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 /@@62A9 주민in 로컬, 커뮤니티, 사회적경제, 여행, alternative lifestyle ko Sat, 28 Dec 2024 12:46:42 GMT Kakao Brunch 주민in 로컬, 커뮤니티, 사회적경제, 여행, alternative lifestyle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A3CNlTg1xUCHf8ptXFz9azr1K84.jpg /@@62A9 100 100 여행처럼 살 수 있다면 - 고흥 로컬살이... 여행지에 사는 것일까 사는 게 여행일까 /@@62A9/91 #1 현실이 아닌 거 같은 자연 광경과 맞닥뜨리는 순간이 잦은 날들 그림 혹은 동화 속에 놓인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때의 탄성... 아직은 여행자 같은 감정이겠지. 몇 시간을 달려와 겨우 마주하던 남쪽땅의 머나먼 이국적인(exotic) 스팟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슬쩍 짬을 내어 갈 수 있는... 이제 근접한 현실이고 일상이 된 여름날에. 해 질 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rPGclkj7XF_SSbO20jD3onf8V2Q.jpeg" width="500" /> Thu, 19 Sep 2024 07:56:17 GMT 이웃주민 /@@62A9/91 차원을 넘어 나로도행 - 고흥서도 더 남쪽,변방으로... 차라리 이곳에선 단절을 권한다 /@@62A9/90 나로도에 향할 때는 뭐랄까, 미지의 세계, 경계를 넘어서는, 머나먼 땅으로 차원을 건너 들어가는 기분이다. (남도의 순천, 벌교를 지나 고흥반도의 중앙쯤 되는 고흥읍에 들어와서도 1시간여를 더 남으로 남으로 우주로(정말 길 이름이다) 향해서야 당도할 수 있다) 익숙했던 일상의 바운더리를 넘는다. 닿지 못했던 터로 돌진하는 낯섦, 호기심, 현실감과 멀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bvarfjLJFfsu9pVRr7UvURZ63yE.jpeg" width="500" /> Thu, 09 May 2024 15:41:38 GMT 이웃주민 /@@62A9/90 어제를 향해 걸어가다 - 00년대 노래 들으며 고흥으로 시간여행... 순수의 시절(?)은 있었을까 /@@62A9/89 지역자산화협동조합 총회가 있어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갔다. (나는 이곳 소속으로 고흥에서 지역사회혁신 프로젝트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쪽에 기거하며 주로 있고 가끔 올라오다 보니, 요즘 나는 &lsquo;5촌2도&rsquo;나 &lsquo;6촌1도&rsquo; 정도로 사는 셈. 지역민으로 지내다가 간혹 (대)도시가 그리울 때 여행자처럼 서울에 입성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_9QEDBaQfNzSU1ko1ftDv78erGI.jpeg" width="500" /> Tue, 19 Mar 2024 15:03:45 GMT 이웃주민 /@@62A9/89 소멸위기 지역에 주민등록을 하다 - 반도 끝 고흥으로의 '이주 시기' 마주한 풍경들 /@@62A9/88 #서울을_떠나며 센트럴시티에서 고흥행 고속버스로 서울을 떠나며... 올해 7월은 내게 여러모로 특별한 달이다. (고흥에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 준비가 임박해, 이삿짐 트럭에 앞서 몸만 태워서 내려왔다) ps. 강남 센트럴시티 호남선 터미널 고속버스는 서울과 고흥을 직통으로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 노선이다 만 나이 통일을 한다고 해서 잠시나마 30대로 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r-lnuEa4uuVuZ5dMNhAaKv2txRs.jpeg" width="500" /> Thu, 29 Feb 2024 11:49:50 GMT 이웃주민 /@@62A9/88 비포 고흥살이 - 서울 홍대 주민으로서의 마지막 날들 /@@62A9/87 #나홀로,고흥 고흥에 혼자 오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어촌, 로컬사업 준비한다고 자주 오갔고, 전에도 여행 등으로 종종 오긴 했지만...) 