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 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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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작가로 살면서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 대표를 맡고 있어요. 출판사 대표로서는 첫 책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를 펴냈어요.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따뜻하게 추모하는 내용이에요.koWed, 02 Apr 2025 13:02:04 GMTKakao Brunch산골작가로 살면서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 대표를 맡고 있어요. 출판사 대표로서는 첫 책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를 펴냈어요.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따뜻하게 추모하는 내용이에요.//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bw4b9iqF_3fJiaVZWYE3WrWHR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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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노동절에 만날 책,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 - 노동자들이 직접 쓴 노동 현실 고발서, 월간 작은책 30주년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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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두 번째 책 ‘월간 <작은책> 30주년 특별기획’ 도서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를 소개합니다! 1995년 5월 1일 노동절에 창간한 월간 <작은책> 30주년을 기념하여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에서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를 펴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의 이야기 일하면서 느끼는 애환과 부당함 현실의 부조리를 풀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TjbJGeIztuJytTo3TlYXbXfBkpc.jpg" width="500" />Wed, 02 Apr 2025 11:36:51 GMT산골짜기 혜원/@@51gI/186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는 어떻게 보듬고 성숙해 나갈까 -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를 통해 연대의 손길, 무지갯빛 사랑이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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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이은 이태원의 참사.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의 연속이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앞에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만 확인할 뿐이다. 우리는 그리고 사회는 이를 어떻게 보듬고 성숙해 나갈 것인가. 늑장 출범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2주기를 보름여 앞두고서야, 참사 관련 기록물에 대해 폐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bvq7OMxV8tZZTeryFRdW3bdUqc4.jpg" width="500" />Tue, 29 Oct 2024 05:22:17 GMT산골짜기 혜원/@@51gI/185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 도서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 산골에서 서울광장까지, 시민추모대회 그 한복판에 선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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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다녀온 마음을 시간 역순으로 담아 봅니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요.... ♡이야기 하나: 사랑이여~♪ 진짜 오랜만에 기타를 꺼냈어요. 그동안 얼마나 만나고 싶었는데 꾹 참았죠. 이거 한번 잡았다간 기타와 노래의 바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까 봐, 다른 땐 상관없지만 책 마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Hi7BJIwloNI1Krnj3XQja8nh2WE.jpg" width="500" />Mon, 28 Oct 2024 10:54:05 GMT산골짜기 혜원/@@51gI/184밤하늘 수많은 별을 그리며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재난 시민들의 사랑과 애도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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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어둠 속 수많은 별을 그리며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작은 산골에서 피어난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첫 번째 결실,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인쇄 감리를 마치고 산골 사무실에 돌아와 두근두근 책의 탄생을 기다리던 어느 날. “예쁘게 잘 나왔네요. 