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 마음을 여행하고 기록합니다. ko Thu, 26 Dec 2024 01:28:52 GMT Kakao Brunch 마음을 여행하고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xy9YVQb1sw4vTxBmMrvV7_RHs.PNG /@@4LQO 100 100 글쓰기 모임, 책 모임에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4LQO/314 글쓰기와 책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들 모임에서 강사 제안이 와서 다녀왔다. 10여분의 선생님이 모임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도 모두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교사들은&nbsp;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모임을 기다려 왔다고 했다. 간단하게 강사 소개를 한 뒤, 모임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나누었다. 일상에서 돌파구를 찾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p_rhP4q7zndHCVBoxY9ZahglZnE.jpg" width="500" /> Mon, 29 Apr 2024 23:41:58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14 [필사와 단상] 버지니아 울프, &lt;집안의 천사죽이기&gt; /@@4LQO/313 필사: 19세기에도 여성은 거의 전적으로 집에서, 자신의 감정속에서만 살았다. 19세기 소설들은 그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쓴 여성들이 자신의 성별 때문에 어떤 종류의 경험들에서는 배제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작가의 경험이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가령 콘래드의 소설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은 만일 그가 선원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_qO8LNQoG7sesnJtJVl0S5bEgjg" width="500" /> Mon, 08 Apr 2024 23:32:20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13 &lt;집안의 천사 죽이기&gt;(1) 버지니아 울프 /@@4LQO/312 그녀는 좀처럼 죽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허구적인 존재라는 것이 그녀를 도왔지요. 유령을 죽이기란 실재하는 존재를 죽이기보다 훨씬 어려우니까요. 그녀는 내가 쫓아 버렸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기어 나왔습니다. 결국은 그녀를 죽여 버렸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지만, 그것은 아주 질긴 싸움이었고 차라리 그리스어 문법을 배우든지 모험을 찾아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Kl6rTzlh9_ss2FYJRQ-S0hGWJrY.jpg" width="166" /> Mon, 08 Apr 2024 00:22:02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12 글쓰기 수업 다녀왔습니다 - -글쓰기 코칭 - /@@4LQO/311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미리 글을 써서 보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는 수강생들의 글을 꼼꼼히 읽고 각자에게 맞는 피드백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글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은 작업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회원님들의 원고가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A4 한장 반에서 두장을 꽉꽉 채워서 보내주신 걸 보고 모임의 열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qhMOeReSntOUnVidysinA-a1bu4.jpg" width="500" /> Fri, 05 Apr 2024 00:34:10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11 &lt;추락의 해부&gt;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4LQO/30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lsquo;추락&rsquo; 은 말 그대로 &lsquo;높은 곳에서 떨어진다&rsquo;라는 뜻이다. 하지만 &lsquo;위신이나 가치가 떨어진다&rsquo;라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lsquo;쥐스틴 트리에&rsquo; 감독의 영화 &lt;추락의 해부&gt;에서도 &lsquo;추락&rsquo;의 의미는 중의적이다. 남편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과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가 법정에서 &lsquo;추락&rsquo;하는 과정 모두를 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bbBc0NhmQXenDge6q5em0Ud7qeU.jpg" width="500" /> Wed, 21 Feb 2024 00:14:44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9 영화 &lt;환상의 빛&gt; 그 생각을 하면 견딜 수가 없어 /@@4LQO/308 그 생각만 하면 견딜 수가 없어 영화, 그리고 소설 &lt;환상의 빛&gt; 도무지 해답을 찾을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을 마주할 때 인간은 절망한다. 존재가 부재로 바뀔 때 남은 자들은 슬픔에 비틀거린다. &lsquo;고레에다 히로카즈&rsquo; 감독의 장편 데뷔작 &lt;환상의 빛&gt; 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자살로 홀로 남겨진 유미코의 이야기다. 영화의 원작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MGfBSmQEvugppcwE_hJmmc_S4k8.jpg" width="300" /> Wed, 07 Feb 2024 00:08:35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8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 - 제도가 존재를 부정할 때 몸은 아프다 /@@4LQO/307 제도가 존재를 부정할 때 몸은 아프다 -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2017)- &lsquo;스트레스나 불안이 면역체계의 약화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rsquo; &lsquo;더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이 더 자주 아픈 건 아닐까?