_e_JjYAyYc.png" width="500" /> Tue, 06 Feb 2024 16:04:48 GMT 다롬 /@@7BnJ/154 떠나기 전, 남편은 카레를 끓였다. - 만약, 공무원을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7BnJ/153 남편이 또 출장을 간다.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카레스트라는 곳으로. 나는 아직 가보지 못한 루마니아는 뱀파이어가 산다는 곳이 아닌가. 산타든 뱀파이어든 마법사든 인간과 다른 종족의 존재를 굳게 믿는 나로서는, 남편의 출장지를 듣고 그것부터 떠올랐다. 출장은 보통 최소 5일인데, 이번에는 딱 주중의 5일. 저번에는 2주 가까이도 갔었으니 이번엔 짧은 편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ZAYoKGeZgMuE5Nt_z6WWsKIujFQ.png" width="500" /> Sun, 04 Feb 2024 11:15:55 GMT 다롬 /@@7BnJ/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