뭔가 느껴져요.” “엄청 이쁘게 잘 나왔더라, 감이 좋아~^^” 장수에서 파주로 연결된 인쇄 과정에 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I-EYjx6DM0yPm0xaddaqzvpq3KI.jpg" width="500" />Tue, 22 Oct 2024 22:57:56 GMT산골짜기 혜원/@@51gI/183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첫 책 그 대망의 인쇄 날! -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재난 시민들의 목소리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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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첫 책 그 대망의 인쇄 날! 전북 장수 산골에서 경기도 파주 인쇄소까지 조금은 긴 여정 속에 참 오랜만에 종이 내음 가득 행복하게 만나고 왔습니다. 사진이 다채로운 이번 책 인쇄 감리에 꼼꼼히 공들여야지, 마음 굳게 먹고 있었습니다. 출판사 직원으로 일할 적부터 오래 알고 있던 인쇄소 정문 앞에 딱 들어서던 순간 조금 시큰했어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9XzKyfiELDntb2xtCAae96cSlb8.jpg" width="500" />Wed, 16 Oct 2024 12:57:13 GMT산골짜기 혜원/@@51gI/182애틋하고도 캐주얼하게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 창업과 그 첫 번째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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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는 이 모르는 분들 모두에게 작은 소식을 전하여 보고 싶습니다. 네, 제목처럼요 출판사를 시작한 이야기랍니다. 창업: 2024년 3월 7일 이름: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 대표: 조혜원 곳: 전북 장수군 산골혜원네 어머나 세상에나, 제가 개인사업자가 되었지 뭐예요. 원고에 푹 파묻힐 줄만 알던 사람이 이런저런 서류부터 오만 절차들을 하나하나 디디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X_xiY1nuOJYDWkg_lBnsR1wqGAM.jpg" width="500" />Sat, 12 Oct 2024 22:29:48 GMT산골짜기 혜원/@@51gI/181시린 마음 포근히 어루만져 주는 작두콩차 - 이리 보아도 어여쁘고 저리 만져도 탐스러운 연둣빛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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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보아도 어여쁘고 저리 만져도 탐스러운 고운 연둣빛 작두콩. 예전엔 미처 몰랐네, 이 콩이 요로코롬 사랑스러울 줄이야~ 조금 덜 익은 작두콩 잘게 썰어 해님께 맡겨 며칠 만에 바짝 말라 주면 장작불로 달군 덖음솥에 고이 볶아 작두콩차를 빚어내나니. 이 차는 비염에 좋다는데 감기 드문 여름철에 아침마다 몸에 들인 건 차분하고 담백한 그 맛을 입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9E-8dLnOqSRtc-eobjHYNyaWu38.jpg" width="500" />Tue, 10 Sep 2024 00:03:46 GMT산골짜기 혜원/@@51gI/180어둠 속에서 길을 헤맬 때 곁에 있어 준 책 - <꽃도 꽃피우기 위해 애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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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길을 헤맬 때 곁에 있어 준, 고마운 친구 같은 책 봄이 어느새 많이 지났습니다. 조금 어렵던 시간들도 같이 흘러갔네요. 사월과 오월 그사이에 마음을 토닥토닥 보듬어 주는 책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위로와 힘이 되던지.... 덕분에 힘들었던 몇몇 순간들을 그런대로 넘겨 보낼 수 있었어요.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맬 때 곁에 있어 준, 친구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l16aHvx1H-Lfza-5xh8oBLgBqmg.jpg" width="500" />Sun, 12 May 2024 23:02:34 GMT산골짜기 혜원/@@51gI/179마음만큼은 바쁘지 않도록 천천히, 느리게 - 김근희, 이담 화가의 <느리게 산다>를 마음에 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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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한 글자 모두 내 삶에 스미도록 하고픈 책을 만났다. 김근희, 이담 화가 부부가 멈추고 비우며 써내려 간 <느리게 산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스코트와 헬렌 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이 떠오르고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라는 생명 말씀을 세상에 뿌린 장일순 선생님도 생각나며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과 삶의 흔적들이 시나브로 겹쳐지기도 한다. 