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 /@@6ElZ 10년간 카피라이터로, 그 뒤에 출간작가로, 유럽기후재단 활동가로 일했습니다. 다른 이름을 위해 광고, 브랜딩, 소셜 캠페인 등의 카피를 쓰며, 내 이름의 책을 쓰고 그립니다. ko Wed, 08 Jan 2025 21:30:52 GMT Kakao Brunch 10년간 카피라이터로, 그 뒤에 출간작가로, 유럽기후재단 활동가로 일했습니다. 다른 이름을 위해 광고, 브랜딩, 소셜 캠페인 등의 카피를 쓰며, 내 이름의 책을 쓰고 그립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ZiUddDEYVzPIGx54D7B8A7BK4SY.jpg /@@6ElZ 100 100 내 손가락의 안부 - 안녕하셨어요. 격조하였습니다. /@@6ElZ/23 올해 초의 이사를 전후로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하니 정신이 원래는 있었는지 모를 상태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 하나는 둘째의 발달문제 치료를 위해 이미 일 년째 몸과 마음이 달리고 있기 때문이고, 다른 이유 하나는 한편으로 첫째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같이 안고 달리기 때문이고, 마지막 이유 하나는 그러면서도 내 일을 하고 있기 때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iLUgjm3GWE1EO_iT1HFkQqYoMjk.png" width="500" /> Tue, 18 Jul 2023 16:19:26 GMT 새별 /@@6ElZ/23 밤의 지하철에서 /@@6ElZ/22 창문 없는 작업실에 혼자 앉아 낮부터 밤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가끔 누군가에게 전화라도 걸고 싶어 진다. 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싫어 그만둔다. 너무 외롭지만 외로워서 좋은 이상한 마음. 처음으로 집이 아닌 작업실 같은 공간, 선배가 내어준 한남동의 공유 오피스 2인실에서 그림을 그려본 그날엔 행복해서 기절할 뻔했다. 마법같이 집중이 되고 종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BLt974SUa0VfBYhujxFcr0LDqLc.JPG" width="500" /> Fri, 18 Nov 2022 14:09:43 GMT 새별 /@@6ElZ/22 이태원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6ElZ/21 이태원역 출구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에선 아무도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역 안과 도로, 특히 1번 출구에는 경찰이 늘었습니다. 그날 그 현장에서 뛰어다녔던 분들일까 염려가 됩니다. 11년 전 동료가 떠났을 때 회사의 책임자들도 앞에 나서서 슬퍼했습니다. 가장 시끄럽고 무례한 방식으로. 구성원을 지키지 못하는 시스템은 언제나 서로 닮아있고, 믿기지 않는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J2zABgd0ibVzFHWRFL5wxfA7XRY.JPG" width="500" /> Sun, 06 Nov 2022 11:44:42 GMT 새별 /@@6ElZ/21 너의 의미 - 나를 완전하고, 불완전하게 하는 /@@6ElZ/20 남편은 나처럼 자신에게 엄격하면서, 자존감이 높은 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내가 혼자 깊이 굴을 파고, 거기서 또 헤쳐 나오는 걸 매일 지켜보면서 감탄하듯이 그랬다. 자책과 자기 위안 둘 다 나의 특기다. 내 본성을 불신하지만 노력하는 능력은 신뢰하고, 무엇보다 나란 존재를 세상 제일 사랑해서 그렇다. 이런 복잡다단한 자아를 갖게 된 것은 생각할수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8QtRB16UYUYObd7dJasDsrp1HCg.png" width="362" /> Sun, 30 Oct 2022 11:32:15 GMT 새별 /@@6ElZ/20 노인을 위한 열차는 없다 - 노인뿐일까? 열차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6ElZ/18 친구가 급히 본가에 가야 한다고 했다. 