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4KWi 안데르센이 되고 싶어요. 달이 들려주는 이웃 나라 사람들 이야기를 전하고 마침내는 일본사람에 대한 자신의 이중적인 태도, 아니 다중적인 태도를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ko Tue, 24 Dec 2024 00:36:44 GMT Kakao Brunch 안데르센이 되고 싶어요. 달이 들려주는 이웃 나라 사람들 이야기를 전하고 마침내는 일본사람에 대한 자신의 이중적인 태도, 아니 다중적인 태도를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ASqj_rmMzkClFOrHNK9xOPzJQPk /@@4KWi 100 100 엄마와의 한달살이 가능할까요? /@@4KWi/572 From 단양에 사는 K씨저는 요양병원에 계시는 엄마를 뵙고 오는 길이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 매번 눈물을 흘립니다. 아픈 동생도 자신이 몸만 아프지 않으면 엄마를 돌볼 텐데 라며 슬퍼합니다. 지난번 출근길에는 요양병원에 면회를 갔는데 힘없이 주무시고 계시는 엄마를 깨워 복숭아와 삶은 밤을 드리고 나왔어요. 집 가까이 계셔서 매일 가다시피 하는데 코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K6vNAR6Pbv2w_JDd0iBznwB1ZnY" width="500" /> Sun, 17 Nov 2024 02:21:42 GMT 이은주 /@@4KWi/572 할머니의 유품 /@@4KWi/571 이모에게 선물할 지팡이를 샀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자매와도 같은 사촌 할머니께서 유럽여행에서 돌아오며 할머니께 사드린 손바닥 모양의 지팡이는 이제 할머니의 유품이 되어 다리가 불편해진 이모가 보관하고 있다. 지난번 이모와 함께 외출했을 때 발을 끄는 이모에게 내가 물었다. &quot;이모, 할머니 지팡이 왜 안 들고 다녀?&quot; 이모가 수줍게 대답했다. &quot;응,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0Lo-0XC5dGQkPs372sJWT999k38" width="500" /> Wed, 06 Nov 2024 08:42:15 GMT 이은주 /@@4KWi/571 아낌없이 주는 나무 /@@4KWi/570 아이들에게 독후감상문을 지도했다. 지도라고 해봤자 책을 함께 읽고 어떤 걸 느꼈는지, 모르는 단어는 무엇인지 사전을 찾아보고 자신이 쓴 글을 객관화시켜 읽어보도록 하는게 전부였다. &quot;그래서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Giving Tree. 1964년 나왔으니까 고모보다 더 오래된 책이야.&quot; &quot;학교 영어 시간에 읽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젠 알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zPfHJTd6vRgU-uGYU_AqTM4jegQ" width="500" /> Mon, 21 Oct 2024 02:33:40 GMT 이은주 /@@4KWi/570 치과 치료 vs 골다공증 치료,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 /@@4KWi/569 10월 미래에셋 칼럼이 소개되어 공유합니다. 이번 연재는 '치과 치료 vs 골다공증 치료,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요'에 대해서 써 보았습니다. 망고스틴 님의 이야기를 10월 칼럼에 소개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 투병중인 어머니의 치과 치료와 골다공증 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bNRfS-ZrJucOepgozKXZMBWAX5c" width="500" /> Tue, 15 Oct 2024 15:58:11 GMT 이은주 /@@4KWi/569 남매의 노래 /@@4KWi/568 우울을 얇은 기름 종이 깔듯 하고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힘에 겨워 몸이 부들부들 떨릴 때가 있다. 그것이 번역이든, 엄마를 돌보는 일이든, 이중 돌봄이든. 화요일에 엄마집에 왔다가 일욜 오후 돌아가는 길. 이틀을 남동생과 둘이 엄마를 돌보았고, 엄마의 욕창 마지막 드레싱을 할 때 내심 안도했다. 아물어가는 상처는 우리가 얻은 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S3KY7R8UDjUtHRo5bx3i1O3Krfo" width="500" /> Sun, 13 Oct 2024 05:17:40 GMT 이은주 /@@4KWi/568 엄마의 시 /@@4KWi/567 장롱 정리를 하다 곱게 수놓은 옷이 있어서 엄마에게 입혀드렸다. 엄마는 언제 이 옷을 사셨을까. 엄마에게 이런 취향이 있었나 싶어 새로웠다. 크고 작은 앙증맞은 꽃들이 수놓인 옷을 입고 엄마가 웃는다. 하얀 거짓말처럼 일상의 언어들을 대부분 잊고서 이거 저거로 표현하는 엄마다. 엄마에게 종이와 연필을 드리고 이름을 써달라고 부탁했더니 정색을 하고 고쳐 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X045TN7rhrohqxEzEWO3pKTTE2Y" width="500" /> Thu, 10 Oct 2024 12:23:48 GMT 이은주 /@@4KWi/567 뭐라고 말 할 수 없이 /@@4KWi/566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다.&quot;고모.&quot;&quot;응?