세종시에서 있었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년 차 운영계획 해수부 심의를 마치고(나는 무려 '소장' 역할(고흥군 취도금사항 어촌앵커조직)을 맡게 되어, 여러 진중(?)해 보이시는 심의위원님들 앞에서 발표를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iVR0CwCen9DWp-IjGMCTCOV2CTY.jpg" width="500" /> Wed, 07 Feb 2024 14:03:36 GMT 이웃주민 /@@62A9/87 남쪽으로 튀어 - 불혹의 로컬행... 고흥은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는 곳 /@@62A9/86 #나 서울에서 사십해를 살고, 불혹 즈음하여 고흥으로 왔다.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어쩌면 나는 생의 층계에서 비틀대고 있었는지 모른다. 겉보기에는 바쁘고 과거보다 쿨해보이고 심지어 더 건강하고 여유 있어 보이기까지 했지만, 나의 내적인 추동은 오히려 젊은 날보다 휘청거리고 불안정하고 한 곳에 모이지 못한 채 갈지자로 흩어졌다. 중년의 위기라는 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_zyg2dnnmbMhIPq1iWN6Wmv43Wk.jpeg" width="500" /> Wed, 31 Jan 2024 15:24:58 GMT 이웃주민 /@@62A9/86 공짜 밥 - 여전히, 그런 홍대가 좋았다 /@@62A9/85 서교동에 살면서 백수였던 적이 듬성듬성 있었다. 들어오는 돈이 없으면 당연히 뭐든 하나라도 줄여야 한다. 홍대입구역으로 가다 보면, 꽤 오래된 돈가스 집이 있다. 핫하거나 힙하진 않고 평범한 분위기의 가게인데 문 앞에 붙은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ldquo;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은 들어오십시오. 대접하겠습니다.&rdquo;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메시지를 보며, 용기 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kiHupKyDRCBpSjSutn6uNfBhfYg.jpeg" width="500" /> Tue, 11 Oct 2022 14:21:06 GMT 이웃주민 /@@62A9/85 서교 Local history - 주민의 사연과 관점에서... 홍대앞 동네사(史) /@@62A9/84 머나먼 남쪽 땅의 시골 출신인 할아버지는 서교동, 그리고 동교, 연남, 연희동&hellip; 일대에서 집 짓는 일을 했다. 촌에서 농사짓다가 올라온 할아버지는 팽창하는 도시 서울에 어떻게 녹아들었을까. 그 시절 많은 사람이 그랬겠지만, 현대 문물과는 거리가 먼 농경사회를 살다가 돌연 상경해 급속도로 진행된 도시화의 한복판에 자리했을 것이다(그는 1930년대생이고 19<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g-hCBi74knh218TlGdGGbxtycGo.jpeg" width="500" /> Mon, 10 Oct 2022 14:39:23 GMT 이웃주민 /@@62A9/84 &lsquo;슬픔이 슬픔에게&rsquo; 고흐의 자화상 앞에서 - in 파리 오르세 미술관, 나를 응시하는 슬픔에 대해 /@@62A9/83 &quot;난 슬픔 속에서 기쁨을 느껴요. 슬픔이 웃음보다 더 좋죠. 그리고&hellip;. 천사는 슬픈 이들 가까이에 있고 때론 병이 우릴 치료해 주죠.&quot;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고흐가 가셰 박사에게 한 말) 가을이 오면 그 얼굴이 생각난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비탄으로 한 시간 넘게 나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우울의 표상. 슬픔이 아니고서는 미를 발견할 수 없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gTITbl0JJHFwdPTEvOqYaGrk32w.jpeg" width="500" /> Mon, 03 Oct 2022 08:33:41 GMT 이웃주민 /@@62A9/83 &lt;요즘 대학동&gt; 로컬매거진 탄생 - 고시촌 동네의 여전한 듯 새로운 변화에 대하여...&nbsp;흥해라! 로컬창작물~ /@@62A9/82 요즘, 관계 인구가 된 것처럼 관악구와 대학동을 자주 오가고 있는데, 특히 로컬매거진 작업으로 그랬다. #1인가구 #고시촌 #녹두거리 #대학가 #청년의동네 등등.