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잠 /@@4Zpy 아인잠은 독일어로 외롭다는 뜻으로 '고독','자기 자신과 하나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자기안에서 평온해지는 사람. 외로움과 일상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는 아인잠. ko Tue, 01 Apr 2025 10:47:15 GMT Kakao Brunch 아인잠은 독일어로 외롭다는 뜻으로 '고독','자기 자신과 하나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자기안에서 평온해지는 사람. 외로움과 일상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는 아인잠.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H1eTcr0B7azk6RQsiV2aLirsHAo.jpeg /@@4Zpy 100 100 내 안의 작은 새의 지저귐에 귀기울이기 - 헤르만 헤세&nbsp; &lt;싯다르타&gt; /@@4Zpy/571 헤르만 헤세의 &lt;싯다르타&gt;에는&nbsp;대부분의 사람들을 가리켜 &lsquo;바람에 나부껴 공중에서 이리저리 흩날리다가 나풀거리며 땅에 떨어지는 나뭇잎 같은 존재&rsquo;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나 그다음 구절에 헤르만 헤세는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lsquo;얼마 안 되는 숫자이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늘에 있는 별 같은 존재로서, 고정불변의 궤도를 따라서 걸으며, 어떤 바람도 그들에 Thu, 10 Dec 2020 14:15:48 GMT 아인잠 /@@4Zpy/571 감나무에 열린 감처럼 익어가는 글쓰기 /@@4Zpy/559 발행하지 않고 있는 밀린 글들이 이만큼 있다. 감나무에 감 열린 듯이... 심지어 익지도 않고 떫어서 내놓을 수가 없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떫기만 하고 시간이 지나서 익어가기를, 자연에 기대어서 바라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한 번 먹어볼 만한 '글감'이 되어있지 않을까 해서... 글은 쓸수록 어렵네요. 하지만 쓰지 않고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cvKHjqq_i1w77m0sqcp8IzBUSVw.jpg" width="500" /> Sun, 06 Dec 2020 11:24:22 GMT 아인잠 /@@4Zpy/559 최선을 다해 절망의 길을 걸어내기를 /@@4Zpy/569 &lt;타이탄의 도구들&gt;을 쓴 팀 페리스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절망의 구덩이에 빠질 때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말을 떠올린다. &quot;나는 글을 쓸 때마다 팔다리가 없는 상태에서 입에 크레용을 물고 있는 기분이 든다.&rdquo; '글을 쓸 때마다 팔다리가 없는 상태에서 입에 크레용을 물고 있는 기분' Sat, 14 Nov 2020 11:21:30 GMT 아인잠 /@@4Zpy/569 아이가 자랄수록 그림도 자란다. /@@4Zpy/568 예전 사진들을 보다가 몇 년 전에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을 발견했다. 지금은 중학생이 된 첫째가 어렸을 때이니, 꽤 시간이 지난 그림 같다... 대게 내가 그림을 그릴 때에는, 아이가 그림을 그리다가 맘에 들지 않는 경우였다. 아마 이 그림 중에는 꽃을 그리다가 맘에 안 든다고 그리다 말았던 것 같다. 그렇게 시작을 해보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VxcDTFZhYm31GDwoVbl7qOCvFNU.jpg" width="500" /> Mon, 09 Nov 2020 05:11:46 GMT 아인잠 /@@4Zpy/568 마지막 순간에 드러나는 진실에 내 감정의 진실이 있다. - &lt;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gt;을 읽고 /@@4Zpy/567 그레이스 페일리의 단편소설집, &lt;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gt;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lsquo;떠나는 것과 떠나지 못하는 것, 그 두 가지 모두에 정서적 진실이 놓여 있었다.&rsquo; 떠나는 중에 있는 사람과, 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못하는 상황, 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않는 것을 선택한 사람, 떠나고 싶으나 갈 곳이 없어서 못 가는 상황들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QVfT-krsBCTsjHr6FCEnpbO5qH8.jpg" width="500" /> Wed, 28 Oct 2020 14:09:14 GMT 아인잠 /@@4Zpy/567 가을에 전해드리고 싶은 책 - &lt;내 삶에 알맞은 걸음으로&gt; /@@4Zpy/566 요즘 자주 듣는 표현이 하나 있어요. &lsquo;내돈내산.