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모자 /@@4efd 따로 또 같이, 조화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공공기관 재직자입니다. ko Sat, 28 Dec 2024 10:47:16 GMT Kakao Brunch 따로 또 같이, 조화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공공기관 재직자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fd%2Fimage%2FMlEy-fU_E2eF2B_IjlgWtbphM9g.jpg /@@4efd 100 100 그 친구는 회사에 정을 못 붙였구나 /@@4efd/136 일 좀 한다는 중간급들이 무더기로 퇴사해서 요즘 문제이다.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들은 남들이 더 좋다고 하는 회사로 떠나버리고, 일하지 않는 게으름뱅이만 회사에 남아있는다. 옮기지 못한 일잘러들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더 일에서 손을 뗀다. 신입 때는 열심히 하던 직원이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업무를 맡겠다는 의지가 점점 더 줄어들어서, 고연차 Sun, 27 Oct 2024 11:55:55 GMT 빨간모자 /@@4efd/136 양 옆 커플 사이에 낀 나 /@@4efd/135 예전에 여러 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저녁에 사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사내커플이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는 사내커플이 없다는 답변을 했었다. 우리 회사와 비슷한 근무환경인 기관들이었지만, 다른 곳들은 사내커플이 꽤 많은 듯했다. 회사 내 사내커플 명단을 인사부서가 관리하고 있는 기관도 있었고, 한 사람이 순차적으로 사내의 여러 사람들과 Sun, 27 Oct 2024 10:17:49 GMT 빨간모자 /@@4efd/135 너는 내 지인이고, 나는 사장이야 /@@4efd/134 지방에 있는 회사들은 대체로 청년층에게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 기피 이유는 일반적으로 퇴사율이 높은 회사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비슷하게 거론된다. 연봉, 조직문화, 복지 등 구직자 입장에서 따져볼 만한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에 있는 회사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근로문화에 대한 변화가 수도권 회사에 비해 느린 것이 주요 원인이고, 이 Fri, 25 Oct 2024 22:00:07 GMT 빨간모자 /@@4efd/134 내 인생멘토는 어디에 있나 /@@4efd/133 나는 근무시간에 일만 하는 편이다. 주위 동료들과 잡담은 웬만하면 하지 않고, 일과 관련된 말만 할 뿐이다. 업무량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늘 마음의 여유가 없다. 누군가와 딴짓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일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업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완벽주의가 마음을 초조하게 만든다. 항상 업무에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일하고, Sun, 20 Oct 2024 22:00:17 GMT 빨간모자 /@@4efd/133 나 때문에 관둔 직원이 #명 정도? /@@4efd/132 젊은 직원 퇴사율이 높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대표적으로는 공무원 조직이 그렇고, 대외적으로 자주 언급되지 않을 뿐, 민간 영역에서도 입사 5년 이내 청년 직원들이 금방, 그리고 많이 퇴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 퇴사율과 관련해서, 인사혁신처에서 모 국회의원에 제출한 '최근 10년간 일반공무원 퇴직 현황' 자료에 의하면 재직 기간 Wed, 16 Oct 2024 22:00:11 GMT 빨간모자 /@@4efd/132 리더에게 잘 보인다는 건 /@@4efd/131 예전에 공무원 임용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quot;상사가 불합리한 지시를 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quot; 규정에 어긋나는 등 불합리한 지시의 경우 따르지 않는다는 의견을 논리적인 사유를 들어 소신껏 말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라는 것도 들었다.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누가 보기에도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이니까 Sat, 12 Oct 2024 22:00:07 GMT 빨간모자 /@@4efd/131 지속불가능 리더십 /@@4efd/130 가늘고 긴 인생. 