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에 당도하는 곳. 거쳐가는 정거장도 같지만, 동시에 인생의 가장 강렬한 시기로 각인되는 청년의 경험과 흔적이 응축된 공간. 잘 몰랐던 동네인데, 들여다보니 흥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gYtufoaTG5LMsix8y8X8CejzH0E.jpeg" width="500" /> Tue, 09 Aug 2022 15:46:03 GMT 이웃주민 /@@62A9/82 만약, 2세가 없다면 - 마흔으로 향하는 감정선, 나도 기울어갈 것인데 /@@62A9/81 나는, 순진했다. 몰랐거나. 그녀는, 나보다&nbsp;더&nbsp;순진한&nbsp;사람인&nbsp;거&nbsp;같고(가끔&nbsp;보면&nbsp;정말, 어떤&nbsp;면에서는&nbsp;인간계에&nbsp;있지&nbsp;않은&nbsp;거&nbsp;같기도.... 사실&nbsp;그런&nbsp;면에&nbsp;끌렸을&nbsp;것이다^^). 나이는&nbsp;편견일&nbsp;뿐이라&nbsp;여겼다. 왜&nbsp;나이차&nbsp;좀&nbsp;나는&nbsp;연상남은&nbsp;한번&nbsp;끄덕하고&nbsp;넘기는데, 연하남은&nbsp;말&nbsp;꺼내기&nbsp;무섭게&nbsp;눈이&nbsp;휘둥그레지고&nbsp;갸우뚱할까. 나는&nbsp;숫자나&nbsp;생물학에&nbsp;게의치는&nbsp;않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9pEpUK1GAp4Wxj2j8qLXPXr9U5o.jpeg" width="500" /> Fri, 06 May 2022 15:28:57 GMT 이웃주민 /@@62A9/81 50+인턴 면접 자리에서 든 상념 - 나이 듦에 대해, 나이 든 사회에 대해 생각한다 /@@62A9/80 #1 50+ 반듯하게 앉은 채 나의 입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순간 &lsquo;야자타임&rsquo; 느낌이 들었다. 평소대로라면 반대편의 내가 잔뜩 긴장하며 면접을 보고 있을 분들 같은데, 한 업계/회사에서 20~30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는, 고위 임원에 사장까지 지낸 잔뼈 굵은 사회생활 대선배들인데, 나랑 엇비슷하거나 훨씬 어린 청년 분이 함께 결정권을 지닌 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umlZTqWEE4ZBq2Anj6-P97_d4cw.jpeg" width="500" /> Wed, 27 Apr 2022 13:13:09 GMT 이웃주민 /@@62A9/80 Choice, 대선 /@@62A9/79 #1 2002년, 성인이 된 줄 알았으나 투표권 기준으론 미성년자였던 시절. 12월, 연말의 들뜨고 떠들썩한 분위기를 음미하며 명동 밤거리를 걷는 중이었다. 거대한 인파와 맞닥뜨렸다. 투표도 못하는 데다가 정치 무관심층이던 때다. 그날은 16대 대통령 선거 전날이었다. 마지막 유세는 저녁, 주말이면 늘 북적이던 서울 중심지 명동이었다. 명동 하면 연상되 Tue, 08 Mar 2022 17:33:11 GMT 이웃주민 /@@62A9/79 아듀 2021, 돌아보는 Worklife - 올해의 일, 일, 일 +a /@@62A9/78 올해 무슨 일을 하고 살았는지,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21년 my worklife. 1. work &amp; social innovation business in 지역자산화협동조합, 나눔과미래 익숙하면서도 낯설며 아직 익힐 게 많은 일의 시작. 구체적인 공간(space)과 활동(activity), 조직(organization)과 프로그램을 엮어 Thu, 30 Dec 2021 08:30:57 GMT 이웃주민 /@@62A9/78 CONSUMMATE /@@62A9/74 한해의 말미에, 올해 들었던 상념 하나를 적어놓은 노트를 꺼내놓는다. #1 방황 &quot;그리하여 나의 방황은 시작되었다...&quot;(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중) 별 거 아닌 것 같은 문장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나는 스스로 품은 신념에 찬 진지한 표정으로, 혹은 세상과의 불화로, 혹은 내면의 목소리와 다른 현실의 벽에 직면하여 방황하는 영혼들에 Thu, 23 Dec 2021 16:23:26 GMT 이웃주민 /@@62A9/74 &ldquo;나로 인해 너희들의 삶을 파괴하지 마라&rdquo; - 아버지가 남긴 메모 /@@62A9/77 /@jmseria/76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글 이어서] 올해, 집 근처 작은 책방 번역가의 서재에서 &lsquo;남자의 자리&rsquo;라는 책을 골라든 이유가 있었을까.