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숲오 eSOOPo /@@67jt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 ko Tue, 25 Mar 2025 09:51:50 GMT Kakao Brunch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U4EH28-qaRWn5FHYlTswMftMs10.JPG /@@67jt 100 100 내가 헤매는 것은 하나에서 여럿 사이의 어디쯤 - 챌린지 60호 /@@67jt/1045 약속 김 남 조 어수룩하고 때로는 밑져 손해만 보는 성 싶은 이대로 우리는 한 평생 바보처럼 살아버리고 말자. 우리들 그 첫날에 만남에 바치는 고마움을 잊은 적 없이 살자. 철따라 별들이 그 자리를 옮겨 앉아도 매양 우리는 한 자리에 살자. 가을이면 낙엽을 쓸고 겨울이면 불을 지피는 자리에 앉아 눈짓을 보내며 웃고 살자. 다른 사람의 행복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tw67eyqyU7UNlHSkEuwWm2PR88c" width="500" /> Mon, 24 Mar 2025 19:00:00 GMT 이숲오 eSOOPo /@@67jt/1045 풍선아 제발 터지지 마라 - 챌린지 59호 /@@67jt/972 물류창고 이 수 명 어두워서 잠이 오지 않아 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는 눈을 감을 수가 없어 어둠이 보고 있을 때는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잠은 엉터리여서 자고 있을 때는 어디를 다쳤는지 알 수가 없어 와인이 도움이 될 거야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 나도 돕는다 같이 마신다 오늘은 머리를 서쪽으로 하고 누웠지 잠은 잘 있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daBth-irLke_dA9sgUmpsAgwX90" width="500" /> Sun, 23 Mar 2025 19:00:00 GMT 이숲오 eSOOPo /@@67jt/972 같음 속 다름 - 1015 /@@67jt/1044 글쓰기는 같음이 전혀 같은 같음이 아님을 안다 같음을 같음인 채로 내버려둔다면 같음이 같음일까 같음 사이에서 펼치는 무수한 같음 아닌 것의 반란 같음에서 같음으로 옮겨가는 동안 변질된 성질들 그것들의 실체를 글쓰기는 가만히 묵과하지 못한다 씀을 통해 느껴지는 바를 기필코 가 닿으려 애쓴다 글쓰기는 다름이 결코 다른 다름이 아님을 안다 다름이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OgnhOVVcyiEH37Hjg9zucEPIHFc" width="500" /> Sat, 22 Mar 2025 23:02:26 GMT 이숲오 eSOOPo /@@67jt/1044 거절의 환희 - 1014 /@@67jt/1043 너무 철학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동트는 시간이 점점 새벽을 노리고 있다 철학을 담지 않으면 글에 무엇을 넣을까 단숨에 읽히는 글을 충족하지 못한 이유 내가 꼭 아니어도 되는 건 별 볼 일 없다 어쩌면 현실적인 난관이 더 고무적이다 꿈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숙면이었다 능동적인 실패는 성근 조급함을 조련할 뿐 순진한 예술로 보였다면 더 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zol3KyefYJF1ofcMc0QVhwY6ymU" width="500" /> Fri, 21 Mar 2025 22:24:36 GMT 이숲오 eSOOPo /@@67jt/1043 매뉴얼이 죽어 메뉴판이 된 사연 - 1013 /@@67jt/1042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다만 계속의 연장일 뿐 사건들의 책은 언제나 중간에서부터 펼쳐지는 것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lt;첫눈에 반한 사랑&gt;중에서 나도 그녀처럼 영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요즘 나의 원고뭉치들을 매만지면서 궁극의 지점을 그 닿지 못하는 그러나 닿으려고 손을 뻗는 지점을 애써 비켜가는 간극 사이로 스며드는 절망의 빛을 결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d7FHuF3ITHnVDUZidCx5BVXbHZc" width="500" /> Thu, 20 Mar 2025 21:21:27 GMT 이숲오 eSOOPo /@@67jt/1042 좋은 시간은 느림 속에서 - 1012 /@@67jt/1041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여행스케치 &lt;별이 진다네&gt; 중에서 하루를 느리게 느리게 살아갈 수 있다면 새의 속삭임도 바람의 귀엣말도 나무의 한숨도 모두 감각될 것이다 기계의 속도로 살아가느라 놓치는 목소리들이 매일 수레 한가득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ehh8jh-dh8wdumDOCBGJ25Nc-B8" width="500" /> Wed, 19 Mar 2025 22:07:14 GMT 이숲오 eSOOPo /@@67jt/1041 가끔씩 멀미가 나는 말이 있어서 - 1011 /@@67jt/1040 다시 눈이 내리면 생각이 나 주겠지요 오랜 세월에 묻혀 어렴풋해진 얼굴 -원태연 &lt;다시 눈이 내리면&gt; 