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저자와 작가 사이, 저작자(著作者)가 살아간다 - 작가는 자기만의 컬러와 스타일로 나다움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Sun, 16 Mar 2025 06:19:40 GMT

저자(著者)와 작가(作家) 사이, 저작자(著作者)가 살아간다? 저자는 책을 쓰는 수많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작가는 자기만의 컬러와 스타일로 나다움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저자는 삶과 글과 자신이 살아가는 길이 다를 수 있지만 작가는 자신의 삶과 글과 살아가는 길이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밑바닥 경험 없이도 동감(sympathy)으로 추측

지적 욕망이 해소되지 않는 경이로운 당혹감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Sat, 01 Mar 2025 01:03:16 GMT

지적 욕망을 자극하지만 여전히 지적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 순간에 떠오르는 경이로운 당혹감들 사유체계 자체를 전복하는 인두같은 문장을 만나 지적 희열이 폭등하지만 그 문장을 내가 영원히 인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자괴감이 듦과 동시에 갑자기 솟구치는 지적 허영심이 나를 엄습할 때 낯선 생각이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생각의 짝짓기를 밤새 하며 생각의 자손을 무

인간지성은 생산하지 않고 생성(becoming)한다 - 생성형 인공지능, 생성generation만 하고 생성becomming?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Fri, 14 Feb 2025 07:15:48 GMT

인간지성은 ‘생산’하지 않고 ‘생성(becoming)’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생성(generation)만 하고 생성(becoming)하지 못하는 까닭은? 농사를 잘 지어서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최고의 한 가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이 농사를 잘 짓는 농부의 성공적인 노하우를 정리해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 매뉴얼대로 농사를 짓는다고 성

길을 잃어야 다른 삶을 읽을 수 있다 - 길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을 잃으라고 권하는 역설적 메시지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Fri, 07 Feb 2025 02:58:06 GMT

길을 잃어야 다른 삶을 읽을 수 있다 길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을 잃으라고 권하는 역설적 메시지 신경림 시인의 ‘내가 살고 싶은 땅에 가서’ 시 첫 줄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이쯤에서 길을 잃어야겠다.” 길을 잃은 게 실수나 판단착오의 산물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결정한 본인의 의지의 결과다. 앞만 보고 달리면서 목적지나 목표달성을 위한 최단코스를 설정,

분류는 오류를 넘어 압류, 범주는 안주를 넘어 저주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Tue, 28 Jan 2025 12:57:02 GMT

분류는 오류를 넘어 압류이고, 범주는 안주를 넘어 저주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감이 잘 오지 않다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수록 과학적 사실과 문학적 진실 사이에서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기이한 심연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룰루 밀러의 책에 매료되고 말았다”는 〈뉴욕타임스〉의 서평이 사실로 확인되는 감동적인

옆문은 전대미문의 질문으로 가능성을 열어가는 돌파구 - 《옆문 전략》을 읽고: 사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생존 기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Sun, 26 Jan 2025 13:01:35 GMT

‘옆문’은 전대미문의 ‘질문’으로 금시초문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돌파구다 《옆문 전략》을 읽고: 사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생존 기술 정답을 보다 빨리 찾아내기 위해 정문만 바라보고 앞만 보고 달리지 않고 익히 알고 있던 기존 방식이 통하지 않을 때, “새로운 각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다시 말해 목표달성을 위해 창의적인 해결책”(22쪽)을 모색하는

전달은 메시지 배달이 아니라 의미를 각인시키는 통달이다 - 의외로 간단한 고수 전달자의 5가지 비밀 전략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Sat, 25 Jan 2025 15:04:02 GMT

전달은 메시지 ‘배달’이 아니라 의미를 각인시키는 ‘통달’이다: 의외로 간단한 고수 전달자의 5가지 비밀 전략 “나는 옴짝달싹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심장이 찔린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나 자신이 스스로의 열정을 동원해 감각을 고양시킬 수는 있었지만, 내가 한 인간에게, 선생님에게 사로잡힌 것은 난생처음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힘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은