내가 지향해 온 라이프스타일이다. 출세니 권력이니 하는 남들이 탐내는 파워에는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누군가와 부딪히면서 기싸움하는 모양새의 모든 활동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권력을 행사해서 어떤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 그럼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류의 영웅담은 내 기질에는 맞지 않는다. 영웅담을 실현하기 전에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이 분 Sun, 06 Oct 2024 22:00:13 GMT 빨간모자 /@@4efd/130 술이 없으면 사람을 못 만나는 병 /@@4efd/129 MZ 대학생들의 술문화가 변하고 있다, 대학상권이 망하고 있다 등의 뉴스기사를 가끔씩 접하곤 한다. 내가 대학 다닐 때처럼 저녁만 되면 술 마시고 숙취에 괴로워서 다음날 아침수업 자체휴강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이제는 바뀌고 있는 듯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술을 기분 좋을 정도로만 마시거나, 아예 안 마시는 경우가 늘어나서 대학 근처 상권이, 특히 술집들 위주로 Tue, 01 Oct 2024 22:00:07 GMT 빨간모자 /@@4efd/129 축구라는 늪 /@@4efd/127 남자이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몸에 열이 많아 여름에 조금만 뛰어도 탈진하곤 한다. 잘 안 뛰다 보니 체력이 저질이다. 15분, 20분 넘게 뛴다는 건 상상조차 못 한다. 게다가 운동신경도 없어서 공을 찬다는 행동에 대한 감이 상당히 부족하다. 어떻게 차야 앞으로 붕 떠서 공이 날아갈지, 어떻게 하면 휘면서 공이 날아갈지, 솔직히 아직도 Wed, 18 Sep 2024 23:00:11 GMT 빨간모자 /@@4efd/127 난 상급자고 넌 갑질 피해자야 /@@4efd/126 며칠 전에 직원 한 명이 또 관뒀다. 젊은 직원들, 하위부터 중간까지의 직급에 해당하는 인원들이 주기적으로 퇴사하고 있다. 출신이 신입이든 경력이든 차이는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퇴사하는 인원이 늘어날 뿐이다. 우리 회사는 2년에 한 번씩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전부터 갑질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 전체 직원들을 Sun, 30 Jun 2024 16:16:42 GMT 빨간모자 /@@4efd/126 안전한 일터, 안전한 민원응대란 /@@4efd/125 현장에서 민원업무 처리도 해보고, 민원총괄담당으로서 국민신문고, 탄원서 등 여러 소통채널을 통해 전달된 민원의 총괄관리도 해보면서, 매스컴에 나오는 민원인 갑질 사건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본인 입장에서 억울하거나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일을 겪은 민원인들은 기분이 잔뜩 상한 상태로 사무실에 방문하곤 한다. 심각하지 않은 사안의 경우에는 불 Tue, 11 Jun 2024 16:37:37 GMT 빨간모자 /@@4efd/125 못 물어보는데 어떻게 알아요 /@@4efd/124 부바부(부서 by 부서)라는 단어를 직장인이 자주 쓰듯이, 어느 회사든 부서마다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어느 부서는 공기가 꽉 막힌 것처럼 조용하고 숨 막히고, 어느 부서는 대화도 많고, 밝은 느낌이 돈다. 어느 부서로 가는지에 따라 회사생활의 만족도가 달라지기에 인사이동 때만 다가오면 저절로 예민해진다. 그런 걸 보면 역시 직장생활에서는 사람이 가장 스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fd%2Fimage%2Fp4twOsjiSqo5D5X-UNd4f8RRbWc.jpg" width="500" /> Sun, 02 Jun 2024 15:59:53 GMT 빨간모자 /@@4efd/124 오늘 저녁, 번아웃 없이 퇴근하려면 /@@4efd/123 성격 급한 사람들은 했던 얘기를 또 하게 만든다. 최근 내가 상대했던 협력업체의 한 담당자는 성격이 급해서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사람이었다. A를 하고 B를 하고 C를 해달라고 하면, A를 듣고 B를 거의 다 들을 때쯤 알겠다는 말과 함께 대화를 끊어내려고 하는 습관이 있었다. 뒤에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빨리 일 Thu, 16 May 2024 16:07:27 GMT 빨간모자 /@@4efd/123 지역민이 빠져있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 - 공감과 정치 사이 /@@4efd/122 공모전은 외부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의견수렴 행사이다. 