&quot;&quot;저는 고모가 요양보호사인 게 뭐라 말 할 수 없이 자랑스러워요.&quot;방안은 깜깜했고.. 나는 놀랐으며 아이가 그렇게 여겨준다니 기뻤다.&quot;응,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줘서.&quot;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형을 어디선가 익히고 오면 꼭 한번씩 연습을 하는 정명이의 '뭐라고 말 할 수 없이'가 전염되어 나도 누군가에게 활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afPpKy1hA_cJj87MnYHT9TVOzRM" width="500" /> Tue, 01 Oct 2024 13:31:18 GMT 이은주 /@@4KWi/566 아침의 노래 /@@4KWi/565 아침의 노래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엄마 아침 세수를 씻기고 욕창 드레싱을 했다. 지금은 옆으로 누웠다가 방귀를 뀌시며 바로 누우신 걸 보니 응가를 하시려나 보다. 엄마를 하루 종일 돌보고 있으면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볼일을 보고 싶은지 알 것 같다. 간식으로 낼 단호박을 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4ReSARUCVs7CmvLHGnNYNtrzyK0" width="500" /> Fri, 27 Sep 2024 23:15:07 GMT 이은주 /@@4KWi/565 강박에 대하여 /@@4KWi/564 우리는 강박에 걸렸는지도 모른다. 건강하고자 하는 마음 아프지 말자는 마음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본다. 도시의 빛들이 밤하늘을 포위하고 있다. 별 대신 도시의 빛. 강박이 들어설 자리에 게으른 영혼의 연고를 바른다. photo by lambba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D0TbVhgZ94kmgqNtOyweRgg4ABM" width="500" /> Sat, 21 Sep 2024 12:06:35 GMT 이은주 /@@4KWi/564 나는 엄마의 외과 의사2 /@@4KWi/563 고름이 잡혔다. 깨끗해졌다. 이제 저 바늘구멍만 살로 채우면 된다. 아무래도 오늘밤 더 자야할까보다. 내일 가야지. 기저귀 열어놓으니 효과있다. 응가 마려울 땐 바로 누우시고, 방귀껴서 얼른 기저귀 채워드렸다. 아기처럼 몸짓언어로 엄마를 읽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QZiCYoR7t0ty6JsM7F-qk7KQFPc" width="500" /> Sat, 21 Sep 2024 02:42:08 GMT 이은주 /@@4KWi/563 나는 엄마의 외과 의사 /@@4KWi/562 나는 엄마의 외과 의사. 슬기로운 외과 의사 생활로 단추 만했던 욕창이 바늘 구멍 만하게 줄어들었어요. 나는 엄마의 요리사. 슬기로운 주부 생활로 달걀과 감자와 양파와 콩나물로 세끼를 만들어요. 나는 참고 서적을 읽는 탐험가. 노년 준비 운동이라 생각하고 지혜를 구하고 있어요. 나는 조금 지칠 때는 평소 안 마시는 커피 믹스를 엄마와 나누고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yUhl8o7AdT51gvDRvGj0iAZjcBA" width="500" /> Fri, 20 Sep 2024 05:05:05 GMT 이은주 /@@4KWi/562 시어머니 수발 힘들어 하는 아내, - 어떻게 도움주면 좋을까요? /@@4KWi/561 To 아흔의 노모를 돌보며 아내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는 K씨 아내 분께서 혼자 시어머니 독박 돌봄을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많을 거예요. 그런 아내를 곁에서 지켜보는 일도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내 분은 &lsquo;내 엄마에게는 이렇게 해드리지도 못하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나&rsquo;라는 자괴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 돌봄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5SyVUPrSCBrmGfysFwSwi6szj1A" width="500" /> Sat, 14 Sep 2024 10:05:00 GMT 이은주 /@@4KWi/561 그저 힘들었겠다고 짐작만 할 뿐입니다. /@@4KWi/560 그녀는 자신의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다. 그저 힘들었겠다 하고 짐작할 뿐이다. 그리고 세 시간의 재가방문 지원이 끝날 때면 꼬옥 안아주며 인사한다.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산책을 나갔다. 지난 저녁에는 제우스가 술을 드시고 화를 내셨다 한다. 때리는 시늉을 해서 무서웠다고 한다. 나는 노인인권에 대해 읽어 드린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고 웃는다. 우리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lFp0sTf3bRNVb8pHmHGdPJR90Pc" width="500" /> Wed, 28 Aug 2024 16:16:42 GMT 이은주 /@@4KWi/560 나는 나한테만 잘 보이면 돼요 /@@4KWi/559 우물 이미지라고 할까요. 깊은 산속 연못 이미지라고 할까요. 