&rsquo; 내돈주고 내가 산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뜻하는 말이라면서요? &lsquo;내글내책&rsquo; 저는, 내가 글쓰고 내가 낸 책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볼까 해요. 오늘 지인에게서 잊지못할 말을 전해들었어요. &lsquo;슬픈데..웃기고..외로운데..따뜻한 책&rsquo;이라는 표현... 책을 낸 후 여러 말들을 들어왔지만, 근래에 들었던 말 중에 Tue, 27 Oct 2020 04:10:42 GMT 아인잠 /@@4Zpy/566 이혼 후에 마음의 초침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좋다 /@@4Zpy/565 어렸을 때 해마다 미스코리아 대회를 실시간으로 보았다. 생중계. 일 년에 한 번 있는 큰 행사였다. 유명하기도 했고. 어느 시기부터인가 여성의 성상품화, 페미니즘 등등 여러 이유로 공중파에서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명맥은 그대로 이어져서 해마다 미인들이 배출되고 그중에 발견되는 보석 같은 인재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9mh8EDRkpK5pM0OrMMF_lnA3BgA.jpg" width="500" /> Sun, 25 Oct 2020 13:26:03 GMT 아인잠 /@@4Zpy/565 &lt;실비아 플라스의 일기&gt;를 읽으며... - 글쓰는 것은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 /@@4Zpy/564 &lt;실비아 플라스의 일기&gt;, 책에 나오는 한 장면을 읽다가 문득 내가 어느 컴컴한 식당으로 들어가 앉아있는 상상을 해본다. &lsquo;식당은 어두컴컴하게, 창문도 없이, 그림자들을 막고 서 있었고, 높낮이가 다른, 하나는 키가 크고, 하나는 몽땅한 빨간 촛불 두 자루가 밀랍 더께가 앉은 녹색 병에 꽂혀, 촛불들이 다 그렇듯 초라한 노란색 불빛을 뿜으며 희미 Fri, 16 Oct 2020 05:51:20 GMT 아인잠 /@@4Zpy/564 카페에서 만난 아기엄마들 이야기 /@@4Zpy/563 얼마 전에 집 근처의 카페에 갔었다. 일부러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책을 읽고 있었다. 시간이 10분쯤 흘렀을까. 옆 테이블에 젊은 아기 엄마들 6명과, 각각 딸린 아이들 - &nbsp;한 엄마당 아이 두 명 &ndash; 이 와서, 어른 6명에 아이 12명, 총 18명이 옆 테이블 3개를 이어 붙여서 앉았다. 그리고 유모차가 3대, 유모차 안에는 곤히 잠든 Thu, 24 Sep 2020 11:38:06 GMT 아인잠 /@@4Zpy/563 대화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대화를 좋아하세요? /@@4Zpy/562 &lt;글 쓰는 삶을 위한 일 년&gt;에 보면, 대화의 어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대화를 의미하는 영단어 &lsquo;dialogue&rsquo;의 어원을 보면 &lsquo;dia&rsquo;는 &lsquo;~의 사이&rsquo;, &lsquo;logos&rsquo;는 &lsquo;단어&rsquo;,&lsquo;지혜&rsquo;,&lsquo;이성&rsquo;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대화란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lsquo;의미 있는 생각&rsquo;을 교환하는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고 할 때 Thu, 17 Sep 2020 03:26:43 GMT 아인잠 /@@4Zpy/562 글을 잘 쓰고싶을때, 나만의 글쓰기 시간 갖는 법 /@@4Zpy/561 글을 잘 쓰고 싶을 때에는 책을 보면서 &lsquo;내가 보기에, 잘 쓴 것 같은 글&rsquo;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책을 볼 때에 &lsquo;글을 잘 쓰는 작가&rsquo;가 누구인지를 유심히 봅니다. 글 가운데서 잘 쓴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글을 잘 쓰는 작가가 쓴 '전체 글'을 많이 읽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글쓰기에 있어서는 글의 롤모델, 글쓰기 교본이 될 수 Sat, 12 Sep 2020 14:55:23 GMT 아인잠 /@@4Zpy/561 '그레이스 페일리' 작가를 아세요? /@@4Zpy/560 그레이스 페일리의 소설을 우연히 읽고 있다. 그레이스 페일리. 이름이 너무 예쁘게 느껴졌다. 마치, 작가라면 이런 이름이어야 하는 것처럼, 그레이스 페일리. 내 필명인 &lsquo;아인잠&rsquo;보다 훨씬 품격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격조 높고 우아한, 마치 백조의 기풍이 느껴지는 이름 같달까. (음메, 기죽어!) 때문에 이 작가는 어떤 작가일까 궁금해졌고 소설을 검색해보다 Thu, 10 Sep 2020 14:56:20 GMT 아인잠 /@@4Zpy/560 이혼하면 떠오르는 친구의 모습 /@@4Zpy/558 친구에게 택배를 보낼 것이 있어서 주소를 물어보았다. 그런데 주소만 봐도 그곳이 어딘지, 웬만한 사람들이면 다 알 것 같은 곳에 친구가 살고 있었다. 결혼을 아주 잘했다고 소문이 나서 그저 잘했나 보다 하고만 생각했었는데 친구 집 주소를 보니, 정~~~ 말 '부~~~~ 자'인 남자와 결혼을 했나 보다 싶었다. 