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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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12년째 변호사 노릇하며 삽니다. 원활한 생계 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죠. 먹고 사는 것도 그렇고 세상 참 내 맘 같지 않아요.koSat, 15 Mar 2025 14:51:55 GMTKakao Brunch어영부영 12년째 변호사 노릇하며 삽니다. 원활한 생계 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죠. 먹고 사는 것도 그렇고 세상 참 내 맘 같지 않아요.//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bjNFspX6rHmIoUxeB6WjKdYHtG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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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예, 뭐 그럭저럭 지냈습니다만... - 아니 무슨 자고 일어났더니 계절이 바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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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막날, 방바닥을 구르며 "망할 코로나 법규!!! 법규라고!!!"만 중얼대다 눈물콧물 범벅으로 한껏 못생긴 채 잠든 모습이 아직 뇌리에 박혀있는데... 벌써 해가 바뀐지 여섯달 하고도 반이 지났다. 하... 거참... 뭔 시간이 자고 일어나면 달이 지나고 계절이 바뀐다. 어렸을 때 간만에 만난 친척 아재들이 늘 풀어내는 레퍼토리 1번은 "이야 참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vjtk0WdLTLIfQ-Rh5TzBs424tUw.jpg" width="500" />Thu, 15 Jul 2021 04:35:31 GMT생계형변호사/@@5URR/42여러분, 따라 해 보세요. 참 쉽죠? - 예? 아니 뭘 혼자 다 해놓고 참 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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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 메일을 받았을 때 두 번 세 번 고민해봤어야 했다. '안전제일', '호의호식'을 인생 모토로 살았는데... 어째서인지 그 순간엔 '오 재밌지 않을까?'라는 욕정에 휩싸여 섣부른 짓을 해버렸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란 놈의 정체가 뭐야... 익명의 장막에 숨어 호쾌한 딸깍질이나 일삼던 온라인 키보드 워리어잖아... 지난주까지만 해도 '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vv-7QiA7a7zZr-dUKtVVcaeXvU.jpg" width="500" />Fri, 23 Oct 2020 12:31:26 GMT생계형변호사/@@5URR/40사슴과 말 - [번외편 6] 아, 그러니까 저게 사실은 말이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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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특수촬영 히어로물이나 소년지에만 있는 거라고 생각해." - 日드라마 '리갈 하이' 중- 드라마 속 변호사 코미카도 켄스케는 석가여래도 격분할 독설을 숨 쉬듯 내뱉는 냉혈한이자 매사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일삼는 아웃사이더이다. 어느 날 후배(라고 하기엔 대놓고 여주...)가 '선량한 다수의 보편적 정의'를 묻자 그런 건 소년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ANouxTt8Wpwh4gdwGOnNzL1kt4.jpg" width="500" />Wed, 07 Oct 2020 04:04:30 GMT생계형변호사/@@5URR/38나는 비관론자입니다. - [번외편 5] 안 될 거라 하지만, 진짜 안 되길 바라는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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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장난기 싹 빼고 거창하게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씐이 난다 씐이 나!! (feat. 어색한 경어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엔 그럴싸하게 붓글씨로 써 붙여놓은 가훈(家訓)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한자로 운까지 맞추어 쓴 거라 정확히 어떤 글자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뜻은 대략 “긍정적으로 보고, 말하고, 생각하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Mr4w72M2JM2AnZ0A_w7Aqxgu7Wc.jpg" width="500" />Sun, 09 Aug 2020 08:00:58 GMT생계형변호사/@@5URR/37말로 합시다. - [번외편 4] 미소 속에 비친 고객님 얼굴(feat. 염화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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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석가모니가 영산회(靈山會)에서 법좌에 올라 연꽃 한 가지를 들고 말없이 대중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그 뜻을 몰랐으나 오직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로써 답했다." '염화미소 [拈華微笑]' 혹은 '염화시중의 미소'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방점은 '미소'에 있는 게 아니라 서로 말없이도 속 뜻을 알아차리는 그 어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vOXxoZk3umAF84dAvyvZIWqOULk.jpg" width="500" />Mon, 13 Jul 2020 09:35:38 GMT생계형변호사/@@5URR/36글로 배운 역지사지의 미학 - [번외편 3] 심야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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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송무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서초동 변호사 업계는 쥐똥만큼 작은 바닥에서 각양각색의 변호사들이 발가락 하나씩 내딛고 아슬아슬 젠가(Jenga)를 하는 형국인데, 아직까지도 다수가 이른바 ‘송무’에 종사한다. ‘송무’라고 하면 또 뭐 괜스레 거창한 일을 뜻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별거 없다. ‘송사할 송’ 자와 ‘힘쓸 무’ 자를 써서 ‘訟<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WZukVDv86E0I0bOa7zlnjppaea4.png" width="500" />Thu, 02 Jul 2020 03:13:37 GMT생계형변호사/@@5URR/34생계형변호사의 브런치북 대상작, 출간!! - [번외편 2] 투덜이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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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초동에서 본 일이다. 