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크리에이터 모리 /@@68b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있습니다. ko Tue, 24 Dec 2024 04:52:31 GMT Kakao Brunch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9tWkpJgsJWcFoUsZzmvBRhGQYKY.JPG /@@68b 100 100 가장 유치한 질문 - 마지막 걸음 /@@68b/252 고백하건대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모두 2024년인 지금으로부터 길게는 8년 전, 짧게는 4년 전에 렌즈에 담겼던 오래된 과거다. 뉴욕에서 만났던 첫 반려견을 향해 셔터를 눌렀던 최초의 순간부터 이후 한국에 돌아와 여전히 반려동물 예술가로 활동 중인 지금까지. 안타깝지만 긴 시간 대부분의 사진들은 컴퓨터 폴더 안에서 &nbsp;내내 잠들어있었다. 물론 그 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ySJETiV78zjHfwOV4u8rDu8H-ZE.png" width="500" /> Mon, 09 Dec 2024 00:42:35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2 애증의 도시, 뉴욕 - 열일곱 번째 걸음 /@@68b/262 미국이란 나라에서 산지 어언 4년, 뉴욕이란 도시에서만 지낸 시간만 해도 3년 반이 넘어가던 무렵 나는 간절하게 매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nbsp;2년 차까지만 해도 평생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한때는 뉴욕을 사랑했었지만, (길거리의 강아지들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내게도 향수병이란 것이 일었다. 타지생활이란 네 글자에 서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TTl9t5_Fz__bN-CMVsZOgm3RCnk.png" width="500" /> Fri, 06 Dec 2024 00:00:12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62 반려견들의 뛸 권리 - 열여섯 번째 걸음 /@@68b/266 폭설이 내리는 요즘 같은 날에도 어김없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실외에서만 배변을 보는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이다. 보통 대형견들의 경우 실외배변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형견들 중에서도 그런 강아지들이 있다. 바로 우리 집 강아지 '포레'가 그렇다. 눈이 펄펄 내리는 중에도 어젯밤부터 배변을 참았을 포레를 생각해 옷을 주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X5AXceok2LEmLFVMqD95sXoRG-4.png" width="500" /> Fri, 29 Nov 2024 02:58:38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66 첫눈이 내리면 산책을 나설 거야 - 열다섯 번째 걸음 /@@68b/265 오늘 첫눈이 내렸다. 며칠 전부터 다른 주제의 긴 다른 글을 쓰고 있었는데,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을 보니 공유하고 싶은 사진들을 그저 죽 올려야 할 것 같다. 이 사진들은 공개할 날이 있다면 오늘이 제날일듯! 뉴욕의 반려견들은 오늘 같이 추운날 어떤 모습으로 산책을 나섰을까? 이곳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 산책 나왔어요! 가자가자~! 같이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ZAqrJYxICxOPlAmJX8FlXdLe_D8.png" width="500" /> Wed, 27 Nov 2024 00:56:57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65 공황 그 이후의 삶 - 열네 번째 걸음 /@@68b/263 한국으로 돌아온 후 예상치도 못하게 잠깐동안의 공황장애라는 괴물을 만나고 나서 이후 나의 삶에는 변화가 많았다. 첫째, 운영하던 카페를 접었고 둘째, 유기견을 입양했으며 셋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넷째, 더 이상 식당이나 카페를 다니지 못했다. 모든 것은 순차적으로 차례차례 일어나지 않고 뒤죽박죽 뒤엉켜 한꺼번에 물밀듯이 밀려왔다. 공황장애란건 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ymBbdtCCpht3SC4bbUXkxu_NEY4.png" width="500" /> Fri, 15 Nov 2024 00:45:09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63 절제된 사랑 vs 과한 사랑, 그 사이 어디쯤 - 열세 번째 걸음 /@@68b/260 항상 밖으로 카메라를 들고나가 촬영을 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어느 날 부턴가는 실내에서 편안하게 촬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날이 추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촬영을 하고자 하는 반려인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나의 부탁에 지인은 회사 전체에 메일을 뿌려 사진촬영을 하고 싶은 동료 직장인을 소개해주었다. 난생처음 만나는 사람을 찍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mVnzIn5FMi4V_2TVfVCu9s9V-fo.heic" width="500" /> Mon, 04 Nov 2024 09:05:39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60 인생은 어차피 B컷의 연속 - 열두 번째 걸음 /@@68b/259 필름사진을 다루다 보면 30장이 채 되지 않는&nbsp;필름 한 롤에서 건질 수 있는 사진은 기껏해야 10-15장 정도가 된다.&nbsp;잘못 찍은 사진들, 즉&nbsp;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들을 전부 휴지통 속으로 끌어넣고 나면 존재했던 장면들은&nbsp;내 기억 속에서 영영 잊히는 없는 장면들이 되어버린다. 