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6krR 가슴을 울리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엄마보다 한 발 빨리 크는 첫째와 남들보다 느리게 크는 다운증후군 둘째를 키우는 중입니다. &lt;다운증후군 아이가 찾아왔다&gt; 출간 ko Tue, 24 Dec 2024 13:36:06 GMT Kakao Brunch 가슴을 울리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엄마보다 한 발 빨리 크는 첫째와 남들보다 느리게 크는 다운증후군 둘째를 키우는 중입니다. &lt;다운증후군 아이가 찾아왔다&gt; 출간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ZyE-njo-QPCrdykaVlnB1lRP57w.jpg /@@6krR 100 100 출산보다 고통스러운, 축복일 수밖에 없는 모유수유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93 고래를 낳은 자연주의 출산 전문 병원에서는 산모와 아이가 같은 방에서 지내는 &lsquo;모자동실&rsquo;이 원칙이었다. 낳자마자 맨살을 대고 캥거루 케어를 하고 가슴 쪽으로 안아도 봤지만 태어나느라 힘들었는지 고래는 이내 잠이 들었다. 의료진들은 옥시토신 샤워로 고양된 상태인 내게 아이 잘 때 자 둬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도통 잠이 오질 않았다. 저녁이 되고 체력을 회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AluimY-StRRSH4pvNtUZP42mfeg.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10:48 GMT 울림 /@@6krR/93 아이를 만나며 나를 만나다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92 첫 아이 임신 후 태명을 고민할 때 남편이 &quot;고래는 어때? 자기가 고래를 좋아하잖아&quot;라고 제안했다. 버킷리스트에 고래 워칭 투어가 있을 정도로 고래를 좋아하는 나는 그 태명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피고임 때문에 위험하다는 말에 비전이 보이지 않던 회사를 그만두자 이제 정말 배 속의 고래에게만 집중하면 되었다. 임신의 기쁨을 느낄 겨를도 없이 입덧이 시작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Xx6BsA2aYe7HSBy21LsoRl_BBCQ.jpeg" width="500" /> Sat, 26 Oct 2024 16:04:30 GMT 울림 /@@6krR/92 몸 바쳐 일했다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91 나이보다 한참 어른 같은 말버릇을 갖고 있던 지인이 말했다.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는 대운이 들어와야 할 수 있다며, 지금 너는 운이 아주 좋은 시기니까 뭐든 도전해 보라고. 케이블 TV 여러 채널을 갖고 있는 회사에 경력직 PD로 면접을 봤는데 한참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더니 다른 제작팀에서 연락이 왔다. 면접관 중에 나를 좋게 본 사람이 있어 공고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QX1cYmElqqmOnhhngBiL7DS7_Io" width="500" /> Wed, 21 Aug 2024 07:23:19 GMT 울림 /@@6krR/91 몸 쓰기 = 돈 쓰기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90 어릴 때는 내가 있는 곳이 곧 놀이터였다. 집안에선 실내 놀이를, 밖에선 더 활동적인 놀이를 했다. 내 움직임이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않았다. 느껴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몸을 쓰면서 놀았다. 소리를 지르고 뜀박질을 하고 춤을 췄다. 높은 &nbsp;곳에 &nbsp;오르고 철봉에 매달리고 뛰어내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공개된 장소에서는 마음껏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qdiBb-XS_61tSLhiAAIfwQ9Dl4.png" width="500" /> Wed, 14 Aug 2024 08:55:23 GMT 울림 /@@6krR/90 속이 문드러진 날씬한 예비 신부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9 배 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물혹을 떼어낸 후 엄마가 해 주시는 밥 먹고 본가에서 편히 쉬면서 회복 시기를 가졌다. 저녁에 엄마랑 산책도 하고 밤에는 잘 잤다. 젊은 몸의 회복력은 무시무시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언론사 시험 준비 스터디에 나가며 바쁘게 공부를 시작했다. 계약직으로 현장을 겪어봤고 이 일과 잘 맞는다는 확신도 있었기에 전보다 더 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CAJLqg61fRH0QqipRc1oWKbtj6w" width="500" /> Wed, 07 Aug 2024 14:02:58 GMT 울림 /@@6krR/89 자기 학대와 혐오의 끝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8 &lsquo;취준생&rsquo;이라는 말도 없던 시절, 언제까지 백수로 시험 준비만 할 수 없어서 원하던 방송사에 계약직 조연출로 지원했다. 여느 때처럼 술을 진탕 먹고 늦잠을 자던 어느 날 오전, 합격 전화를 받았다. 바로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꿈에 그리던 방송사였기에 비록 계약직이어도 기뻤다. 일을 잘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특차로 뽑아준 적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XLNh9cmhu9irznSw9is7N2via_k.jpg" width="500" /> Wed, 31 Jul 2024 14:54:30 GMT 울림 /@@6krR/88 &quot;당장 수술해야 합니다&quot;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7 아팠지만 해결이 됐고, 그 뒤로는 괜찮았으니 좋게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돌이켜보니 이후에도 병명은 모두 달랐지만 오랫동안 병을 키워서 의사에게 &quot;그동안 어떻게 참았냐&quot;, &quot;이렇게 심각한데 안 아팠냐&quot;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다. 