늙은 막내 하나가 서점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260쪽짜리 책 한 권을 내놓으면서, "황송하지만 이 책이 못 읽는 것이나 아닌지 좀 보아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서점 사람의 입을 쳐다본다. 서점 주인은 막내를 물끄러미 내려보다가 책을 뒤적여 보고 "좋소."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vt5-1TCFJ90fJC1KFDVFu6KqTpY.jpg" width="500" />Fri, 19 Jun 2020 05:52:24 GMT생계형변호사/@@5URR/33투덜이의 인사법 - [번외편 1] 아 뭐 이거 참 어떻게 말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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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게 되어버린 나는 문득 이렇게 사는 게 너무 재미없어서 이러쿵저러쿵 부질없는 잡소리를 늘어놓았는데 다소 신박한 병맛에 어이가 없었는지 수상작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붙었다. 사실 내 인생에 상이라고는 미성년자 시절 뚜드려 맞아가며 꾸역꾸역 학교 가고 공부해서 받은 거뿐이었는데.. 학교라든지 서초동 바닥 같은 내 주변 노잼 플레이스와 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8oLhCCj1wQDa1TYxOUhoySAWgRc.jpg" width="500" />Tue, 31 Dec 2019 04:44:45 GMT생계형변호사/@@5URR/18생계형변호사 에필로그 - 내일은 어떻게 수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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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변호사'라는 짠내 나는 타이틀을 걸고 하나마나한 잡소리를 늘어놓게 된 건 순전히 재미 때문이었다. 좋든 싫든 꾸역꾸역 먹어온 이 바닥 짬이 어느덧 찰만큼 차고 나니, 나는 이제 월급쟁이에서 퇴출되어 어엿한 자영업자로 거듭나야 할 위기에 몰려 있었는데, 내 주변엔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고마운 지인 같은 건 단 1도 없었다. 게다가, 나는 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NSoCQymRV9b0jxzmpXlvJBOFBSU.jpg" width="500" />Fri, 15 Nov 2019 09:02:08 GMT생계형변호사/@@5URR/15재판 노잼 - TV 속 투사는 현실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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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은 대체로 재판 속 변호사의 모습에 대해 다소간의 환상을 갖고 있다. 보통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출된 재판 장면을 통해 상당한 영향을 받는 듯한데, 뭐 대충 이런 식이다. 누가 봐도 주인공 변호사가 몹시 매우 불리한 사건의 재판이 벌어지고, 상대방 변호사(혹은 검사)는 이미 승리감에 도취되어 거의 누은 자세로 의자에 기댄 채 깐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7YjOWE2cEnLr_LgaGJwo72-J_PU.png" width="500" />Fri, 15 Nov 2019 05:57:42 GMT생계형변호사/@@5URR/17한 지붕 수십 가족 - 우리는 알고 보면 우리가 아닌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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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갱님들 대부분은 사건 상담을 하러 와서는 슬그머니 "근데 여기는 변호사가 몇 명이나 있어요?"하고 묻는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아니 그게 뭐 궁금할까 싶겠지만 사실 우리 고갱님들이 저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변호사 수와 해당 법무법인 내지 법률사무소의 능력이 정비례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그러니까 '변호사 수=로펌의 능력'이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av-RVmhQy0z2gtYEOkf9XCYqALg.png" width="500" />Thu, 14 Nov 2019 09:31:52 GMT생계형변호사/@@5URR/7미쓰 리의 오빠 생각 - 그 오빠는 이제 그 오빠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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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양아치들 진짜.. 아니 저래도 돼요? 저렇게 대놓고 막 위증하면 구속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높고 구름 없이 공활한 하늘이 딱 좋던 가을 어느 날이었건만, 법원 문을 나서기가 무섭게 미쓰 리는 원고와 원고 대리인을 개자녀, 소자녀 등으로 칭하며 참았던 성토를 쏟아냈다. 평소에도 괄괄한 성격 유감없이 뽐내고 다니던 다혈질의 미쓰 리이긴 했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Aem0eiGpFIyee8U4TeyrTUdpx2o.png" width="500" />Tue, 22 Oct 2019 04:06:38 GMT생계형변호사/@@5URR/16한솥밥 식구의 가족 같은 회식 - 우리가 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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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회식은 대체로 쓸데없다. 내가 몸담고 있는 서초동 바닥에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심심찮게 회식이 생기지만 십중팔구는 몹시 쓸모가 없다. 인심 좋게 오가는 건 술잔뿐인데 여기에는 술뿐만이 아니라 영혼 없는 리액션, 하나마나한 잡담, 다분히 전략적인 딸랑딸랑, 물고 물리는 허세와 자랑 따위가 가득 채워져 있다. 