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유 /@@5cfz 7년 째 책을 읽고, 2년 째 글쓰기를 하고 있는 활자 중독자,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독서 모임을 즐기며, 경제적 '부' 보다는 정신적 '부'를 소유하기 위한 삶을 지향합니다. ko Mon, 23 Dec 2024 23:08:07 GMT Kakao Brunch 7년 째 책을 읽고, 2년 째 글쓰기를 하고 있는 활자 중독자,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독서 모임을 즐기며, 경제적 '부' 보다는 정신적 '부'를 소유하기 위한 삶을 지향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jS_e9SgGpFl2k9v5pHp_sAN0GwY.jpg /@@5cfz 100 100 장자철학 /@@5cfz/407 문득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장자철학에 관련한 책이 떠올랐다. 장자철학의 내편에 수영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공자가 폭포 아래서 수영을 하는 사나이를 발견했다. 그리고 공자 왈 &ldquo;나는 당신이 귀신인 줄 알았네. 그러나 지금 보니 당신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인가. 물을 건너는데도 도가 있는지 묻고 싶네.&rdquo; 그러자 사나이가 대답한다. &ldquo;없다. 내게는 Mon, 23 Dec 2024 02:23:16 GMT 부소유 /@@5cfz/407 세 가지 색 : 블루 /@@5cfz/402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프랑스 영화다. 주인공 줄리가 주로 나오고 그 밖에 줄리의 엄마, 줄리에게 애정이 있는 남편의 전 동료, 이웃사촌, 모르고 있던 남편의 내연녀 등이 조연으로 나온다. 영화의 제목답게 파란색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 줄리는 영화 초반에 나오는 교통사고로 인해 아이와 남편을 잃고, 혼자 남은 삶에 고통스러워한다. 가족의 흔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s6vEGswI11e55oLQLxIng7BVRYs.WEBP" width="500" /> Sun, 22 Dec 2024 02:58:27 GMT 부소유 /@@5cfz/402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5cfz/406 저자 손성곤. 출판사 한빛비즈. 2014년 6월 출간. 장르는 자기 계발, 성공학 현재 절판. 절판 후 시중에 많지가 않아서 도서관 상호대차로 받아 읽었다. 저자는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모직에서 근무했다. 한 달 만에 사수가 퇴사하며 어렵게 신입사원 시절을 보냈다. 갑작스러운 이직 후 [이직 후 외상 증후군]에 시달렸다. 증후군을 극복하며 10년 차에 [ Sat, 21 Dec 2024 11:56:17 GMT 부소유 /@@5cfz/406 정크타임 /@@5cfz/405 정크타임.(Junk time) 이런 단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검색하다가 블로그에서 찾은 단어이다. 사전에 없는 단어이기에 아마도 신조어인 것 같다. (윤영돈의 비즈니스 글쓰기) 자신이 할 일을 미루면서 아무 일이나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무 일은 다양하다. 의미 없는 메일확인, 블로그, 커뮤니티, 쇼핑, 웹서핑, 카카오톡.. 여기에 더해서 유 Thu, 19 Dec 2024 23:59:54 GMT 부소유 /@@5cfz/405 골프 /@@5cfz/404 한때 골프 연습장에 등록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다. 골프의 경력을 얘기하는 구력은 8년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중간에 쉬었던 기간을 제외하고 보면 열심히 연습한 기간은 3년이 될까 싶다. 아직도 필드를 못 나가봤다. 나가기에는 실력이 형편없다. 그저 실내연습장에 연습을 하거나, 가끔씩 지인들과 스크린골프를 즐긴다. 올해는 연습장도 거의 안 갔 Thu, 19 Dec 2024 01:03:07 GMT 부소유 /@@5cfz/404 매일 조금씩 리듬을 되찾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5cfz/412 병가휴직 167일째,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생각했는데 다시 잠들어버려 결국 늦은 기상을 했다. 몸 상태는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듯해서 목과 코가 덜 불편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 종일 창문을 닫고 살았는데 오늘은 대기 상태가 나아져서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점심으로 얼큰한 라면을 먹고 근처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감상했다. 