&rsquo; &lsquo;'동성 결혼 금지' 법안이 통과된 뒤 성소수자들의 불안장애 유병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rsquo;와 같은 생소한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T1cdrSFo9TIznWX78WoqSD_hPno.jfif" width="340" /> Sat, 11 Nov 2023 01:02:46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7 영화 무뢰한 - 분열하는 인간들의 사랑 /@@4LQO/306 분열하는 인간들의 사랑 영화 무뢰한(오승욱 감독, 2015) 양아치 박준길(박성웅)이 살인을 저지르고 잠적한다. 형사 정재곤(김남길)은 범인을 잡기 위해 준길의 애인인 김혜경(전도연)에게 접근한다. 혜경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한물간 마담이다. 그녀의 곁에 머무르는 동안, 재곤은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고 혜경 역시 곁을 지켜주는 재곤에게 마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ybwJZxkjRZXdcYSGUPjLTZUzIOo.jpg" width="188" /> Wed, 01 Nov 2023 23:31:28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6 [교양수업] 페터 비에리, 생각하는 삶의 가치 - 생각하는 삶의 가치 /@@4LQO/304 생각하는 삶의 가치 (교양수업, 페터 비에리, 은행나무, 2018) 흔히 우리는 &lsquo;교양이 있다, 혹은 없다&rsquo;로 사람을 판단할 때가 있다. 이때의 &lsquo;교양&rsquo;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교양의 의미는 나라와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현대에 있어 교양이라 함은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라고 정리할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Rm17wmwux8xdxfjb6B2Av9DKj5c.jpg" width="340" /> Thu, 26 Oct 2023 00:40:53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4 &lt;오직 두 사람&gt; 김영하 - 기이한 공생의 비극 /@@4LQO/303 기이한 공생의 비극 소설가 김영하의 첫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문학동네, 2010)는 파격과 도발이었다. 시니컬한 문체와 시선으로 죽음의 미학을 다룬 이 작품은 김영하 작가의 존재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일조했다. 작가는 또 다른 작품, 『오직 두 사람』(문학동네, 2017)으로 &lsquo;독자의 사랑&rsquo;과 &lsquo;평단의 뜨거운 반응&rsquo;이라는 두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tJ6F5IXaQ0Xw049uZKI9ppLyWPo.jpg" width="225" /> Tue, 24 Oct 2023 23:25:14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3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4LQO/302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인플루엔셜, 2023)은 세계적&nbsp;지성인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신작이다.&nbsp;전작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에서 &lsquo;나이듦의 새로운 태도&rsquo;에 대한 통찰로 장기간 인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바 있는 그는 이 책에서 무기력의 시대에 열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얘기한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바꾸었다. 이제 우리는 굳이 밖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ZXHgFcQIw3gEqVaN269uScDbzEw.jpg" width="184" /> Tue, 24 Oct 2023 02:38:02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2 공간이 사라지면 존재도 사라진다 - 버지니아 울프 &lt;자기만의 방&gt; /@@4LQO/301 공간이 사라지면 존재도 사라진다 유년기의 대부분을 보낸 집은 오래된 주택이었다. 방은 작고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시골에서 할머니라도 올라오시는 날이면 우리 자매들은 좁은 방에서 할머니의 담배 연기를 맡으며 잠들어야 했다. 형편이 좀 나아지면서 새로 집을 짓게 되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사실에 잠이 오지 않았다. 공사 현장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nttQmG7l9KtvMw6mk5Su3dq5E7E.jpg" width="500" /> Thu, 12 Oct 2023 02:19:12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1 [무진기행]김승옥, 어떤 개인날과 목포의 눈물 사이 /@@4LQO/300 &lsquo;어떤 개인 날&rsquo; 과 &lsquo;목포의 눈물&rsquo; 사이 영화 &lt;헤어질 결심&gt;(박찬욱 감독, 2022)에서 사랑한 여자와 헤어지고 마음을 다친 해준은 이포로 내려간다. 김승옥의 단편, &lt;무진기행&gt;(민음사, 2004)의 주인공 &lsquo;나&rsquo;가 서울을 떠나 내려간 곳은 무진이다. 무진과 이포의 공통점이라면 둘 다 지상에 없는 가상의 공간이라는 점과 안개가 유명하다는 것이다. 안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EBVnr_DxFxhcipuSovbz9HkVdos.jfif" width="340" /> Wed, 04 Oct 2023 01:45:54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300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 창의적인(?)갑질에서 살아 남는 법 /@@4LQO/299 창의적인(?) 