매번 '한솥밥 먹는 식구'끼리 친목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tO3LnNLvT6XT3Z0_t7wRiv-yn0I.jpg" width="500" />Wed, 24 Jul 2019 05:03:56 GMT생계형변호사/@@5URR/8변호사 불러주세요. - 변호사 와도 대신 답해드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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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이나 법정 미드 좀 봤다 싶은 사람들한테는 익숙하기도 하고 다소 진부하기도 한 플롯일 텐데... 여기 으리으리한 천조국 부자 동네에 세상 오냐오냐는 혼자 다 받고 자란 철없는 부잣집 아들내미가 있다. 이 친구... 어찌나 구제불능인지 눈만 뜨면 온갖 난봉질과 기행을 일삼는데 그 수준이 우리나라로 치면 놀부 심술 뺨치는 터라, 우는 아이 붙잡아다 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JGyDYRQkdjCvvtcuAUEXS7SZJEM.jpg" width="500" />Thu, 28 Mar 2019 06:34:02 GMT생계형변호사/@@5URR/13한겨울의 떡장수 이야기 - 찹쓰알~ 떠억~ 망개애~떠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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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도 다 지난 애매한 시점에 갑자기 한겨울 떡장수 이야기를 하게 된 건, 뜬금없이 매서운 꽃샘추위에 눈물을 질질 흘리다 문득 지난 겨울 겪었던 찐한 현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님 세대, 그러니까 이른바 7080 세대가 어렸던 시절 한 겨울에는 간식거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이따금씩 대문 밖에서 '찹쓰알~ 떠억~ 망개에~ 떠억'을 목청껏 외쳐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DBD8GH_52QN2_R8hGPwS3Rs6iE.jpg" width="500" />Tue, 26 Mar 2019 07:50:40 GMT생계형변호사/@@5URR/11세일즈 왕 변호사 - 아.. 고객님 저희랑 계약하시면 진짜 잘해드릴 텐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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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Salesman 한 30년 전쯤, 내가 아주 어린 땅꼬마이던 시절 파마(그 시절엔 '펌' 아니고 그냥 '파마'나 '빠마'다)를 하시려는 모친을 따라 미장원(그 시절엔 '헤어샵'은커녕 '미용실'이라고 부르는 사람조차 드물었다)에 갔다가 시답잖은 3류 잡지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보았다.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대강의 줄거리를 더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5t-wbv_iOKnZ4sg-NBcvnFY28o.png" width="500" />Fri, 08 Mar 2019 07:55:25 GMT생계형변호사/@@5URR/10에이... 뭐 이런 걸 다... - 이거, 뭐에다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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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변호사가 되어 업무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변호사법에 따라 대한변호사협회에 자격등록을 하고, 자신의 주된 업무지 관할 지방변호사회에 입회신청을 하여 승인을 얻은 뒤 개업신고까지 해야 한다. 나 역시 지금보다는 꽤나 앳되고 미간이 평평하던 시절 거센 번거로움을 물리치고 등록, 입회 및 개업신고를 하였더니, 얼마 후 등록증서와 신분증, 기타 몇 가지 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koDtFgfltU3WsijS9q11IW1baZs.png" width="500" />Fri, 22 Feb 2019 06:53:14 GMT생계형변호사/@@5URR/9부질없는 진실게임 - 그러니까 누구를 위한 게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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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 or FALSE? 볕이 반짝반짝 내리쬐는 5월의 어느 날 오후쯤이었다. 그날따라 보스들이 모두 출타하시고 사무실에 딱히 급한 일도 없던 터라 나는 의자를 한껏 뒤로 젖힌 채 며칠 전 다운받아 놓고 여태 시작도 못한 핸드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고상한 취미생활 운운하며 되지도 않는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남 보기엔 퍽이나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4HVBhhMcGS1uI1SjL3XdMK14Zvo.jpg" width="500" />Tue, 12 Feb 2019 03:55:52 GMT생계형변호사/@@5URR/6여사님의 껌 값 - 그래도 저는 고객님 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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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느지막한 시간에 사무실에 들어섰더니 우리 팀 스텝이 왜 이제야 오냐며 화색이 되어 반긴다. 만날 보는 얼굴이 새삼스럽게 저리 반가울 리 없는데 뭔가 수상하다. 오늘이 월급날인가 잠시 생각하다 아직 통장에 월급님 다녀가신 온기가 남아 있어 “아직 며칠 남지 않았어요?”라고 했더니 “뭐가요? K씨 아까부터 오셔서 기다리고 계세요.”라는 말에 눈앞이 아득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qNd9i2hBM8AFs9iswPki3RluVXs.jpg" width="500" />Thu, 07 Feb 2019 05:10:39 GMT생계형변호사/@@5URR/5탕국찌 탕국찌 탕탕찌국찌국 - 인텔리빌딩 막내의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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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소등! 내가 있는 사무실은 예전 임대 광고 글에 '최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 빌딩'이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낮 12시 정각이 되면 사무실 전체가 자동으로 소등된다(이거 말고는 대체 어느 부분이 인텔리전트한 것인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정오가 되기 무섭게 '팍'하고 불이 꺼지면 어두컴컴한 사무실 곳곳에서 거북이 자세로 모니터를 응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XNxRFlO1bCzn2p6yctG7JAbIO-M.jpg" width="500" />Thu, 31 Jan 2019 09:43:45 GMT생계형변호사/@@5UR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