죽음에 대한 영화였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yfb1ZJA4k7hEeJ65l854v9YU1mY.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2:43:50 GMT 부소유 /@@5cfz/412 &lt;염소를 모는 여자&gt; - 싫어하는, 혐오하는 일상 /@@5cfz/411 전경린 작가의 2014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작 1. 분량과 단락장 A4용지 34매 중편에 가까운 분량. -. 주인공 윤미소의 이름, 꿈에 대한 이야기. -. 남편의 꿈, 남편과의 평범한 일상. -. 주인공은 일상 중 갑자기 낯선 남자로부터 염소를 나흘만 돌봐달라는 부탁의 전화를 받았다. -.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 이층 집에서 밥을 얻어먹으려고 하는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ouctWqpLAkgkYYWIzvLkf5C9H14.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01:00:09 GMT 부소유 /@@5cfz/411 색즉시공공즉시색 /@@5cfz/403 최근에 작성한 단편 제목이다. 각색하고 싶은 부분만 발췌하여 한번 더 생각하려고 한다.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마이크로 단위의 이물질 한 개, 두 개에 연연하며 서로 남 탓하고 무시하고 쌍욕을 주고받았다. 지금은 1bit이라는 눈에도 보이지도 않는, 숫자 한 개, 0 인가, 1 인가, 그것을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수백 명.. Mon, 16 Dec 2024 00:18:20 GMT 부소유 /@@5cfz/403 콘크리트 유토피아 /@@5cfz/401 웹툰 원작의 액션, 스릴러, 재난 영화. 영화는 정말 잘 봤다. 누적 관객 38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500만 명 정도는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사회문제와 현실을 제대로 풍자했다. 한국 영화의 그래픽 기술에 놀랐다. 과장해서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보는 것 같았다. 병헌이 형의 연기력도 돋보인다. 그는 역시 연기력으로는 깔 수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Mll4JJbupaxJR1F5KxbGUGXPywM.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01:38:38 GMT 부소유 /@@5cfz/401 속도 조절 /@@5cfz/394 연애 초보는 언제나 성급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빨리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 속도가 상대방과 맞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다른 속도로 마음이 움직여서 싸우게 된다. 지나고 보니 회사 생활도 똑같다. 선배와 후배. 상사와 부하. 생각의 속도, 업무의 속도가 서로 달라서 힘들어한다. 누구도 틀린 게 아니다. 그저 다른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Sat, 14 Dec 2024 04:04:39 GMT 부소유 /@@5cfz/394 &lt;97의 세계&gt; /@@5cfz/399 소설가 박형서 작가의 단편. 2021년 44회 이상문학상 우수작. 1. 분량과 단락장 A4용지 18매 분량이며, 신국판 44쪽의 조금 긴 단편소설이다. -. 주인공 성범수는 97의 세계에 있다. 97초 안에 그의 딸을 구해야 한다. 세 번의 폭발이 있다. 37초, 53초, 7초 모두 합해 97초가 되면 세상이 끝난다. 성범수는 벌써 수 백번도 넘게 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n1aik68qUC8tq9z3aX52Yx5vZAM.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23:59:44 GMT 부소유 /@@5cfz/399 &lt;오른쪽&gt; /@@5cfz/398 소설가 이나리 작가의 2014년 문학동네 가을호 발표작 1. 분량과 단락장 A4용지 9페이지, 신국판 22쪽 분량이다. 단락장은 8개 혹은 10개까지 구분된다. 단락장. -. 아들에게 온 전화. 느닷없이 개를 주웠다고 한다. 주인공은 엉망진창이 되어있을 집을 생각하며 피로감을 느낀다. -. 과거를 회상한다. 착했던 아들이 삐뚤어진 건 고등학교 때라고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BFcRsyBaxG7pB0YABA8c9WVNZGs.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23:14:09 GMT 부소유 /@@5cfz/398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다시 복직을 준비했다. /@@5cfz/400 병가휴직 160일째,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들러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고 빵과 우유를 바로 먹었다. 