중에서 맞은편 아낙들의 대화는 자식 자랑이 끊이지 않고 뒤편 아저씨들의 대화는 노조 고충이 끊이지 않고 두 테이블의 대표를 뽑아서 바꿔 앉으세요 섞인 자리에서 그들은 무엇을 이야기할까 모두가 사람 사는 이야기니까 통하는 접점이 있을 텐데 말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nZWou0L6zsAI4WA0yXz3eRJkJto" width="500" /> Wed, 19 Mar 2025 04:11:28 GMT 이숲오 eSOOPo /@@67jt/1040 하루를 온전히 가져본 적이 있는가 - 1010 /@@67jt/1039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백석 &lt;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gt; 중에서 봄눈은 소멸의 찬란함을 몸소 온몸으로 보여준다 오래 머무를 수 없으므로 그 존재는 차마 자유롭다 봄 햇살에 사라질 운명인데 이렇게 뜨겁게 내린다 버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29E_E70EVDziCmeiSobdV5oTGo" width="500" /> Tue, 18 Mar 2025 07:07:02 GMT 이숲오 eSOOPo /@@67jt/1039 계단은 정면이 없으니 자연 - 1009 /@@67jt/1038 너희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가볍게 겉옷 하나 걸치고서 나오면 돼 -적재 &lt;별 보러 가자&gt; 중에서 오늘부터 한 달간 엘리베이터 교체공사가 시작된다 고령층이 많은 우리 아파트는 그동안 자식네로 옮기기도 하고 제주 한달살기로 간다고도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는 공중의 섬이 된다 문명의 이기를 소비하다가 자연의 이치를 배운다 계단을 오르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bTc758pOssFl7lJJxu1H1gcBoao" width="500" /> Mon, 17 Mar 2025 02:17:48 GMT 이숲오 eSOOPo /@@67jt/1038 봄비의 요망 - 1008 /@@67jt/1037 계절은 봄으로 나아가려다 주춤 뒷걸음을 친다 차가운 시간을 뜨겁게 보내고 차마 내던지지 못하고 그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비를 선택해 하늘은 눈물을 내리기로 한다 비를 흘리는 걸 보니 빗줄기의 개수는 무수한 눈의 개수로 보는 게 옳다 비가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사실이 하나 있다 지켜보는 눈은 지상보다 천상에 더 많구나 작은 잘못을 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aLT4Iqlrg9r58MTTat6vsCwnSiU" width="500" /> Sat, 15 Mar 2025 23:06:23 GMT 이숲오 eSOOPo /@@67jt/1037 경주마 은퇴 - 1007 /@@67jt/1036 할 말 없는 인간보다 쓸 글 없는 인간으로 사는 게 더 두렵다 이불을 단정하게 개고 드러난 침대 위가 도화지다 창 너머로 전신주에 파도의 포말이 음표처럼 걸려 있다 주목받지 않는 삶으로 생을 사는 것도 축복이구나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나는 그것으로 살아간다 페터 한트케가 거든다 성공 히트 승리 합격 이 반짝이는 누추함을 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qiyCzRQGa4WyxcpkdV_ohXX6oQE" width="500" /> Sat, 15 Mar 2025 03:42:06 GMT 이숲오 eSOOPo /@@67jt/1036 너와 나눈 저수지에서의 비밀 - 1006 /@@67jt/1035 각자의 저수지를 보고는뜻밖에 반할라 귓바퀴를 타고 부드럽게 미끄러졌지. 미묘한 요철을 따라 흐르는, 그런 혀끝의 바닐라. -이혜미 &lt;뜻밖의 바닐라&gt; 중에서 브런치를 켜는 것은 마음의 저수지에 그물을 힘껏 던지거나 낚싯대를 가만히 드리우는 일에 가깝다 그곳에는 밤새 영감의 알들이 부화하고 잉태된다 성질이 민감하여 하루를 고스란히 살다가 죽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QcTNhELWMy3eW_NMkCm3dKvMTZo" width="500" /> Fri, 14 Mar 2025 02:28:41 GMT 이숲오 eSOOPo /@@67jt/1035 구르는 돌엔 도끼도 끼어들지 못하므로 - 1005 /@@67jt/1034 날이 밝으면 어제보다 단단해진 돌멩이가 있었다 내일은 더 단단해질 마음이 있었다 -오은 &lt;돌멩이&gt; 중에서 가끔씩 단단해져야 하는 순간에 단단해지지 못하는 작은 돌멩이만큼도 잘 살아오지 못했나 자책하는 때때로 단단해져서는 안 되는 순간에 완고해지고 딱딱해지고 만 마음이 상대의 표정을 굳게 만드는 단단해지는 것은 딱딱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니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uwyedR4eW_LU89C8DUKDNFe7vk" width="500" /> Thu, 13 Mar 2025 08:35:14 GMT 이숲오 eSOOPo /@@67jt/1034 그대의 글에 호흡을 넣어요 - 1004 /@@67jt/1033 연기가 되고 바람이 된다 우린 모두 놀라운 하루를 산다 -최예숙 &lt;놀라운 하루&gt; 중에서 그대는 글을 쓰세요제가 읽어 드릴게요 활자로 누워 있는 시들을 목소리로 