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뿔 /@@5Rg3 리더와 구성원의 성장과 성숙, 건강한 조직 문화와 조직 개발에 진심입니다. 비즈니스 코치, 갈등 코치, 갈등 조정자/중재자, 퍼실리테이터, 강사로 활동합니다. ko Wed, 26 Mar 2025 06:40:12 GMT Kakao Brunch 리더와 구성원의 성장과 성숙, 건강한 조직 문화와 조직 개발에 진심입니다. 비즈니스 코치, 갈등 코치, 갈등 조정자/중재자, 퍼실리테이터, 강사로 활동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g3%2Fimage%2FwMQUUubrBQcuWoYPcmX0kEVpqgc.jpg /@@5Rg3 100 100 '공간'이 주는 홀가분함 - 몸에 배여있는 염려 또는 배려 /@@5Rg3/41 하루에도 수 천, 수 만 개의 생각이 스쳐간다.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애써 잡으려 하지 않는데도 자리를 잡고 깊이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 있다. 그리고는 블랙홀처럼 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생각이 있다. 간절하게 원하거나 기다렸던 것은 아닌데 그 생각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이 강하게 힘을 발휘하는 생각.&nbsp;9월 초, 그렇게 스치지 않은&nbsp;생각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g3%2Fimage%2FnT-9YrIco6_FkzTMwekltZdjm-Y.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11:10:48 GMT 무소의뿔 /@@5Rg3/41 '사과'하기 전에 꼭 짚어야 할 3가지 - 사과할 행동을 한 사람과 사과를 받을 사람 /@@5Rg3/39 '쎄 보인다.' 평생을 들어온 말이다.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 그런대로, 또 말을 하면 또 그런대로 뭘 어떻게 해도 '쎄 보인다'라고 하니 어쩌겠나, 그냥 생긴 대로 산다는 생각으로 그런 표현에 별로 자극받지 않는다. 어쩌다 누군가에게 듣게 되면 속으로 생각한다. '빙고~, OO님, 지극히 정상적인 분이군요!' 최근 아주 묘한 감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g3%2Fimage%2FLR3bCkg2QPKu_KvSXxIKPkOZ3Lk.png" width="244" /> Mon, 05 Feb 2024 03:16:14 GMT 무소의뿔 /@@5Rg3/39 맛있는 말의 시작은 청자 알기로부터. - 맛있다고 느낄 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5Rg3/38 '말로써 말 많으니 말 않을까 하노라.' 고등학생 때 사용하던 철필통에 떡 하니 붙였던 말이다. 이 문구가 어쩌다 마음에 꽂혔을까?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은 내가 말하려는 의도가 정확하게 잘 전달되지 않았을 때, 그래서 상대가 오해하는 발생하고 나는&nbsp;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았기에 이런 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그런 신조를 품고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기억 Mon, 08 Jan 2024 15:34:01 GMT 무소의뿔 /@@5Rg3/38 그날의 게임은 내 속의 짐승을 깨웠다. - 이게 그럴 일인가? /@@5Rg3/37 2023년 12월 어느 날 저녁이었다. 한 모임 송년회 순서 중 팀별 게임이 있었다. 작년 송년회의 게임에서, 신규 회원이지만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으니, 이번에도 톡톡히 보여줄 것을 믿는다는 지인들의 눈빛을 보고 약간 어깨가 으쓱했다. 이게 또 뭐라고 어깨에 힘이. 모두가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며 작년이랑 동일한 문제를 들고 온 주최 측. 작년에 보여줬던 Sun, 07 Jan 2024 13:48:19 GMT 무소의뿔 /@@5Rg3/37 기억 속의 감정&nbsp;&nbsp; - 시나브로 쌓이는 말의 흔적 /@@5Rg3/36 초등학교 3학년, 내 인생의 첫 전학을 경험했다.&nbsp;용인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해 1학년과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은&nbsp;경기도 고양시의 학교에서 시작했다.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한 기억. 그 이후에 내가 어떻게 학교 생활에 적응했는지 세세한 이야기들은 기억에 없다. 짝꿍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선생님께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반 아이들 Thu, 04 Jan 2024 04:16:46 GMT 무소의뿔 /@@5Rg3/36 온보딩을 문화적응론 관점으로?&nbsp;&nbsp; - 경력 입사자 온보딩 /@@5Rg3/35 온보딩을 문화적응 관점으로? 너무 깊이 들어간 거 아닐까? 아니다.&nbsp;이직 후 회사에서 '문화충격'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nbsp;있을까? 타인과 환경에 민감하지 않고, 세상을 자기중심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만. 