고 3이 된 후엔 자주 배가 아팠다. 아직 겨울이었던 어느 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정도의 복통이 찾<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8EIeP48wK-l7qRt4acOwIGs56eA.jpg" width="500" /> Wed, 24 Jul 2024 15:07:25 GMT 울림 /@@6krR/87 &quot;너는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quot; - [울림의 몸 이야기]&nbsp;내가 들어온 말, 말, 말 /@@6krR/85 &quot;너는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quot; 어릴 때 친척 어른이 내게 한 말이다. 나는 으레 공부 열심히 하라는 잔소리인 줄 알고 별 대꾸 없이 밥을 계속 먹었다. 그는 이어서 내 여동생을 보고 말했다. &quot;너는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quot; 그제야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어린 마음에도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건지, 그 장면이 몇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B5_KDFhndXUT_Vi6LNCkZEg-sYg.png" width="500" /> Wed, 17 Jul 2024 14:31:28 GMT 울림 /@@6krR/85 술을 못 마시게 된 이유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4 호주 워킹 홀리데이에서 돌아온 후 휴학 기간이 6개월 남아있었다. 낮에는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를 돌보며 집에 있다가 엄마가 퇴근하시면 술을 마시러 나갔다. 밤새 술을 먹고 들어와 위액이 나올 때까지 토하고 할머니 식사만 겨우 챙겨드리고 골골대면서 하루 쉬고 그다음 날 저녁이면 또 술을 마시러 나갔다. 2년을 휴학하는 바람에 일찍 군대 갔던 동기들이 하나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1zvpWyk8FKxmU-M5LjB-2BpvhXw.png" width="500" /> Wed, 10 Jul 2024 08:21:39 GMT 울림 /@@6krR/84 춤추고 싶어요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3 공대에 입학했다. 2박 3일 &lsquo;새내기 새로 배움터(OT, 이하 새터)&rsquo;를 가기 전 2월 초에 하루 일정으로 &lsquo;새내기 미리 배움터&rsquo;가 먼저 열렸다. 각 조 당 열명 남짓 새내기들이 배정되었는데 여학우가 한 명이라도 있는 조가 손에 꼽힐 만큼 적었다. 자연스럽게 장기자랑은 여학우를 중심으로 짜였다. 남학우만 있는 조는 차력을 했다. 여학우가 여자 아이돌 노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5cOJAyAmhwcyjtzpyrNenXRLcLQ.png" width="500" /> Wed, 03 Jul 2024 07:31:00 GMT 울림 /@@6krR/83 그 많던 체육부장은 어디로 갔을까?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2 그러나 불과 최근 몇 년 사이의 흐름이고, 어디엔가 있다는 공 차는 그녀들이 내 주변에는 아직 없다. 중학교는 공학이었지만 남녀 각반이었고 고등학교는 여고를 다녔다. 6년 내내 반마다 반장, 부반장이 있듯이 체육부장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도 여자 한 명, 남자 한 명씩 체육부장을 맡았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그 체육부장들은 운동 신경이 매우 뛰어났다. 달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PX0Rl9Eh1TLxZQBxF5JI_a4RHuc.jpg" width="500" /> Wed, 26 Jun 2024 13:08:45 GMT 울림 /@@6krR/82 낯선 땅에서 만난 전성기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1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 나는 살이 안 찌는 체질인 줄 알고 살았다. 고등학교 때는 하루에 5~6끼씩 먹었지만 하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니느라 살찔 틈이 없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술을 먹기 시작하자 체질이 바뀌었다. &lsquo;안주발&rsquo;을 너무 세워서 임계치를 넘겨 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술 배가 나오기 시작했고 몸무게 앞자리 숫자가 6으로 바뀌었고 백화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PmgEifQkJKz8EblAweJBQcoS9-8.jpeg" width="500" /> Wed, 19 Jun 2024 08:34:10 GMT 울림 /@@6krR/81 혈기 왕성 스무 살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80 갓 스무 살이 된 한 겨울 1월의 어느 날, 반소매 티셔츠에 얇은 후드 점퍼를 걸친 채 88 체육관 앞에서 떨면서 줄을 서 있었다. 주변에는 아예 반소매 티셔츠만 입고 잔뜩 소름이 돋은 맨 팔을 드러낸 채 입장을 기다리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화려하게 컴백한 서태지의 밤샘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8시간 동안 서서 액세서리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한 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yS5wO1b2Gh8CjbhAihhpxalKEdk.png" width="500" /> Wed, 12 Jun 2024 02:03:50 GMT 울림 /@@6krR/80 몸에 찾아온 불청객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9 엄마가 일하셔서 어린 시절 나를 주로 돌봐준 사람은 할머니셨다. 