몸이 무거웠지만 조금씩 움직이며 추억이 담긴 상자를 열어 예전의 피규어를 꺼내 사진으로 남겼다. 어머니가 돌아오신 뒤 오랜만에 집밥을 맛보며 어머니가 털어놓은 지난 시절의 시집살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 부모님은 힘겨운 세월을 견뎌냈고 나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QH2zWLoNIp2puiB9aO_IAXZ_sy0.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02:12:36 GMT 부소유 /@@5cfz/400 무의식 저편의 친구 /@@5cfz/393 자주 만나는 입사동기 네 명이 있다. 10년 가까이 유지되는 단체 카카오톡방도 있다. 종종 휴직 중인 내 안부를 묻더니, 오래간만에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자고 했다. 먼저 밥 먹자고 한 것도 고마운 일인데, 그들은 기꺼이 퇴근 후 내 집 앞까지 와줬다. 그렇게 나를 포함한 네 명이 모였다. 한 명은 외국에 주재원으로 있다. 입사 후 그대로 13년 Tue, 10 Dec 2024 02:19:49 GMT 부소유 /@@5cfz/393 시장통 /@@5cfz/391 버스경로를 제대로 확인 못한 채 광역버스를 타버렸다. 재빨리 목적지에 가까운 정류장을 확인했고, 비교적 가까운 환승 가능한 정류장을 확인했다. 시장역. 왠지 모르게 내리기 껄끄러운 정류장이다. 인파도 많을 것 같고, 버스 탑승조차 쉽지 않을 느낌이다. 시장. 지역에서 유명한 시장이다. 단순히 여러 개의 거리가 교차하는 곳에 장이 생긴 길거리 시장이다 Sun, 08 Dec 2024 23:47:00 GMT 부소유 /@@5cfz/391 나의 수박밭 /@@5cfz/392 글쓰기 선생님이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을 예고하셨다. 도서관에 있던 난 누가 먼저 빌려갈세라 얼른 책을 찾았다. 성인 자료실에 없었다. 책은 어린이 자료실에 있었다. 동화책인 것이다. 어린이 자료실에서 마치.. 자녀의 책을 찾듯 책을 찾았다. 찾는데 애를 좀 먹었다. 성인 자료실의 책분류 규칙과 어린이 책의 분류규칙이 조금 달라서 조금 혼란스러웠다. Sun, 08 Dec 2024 05:12:02 GMT 부소유 /@@5cfz/392 &lt;트렌드 코리아&gt; /@@5cfz/397 &lt;트렌드 코리아 2025&gt;를 읽었다. 매년 대한민국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며, 2008년부터 출간되었다고 하니 벌써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연작물이다. 이 정도면 2028년에도 충분하게 출간이 가능해 보인다. 사실 본 출간물과 같은 트렌드 책은 잘 읽지 않는다. 주 저작자인 김난도 교수에 대해 세간의 말이 많기도 하지만, 그저 지나가는 유행일 뿐이기 때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j-mb4OxK8tUNM54IgmAD5fYg6LU.png" width="500" /> Sat, 07 Dec 2024 02:12:21 GMT 부소유 /@@5cfz/397 아뿔싸 /@@5cfz/390 한 번은 처갓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내와 아들은 이미 처갓집에서 1박을 하고 거기서 쉬고 있기에 모처럼 나 혼자 길을 나섰다. 같은 시에 있는데도 서로 집간 거리가 각각 서남쪽, 동남쪽이라서 나름의 거리가 있는 편이다. 10km 정도 거리. 날씨가 더워서 택시를 탈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광역버스 Fri, 06 Dec 2024 02:15:19 GMT 부소유 /@@5cfz/390 아무도 안 다뤘던 얘기니까 써볼 가치가 있다 /@@5cfz/389 미뤄왔던 키덜트 취미. 건프라(로봇) 조립을 하기 위해 식탁을 정리하고 부품과 도구를 한가득 펼쳐놨다. 혼자만의 시간에 조립에 집중했다. 그리고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를 틀었다. 문소리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름답구나. 생각이 든다. 목소리도 움직임도 배우는 배우다. 정재영은 그냥 정년을 앞둔 부장을 갖다 놓았다. 그만큼 실존하는 Wed, 04 Dec 2024 23:50:00 GMT 부소유 /@@5cfz/389 조금 나아진 듯했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남아 있다. /@@5cfz/396 병가휴직 153일째, 이제 아홉 시 반이면 눈이 떠진다. 어제도 기절한 듯이 잠들었다. 갑자기 졸려서 &lsquo;지대넓얕&rsquo;을 틀고 누웠는데 채 10분도 못 듣고 잠이 들었다. 점심에는 결혼식에 가서 오만 원 내고 아내와 둘이 밥을 먹을 예정이다. 누구 아는 사람을 마주치게 될지 궁금하다. 거실에 비치는 햇살은 좋지만 온도는 차가울 것 같다. 따뜻하게 입고 나가야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j97a_n9aimEj9u3gigqU-8cpTbo.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23:11:24 GMT 부소유 /@@5cfz/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