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4Npi 문화 칼럼니스트 정준호의 블로그입니다. ko Wed, 22 Jan 2025 22:07:09 GMT Kakao Brunch 문화 칼럼니스트 정준호의 블로그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WAPu4OCB8jIsbUxPVx6Kki6AEfI.jpg /@@4Npi 100 100 극장의 오래된 꿈 - 영화 &lt;시네마 천국&gt;에 대하여 /@@4Npi/385 시칠리아에 가고 싶거나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나 음악 애호가라고 믿고 싶다. 그곳에서 나온 애틋한 화면과 선율을 좋아하는. 실제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lsquo;시칠리아노&rsquo;라는 느린 춤곡 형식을 여러 기악곡에 썼다. 아무리 무심한 귀라도 한번 들으면 금방 사로잡히곤 한다. 잔잔한 파도가 모래톱을 오가는 듯한 빠르기의 목가적인 선율이 시작되면, 당장이라도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3zPk1E6EswrtlVCX7S_dkRazF2E.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00:17:39 GMT 정준호 /@@4Npi/385 어느 낭만적 순례의 해 - 2024 바이에른 스위스 기행 (4) /@@4Npi/384 노블레스 매거진 2025년 2월호 게재 스위스를 여행하다 보면 작은 동산 위에 선 한 그루 나무를 종종 본다. 순전히 전원의 아름다움을 위해 의도된 식목(植木)이다. 스위스 친구 베르너에게 들은 유머가 재미있다. 경작할 땅이 너무 좁다는 사람들의 불평을 듣다 못 한 하느님은 들판에 있던 나무를 하나씩 들어 올렸다. 그러자 나무뿌리와 함께 땅이 솟아 동산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7LSU1Ah6axamfA1z3GOAetUvnOE.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00:21:23 GMT 정준호 /@@4Npi/384 내가 만난 세 칩스 선생 - &lt;굿바이, 미스터 칩스&gt;를 읽고 보고 /@@4Npi/383 혼자만의 즐거움을 위해 쓴 글이다 1848년에 태어난 치핑 선생은 고리타분한 사람이다. 어쩌면 그는 저물어가는 대영제국을 상징한다. 케임브리지를 졸업한 그는 보불전쟁이 일어났던 1870년, 모교 브룩필드 학교에 고전 교사로 부임한다. 브룩필드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개교한 전통 사학으로 조지 1세 재위기가 전성기였다. 이후 부침을 거듭하며 이튼이나 해로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wLPP6hrJiZklh4MqYhA48eVPE7Q.jpg" width="500" /> Mon, 13 Jan 2025 02:23:34 GMT 정준호 /@@4Npi/383 퍽(Puck)! - 2025년 1월 음반 리뷰 /@@4Npi/382 ALPHA1078 바로크 시대 여성 작곡가들의 실내악 레 자르 플로리상과 르 콩세르의 단원인 소피 드 바르도네슈의 첫 독집. 동료들과 함께 프랑스 여성 작곡가들의 운명을 주제로 삼았다. 가장 많은 곡이 담긴 엘리사베트 자케 드 라 게르는 부유한 악기 제작자 집안에서 태어나 루이 14세 베르사유 궁전의 음악가가 되었던 명인이다. 이탈리아 음악에서 받은 영감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bcOF7m9sugBkn5SR9z-2SvQAhRM.jpg" width="500" /> Wed, 08 Jan 2025 10:03:06 GMT 정준호 /@@4Npi/382 성탄절의 헌정 - 부온 나탈레 Boun Natale! /@@4Npi/381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역시 산드로 보티첼리의 &lt;베누스의 탄생 La nascita di venere&gt;과 &lt;봄 La Primavera&gt;이 있는 방이다. 눈부신 여신이 조가비를 타고 해변에 도착하는 장면과 아름다운 여인들이 봄을 맞이하는 숲 속은, 떠나고 싶지 않은 아르카디아의 한 페이지처럼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한다. &lt;동방박사의 경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jUkpRWEnjTpNtul1pwWHx06ItVo.JPG" width="500" /> Wed, 25 Dec 2024 01:10:38 GMT 정준호 /@@4Npi/381 마법의 산 다보스 - 2024년 바이에른 스위스 기행 (3) /@@4Npi/380 2025년 1월호 노블레스 게재 서울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케이팝 스타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음식점에 줄 서서 기다리는 외국인을 보는 것이 더는 낯설지 않다. 우리에게 당연하거나 심지어 불편하다고 느끼는 복잡다단이 그들에겐 흥미롭고 즐거운 체험이다. 거꾸로, 비현실적인 경치의 스위스 알프스에 올라가 컵라면을 먹는 한국인 모습도 흔히 본다. 전 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YLVhxYtWXGdhjxqIJXu5uTUPdk8.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23:22:13 GMT 정준호 /@@4Npi/380 어느 성탄절의 소환 - 생활성서 12월호 게재 /@@4Npi/379 이 가상 대화는 코엔 형제의 블랙 코미디 영화 &lt;헤일 시저!&gt; 가운데 &lsquo;성직자들의 프리뷰&rsquo; 장면에서 착안했음. 넓고 아름다운 방이었다. 아름드리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곁으로 작은 오르간이 보이고, 따뜻한 온기를 뿜어내는 벽난로엔 양말이 걸렸다. 눈부심이 가시자 훌륭한 분들이 보였다. 