할머니는 매일같이 밖에서 놀다 다쳐서 들어오는 나에게 &quot;왈가닥&quot;이라든가 &quot;실수로 고추 놓고 나온 아이&quot;라고 부르셨다. 남자로 태어났어야 하는 애가 여자로 잘못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과격하게 놀았다. 초등학교 때도 가방 놓고 온종일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에서 놀았는데 저녁마다 엄마가 '빨간약'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3epx3hvhYirbhnVNePC9RgfXkuo.PNG" width="500" /> Wed, 05 Jun 2024 14:33:10 GMT 울림 /@@6krR/79 타고난 흥부자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8 나는 타고난 흥부자였다. 기분이 좋으면 늘 들썩들썩 춤을 췄다. 아이를 낳고 보니 타고난 흥이라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 둘 다 몸을 일으켜 서기도 전부터 리듬을 탈 줄 알았다. 인간의 본능인 건지, 유독 흥이 많은 유전자를 보유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 가족에게 신명은 가르치지 않아도 되는 기본 장착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무대만 있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ANjNSimNSzRo434laBqiJ7vegVg.png" width="500" /> Wed, 29 May 2024 06:05:39 GMT 울림 /@@6krR/78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같은 여고생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7 여고로 진학하자 중학교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남학생을 의식하지 않게 되자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교복 치마 입은 채 계단도 서너 칸씩 성큼성큼 뛰어오르고, 내려올 때는 계단 반쯤 왔을 때 그냥 뛰어내리기도 하고, 난간도 타고, 지각하면 담도 좀 넘고, 그러기 시작했다. 여전히 체육 수업을 싫어하는 여학생들은 많았지만 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ZQNGSGHMPxpkymTVTRaiLgHac50.jpg" width="500" /> Wed, 22 May 2024 14:26:53 GMT 울림 /@@6krR/77 여중생이 되자 찾아온 변화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6 초등 시절 몸을 자유자재로 쓰며 뛰어놀던 나는 중학교에 진학한 후 충격에 빠졌다. 친구들이 더 이상 운동이나 몸을 쓰는 놀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반이 나뉘어 있었다. 홀수 반은 남자 반, 짝수 반은 여자 반이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어울려 생활하던 아이들에게 한 쪽에는 치마, 한 쪽에는 바지 교복을 입히고 반을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2QUbVLF-XFPBmov5QwHEbbB1W9w.png" width="500" /> Wed, 15 May 2024 14:20:38 GMT 울림 /@@6krR/76 하늘을 달리다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5 잊고 있던 겨울 한 조각 5학년이었던가, 겨울방학에 동네 친구들과 스피드 스케이트 방학 특강을 다녔다. 무려 태릉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그때는 엄마가 일러준 장소에서 동생과 친구들과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잘 몰랐지만 크고 나서 생각해 보니 태릉 야외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배우다니! 대단한 일이었다. ​ ​ 당시 우리 집은 하계동에 새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5aKEIlulBOfCOMt5cHcVYcd2SWY.jpeg" width="500" /> Wed, 08 May 2024 07:38:50 GMT 울림 /@@6krR/75 자유를 만끽한 놀이터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4 집 앞 놀이터 한가운데에는 나무로 된 커다란 구조물이 있었다. 밧줄 타기와 미끄럼틀, 작은 구름사다리, 철봉, 시소 등이 붙어있는 구조물이었는데 고학년들이 &lsquo;땅 안 밟고 얼음 땡&rsquo;을 하는 장소였다. 저학년들은 더 작은 구조물에서 &lsquo;탈출&rsquo;이라는 놀이를 했다. ​ ​ ​ &lsquo;땅 안 밟고 얼음 땡&rsquo;은 술래가 정해진 장소에서 열을 셀 동안 나머지 참가자들은 땅을 밟<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CmsvKvdl2naouTM4kNQh3StIEdU.png" width="500" /> Wed, 01 May 2024 14:00:01 GMT 울림 /@@6krR/74 어린 시절의 놀이하는 내 몸 - [울림의 몸 이야기] /@@6krR/73 어릴 때 내 손바닥은 굳은살투성이였다. 초등 시절 내내 손바닥 윗부분 가로 손금 위에 네 개의 커다란 굳은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손가락 마디 사이 살도 딱딱했다. 수업 시간 외에는 늘 학교나 놀이터 철봉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살에 딱딱하고 단단한 쇠막대가 계속 마찰되니 물집이 잡혔다가 벗겨지고 또 물집 잡혔다가 벗겨지며 피가 나고&hellip; 이런 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rR%2Fimage%2FBE0BkbUGzdoxdyW3ip6jIhrgvrw.png" width="500" /> Wed, 24 Apr 2024 07:41:29 GMT 울림 /@@6krR/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