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구미

서로에게 총을 겨누기 시작한 걸까? - <시빌워 분열의 시대>가 드러낸 내전의 모습

레빗구미 — Sun, 12 Jan 2025 06:06:04 GMT

내전이라는 단어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의 모습을 은밀히 비추고 있는 걸까. 영화 <시빌워 분열의 시대>가 개봉되면서 많은 한국 관객들은 뜻밖의 충격과 묘한 공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한다. 제목만 보면 미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어떤 히어로물 같지만, 실상은 미국 본토가 동서로 나뉘어 내전에 돌입하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2025년 새해 아침에…

레빗구미 — Wed, 01 Jan 2025 02:59:19 GMT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지 몰랐어요. 하지만 늘 그랬죠. 1년이 지나고 나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걸 알게 되죠. 일상은 계속 되고 있어요. 한 달 사이에 있었던 비상계엄과 탄핵, 비행기 사고… 어쩌면 이렇게나 복잡하고 비극적일까요. 2025년에는 그런 아프고 복잡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시간은 흐르지만, 기억은 여전히 우리의 내면을 뒤흔든다 - -<하얼빈>(2024)

레빗구미 — Tue, 31 Dec 2024 10:01:58 GMT

영화 <하얼빈>이 개봉된 후 극장가와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관객은 이 작품을 ‘엄숙하게 다시 써 내려간 독립운동의 한 페이지’라고 평하고, 또 누군가는 ‘감정적으로 울컥하게 만들면서도 담담하게 흘러가는 독특한 분위기’에 주목한다. 개봉을 기다려온 사람들 중에는 앞서 안중근을 다룬 여러 작품을 기억하는 이도 있고, 이

자신이 뭔가해야한다는걸 자각한 순간 - - <글래디에이터2> ??

레빗구미 — Tue, 24 Dec 2024 08:49:13 GMT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막시무스의 서사를 통해 영웅의 몰락과 그 과정 속에서 얻어낸 깨달음을 담아냈다. 한때는 존경받던 장군이었으나, 정치적 모략과 배신으로 인해 가족과 모든 것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진 막시무스.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원형경기장에서 싸우며, 로마 시민들에게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죽음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의 대가 - - <서브스턴스>(2024)

레빗구미 — Fri, 20 Dec 2024 09:00:06 GMT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리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며, 나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비난하고 증오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를 공격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한 첫걸음조차 내딛지 못한다. 특히 현대 사회처럼 복잡하고 고립된 환경에서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각자가 원하는 걸 얻었다 - - <히든 페이스>(2024)

레빗구미 — Tue, 26 Nov 2024 09:00:04 GMT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 어디까지,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자신의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은 무척 어렵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어려운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가장 쉽게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높은 지위나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그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영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 - - <청설> (2024)

레빗구미 — Fri, 15 Nov 2024 09:00:09 GMT

2009년에 만들어진 대만영화 <청설>은 파란 이미지가 돋보이는 영화다. 파란 수영장의 물, 파란 여름 하늘, 그리고 두 주인공의 맑은 마음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아우른다. 이 영화는 진정으로 상대를 생각하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 서로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따뜻함을 전한다. 말이 아닌 수화로 표현된 사랑의 모습은 무척이나 특별

불안정한 주인공 그리고 하얀색 천사 - - <롱레그스>(2024)

레빗구미 — Tue, 05 Nov 2024 12:08:16 GMT

공포영화 속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은근히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영화 <롱레그스>는 이러한 모호한 이야기 속에 불안정한 주인공을 두어 관객들에게 섬뜩한 공포를 전한다. 이 불안정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성적이어야 할 FBI 요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 직업적 특성과 모호한 상황이 대비되어 더욱 큰 불안을 자아낸다. '롱

지금, 바로 여기가 지옥이야 - - <지옥> 시즌2 (2024)

레빗구미 — Thu, 31 Oct 2024 09:00:06 GMT

<지옥> 시즌1은 마치 재난 영화처럼 이야기를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특정인들에게 지옥의 사자가 고지를 하고, 죽는 날을 지정한 뒤 그 날이 되면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죄인이라고 지칭된 당사자를 지옥으로 데려간다. 이러한 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공포에 질리기 시작한다. 그 혼란이 극에 달할 때쯤 종교적인 인물인 정진수(김성철)가 등

괜찮아! 잠시 멈춰도, 틀려도 - - <괜찮아, 앨리스>(2024)

레빗구미 — Tue, 29 Oct 2024 11:19:04 GMT

한국 사회는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달리게 만든다. 어쩌면 급속한 성장을 경험했던 어른들은 빠르게 달리는 것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해 더 빨리 달려야 한다고 요구한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달리다 보니, 교육 시스템 자체가 효율성과 결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형성되었고,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주변을 왜곡되어 보게 만드는 내면 - - <스마일2>(2024)

레빗구미 — Thu, 24 Oct 2024 10:00:04 GMT

누구나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때론 대화하며 살아간다. 나의 심리 상태는 외부의 시선을 형성하는 데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기분이 좋을 때 바라보는 세상과, 기분이 나쁠 때 바라보는 세상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실제 모습과는 다르게 외부의 모습을 왜곡시키는 경우가 많다. 좋은 기분일 때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지만, 나쁜 기분일 때는

24년10월23일, 개봉 영화 소개!