음악의 성녀 체칠리아를 중심으로 서양음악의 토대를 닦은 그레고리오 교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lMucNpLKJC1yKDmBagciuVCfji0.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03:33:35 GMT 정준호 /@@4Npi/379 명예의 전당 - 2024 바이에른 스위스 기행 (2) /@@4Npi/378 2024년 12월호 노블레스 게재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발원한다. 반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으로 유명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오스트리아가 아닌 독일의 슈바르츠발트에서 시작한다. 남독일의 레겐스부르크는 바로 그 도나우가 지나는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시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강어귀 산 중턱에 거대한 신고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ZicwQzHdIlS_evL8XTIVcZsg2Rc.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8:30:00 GMT 정준호 /@@4Npi/378 독일 오페라의 시작과 끝 - 2024 바이에른-스위스 기행 (1) /@@4Npi/377 노블레스 매거진 2024년 11월호 게재 유례없는 폭염이 한가위까지 집어삼킨 지난 9월, 중부 유럽은 폭풍 보리스로 몸살을 앓았다. 내 베이스캠프 뮌헨도 악천후였다. 쌀쌀한 추석이었지만 다행히 바이로이트엔 풍성한 보름달이 떴다. 바로크 오페라 축제 폐막 전야 무대는 &lsquo;함부르크의 오페라&rsquo;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시작 몇 시간 전 이메일이 왔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Z_Nr61rMAlJEndXOQfEXKTqMfSQ.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22:26:05 GMT 정준호 /@@4Npi/377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2024년 10월 음반 리뷰 /@@4Npi/376 ALPHA1072 바그너: 링 오디세이 말러 팬인 조지프 스웬슨에게 평생 바그너는 왠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남성적인 작곡가였다. 그는 2018년 버몬트에서 괴짜 영국 지휘자가 이끄는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엉망진창 &lt;트리스탄과 이졸데&gt;를 들으며 역설적으로 바그너의 순수한 매력에 눈을 떴다. 그뒤로 그는 16시간에 달하는 &lt;니벨룽의 반지&gt;를 바그너의 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A-mOubc58AAIX1NSiLaKBD0NDGg.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06:31:51 GMT 정준호 /@@4Npi/376 낙원은 어디에... - 2024 빈-파리-런던 기행 (마지막 회) /@@4Npi/375 2024년 10월호 노블레스 매거진 게재 지난 5월 나는 빈과 파리, 런던을 관통했다. 하늘을 날고, 해저터널을 지나고, 들판을 달렸다. 콘서트와 오페라를 보았고, 몇 번씩 드나들던 박물관을 나서며 그때마다 아쉬워했다. 100년 전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인류의 꿈은 한 가지, &lsquo;낙원행&rsquo;이다. 베토벤의 &lt;합창 교향곡&gt; 중 &lsquo;환희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ihQE1nzqdcTlBErZsWDUmuzJdAI.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06:29:09 GMT 정준호 /@@4Npi/375 An American in Paris - 윌리엄 크리스티의 샤르팡티에 &lt;메데이아&gt; /@@4Npi/374 노블레스 매거진 2024년 9월호 게재 하버드 대학 졸업 뒤 다트머스 대학에서 가르치던 하프시코드 연주자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1944년생)가 베트남 전쟁의 징병을 피해 파리에 온 것은 1971년이다. 1979년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의 작품에서 이름을 가져온 &lsquo;레 자르 플로리상&rsquo;(Les Arts Florissants, &lsquo;꽃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fUv8Ltk3z_QxwCQmM6_cIydNBNE.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02:38:48 GMT 정준호 /@@4Npi/374 뿔싸, 수영복을 안 가져왔네... - 2024년 8월의 음반 리뷰 /@@4Npi/373 ALPHA1058 포레 &amp; 쇤베르크: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2024년은 포레 서거 100주기이자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이다. 상징주의 희곡의 대표작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lt;펠레아스와 멜리장드&gt;는 이 음반 외에도 드뷔시가 오페라를, 시벨리우스가 극부수음악을 썼을 만큼 시대정신을 관통한다. 포레는 제자 쾨슐랭이 편곡한 관현악에 직접 관악기와 하프를 더해 화성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whpnV3LVs4Itp33zvLJKETNWslg.JPG" width="500" /> Fri, 09 Aug 2024 01:14:38 GMT 정준호 /@@4Npi/373 사라지려는 아름다움을 어쩌나... - 파르마 산(産) 음악가 (2) /@@4Npi/372 (계속)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는 파르마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파르마 음악원에 입학해 첼로를 배웠다. 