담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r9pvC5zCjbzPid_C2Mcjm_A2iDc.jpg" width="500" />Sat, 30 Mar 2024 23:38:12 GMT산골짜기 혜원/@@51gI/178삶이 내게 준 것들에 감사하며 농사를 시작합니다 - 마음에 평화를 안겨준 말 ‘호오포노포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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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심었어요. 올봄 첫 농사입니다. 좀 더 천천히 해야 하나 싶었는데 앞집 할머니부터 마을 분들이 움직이시기에 발맞춰 보았습니다. 다들 지금 하는 까닭이 있겠지, 싶어서요. 감자는 싹이 난 뒤가 살짜쿵 마음이 쓰여요. 사월 들어 서리를 맞으면 여린 싹이 사그라들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때를 비켜 가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자면 아예 늦게 심어야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EzQ0KSfh11lS9UFSvChq2AEItPo.jpg" width="500" />Sat, 16 Mar 2024 12:41:14 GMT산골짜기 혜원/@@51gI/177인생 속도의 빠름과 느림, 그 중간을 찾는 길에 - '예기치 못한' 따스한 인연 덕분에 다시 보는 <살짜쿵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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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따스한 인연 덕분으로 참 오랜만에 <살짜쿵 휴양림> 표지를 바라봅니다. “급할 것 없잖아, 천천히 걷다 보면 새길이 보이니까” 제가 참 좋아하는 글귀가 작은 글자로 눈에 들어오네요. 뭔가 복잡하고 어려울 때면 저 문장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어요. 아, 그런데 인생 여행은 마냥 천천히만 흐를 순 없잖아요. 빨리도 걷고 뛰기도 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ZjHql5H4rs6xznsSP3_uz4wpE50.jpg" width="500" />Sun, 03 Mar 2024 00:15:42 GMT산골짜기 혜원/@@51gI/176꽃망울 움트는 매화나무 그리고 희망 - 새봄이 활짝 열리는 삼월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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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활짝 열렸네요! 지난해 매화나무 묘목을 심었거든요. 글쎄, 연둣빛 새 가지들 사이로 고운 꽃망울이 피었더랍니다. 신기하고 어여뻐서 보고 또 보았어요. 그동안 매화나무를 몇 번이나 심기는 했는데 땅심이 모자라서인지 잘 안 되었거든요. 이번처럼 싹트는 모습을 본 건 산골살이 10년 만에 처음이에요. 참으로 고맙고 귀한 일이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V7UMoI8E3TX4dcoaddzp7oBMpXE.jpg" width="500" />Fri, 01 Mar 2024 05:43:57 GMT산골짜기 혜원/@@51gI/175“내 삶은 글에 빚졌다” - <쓰기의 말들>에 그은 오래전 밑줄을 다시 들여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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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튜브 영상을 설거지하면서 듣다가 한 문장이 확 귀에 들어왔다. 물 묻은 고무장갑 냉큼 벗고 얼른 메모지에 받아 적었다. 영상 속에서 말하길 그 글귀는 <쓰기의 말들>이라는 책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어? 그 책이라면 나도 재밌게 봤는데…. 읽은 지 한참 지난 책. 꺼내어 펼쳐 보니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 오래되긴 했구나. 프롤로그부터 연필로 그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pbrGkBicT7LiK93j_ttK-LIOyck.jpg" width="500" />Wed, 28 Feb 2024 01:22:37 GMT산골짜기 혜원/@@51gI/174봄 하면 냉이고, 냉이 하면 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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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잠깐 멈춘 사이 텃밭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와~ 냉이가 보이네! 으미 반가운 거.^^ 촉촉하게 부드러운 흙 속에 손가락 푹 집어넣어 작은 뿌리 하나 뽑는다. 향긋한 냉이 내음이 확 퍼지면서 봄이 내 안으로 쑤욱 들어오네. 역시 봄 하면 냉이고, 냉이 하면 봄이지! 손에 묻은 보드라운 흙도 반갑긴 매한가지. 밭에서 살살 몸 부릴 새봄이, 흙과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ONhzeEYxCwXW1yqjZ68F2-B8nag.jpg" width="500" />Tue, 20 Feb 2024 00:38:05 GMT산골짜기 혜원/@@51gI/173동치미와 봄 - 팔순 시어머니, 아픈 큰언니가 사랑한 산골 겨울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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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촉촉이 오십니다. 날씨가 푸근해서 봄비처럼 느껴져요. 비님 나리기 전 동치미 담근 항아리를 열었더니 그새 바닥이 보입니다. 그 많던 걸 거의 비웠으니 진짜로 봄이 코앞이구나 싶습니다. 자주 그랬거든요. 동치미 다 먹을 무렵이면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곤 했어요. 