대부분은 소소하거나 심각하고 중요한, 행동이나 가치관, 말이나&nbsp;표현 등 그&nbsp;어떤 것에서든 이전 회사에서 든 물과&nbsp;지금 회사의 물이 서로 달라, Sat, 25 Feb 2023 06:50:40 GMT 무소의뿔 /@@5Rg3/35 그게, 입사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냐. - 신규 입사자 온보딩 /@@5Rg3/34 한국과 체코,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다니며,&nbsp;또 대기업, 연구기관, NGO/NPO, 공기업, 학교 등 다양한 목적과 유형의 조직을 전전하며&nbsp;'온보딩'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어렵게 채용(recruiting)한 인재의&nbsp;유지(retention)의 결정타는 온보딩이라는 믿음도 생겼다. 그래서 HRDer로서 가장 신경 쓰는 업무 중 하나가 온보딩 Thu, 23 Feb 2023 01:06:49 GMT 무소의뿔 /@@5Rg3/34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어 내가 알게 된 것 - 경험하지 않고도 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nbsp;그렇다면&nbsp;아쉬움은&nbsp;없었을 텐데. /@@5Rg3/33 아버지는 전역하던 해, 나는 고 3이었다. 지금의 내 나이가 그때의 아버지 나이이다. 아버지는 근 30년을 국방부라는 절대 쓰러지지 않을 큰 울타리를 배경으로 일했다. 주어진 일에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었다. 그러나 세상살이에 밝거나 두루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언젠가 떠나야 할 곳인 줄 모르지 않았을 텐데,&nbsp;민간인이 되는 것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았던 듯하 Tue, 14 Feb 2023 14:27:15 GMT 무소의뿔 /@@5Rg3/33 인생은 강의 흐름이다. 그리고 계절이다. - 에스모토 히데타케의「비로소, 진정한 나를 살다」에서 얻은 통찰 /@@5Rg3/32 오롯이 나를 돌보며 온전하게 나답게 살자고, 단 몇 일이라도 그렇게 살아보자고. 그렇게 2개월째이다. 처음 마음먹고 실천한 것은&nbsp;'죄책감 느끼지 않고&nbsp;쉬기'였다. 경주마도 아니면서 결승선을 향해 무작정 달리며 사는 것에 '멈춤'을 선언했다.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아주 잠시 스쳐갔다. 20~30대였다면 멈춰있는 것이 불안해 다시 고삐를 잡았을 텐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g3%2Fimage%2F4jD4zAFOurNZv5BwVH1xNPRbH0s" width="200" /> Fri, 20 Jan 2023 17:24:37 GMT 무소의뿔 /@@5Rg3/32 이혼하고 싶다고? - 나는 아직 철없다. 결혼, 한 번은 하고 싶네. /@@5Rg3/31 '이혼하고 싶다.' 요즘 지인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다. 진심인지, 푸념인지 모르겠다만 어쨌든 그들이 이혼을 바란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더 이상 사랑이 없으니 갈라서는 것이 맞는데, 아이들 아빠로의 역할에 충실하라며 아내가&nbsp;이혼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 이미 남처럼 각자 살고 있으니 새 여자 만나&nbsp;새 출발 하고 싶으니 좋은 사람 있으면 Sun, 08 Jan 2023 14:25:36 GMT 무소의뿔 /@@5Rg3/31 나는 누구를 위해서 뭘 하는 사람이 아니야. - 백수일기 /@@5Rg3/30 법적, 정식으로 백수가 된 지 5일째다. 이미 11월에 모든 인수인계를 마치고 12월을 여유 있게 보냈던 터라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이 크게 다르지 않다. 12월을 내게 주는 휴식기로 정하고 마음껏 늘어져보기로 했다. 계속 머리 한편에 있는 '해야 할 일'을 애써 해보려 하지 않았다. 나 혼자 마음먹은 일들이었다. 안 해도 그만이었다. 그렇게 12월을 충 Thu, 05 Jan 2023 11:27:24 GMT 무소의뿔 /@@5Rg3/30 내 인생의 4막 2장 - '만 나이 통일'로 덤으로 얻은 시간 /@@5Rg3/29 2023년 6월에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로 한 살 굳었다. 예년처럼 1월 1일에 한 살 더 먹었더라면 올해 나는 40대 후반이다. 그런데 한 살 굳었으니, 아직 40대 중반.&nbsp;한 살 젊어진 것 같고,&nbsp;시간을 번 것 같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려운 이들은 내심 기분 좋을 텐데, 시간이 빨리 흐르기를 바라는 누군가는&nbsp;싫을 수 있겠지? 덤으로 주어진 듯한 2 Mon, 02 Jan 2023 13:21:26 GMT 무소의뿔 /@@5Rg3/29 '스스로 있는 자'의 존재감 - 코로나19가 남긴&nbsp;想念 /@@5Rg3/28 백신을 맞고 코로나19 항체가 생겼다 좋아라했지만 피해 갈 수 없었다. 수두를 꼭 앓아야만 안심했던 것처럼, 코로나19도 남들 걸릴 때 같이 걸리는게 나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루 정도 목이 칼칼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자가진단 결과는 음성. 그런데 그날 밤을 뜬 눈으로 넘겼다. 어찌나 목이 아프고 온 몸이 으스스하던지. 이번에는 진짜 걸렸나보다며 새벽에 진 Wed, 07 Dec 2022 13:49:36 GMT 무소의뿔 /@@5Rg3/28 이젠 너가 보인다. - 想念 /@@5Rg3/27 처음이다. '나' 보다 '너'의 표정을 살피게 된 건. 