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쓴 작품이다. 지식인, 부르주아 문화에 가까워진 딸이 노동자, 영세 자영업을 하던 아버지의 삶을 문학적 치장 없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iL7ZqeG63VZCrHXPSnRTnrcZc_0.jpeg" width="350" /> Tue, 07 Dec 2021 12:38:38 GMT 이웃주민 /@@62A9/77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 장례를 마치고... 소멸 앞에서 생각한다 /@@62A9/76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맥없이 골목을 걸었다. 토요일 밤의 서교동은 싱그럽고 요란하게 젊다. 찻길가에 새로 지은 건물 지하는 일일 파티 공간으로 바뀌었는지, 둥둥 거리는 비트 음악이 새어 나온다.&nbsp;코로나19 규제가 조금씩 풀려가던 시기에 도래한 주말, 제각각의 패션 감각을 뽐내며 멋들어지게 치장한 청춘 남녀들이 부산하게 주변을 들락날락 오간다. 어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MSzCV2xYYAcK0RVtsinEo1Oj4Gc" width="350" /> Sun, 28 Nov 2021 13:54:48 GMT 이웃주민 /@@62A9/76 어제의 길, 오늘의 길 - 당신의 흔적, 나의 발자취, 우리의 걸음 /@@62A9/75 그 골목은 할머니가 걷던 길이다. 그녀의 하루는 새벽기도로부터 시작했다. 해야 할 집안일을 마치고 미사 시간이 가까워지면 일찌감치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걸었다. 성산동 성당 가는 길이다. 집에서 나와 성산동 방향으로 걸었다. 찻길(잔다리로)이 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후 옆길(월드컵로20길)로 들어가면, 일직선으로 뻗은 좁은 주거지 골목으로 들어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kxuJi7c3OMzGE1-piwQUKxfojFk.jpeg" width="500" /> Mon, 18 Oct 2021 03:59:51 GMT 이웃주민 /@@62A9/75 뜨고 진다 - 어느 날 허무하게 사라지는 단골집을 보며 /@@62A9/73 주말이면 집에서 축구를 본다. 토요일 밤, 동네 맥주 집에서 한잔 하고 느지막이 들어온 날에도 졸린 눈 비벼가며 시청한다. 요즘은 인기가 많이 시든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를 자주 본다. 살면서 계기는 필연과 철저한 계획이라기보다 뜬금없는 우연과 아무런 의미 없는 선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코 흘리게 시절, 동네 형 집에서 친구와 둘러앉아 흑백 컴퓨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B4yWbWAWlyYUiT-UEmYMvf8Pj6g.jpeg" width="500" /> Tue, 05 Oct 2021 05:34:23 GMT 이웃주민 /@@62A9/73 홍대 밤거리 뒤로하고 도서관행 - 걸어서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동네가 좋다 /@@62A9/67 그 도서관에 가면 추리닝 바람으로 가볍게 온 사람이 있다. 뿔테 안경을 쓰고 머리를 묶은 채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을 한 여성, 널널한 후드티에 야구모자 쿡 눌러쓰고 부스스한 머리를 감춘 채 책을 보는 청년 남성도 보인다. 점잖은 모자를 쓰고 돋보기안경으로 조간 종이신문을 유심히 훑어보고 있는 어르신도 있다. 무거운 수험서를 잔뜩 책상에 올려놓고 씨름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A9%2Fimage%2FRWpJzRt05buStGCyfEiP_Mwvsu4.jpeg" width="500" /> Thu, 23 Sep 2021 05:58:32 GMT 이웃주민 /@@62A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