우와, 정말 대단하다. 친구들이 정말 놀란 것은 Fri, 04 Sep 2020 14:09:33 GMT 아인잠 /@@4Zpy/558 이혼 후 문득 배우자가 그리워지는 순간 /@@4Zpy/556 이혼을 하고 보니 다들 그렇게 나에게 와서 남편 자랑을 한다. 아니면, 남편에 대해서 하는 말마다 내게 그것이 '자랑'으로 들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문제는 그것이 '자랑'으로 들릴만큼 부러워야 하는데 하나도 부럽지 않다는 것 심지어 그네들의 팔자보다 내 팔자가 더 좋아보이는 것 이혼은 그런식으로 마음의 자유를 준다. 이혼 후 문득 배우자가 그리워지는 순 Fri, 28 Aug 2020 13:52:52 GMT 아인잠 /@@4Zpy/556 글쓰기는 매번 어렵다. /@@4Zpy/555 글쓰기 참 어렵다. 매번 쉬울 때가 없다. 중 1인 딸과 동맹을 맺고 계약을 맺은 바 있었다. 동맹을 맺은 것은 피차 원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다니지 않기로 합의를 봤고 계약을 맺은 것은, 하루 1편씩 독후감을 쓰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내가 책 집필로 잠시 방심한 틈을 타서 아이가 독후감을 써오는 횟수가 줄기 시작한 것이었다. (딸아이가 썼던 독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wf3nIoHItIDM9eqBr-33O96qtEU.jpg" width="500" /> Fri, 28 Aug 2020 13:31:49 GMT 아인잠 /@@4Zpy/555 이왕이면, 힘있게 사랑하기. /@@4Zpy/553 어렸을 때 우리 집 벽에는 웬지 안어울린다 싶은 애매한 위치에 항상 걸려있는 액자가 있었다. 때로는 거실에, 때로는 안방에, 때로는 작은 방에, 때로는 다락방에, 이사를 갈 때마다 버렸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에 보면 나와있었다. 유일한 액자였다. 약간 싸구려(?) 티 나는 황금을 가장한 금빛 액자 속에서 종이 색만 바래갈 뿐, 세월이 지나도 내용은 궁서체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Y7ABxFMNKuxJqmRjhapjri8GPP4.jpeg" width="500" /> Thu, 20 Aug 2020 15:29:03 GMT 아인잠 /@@4Zpy/553 세상에서 가장 이해심 많은 할머니를 만나고 온 날 /@@4Zpy/552 중 1 딸아이가 학교에 다녀와서 내게 말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지 않고는 몸이 녹아버릴 것 같아서' 2개를 사 먹었다고 말이다. 그러다 오는 길에 굉장히 이해심 많은 할머니를 만났다고 했다. 궁금했다. 어떤 할머니이기에 이해심이 많다고 느꼈을까. 버스 정류장에 앉았던 그 길지 않은 순간에! 할머니께서는 아이에게 이런저런 얘 Wed, 19 Aug 2020 13:03:37 GMT 아인잠 /@@4Zpy/552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은 뭐하고 놀지? /@@4Zpy/551 집에서 놀다 놀다 계속 놀다 심심하니 아들은 레고로 총을 만들어 쏴대고. 딸은 그림을 그려서 수시로 카톡으로 쏴대고. 막내는 나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다른 학생한테 하는 것처럼 수업해달라고 쏴댄다. 그럴땐 집에 있는 것들 뒤적뒤적 꺼내서 뭐하고 놀까 궁리해본다. 대개는 뭐하고 놀지에 대한 답을 아이들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JfT9FQXGMMH6Bs_2iXNMplu6La8.jpeg" width="500" /> Mon, 17 Aug 2020 16:28:29 GMT 아인잠 /@@4Zpy/551 글을 써야 한다면, 바로 오늘, 지금! - 꿋꿋하게 글을 써나가시길 바래요. /@@4Zpy/550 방송작가로 일할 때 60분 방송 다큐멘터리 원고를 쓰려면 2박 3일을 꼬박 밤새다시피 해서 원고지 분량 30페이지 전후로 썼던 것 같다. 글을 쓰기 시작하는 첫날밤. 나는 집에서 나와 건널목을 좀 걸어 나가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두 통을 사서 들고 왔다. 졸릴 때, 힘들 때, 허전할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서 퍼먹으면 Fri, 14 Aug 2020 14:21:12 GMT 아인잠 /@@4Zpy/550 나에겐 특별한 'Delete' /@@4Zpy/549 노트북을 바꿀때마다 내가 늘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세상이 좋아진 탓에, 언젠가부터 입체감(볼륨감) 있는 스티커가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하트 스티커를 골라서 가장 먼저 Delete 키에 붙이는 일이다. 하나의 의식과도 같다. 하트 스티커가 붙여져있는 Delete 키는 눈 감고도 찾을 수 있다. 몇~~~~년에 한 번이더라도, 노트북을 바꾸면 사양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Zpy%2Fimage%2FGilWFWKPkfNAPlxwSEtpEqRDe20.heic" width="500" /> Sun, 09 Aug 2020 17:31:23 GMT 아인잠 /@@4Zpy/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