저에게는 초등학교 3학년. 10살 때부터 이 우물 이미지가 따라다닙니다. 스카웃 선서식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뒷뜰 야영과 함께 하는데요. 이것이 또 마을 잔치였어요. 학교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었던 시절. 저는 스카웃 선서를 하고 촛불을 밝히고 교실 한가운데 거울을 놓고 가장자리를 꽃으로 장식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__DA7jY7uD4mGC51cf03aNEWbQs" width="500" /> Sun, 25 Aug 2024 10:51:39 GMT 이은주 /@@4KWi/559 오랫동안 어머니 병간호를 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4KWi/558 S씨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어머니께 선물을 대신 보내주시겠어요?부디 어머님께서 건강하시고 자존감으로 가득한 노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이번 방문에서 제가 느낀 것은 집안 곳곳에 자식들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는 점입니다.자신의 가정이 있고, 일이 있는 자식들이이보다 잘 할 수는 없을 거예요.그러니 아무 걱정마시고 S씨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시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x1yB0VPOHKzJJhl2SWG8TJxIgcI" width="500" /> Fri, 23 Aug 2024 16:19:59 GMT 이은주 /@@4KWi/558 엄마 친구집 하숙생 1. /@@4KWi/557 호호호.어린시절 건국대학교 근처에 살았는데 구의동, 자양동은 제 무대였어요. 초등학교 6년 내내 걸어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소풍을 다녔지요.건국대학교 안에는 외국인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밖에서 교실 안을 들여다보고는 했어요.학교 준비물을 안 가져가면 매를 맞던 시절이라 분단별 책상 한가운데 알록달록한 색연필이랑 가위, 자 등을 공유하는 외국인 학교가 무척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L1h0Hw4R310yuuowTnbAYCYh6Kg" width="500" /> Thu, 22 Aug 2024 05:07:01 GMT 이은주 /@@4KWi/557 엄마와 포도 /@@4KWi/556 엄마는 포도를 생각하며 드신다.씨를 퉤퉤 뱉으며 드신다.아, 달다.아, 맛있다.노래하며 드신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sTgla-Z2dTthfNC7MBKXWmsLl9g" width="500" /> Wed, 21 Aug 2024 04:32:50 GMT 이은주 /@@4KWi/556 손금 이야기 /@@4KWi/555 어느 마을에 정인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정인에게는 돈벌러 객지로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서 어머니가 전부였습니다.마을 학교에 보내기에 너무나 가난했던 정인이 어머니는 정인이에게 장이 서면 물건을 파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그러나 정인이는 우선 덧셈, 뺄셈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라 아무리 가르쳐도 익힐 수가 없었습니다.정인이 어머니는 아이의 미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TNkcIJYiQCa6dKNA3WA2IR3gjuM" width="500" /> Fri, 09 Aug 2024 14:08:46 GMT 이은주 /@@4KWi/555 행자라는 단어를 배웠다. /@@4KWi/554 뮤즈와의 산책길은 좋았다.설거지를 하며 문장 첫행을 생각했다.지금 읽고 있는 &lt;나태주의 행복수업&gt; 영향인지도 모르겠다.내 눈에 산책길의 꽃들이 다 예뻐 보였다.뮤즈도 길을 가다 꽃을 보느라 잠시 섰다.&quot;참 예쁘지요?&quot; 내가 물었다.&quot;그래, 응.&quot; 뮤즈가 대답했다.나는 길을 걷다 중얼거린다. 시심이 싹튼 것이다.맥문동 곁에 배롱나무가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r1nmAPvt3o3e2wmEutZR42DMBW0" width="500" /> Fri, 09 Aug 2024 07:17:24 GMT 이은주 /@@4KWi/554 조금.. 싸서 줄래? /@@4KWi/553 어제 저녁 메뉴는 미역국과 삼겹살이었다.엄마는 육식은 좋아하지 않는 분이었다. 아니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해야 하는게 맞다.상추에 구운 마늘과 볶은 김치 사이에 고기의 부드러운 부분을 감춰서 드렸더니 의외로 맛있게 드셨다.상추가 커서 절반씩 잘라서 다섯 점을 드셨다.다 드시고 상을 치우는데 생각하듯 천천히 이렇게 말했다.&quot;은주야 그거.&quot;&quot;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Wi%2Fimage%2FtBeUf5M332HyiWvtKEK9ChiHqa4" width="500" /> Thu, 08 Aug 2024 08:02:07 GMT 이은주 /@@4KWi/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