주말이라 기차표는 이미 매진이랬다. &ldquo;그럼 어떡해?&rdquo; &ldquo;괜찮아. 밤에 취소표 나와. 앱으로 그때 사면 돼.&rdquo; 다행이다 싶으면서 순간 궁금했다. 앱으로 못 사는 사람들은? 요즘엔 모바일로 쇼핑을 못하면 기차 타기도 힘들겠구나. 아니나 달라. 얼마 전 무궁화호를 탔던 다른 지인이 열차 안의 풍경을 전해주었다.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aah2yvauJ-taHKiOE7Zbh2ScwLQ.png" width="500" /> Mon, 17 Oct 2022 11:40:28 GMT 새별 /@@6ElZ/18 작은 것들은 힘이 세 &lt;2&gt; - 울다가 잠 못 들던 꼬꼬마 직장인은 작은 것들을 주워 모았지 /@@6ElZ/17 &ldquo;XX, 운전 X같이 하네!!!&rdquo; 버스 안에 쌍욕이 울렸다. 모처럼 야근 없이 퇴근한 저녁이었다. 회사 앞에서 집에 가는 광역버스를 탔더니, 기사님이 활짝 웃으며 인사하셨다. &ldquo;안녕하세요, 조심히 타세요&rdquo; 귀한 기사님이네. 좋은 저녁이야. 생각하며 자리에 앉자마자 까무룩 잠이 들었다. 버스는 기사님의 웃는 얼굴처럼 부드럽게 달렸다. 정류장에 멈출 때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m-ZaqNITW4yvCEhQozBgkN6IQCM.JPG" width="500" /> Mon, 10 Oct 2022 11:06:25 GMT 새별 /@@6ElZ/17 작은 것들은 힘이 세 &lt;1&gt; - 이런 걸로 아이유랑 닮고 싶지 않았는데 /@@6ElZ/16 그것이 돌아왔다. 이관개방증. 아이유가 최근의 콘서트에서 &ldquo;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rdquo;고 토로하게 만들었던 병. 나에겐 2011년에 처음 와서 지난 12년간 지긋지긋하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했다. 대체 무슨 병이냐고? 검색해보면 설명은 이러하다. &ldquo;&hellip; 가장 흔한 증상은 자가강청과 이충만감으로 자신의 호흡음이나 목소리가 울려 들리며, 이는 열려 있는 이관을 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io5b7jfmnDNVACrxv4xo3WEm8Zk.JPG" width="500" /> Mon, 03 Oct 2022 11:10:54 GMT 새별 /@@6ElZ/16 그립지 않아. 외롭지 않아 /@@6ElZ/15 2022년 봄. 조카가 태어났다. 조리원에서 돌아온 조카를 처음 보러 가던 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갓난아기를 다시 안아보는 좀 큰 아이 엄마들의 심정을 많이 보고 들었다. 지나가버린 나와 내 아기의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고 했다. 그땐 몰랐던 소중함과 애틋함, 미안함까지도. 심하면 눈물과 함께. 실제로 본 조카는 경이로울 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22N644C2mLBdkF_SfwDxRCEprwg.JPG" width="500" /> Sun, 25 Sep 2022 11:17:33 GMT 새별 /@@6ElZ/15 오늘을 넘으며 /@@6ElZ/14 아이 둘을 키우는 것에 대해 누가 물으면 후회하지 않지만 추천하진 않는다고 답한다. 나의 일이나 삶을 지키려 노력하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은 누구나 그 사연으로 책 한 권을 쓸 수 있을 것이고, 둘 이상을 키우는 이는 (적어도 막내가 인간 비슷한 존재가 될 때까지)아무 것도 쓸 수 없을 것이다. 그럴 힘 같은 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작가가 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lZ%2Fimage%2FhJfBU0fMaMK8dN1S3iGmQyXukeo.png" width="500" /> Sun, 25 Sep 2022 09:31:37 GMT 새별 /@@6ElZ/14 아이는 기억한다. - 두 살에 루시와 헤어진 아이는 네 살이 되었습니다. /@@6ElZ/13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rxWKrKZVFcRHU3WyHhN90M92vw.png" width="500" /> Wed, 25 Mar 2020 13:38:38 GMT 새별 /@@6ElZ/13 고양이와 나의 첫 그림책 - 2019년 봄, 루시와 함께 그린 그림책을 펴내며 /@@6ElZ/11 2017년에 첫 아기가 태어났고 2018년에 루시가 아팠습니다. 