더부룩한 속에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적시면서 풀어 주는 동치미. 올해는 어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zZcNmGLG1e312xUsaBwZBCAiBy4.jpg" width="500" />Thu, 15 Feb 2024 00:53:41 GMT산골짜기 혜원/@@51gI/172일어나요, 바닥 친 내 마음! - 짠하기 이를 데 없는 중년 만화가 ‘강귀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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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뱅킹, 시도조차 안 해 봄. 인터넷뱅킹은 꼬박꼬박 컴퓨터를 켜야 함. - 모바일 결제, 어떻게 하는지 모름. 커다란 컴퓨터 화면으로 물건을 봐야만 안심하고 돈을 지불할 수 있음. - 카카오페이, 이름만 들어 봄. 에, 또 뭐가 있더라…. 허걱, 너무 많구나! ㅠㅜ . . 어쩌다 한 번 곱씹어 본다. 남들 다 한다는데 시작도 못 해 본 것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Z_VL7KvY56ghqokGfDT4X9Xdtdw.jpg" width="500" />Mon, 11 Dec 2023 13:22:44 GMT산골짜기 혜원/@@51gI/171‘작은 것이 아름답다’! ^^ - 텃밭이 키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큰 가을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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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 키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큰 가을무. 손에 쥐고 보면 참 이쁜데 다듬기가 영 번거롭다. 그래도 세상에 난 몫을 지켜내고 싶다. 음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정성껏 갈무리한다. 같은 날 심었어도 하늘과 바람은 공평했을지라도, 무씨는 저마다 다른 크기와 모습으로 자랐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던 어느 늦가을. 더 미루지 못하고 무를 죄 뽑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VhW0yN1BCPjtn1e0YuwFfrrxgtY.jpg" width="500" />Fri, 08 Dec 2023 02:27:43 GMT산골짜기 혜원/@@51gI/170내 사인이 담긴 책을 헌책방에서 만나다니! - 산골 혜원 작은 행복 이야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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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행사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쏘냐. 어찌어찌 틈을 내 헌책방에 들렀다. 책과 사람 가득한 풍경과 그 품에 안기는 아늑함. 얼마 만이던지. 얼마나 그립던지! 빠듯한 일정 속에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황금 같은 분초를 귀히 여기며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눈과 마음에 온갖 책들을 보고 또 담는다. 사야 할 것들 몇 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f9XeTWqK4bUH4oXuRPYdSan4g6s.jpg" width="500" />Mon, 04 Dec 2023 07:16:41 GMT산골짜기 혜원/@@51gI/169힘든 때도 괜찮은 날에도 다시금 꺼내 보고 싶어 - 나를 안아준 책, 내가 안은 책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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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내음이 따스하게 풍기는 이야기, 이 책을 만나는 밤 시간이 좋았다. 푸근해진 마음으로 한 쪽 두 쪽 넘기다가는 어느 순간 벌떡 일어났다. 안 되겠다, 연필을 가져오자!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자꾸 나타나는 게 아닌가. 그러길 잘했지. 여기도 좍, 저기도 죽! 이건 마음에 새겨야 해. 힘든 때도 괜찮은 날에도 다시금 꺼내 보고 싶어. 아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P6OEBwyZvfCvM8mYdQxFUFYO9DE.jpg" width="500" />Wed, 29 Nov 2023 13:53:09 GMT산골짜기 혜원/@@51gI/168호박죽과 ‘한 사람’을 위한 마음 - 산골 늙은호박이 안겨 준 희망과 행복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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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커다란 호박잎 사이로 군데군데 달린 늙은호박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꽉 찼습니다. 그 곁으로 다가설 때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는 속담이 여지없이 떠오르면서, 이 둥글넓적한 생명이 저한테 분명 복덩이가 돼 줄 것만 같았어요. 시나브로 가을이 왔어요. 주황빛으로 물든 늙은호박을 거둡니다. 단단하고 묵직한 데다가 신데렐라 동화 속 호박마차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1gI%2Fimage%2FRXCT0ikLBW1f3FJz1nB7ycI2YvE.jpg" width="500" />Thu, 16 Nov 2023 14:18:04 GMT산골짜기 혜원/@@51gI/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