졸업 전부터 테아트로 레조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할 정도로 조숙했던 그는 오페라단의 남미 순회 연주 중 불화로 갈라진 현지 지휘자를 대신해 &lt;아이다&gt;를 암보로 지휘했다. 이후 그는 20세기 오페라와 교향악의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pyOmUUWuVfcIgV0wWq4dlsC3uqU.jpg" width="500" /> Thu, 01 Aug 2024 03:17:03 GMT 정준호 /@@4Npi/372 파르미자니노의 미녀를 찾아서 - 파르마 산(産) 음악가 (1) /@@4Npi/371 밀라노에서 볼로냐로 가는 길 한 가운데에 파르마가 있다. 교통의 요지이자 농산물의 집산지이다. 수분이 적어 가루로 뿌려 먹기도 하는 &lsquo;파르미자노 레자노&rsquo; 치즈는 국외까지 유명한 이곳 명물이다. 르네상스 시대 바오로 3세 교황의 아들인 피에르 루이지 파르네세(1503-1547)를 시작으로 파르마는 공국(公國)이 되었다. 당시 음악 활동의 중심은 아직 대성당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ow2muGLio__NHw2i24eGYmbK2SQ.JPG" width="500" /> Tue, 23 Jul 2024 05:08:23 GMT 정준호 /@@4Npi/371 Odysseus de Paris - 2024 빈-파리-런던 기행 (2) /@@4Npi/370 Ulysse &agrave; Paris 노블레스 매거진 2024년 8월호 게재 파리에선 뭔가 별난 일을 꾀하고 싶다. 수년 전 졸저 &lt;스트라빈스키&gt;를 쓰려고 세기말의 흔적을 훑다가 막심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박물관 학예사 피에르 엘렌 씨는 며칠 전 우디 앨런 감독이 한 무리를 데리고 견학 왔다가 &ldquo;또 보자&rdquo;(Au revoir)며 갔다고 했다. 곧 촬영이 시작되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lURWIp2Hpj6oMgwaPHrmZUIsRYk.JPG" width="500" /> Tue, 16 Jul 2024 23:25:25 GMT 정준호 /@@4Npi/370 음악사의 틈 메우기 - 2024년 7월 음반 리뷰 /@@4Npi/369 ALPHA941 플로랑 슈미트: 살로메의 비극, 비가 젊은 시절 라벨, 비녜와 함께 &lsquo;아파치&rsquo; 멤버였던 플로랑 슈미트(1870-1958)는 독창적인 음악 언어로 주목받았지만, 뒤에 히틀러에 동조하고, 비시 정부에 협력한 과오 탓에 빠르게 잊혔다. 1907년 작인 &lt;살로메의 비극&gt;은 전위 무용가 로이 풀러를 위한 관현악이다. 당시 협소한 무대 탓에 스무 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VLQ5Bfng3KfqpF5UjYUo_WxGepk.jpg" width="500" /> Tue, 09 Jul 2024 04:58:30 GMT 정준호 /@@4Npi/369 200년 된 환희 - 2024 빈-파리-런던 기행 (1) /@@4Npi/367 노블레스 매거진 7월호 게재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해 나는 오랜만에 빈과 파리, 런던으로 발길을 돌렸다. 딱히 봐야 할 행사나 연결고리를 찾아 애쓴 것은 아니지만, 세 도시 모두 언제 가도 시간이 아쉬울 뿐인 곳이다. 늘 그렇듯 내가 가면 특별하다는 허영심까지 가득 챙겨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운 좋게 적중한 허영의 결과를 네 차례에 걸쳐 독자들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5QJDUpqKaKMtergSr_h1iDx1H28.JPG" width="500" /> Thu, 20 Jun 2024 06:48:41 GMT 정준호 /@@4Npi/367 마리오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 -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산파&nbsp;Mario Castelnuovo-Tedesco /@@4Npi/366 로마와 베네치아, 밀라노와 나폴리만큼 대도시는 아니지만 피렌체의 문화적 위상은 네 도시에 부럽지 않다. 단테와 메디치, 미켈란젤로를 배출했다는 것만 해도 피렌체는 이름값을 한다. 그러나 유독 음악에 한정하면 다른 도시와 비교할 만한 인물이 많지 않다. 르네상스 시대 오페라 예술을 탄생시킨 것으로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하기엔 허전하다. 흥미로운 점은 피렌체 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GGFaFB4yiaY4uA33QlWLm4PtNAM.jpg" width="500" /> Mon, 17 Jun 2024 09:38:28 GMT 정준호 /@@4Npi/366 백지상태 - 2024년 6월의 음반 리뷰 /@@4Npi/365 CCS46624 바흐와 페르트의 바이올린 작품집 페르트는 복잡 다난한 20세기를 벗어나 &lsquo;백지상태&rsquo;(타불라 라사)에서 순수한 음향을 찾고자 노력했다. 1966년 작 &lt;B-A-C-H에 대한 콜라주&gt;는 당시 금기시 되었던 조성음악과 기존 악상의 인용을 통해 포스트모던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후 페르트는 투명하고 반복적인 종소리(틴티나불리) 위에 소박한 선율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pi%2Fimage%2FZP95Nb9P_yxysrjqOtoPcziiYPw.jpg" width="500" /> Tue, 11 Jun 2024 22:46:10 GMT 정준호 /@@4Npi/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