아기와 고양이를 돌보던, 아니 아기와 고양이를 의지했던 시간 동안 나는 계속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9년 3월의 끝에 그 첫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lt;엄마, 안녕? 아가, 안녕?&gt;. 앞에서는 아기, 뒤에서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양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원화를 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thG5RhfIveo_xTuzC6ha_iEmf0.png" width="500" /> Mon, 01 Apr 2019 13:17:25 GMT 새별 /@@6ElZ/11 우리가 함께가 된 여름 -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첫 여름이 되었다 /@@6ElZ/10 루시를 맡은 6개월 동안은 루시의 건강을 비롯한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내게 루시를 부탁한 같은 회사의 부장이 몇 달 전 태어난 아기 때문에 바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루시에게 탈모 증상이 생겼을 때 가능한 내 힘으로 낫게 하려고 했지만 더이상 내가 붙들고 있는 건 루시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 되었다. &lsquo;많이 걱정할 거야. 남의 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4T0nVoYPNf36pHbfAToE5QXOK5c.png" width="500" /> Tue, 19 Mar 2019 12:48:50 GMT 새별 /@@6ElZ/10 우리가 같이 아팠던 여름 - 나와 고양이는 첫 여름을 앓았다. /@@6ElZ/9 여름이 왔다. 루시를 맡아 돌보기로 약속한 6개월의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루시를 쓰다듬다가 생각에 잠기는 날이 많아졌다. 고양이가 있는 집에 나는 완전히 길들여졌는데. 매일 밤 동그랗게 누워 긴 꼬리로 내 손목을 톡톡 쓰다듬는 이 고양이를 나는 흠뻑 사랑하게 되었는데. 헤어져야 한다는 걸 떠올리면 마음이 아팠다. 하필 그 즈음, 루시도 아프기 시작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ljNKGOdXLpyvEl9YWjiukvP-Cg.JPG" width="500" /> Sun, 17 Mar 2019 14:55:57 GMT 새별 /@@6ElZ/9 첫눈이 오던 날 - 그날 이후 처음 안부를 전합니다 /@@6ElZ/8 안녕하세요.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겨울 내내 거의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집중을 하거나 글씨를 들여다보면심한 멀미가 일었거든요.제 인생 두 번째 입덧 때문이에요.2018년 11월 24일 토요일,첫눈이 흠뻑 내렸던 날둘째가 찾아왔습니다.임신을 알게 되고서 저도, 가족들도모두 같은 생각을 했어요.둘째의 태명은 그래서 &lsquo;루이&rsquo;입니다.&lsquo;루시가 보내준 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C6sT33fbmRh0LoKu4Bz8TzjGcg.png" width="500" /> Tue, 22 Jan 2019 11:51:13 GMT 새별 /@@6ElZ/8 고양이의 앞발. 집사의 두 손 - 슬픈 글을 많이 썼으니. 오늘은 웃픈 이야기를 해봅니다. /@@6ElZ/7 루시와 사는 것이 익숙해질 무렵. 집사가 잠시 해이해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칼퇴는 기본, 지하철에서 내리면 집까지 전력질주하던 귀가가 점점 늦어지기 시작한 것이지요.그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삼일 연속 저녁 약속으로 밤늦게 들어온 다음날이었어요. 