레빗구미 — Tue, 22 Oct 2024 11:00:01 GMT

안녕하세요, 레빗구미(Rabbitgumi) 입니다! 이번 주 개봉작 소개가 돌아왔습니다~~~~!! 2024년 10월23일 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할까요? 지금부터 각 영화의 세부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재미있게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미리 메모해두세요! 이번 주 개봉작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대되는 작품들로 가득한 한 주, 바로 시작합니다!

이토록 친밀한 존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 - <보통의 가족>(2024)

레빗구미 — Tue, 22 Oct 2024 09:00:05 GMT

다들 이야기한다. 부모만큼은 자식을 믿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거짓말을 하고, 그걸 알게 된 부모는 속상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온전히 아이를 믿는다는 건, 사실 말처럼 쉽지 않다. 어디까지 아이를 믿어야 할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어느 정도까지 그 잘못을 추궁하고 훈계해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어려운 문제다

24년10월16일, 개봉 영화 소개!

레빗구미 — Thu, 17 Oct 2024 12:00:02 GMT

안녕하세요, 레빗구미(Rabbitgumi) 입니다! 이번 주 개봉작 소개가 돌아왔습니다~~~~!! 2024년 10월16일 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할까요? 지금부터 각 영화의 세부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재미있게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미리 메모해두세요! 이번 주 개봉작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대되는 작품들로 가득한 한 주, 바로 시작합니다!

양반의 칼은 백성에게, 백성의 칼은 적에게 - - <전, 란>(2024)

레빗구미 — Thu, 17 Oct 2024 09:00:09 GMT

과거 한국 사회는 양반과 노비로 철저하게 나뉜 계급 사회였다. 이런 계급적 대비는 많은 한국 영화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되곤 했다. 예를 들어 <사도>는 왕과 그의 일족이 주인공이 되어 왕권의 억압과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관상>은 다양한 계급의 인물들이 얽히며 당시 사회 구조의 이면을 드러낸다. 또 <변호인>은 권력자와 일반 국민의

부모가 되면 생기는 또 하나의 마음 - - <와일드 로봇>(2024)

레빗구미 — Thu, 10 Oct 2024 09:00:06 GMT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이미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이야기해왔다. 예를 들어, <니모를 찾아서>에서는 아버지 물고기 말린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누비며 아들 니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부모로서의 사랑과 헌신을 그린다. <라이온 킹>에서는 무파사가 어린 심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심바 역시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성장하며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배운다.

24년10월9일, 개봉 영화 소개!

레빗구미 — Tue, 08 Oct 2024 13:18:22 GMT

안녕하세요, 레빗구미(Rabbitgumi) 입니다! 이번 주 개봉작 소개가 돌아왔습니다~~~~!! 2024년 10월 9일 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할까요? 지금부터 각 영화의 세부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재미있게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미리 메모해두세요! 이번 주 개봉작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대되는 작품들로 가득한 한 주, 바로 시작합니다!

사랑 앞에 선 사회적 약자의 환상 - - <조커: 폴리 아 되>(2024)

레빗구미 — Fri, 04 Oct 2024 09:00:08 GMT

2019년 영화 <조커>는 한 사회적 약자가 몰락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었다. 이 영화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의 심리적 파탄과 이를 둘러싼 사회적 무관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 내면의 절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소외감, 무시당하는 상처, 그리고 이를 덮으려는 몸부림은 고통스러울 만큼 리얼했고, 결국 그를 비극의 주인공

노동자에서 영웅으로 - -<트랜스포머 원>(2024)

레빗구미 — Tue, 01 Oct 2024 09:11:19 GMT

<트랜스포머> 영화 시리즈의 첫 편이 나온 지 15년이 넘었다.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이야기의 초점은 흐려지고, 오로지 파괴적인 액션 장면들이 나열되는 느낌을 준다. 초기의 신선했던 감동은 점차 사라지고,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 시리즈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포머의 세계관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그들의 고향인 사이

24년10월1일, 개봉 영화 소개!

레빗구미 — Tue, 01 Oct 2024 06:58:23 GMT

안녕하세요, 레빗구미(Rabbitgumi) 입니다! 이번 주 개봉작 소개가 돌아왔습니다~~~~!! 2024년 10월 1일 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할까요? 지금부터 각 영화의 세부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재미있게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미리 메모해두세요! 이번 주 개봉작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대되는 작품들로 가득한 한 주, 바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