시인이 당면하면 즐겨 먹는 9가지 지식의 이면(裏面) - 구절양장(九折羊腸)의 삶을 살아가는 시인의 9가지 역할은?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Tue, 21 Jan 2025 02:20:39 GMT

구절양장(九折羊腸)의 삶을 살아가는 시인의 9가지 역할은? 시인이 당면(當面)하면 즐겨 먹는 9가지 지식 이면(裏面) “시인은 신이 말을 걸어주는 자이고, 소설가는 신이 자기를 통해 할 말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애쓰는 자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의 말이다. 시인은 영감의 사람이고 소설가는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신이 말을 걸어주지 않아서

“내 마음의 비밀번호는 이제 ( )이랍니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Wed, 15 Jan 2025 06:27:23 GMT

“내 마음의 비밀번호는 이제 ( )이랍니다.” 함민복 시인의 ‘마음은행’이라는 시의 마지막 행입니다. ( )안에 들어갈 말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저의 101번째 책,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가 드디어 오늘 예판이 시작되었습니다. 1.17일에 정식 출간됩니다.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에는 ‘당신은’으로 시작하는 산문시가 30편 수록돼 있습

보이지 않는 힘, 역경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드는 원동력 - 김승남 회장님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를 읽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Wed, 15 Jan 2025 02:26:07 GMT

보이지 않는 힘, 역경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드는 원동력 김승남 회장님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를 읽고 20여 년 전에 멘토링 모임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이 되었던 김승남 회장님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초심으로 중심을 잡고 매사를 덕분에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며 봉사하는 삶을 몸소 보여주시는 모범입니다. 올해 85세라는 믿기지 않은 연세에도

시답지 않아도 시답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아가는 이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Mon, 13 Jan 2025 08:14:47 GMT

인생이 ‘시답지’ 않아도 ‘시답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5가지 이유 “삶‘이’ 시답지 않아도 사람‘은’ 시답게 살아야 사람답게 산다.”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표지에 쓴 글이다(1.17일 출간예정). 삶‘이’와 사람‘은’은 조사가 다르다. ‘은는이가’ 조사 중에서 ‘은는’은 주관적 느낌의 표현이고 ‘이가’는 객관적 사실을 표현할 때 사용

전달은 ‘역경’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드는 역발상이다 - 단어를 뒤집으면 보이는 색다른 세상의 놀라운 이치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Sun, 12 Jan 2025 07:12:57 GMT

전달은 ‘역경(逆境)’을 뒤집어 ‘경력(經歷)’으로 만드는 역발상이다: 단어를 뒤집으면 보이는 색다른 세상의 놀라운 이치 식상한 사람은 상식의 틀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다. 상식을 뒤집으면 오히려 식상해진다. 식상한 사람은 상식에 시비를 거는 몰상식한 사람의 발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상식의 세계에서는 도저히 통용될 수 없는 원칙이나 생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

‘배치’를 바꾸면 존재 ‘가치’의 ‘배반’이 시작된다 -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을 읽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Sat, 04 Jan 2025 15:53:21 GMT

‘배치’를 바꾸면 존재 ‘가치’의 ‘배반’이 시작된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을 읽고 언젠가는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서 서재에 꽂아 둔 채 몇 년째 읽지 못하는 책이 많다. 그중에 한 권이 바로 들뢰즈와 가타리가 쓴 《천 개의 고원》이다. 천 개의 고원이라서 그런지 책도 천 페이지다. 방대한 분량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우발적 접목으

시답지 않은 세상, 시를 만나면 달라지는 6가지 삶 - 난국에도 시를 만나면 얻을 수 있는 6가지 혜택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Thu, 02 Jan 2025 06:28:50 GMT

난국에도 시를 만나면 얻을 수 있는 6가지 혜택: 시답지 않은 세상에도 시를 만나면 삶이 달라지는 6가지 이유? 물건을 훔치면 범인이 되지만 마음을 훔치면 연인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훔치고 싶은 게 있다면 연인의 마음이 아니라 시인의 영감이다. 왜냐하면 시인의 영감으로 연인의 마음도 얼마든지 훔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감 시간 전에 무릎을 치며 공감할