조직 내에서 매일 근무하다 보면 외부 인식에 둔해지기 마련이고, 틀에 박혀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쉽지 않다. 물론 아이디어를 고민할 시간도 업무 하느라 충분하지도 않다. 그래서 외부 사회의 공감이 필수적이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공모전 Sun, 05 May 2024 17:21:03 GMT 빨간모자 /@@4efd/122 사업 과유불급의 법칙 - 때로는 적당함의 미덕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4efd/121 며칠 전, 주문제작 케이크를 수령하러 간 적이 있었다. 수령하기로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주문이 많이 밀려있다며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첨에는 몇 분만 기다리면 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수령이 가능했다. 아무리 주문이 밀려있다 한들, 한 시간은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맛있고, 퀄리티가 괜찮다고 해도, 오랫동안 Sun, 28 Apr 2024 16:11:16 GMT 빨간모자 /@@4efd/121 감정은 공명한다 - 만족스러운 직원, 만족스러운 고객 /@@4efd/120 미국 스폐셜티 커피회사인 블루보틀의 직영점을 한국과 일본에서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다. 서울에서 방문했을 때는 직원들이 차분해 보이고 기분이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일본에서 방문했을 때는 일하는 게 즐거워 보이고, 기분이 약간 밝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다른 카페 체인을 이용할 때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커피집의 직원들은 ' Sun, 21 Apr 2024 06:28:52 GMT 빨간모자 /@@4efd/120 장군 같은데, 독불장군. /@@4efd/119 요즘 회사를 다니면서 자주 느끼는 생각은 '기관장이란 사람들이 다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려고 오는 것 같다'이다. 사기업과는 다르게, 공기업은 주기적으로 기관장이 바뀌고, 공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취임을 한다. 공공기관은 내가 돈 벌려고 운영하는 회사도 아니고, 회사에 투자해 준 주주들을 위해 돈을 버는 회사도 아니다. 모든 국민에게 도움이 Sat, 13 Apr 2024 16:47:15 GMT 빨간모자 /@@4efd/119 고객만족도는 경쟁력과 연결되어 있다 /@@4efd/117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매년 1월이 되면 전년도에 실시한 고객만족도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실의에 빠지곤 한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우리 기관과 실제로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위기관에서 외주를 줘서 실시하는데, 공공기관 전체가 조사를 받기 때문에 공기업 등 각 기관 유형별로 점수를 기준으로 줄이 세워진다. 괜히 우리 기관이 몇 등급 하락했녜, 전체에서 몇 Sun, 18 Feb 2024 05:04:47 GMT 빨간모자 /@@4efd/117 CS는 고객센터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4efd/116 공공기관에서는 매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점수화해서 공공기관을 통제하는 정부부처에서 진행하는 기관평가에 반영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시험과 성적을 통해 올바른 학생으로 이끌려온 것처럼 기관평가라는 방법으로 공공기관들은 올바르다고 일컬어지는 방향으로 이끌려 오고 있다. 그리고 그 기관평가에서는 고객의 '만족도' Sun, 11 Feb 2024 17:03:36 GMT 빨간모자 /@@4efd/116 정작 쓸데 있는 대화는 안 해 /@@4efd/115 외부에서 우리 회사로 새로 온 임원이나, 외부에서 우리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평가들을 진행하는 평가위원 등 외부인들이 우리 회사를 보고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직원들끼리 왜 이리 사이가 안 좋냐.' 입사하고 1년 지나니까 나도 동일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장에서 본사로 들어오고 조금 지내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끼리끼리 어울릴 뿐, 업무적 Wed, 13 Sep 2023 16:14:46 GMT 빨간모자 /@@4efd/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