나는 항상 그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잘못 찍힌 사진들도 전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rvpe1Nx73QcCikwH5XnATvP1AnM.heic" width="500" /> Wed, 30 Oct 2024 08:55:14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9 외계인은 출입금지 - 열한번째 걸음 /@@68b/258 그날은 하마터면 기록적인 날이 될 뻔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으로 점철된 하루였다. 클로이가 마라를 입양하기 전, 그녀의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nbsp;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우린 수업이 끝난 후 그녀의 집으로 놀러 가 마치 이곳이 서양이 아닌 동양인 듯, 침대에 등을 기대고 가좌자세를 튼 채 바닥에 한껏 널브러져 있었다. [모리, 우리 도그워커나 해볼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jIe7dBOnsNuKS_IgygRdx8WDMy0.heic" width="500" /> Tue, 29 Oct 2024 09:02:04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8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하여 - 열 번째 걸음 /@@68b/257 얼마 전 한 언론 보도에서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해 보도한 이후 한차례 거센 논란이 있었다. 이후 정부에서는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지 않다고 발표했지만 보유세 이야기까지 나오는 걸 보니 대한민국도 반려문화 선진국 반열을 향해 가는 발걸음을 내 디고 있는 건 분명히 맞다고 본다.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거리, 뉴욕에는 반려동물 보유세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pj2EqQ299I21y9WtstaGBf0Yrqk.heic" width="500" /> Mon, 28 Oct 2024 09:02:58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7 쪽팔림을 사랑하기까지 - 아홉 번째 걸음 /@@68b/255 나는 항상&nbsp;먼저 다가가는 사람이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다채롭고 따스한 관계가 어렵고도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게 도움이 된 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더욱 그러려고 한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삶이란 표현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고 나니 더욱 그렇다. 먼저 다가감에 있어 두근거림이나 민망함, 쑥스러움 같은 감정이 들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나도 부끄럽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GOPlcWFbqHIIQBCS9hVAX7MoNSk.heic" width="500" /> Thu, 24 Oct 2024 02:06:15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5 Outlive라는 슬픔의 단어 - 여덟 번째 걸음 /@@68b/254 [We always outlive our dogs.] 인간은 항상 반려견보다 오래 살잖아요. . . . 한 해외 작가의 인터뷰에서 듣고 내 마음속에 한동안 남아있던 말이다. Outlive (-보다 더 오래 살다)라는 영어단어를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어에는 없는 단어이지 않나. 사실 내가 반려동물 촬영을 하기 시작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Nn9dy-2NRV4OKWYad_kOoKsE8rc.heic" width="500" /> Tue, 22 Oct 2024 04:00:07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4 지금 부재한 것은 '쉼' - 잠시 쉬어가기 /@@68b/253 꿈에서 친구가 멀리서 날 보러 왔다. 꿈속에서 내가 물었다. 사진을 타고 왔는가, 기차를 타고 왔는가? 모든 사진은 수송의 한 형태이며 부재의 한 표현이다. 존 버저 [제7의 인간] 오늘은 부지런히 움직이던 두 다리를 잠시 멈추고&nbsp;그늘이나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볼까 한다. 잠시&nbsp;쉬어가야&nbsp;더&nbsp;멀리&nbsp;갈&nbsp;수 있을 것이다. 인생도 그렇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LjsCgaHeevmp9MKS_3Ie3jY5kQM.heic" width="500" /> Mon, 21 Oct 2024 08:40:53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3 노숙자들의 반려동물 - 일곱 번째 걸음 /@@68b/47 미국의 노숙자 문제는 복잡하다. 내가 살았던 뉴욕에도 길거리 위나 지하철 같은 곳에서 노숙자들을 자주 만나 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얼마나 더 많아졌을지, 혹은 (아니겠지만) 줄어들었을지 모르겠으나 2010년대 후반 당시에는&nbsp;몇 블록을 걸으면 꼭&nbsp;한 명씩은 노숙자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았다. 그 중&nbsp;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숙자의 수는 약 10명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chrlGozpYdRTqjeo5G_0QJR9KkE.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23:22:45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47 흑백사진이 내게 가르쳐 준 것 - 여섯 번째 걸음 /@@68b/250 [아 또야!?..] 