부끄럽지만 40대 중반을 넘어서야 시선이 나를 뚫고 나갔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나는 너가 필요하니까, 너 없으면 그리우니까. 그래서 너가 항상 내 옆에 있어야 한다고 얼마나 투정을 부렸었는지. 며칠 전이었다. 나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지 않은 너의 표정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를 볼 때 너의 Tue, 06 Dec 2022 13:03:55 GMT 무소의뿔 /@@5Rg3/27 나는 지금 푸바오(Fubao) 앓이 중. - 하루 종일 거칠었던 내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니까. /@@5Rg3/26 아기 판다 푸바오. 만 2세이고 구석구석 '아기'의 모습이 역력한데 요즘 몸무게가 84kg. 엄마 이름은 아이바오, 아빠 이름은 러바오. 모두 에버랜드의 판다 월드에서 거주 중. 아마도, 올봄이었던 것 같다. 어쩌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푸바오 동영상을 보게 됐다. 그리고 그날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머리가 복잡할 때도 푸바오, 퇴근 후 쉴 때 Tue, 11 Oct 2022 15:20:41 GMT 무소의뿔 /@@5Rg3/26 계획 이상의 계획, 섭리. - 계획에 없던 1박 2일의 MT에서 발견하다. /@@5Rg3/25 10월 8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문자 하나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통화에서 사라는 갑작스러운 제안을 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남양주의 수동에 가자는 것이었다. 다소 당황스러웠다. 사라와는 2020년부터 코칭을 함께 공부하는 모임에서 몇 번 만났다. 온라인과 전화 통화로만 교제하던 사라를 대면으로 처음 만난 것이 불과 한 달도 안 되었다. 아직은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g3%2Fimage%2FWY_k-dvZy6Iekpds_JCN9BigwdI.jpg" width="500" /> Mon, 10 Oct 2022 14:26:07 GMT 무소의뿔 /@@5Rg3/25 겸손으로의 초대를 수락합니다. /@@5Rg3/24 'ㄱ'자 모양을 꼿꼿하게 유지하고 있어야 할 엄지 손가락이&nbsp;심하게 떨렸다.&nbsp;모바일을 잡고&nbsp;문자를 찍으려는데 핸드폰 위의 엄지는&nbsp;힘없이 구부러졌다. 아무리 문자를 찍으려 해도 손가락이 구부러지고 힘없이 미끄러졌다. 믿기지 않았다. 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였고,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nbsp;손가락이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손가락이 부러진 것도 아닌 Wed, 05 Oct 2022 15:48:07 GMT 무소의뿔 /@@5Rg3/24 퇴사 준비: 신발 세 켤레 - 세 켤레면 충분하길. /@@5Rg3/22 '왜?'라고 묻는다면, 모른다 하겠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도 먼 길을 떠날 때면 그 어떤 것보다 '신발'을 먼저 챙기게 되더라고요. 저에게 신발은 특별한 의미가 있나 봅니다.&nbsp;2011년 박사과정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때에도, 튼튼한 트레킹화 1켤레, 그리고 나이키 에어 1켤레를 샀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퇴사를 앞두고 가장 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g3%2Fimage%2FujMQeVN6v_wB5I8CC28F0AMjHC4.jpg" width="500" /> Sun, 25 Sep 2022 13:40:20 GMT 무소의뿔 /@@5Rg3/22 불확실성 앞에 선 P를 위해. -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하며 남기는 조언 /@@5Rg3/21 P는 속으로만 품고 다니던 '퇴사'를 지르고야 말았다. 때가 찼다 생각했단다. 의지의 발동이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그러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어...어...' 하는 사이, 환경에 밀렸단다. 그래도 지난 2년이 즐거웠단다. P는 역시 맨땅 체질이다. 혼란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마치 천지창조를 연상케 Sun, 18 Sep 2022 14:53:16 GMT 무소의뿔 /@@5Rg3/21 당신의 이력, 계획한 것인가 아니면 주어진 것인가? - 면접&nbsp;질문 /@@5Rg3/20 &quot;당신의 이력은 계획한 것입니까, 주어진 것입니까?&quot; &quot;하고 싶은 것만 선택하며 왔습니다만, '개인, 리더, 조직'을 키워드로 한 한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quot; 숨기려 해도 '계획된 대로'라기보다 '주어진 대로'가 딱 보이나, 어떻게든 내 신념이나 비전과 이력을 엮고 싶었다. 만약, 면접관이 동일한 질문을 당신에게도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Thu, 15 Sep 2022 16:11:08 GMT 무소의뿔 /@@5Rg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