패션은 이미지로 상대를 뒤흔드는 메시지다 - 《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읽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Wed, 01 Jan 2025 23:42:33 GMT

패션은 이미지로 상대를 뒤흔드는 메시지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읽고 “미 대선 판도까지 뒤흔든 스타일링 경쟁력”이라는 부제가 붙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라는 책을 연초에 읽고 말았다. 책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읽고 싶어서 읽었지만 힘들게 읽은 책과 읽기 시작했는데 빨려들어가 읽어버린 책 또는 읽고말았다는 책이다. 그만큼 책이 전해주는 메시

배움의 '대포'가 일어나는 시에 관한 7가지 '메타포 - 시답지 않은 세상에 시가 품고 있는 7가지 의미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Wed, 01 Jan 2025 08:56:28 GMT

배움의 '대포'가 일어나는 시에 관한 7가지 '메타포': 시답지 않은 세상에 시가 품고 있는 7가지 의미 파도에게 사랑을 고백해도 받아주지 않아서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바닷가 바위의 속내를 언어로 낚아채는 순간 그려지는 문장이 시다. 자전거 국토완주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코스인 제주도를 일주하는 자전거를 타면서 바닷가 바위가 유독 새까맣게 보였다. 밀려오는

모든 확신은 부패한다. 질문은 방부제다 - 높이 나는 새는 왜 멀리 볼 수 없을까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Wed, 01 Jan 2025 03:56:03 GMT

높이 나는 새는 왜 멀리 볼 수 없을까요? 모든 확신은 부패한다. 질문은 (확신을 썩지 않게 만드는) 방부제다 나에게 질문은 벽도 문으로 바꾸는 전대미문의 마법의 열쇠이자 낯선 관문을 열어가는 탐문이자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창문 호기심을 자극하는 탐문이자 시야도 넓혀주는 견문 고정관념도 파괴하는 파문 왜 마스터리(mastery)에 이르는 길은 언제

다사다난했지만 심란함 속에서도 곤란한 지혜를 배우다 - 난국이 휘몰아치던 한 해의 끄트머리에서 또 다른 한 해의 머리를 생각한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Mon, 30 Dec 2024 12:40:54 GMT

다사다난(多事多難)했지만 심란(心亂)함 속에서도 곤란(困難)한 지혜를 배우다 난국이 휘몰아치던 한 해의 끄트머리에서 또 다른 한 해의 머리를 생각한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니체를 읽다가 주식을 걱정하고, 소크라테스를 만나며 뱃살을 걱정하는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의 정체다. 괴테를 읽으며 학위를 염두에 두지만 걱정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서러움에 밤새우는

시답지 않은 세상에도 시답게 살아가야 하는 6가지 이유 - 내 인생의 중심을 잡아주는 시인의 6가지 역할은?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Mon, 30 Dec 2024 03:29:30 GMT

시답지 않은 세상에도 시답게 살아가야 하는 6가지 이유: 내 인생의 중심을 잡아주는 시인의 6가지 역할은? “나는 한쪽 눈을 꾹 감고 다른 쪽 눈은 부릅뜬 채 사람과 세상을 향해 언어의 활시위를 팽팽히 당겨 시의 화살을 겨눈다. 그 긴장, 불안, 숱한 좌절, 그리고 아주 간혹 결국 해냈다는, 그러나 온데간데없이 곧바로 사라지는 기쁨,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삶이 시답지 않아도 사람은 시답게 살아야 - 한 방울의 이슬에서도 시적 의미를 채굴하는 지식생태학자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Fri, 13 Dec 2024 12:20:54 GMT

《인생이 시(詩)답지 않아서》가 101번째 책으로 내년 1월 중순경에 출산된다. 시인 버전으로 저자 소개를 바꿔보았다^^ 한 방울의 이슬에서도 시적 의미를 채굴하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오늘이 처음인 사람이 대책없이 내일을 불러와 지금과 동거를 해도 눈감아주고 어둠이 잉태한 찰나의 새벽을 기다린다. 바닥을 치고 솟아오르는 용솟음에게 파도치는 거품속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