갑질에서 살아 남는 법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창비, 2019) 20년차 직장인이지만 마음 한 구석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엉거주춤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건 어쩔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서 실패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충분했기에 사표는 언제나 마음속에만 간직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판교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xZlOluEH6E9AINND8_rMlX4ACVw.jpg" width="186" /> Mon, 25 Sep 2023 00:04:58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9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와박수근, 그리고나 - [나목] 박완서 /@@4LQO/296 소설가 박완서 선생과 나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독서모임을 위해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lt;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gt;를 읽고 있었다. 그녀의 삶이 곳곳에 녹아 있는 수필은 소설과는 또 달랐다. 마당이 있는 집과 애착을 가지고 가꾸는 정원에 대해 담담하게 얘기를 들려주는가 하면 아들 읽은 슬픔을 다룬 글에서는 &nbsp;&lsquo;슬픔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rsquo;라는 기자의 질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HYeMKgIRAGkGDUpeYV_4_jDjUmE.jpg" width="186" /> Thu, 31 Aug 2023 00:06:28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6 [맡겨진 소녀] 나는 말없는 소녀였다 - -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 /@@4LQO/295 이 소설을 두 번 읽었다. 앞으로 몇 번을 더 읽을지는 모르겠다. 단편보다는 조금 길어 중편에 가까운 소설이지만 길지 않은 작품을 읽는 동안 나는 자주 멈칫했고, 그때마다 가슴 한쪽이 시렸다. 잊고 있었던 유년의 기억이 플래시백처럼 펼쳐졌고 기억 속에서 나는 자꾸만 길을 잃었다. 조각난 필름처럼 뜨문 뜨문한 기억이 의식의 틈을 비집고 둥둥 떠 다녔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YKzbWGirURoMlaQtZi3AfkrL_EI.jfif" width="340" /> Sat, 26 Aug 2023 00:31:41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5 여행은 공항에서 시작된다-영국 여행기(1) /@@4LQO/294 영국을 다녀왔다. 스페인 여행 이후로 남편과 단 둘이 떠난 여행은 오랜만이었다. 파리를 네 번이나 다녀오는 동안 런던은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는 조금은 이상한 이유와 납득하기 어려운 아쉬움이 &lsquo;비싼 물가&rsquo;라는 여행지로서 &nbsp;치명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했다. 오랜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 자체가 금지되었던 암울한 시절에서 벗어난. 해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lmZztLxwO1LL_7YQ1qHxcpNJ-Js.jpg" width="500" /> Thu, 24 Aug 2023 23:55:44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4 [새벽의 방문자들] 낯선 남자가 벨을 누른다면 - 새벽의 방문자들 - 장류진 /@@4LQO/293 혼자 사는 여자라면 낯선 이가 현관문 벨을 누르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거나 누군가의 경험을 전해 듣고 미리 문단속을 단단히 한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lt;새벽의 방문자들&gt;은 이런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포털 사이트의 관계사에 근무하는 여자는 최근에 댓글 모니터링 업무를 맡게 되었다. 게시물 규정에 어긋하는 글이나 신고가 들어온 댓글들을 확인해서 블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4O4Unly8-h9MsjRD290f3YYGnPQ.jpg" width="259" /> Mon, 21 Aug 2023 00:27:31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3 보부상의 후손 /@@4LQO/291 &ldquo;가방에 돌덩이라도 들었니? 왜 이렇게 무거워?&rdquo; 한 번이라도 내 가방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 열에 아홉은 하는 말이다. 맞다. 내 가방은 언제나 무겁다. 외출할 때면 책 한 두 권은 넣어야 안심이 된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경우 남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책 이외에는 달리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약속과 약속 사이의 공백도 책 읽기 딱 좋은 시간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qpF5ZFvZRNHIZ-54qTmMLsGHhBA.jpg" width="500" /> Fri, 30 Jun 2023 00:35:32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1 내추럴 와인 시음회 /@@4LQO/292 큰 아이가 내 생일날, 이태원에 있는 내추럴 와인 전문 레스토랑을 예약했다면서 생일파티를 그곳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땡큐였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이라니. 환상의 조합이 아닌가. 그런데 내추럴 와인이 뭘까 싶었다. 와인은 어차피 내추럴한 상품이 아니었던가? 포도를 주원료로 발효시킨 것이니 말이다. 궁금증을 장착한 채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다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QO%2Fimage%2FK_YcHCPgH_K2m4fGNnlbNDpkBSU.jpg" width="500" /> Thu, 29 Jun 2023 00:53:40 GMT 최영인 마음여행자 /@@4LQO/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