일으켜 산책을 나갑니다 가끔은 나의 부축이 서툴러 시의 발목을 접질리기도 하지만 그저 마음을 다해 보는 거예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시를 만져볼 기회가 날아갈까 봐 모든 시는 자신의 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gYuvTz3xTFZzbYTqry6Azwx3KQw" width="500" /> Wed, 12 Mar 2025 02:37:28 GMT 이숲오 eSOOPo /@@67jt/1033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각도 - 1003 /@@67jt/1032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lt;사랑의 이율배반&gt; 중에서 사람 구경은 2층이 가장 적절한 높이다 어깨가 닿지도 않고 눈이 마주치지도 않을 간격 위에서 사선으로 바라보는 인체는 추상적이다 대칭이 사라지고 원근이 발생하여 비현실적이다 유리창을 이기는 목소리가 없어 덜 이기적이다 모두가 앞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noyQty8-kM_duz5WyUKbZIeWsGw" width="500" /> Tue, 11 Mar 2025 02:13:56 GMT 이숲오 eSOOPo /@@67jt/1032 봄에는 용기를 들려줘 - 1002 /@@67jt/1031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나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lt;그대 앞에 봄이 있다&gt; 중에서 버스정류장 추위쉼터 온열벤치가 유난히 뜨겁다 겨울내 미온 같았는데 날이 풀리니 진심이 보인다 헐벗은 나무마다 가지 끝에는 폭발하기 직전이다 계절 마디에는 비밀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GzlOoSiCj_jqNyL2svb_GH8pg8U" width="500" /> Mon, 10 Mar 2025 02:54:31 GMT 이숲오 eSOOPo /@@67jt/1031 호미와 농부 - 1001 /@@67jt/1030 Q. 낭송가는 시를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읊어야 하나요 호미는 우리네 전형적인 농기구로 홈을 판다 하여 그리 명명된다 이를 이용하여 김을 매거나 흙을 파거나 씨를 심을 때에나 발굴 시에도 사용한다 대장장이는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려 호미를 만든다 이를 만드는 정성과 집중력과 정교함이 숭고하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해서 완성된 호미까지 숭고해지는 것은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gAljXwLHz4p3bWhRriKE3b_rZgI" width="500" /> Sat, 08 Mar 2025 23:03:57 GMT 이숲오 eSOOPo /@@67jt/1030 천일동안, 씀 - 구독자님 덕분입니다 /@@67jt/1029 천 일의 고독천 번의 참회 첨부터 하루에 하나의 글만이 고유하고 허락되었다 순수하게 내 안의 것들만 재료로 쓰자는 치기였다 마치 어미닭이 아침마다 하나의 맑은 알을 낳듯이 목표를 세우지도 말고 기대도 좌절도 조급도 말고 그저 뚜벅뚜벅 시나브로 묵묵히 하루에 한 편씩만 매일&nbsp;유난하지 않았으나&nbsp;같은&nbsp;날은 하루도 없었다 처음에도 몰랐었고 지금도 여전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jZsO3GimxUtmnkssrLhUwlzukfs" width="500" /> Sat, 08 Mar 2025 03:25:46 GMT 이숲오 eSOOPo /@@67jt/1029 지키다가 지칠지라도 - 0999 /@@67jt/1028 나름 지키고나를 들키네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오규원 &lt;한 잎의 여자&gt; 중에서 누구나 자신을 지키는데 그 모습은 제각각이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채 지키는 마음의 창을 활짝 연 채로 지키는 부지런히 채우면서 지키는 하염없이 비우면서 지키는 단단하게 지키는 가벼웁게 지키는 상처가 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m9g7qlgNxtmCjlvhYdtphYBbr9k" width="500" /> Fri, 07 Mar 2025 01:28:12 GMT 이숲오 eSOOPo /@@67jt/1028 세상에 던져질 잎을 솎다 - 0998 /@@67jt/1027 잎을 고르며숨을 고르고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 해도 먹고 자고 걷고 살아 숨쉬는 삶에 흠 하나 없이 사는 삶이 어디에 있는가? -용혜원 &lt;그래 살자 살아보자&gt; 중에서 180여 개 중에서 쓸만한 잎을 고르는 중이다 그중 40%를 솎아내어 네 개의 관문이나 방향으로 구분해 배치할 것이다 그 순간에 문학이 탄생한다 잎들은 제각기 다른 모양을 뽐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7jt%2Fimage%2FgHM4tdYg3_3767PJr9T8zbUmowk" width="500" /> Thu, 06 Mar 2025 01:06:56 GMT 이숲오 eSOOPo /@@67jt/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