둘이 멍하니 앉아 한낮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루시가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방구석의 옷걸이로 다다닥 달려갔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i6LVJwlrUjsxfHPShTeGcdGdxM.png" width="500" /> Sun, 09 Dec 2018 12:01:03 GMT 새별 /@@6ElZ/7 고양이는 마음을 쓰다듬어 - 위로가 절실할 때, 루시가 있었다 /@@6ElZ/6 봄이었다. 루시가 온지 두 달이 되어갈 무렵이었다.그날 오전, 회사에서는 큰 프로젝트 하나가 슬슬 마무리되고 있었다. 한숨 돌리는 참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 시간에? 의아해하며 통화 아이콘을 눌렀다.&ldquo;여보세요?&rdquo;&ldquo;누나...&rdquo;내 동생이지만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ldquo;누나. 놀라지 말고 들어.오늘 새벽에 막내 외삼촌이...&rdquo;막내 삼촌보다 큰 오빠에 가까울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wrzs90xN_yfnexqb_Y4SFV-weQ.JPG" width="500" /> Wed, 28 Nov 2018 12:22:38 GMT 새별 /@@6ElZ/6 밤은, 고양이를 타고 온다 - 매일 밤 나는 루시에게 기대어 잠들었다 /@@6ElZ/5 잠이 오지 않는 밤엔 루시를 떠올린다.자박자박. 작은 발들이 침대를 밟는다. 이내 귓가에 조용한 숨이 느껴진다. 킁킁. 조그만 코가 내 뺨에 인사를 한다. 살며시 이불 귀퉁이를 들어올리면 루시가 머리를 들이민다. 왼쪽 앞발을 내밀었다 움츠렸다 하다가 쓰윽. 허리를 낮추며 이불 속에 쏙 들어온다. 내 옆구리에 자리를 잡고 몸을 동그랗게 만다. 손가락 사이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DoC9dZ22I8KkNf7f0MKRpOxLfk.JPG" width="500" /> Wed, 07 Nov 2018 13:00:36 GMT 새별 /@@6ElZ/5 루시와 나의 첫 날들 - 어리고 설레고 행복했던. /@@6ElZ/4 이번 글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루시도 저도 (나름) 귀여웠던 그 때제가 그린 그림과 찍은 사진들로 채워봅니다.130216 나의 첫 고양이.130218 루시의 첫 월요일.130324 루시 미스테리.루시의 첫 사진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nTzn4ZTFgzo247X4nFWRxYtcN0.JPG" width="375" /> Thu, 25 Oct 2018 11:09:33 GMT 새별 /@@6ElZ/4 고양이만 없는 집 - 루시가 떠나고 보름이 지났다. /@@6ElZ/3 우리집에는 지금 루시만 없다.현관에는 루시 화장실이, 찬장에는 캔사료가, 싱크대 한켠엔 밥그릇과 물그릇이, 끝방에는 고양이 빗과 장난감들이 그대로 있다.루시만 없다.정리하자고 남편과 둘이 이야기는 했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한 까닭이다. 혼자 할 수는 없는 일인데 같이 있는 주말에는 다른 밀린 일들이 많다는 핑계로, 루시를 정리하는 일을 미루고 있다.책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l1h3N5BXkBIDL4o9bJVlVu0fF0.JPG" width="500" /> Wed, 17 Oct 2018 11:58:29 GMT 새별 /@@6ElZ/3 고양이가 왔다 - 2013년 설이 지나고, 여섯 살 루시를 만났다 /@@6ElZ/2 &ldquo;차장님, 고양이 키워볼 생각 있어요? 한 6개월만요.&rdquo;회사에서 친구 J가 물었다. 나는 잘 모르지만 J와는 잘 아는 다른 팀 부장이 고양이를 여섯 달간 임보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양가 조부모들이 아기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것을 극렬히 반대해서 6개월만 다른 곳에 맡겼다가 데려갈 계획이라고. 그런데 주위에서 임보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Yk6FkRtr4ziAro3cs0Ady0M66c.JPG" width="375" /> Sun, 14 Oct 2018 12:05:08 GMT 새별 /@@6ElZ/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