필름현상소에 다 찍은 필름을 맡기며 직원과 대화를 나누곤 깨닫는다. '아.... 칼라 필름으로 찍은 줄 알았는데 흑백필름이었어?' 카메라가 여러 대이다 보니 한동안 안 쓰던 카메라에 이미 들어있던 필름이 칼라인지 흑백인지 몰라 일단 현상을 해봐야 아는 경우가 발생한다. 뉴욕은 도시 고유의&nbsp;색상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흑백 사진을 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8oH4q4sIgGa1_eTNDlv6SGJMxi0.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08:47:29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50 뉴욕으로의 가출 - 다섯 번째 걸음 /@@68b/248 나는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마라와 걸었을 뿐인데, 다시 나의 삶에 대한 애착이 생긴 것이다. . . . 뉴욕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나는 애초 나의 계획과는 다르게 곧장 한국으로 귀국했다. 부모님이 한국에서 카페를 막 오픈하신 참이었고, 외동인 나는 자연스럽게 선택의 여지없이 부모님의 사업을 도우러 한국으로 돌아와야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38C2XIK-WRfCniCNQTzlXSFEkWY.JPG" width="500" /> Tue, 15 Oct 2024 09:29:25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48 상실의 슬픔은 반려동물로 잊혀지고 - 네 번째 걸음 /@@68b/247 [혹시 너도 이 수업 때문에 여기 있는 거니?] [응, 바꾸려고. 너도?] [응! 우리 같은 수업을 듣게 되겠다. 반가워 난 클로이야.] 클로이와의 첫 만남은 학교 복도 상담실 앞 소파에서였다. 중국인인 그녀는 외향적이고 활발한 성격에 호기심 넘치는 어린아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nbsp;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못해 어린 시절부터&nbsp;해외에 나와 혼자 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8nF6QN6TDfqP8PW5YEX3JTzshZY.heic" width="500" /> Mon, 14 Oct 2024 08:24:44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47 대형견이 억울하지 않은 도시 - 세 번째 걸음 /@@68b/246 뉴욕엔 유독 대형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비교군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내가 살고 있는 서울 뿐이긴 하지만, 서울과 비교해 봤을 때 뉴욕에서 대형견을 키우는 사람은 내가 느끼기에 약 1.5배~2배 정도 많은 것 같다. 살면서 제일 큰 개를 만난 것도 뉴욕에서였다. 뉴욕에 도착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았을 무렵, 공원에서 엄청나게 큰 개를 만났다. [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SW9PgvM-3HUgcwBYp-JI3uf8hKA.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11:02:46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46 You made my day! - 두 번째 걸음 /@@68b/242 영어에 [OO made my day.]라는 표현이 있다.&nbsp;어떤 사건이나 누군가가 나의 하루를 멋지게 만들어주었다는&nbsp;뜻이다. 1년 365일 카메라를 들고 뉴욕의 거리를 나설 때면 으레 하루 한번 이상은 꼭 셔터를 누를 일이 있었지만, 유난히 특별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만나는 날엔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필름한통을 다 써버리는 날도 종종&nbsp;있기 마련이었다.&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zZQdazfe9vfMxh0YyDVrgbOC71I.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08:48:53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42 산책하는 도시, 뉴욕 - 첫 번째 걸음 /@@68b/241 [Rev,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그럼!] [뉴욕엔 산책하는 개들이 왜 이렇게 많아?] [그런가? 매일 산책을 꼭 시켜줘야 하니까, 그래서 많아 보이는 건가?] [매일 산책을 해?] [그럼! 우리 개는 하루에 세 번 산책하는데?] [세 번이나? 왜?] [안 그럼 집에서 계속 배변을 참아야 하잖아.&nbsp;그리고 산책을 자주 해줘야 건강도 지켜줄 수 있다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JmgK2D27oj-BCNWx6pcxVAd56go.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14:26:40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41 프롤로그 - 이야기의 시작 /@@68b/231 &lt;이야기의 시작&gt; 불길이 타올랐다. 이미 마지막 숨을 거둔 닭들은 힘없이 온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엉망이 되어버린 깃털이 박힌 제 몸뚱어리를 불길에 맡기고 있었다. 무려 100마리였다. 100마리나 되는 닭들이 하룻밤 새에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사건은 바로 어제 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일어났다. 경기도 뒷산 어딘 가에서 인간들의 눈을 피해 살아가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2Fimage%2FQOOyX4y_ahNj-Z155KI0phkl7cc.heic" width="500" /> Tue, 08 Oct 2024 10:56:36 GMT 펫크리에이터 모리 /@@68b/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