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 /@@4JuF 2018년, 스페인 발렌시아 ko Tue, 24 Dec 2024 17:53:47 GMT Kakao Brunch 2018년, 스페인 발렌시아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9HlKzGvI16J8cFaT7R4H-VS14nE.jpg /@@4JuF 100 100 운명이었을까 - 스페인어와 나 (1) /@@4JuF/179 &quot;너는 왜 스페인어를 배웠어?&quot; 차체가 내게 물었다. 부활절 연휴를 함께 보내기 위해 스페인 북부 도시 산세바스찬에 모두 모인 날이었다. 모두라 함은 나, 내 친구 마리아, 마리아의 옛 동료, 마리아의 옛 동료의 남자친구, 마리아의 옛 동료의 남자친구의 친구까지를 포함하는 것이었다. 마리아의 옛 동료가 초대해 준 덕분에 어찌어찌 이런 모임이 구성되긴 Sun, 15 Dec 2024 14:34:45 GMT Jin /@@4JuF/179 어디쯤 왔을까 /@@4JuF/177 후안. 그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180센티미터를 넘는 큰 키. 무성하게 자란 턱수염. 그리고 목소리. 그 목소리가 제일 기막혔다. 맑고 풋풋하던 소년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었다. 대신 땅을 뚫고 들어갈 듯한 저음이 후안의 입술에서&nbsp;흘러나왔다.&nbsp;&quot;올라(Hola: 안녕), 진!&quot;&nbsp;놀란&nbsp;나는 냅다&nbsp;비명을 지르고&nbsp;말았다. 꺅! 내가 알던 후안은 열세 살 소년이었 Tue, 12 Nov 2024 12:08:57 GMT Jin /@@4JuF/177 모방한 사랑 /@@4JuF/176 새벽 여섯 시 반. 현관문이 열린다. 강아지가 집안으로 달려 들어온다. 나는 눈을 질끈 감는다. 모른 체하기 위해서다. 강아지가 발바닥에 묻혀 왔을 흙먼지와 세균을. 현관 앞에 일부러 놓아두었던 애견용 물티슈가 무색해지지만 어쩔 수 없다. 삼십 분 뒤면 이 집을 영영 떠날 강아지를 붙잡고 발 닦으라 마라 종용하기도 이제 거추장스럽다. 다행히 강아지는 순둥이 Mon, 30 Sep 2024 08:37:02 GMT Jin /@@4JuF/176 여행은 흐른다 - Madrid /@@4JuF/174 이번 스페인 여행은 마드리드 인, 마드리드 아웃 일정이다. 놀랍게도 마드리드 공항에 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2월 스페인에 처음 왔던 때에는 포르투갈에서 세비야행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에 들어왔었다. 이후로는 스페인에 들어올 때마다 발렌시아 공항을 이용했다. 이번엔 마드리드에서 입출국하게 된 건 단지 그 편이 제일 경제적이기 때문이었는데, 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fIrXRATXQGHHUgW1zehAldLaN9E" width="500" /> Sun, 25 Aug 2024 11:52:47 GMT Jin /@@4JuF/174 On&iacute;rico - 꿈같은 /@@4JuF/173 다니엘에게 &lt;스페인의 빨간 맛&gt;을 선물했다. 책이 출간된 게 2020년 봄이었으니까 딱 4년 만이었다. 마침내 다니엘 손에 이 책을 쥐어주게 된 게. 다니엘의 반응은 다른 스페인 친구들과는 달랐다. 다른 친구들은 자기 얘기가 등장하는 챕터를 보며 환호한다든지(&lsquo;읽을&rsquo; 수 없으니 &lsquo;보는&rsquo; 수밖에.), 발렌시아 사진들을 보며 우리가 거기서 함께 보냈던 시간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qpfxEy2O6v92dWEplK4ykbSKNU0" width="500" /> Fri, 22 Mar 2024 21:10:46 GMT Jin /@@4JuF/173 Elige tu vida! - 너의 삶을 선택해! /@@4JuF/172 &ldquo;안녕 진! 안녕 내 사랑! 잘 지내니? 좋은 오후야! 아니, 좋은 밤이라고 해야 하나! (Hola Jin! Hola cari&ntilde;o! Qu&eacute; tal? Buenas tardes! O, buenas noches!)&rdquo; 레베카가 대뜸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인사말만 다섯 문장이었다. 인사말 뒤로도 복수의 문장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렸다.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U6eU9_N9nSPibmD76yNb63ney9E" width="500" /> Mon, 11 Mar 2024 18:51:21 GMT Jin /@@4JuF/172 La mejor coreana de Espa&ntilde;a - 스페인 최고의 한국 여인 /@@4JuF/171 상체가 꽈악 조여왔다. 숨쉬기가 힘들어 오는데 그 답답한 느낌이 싫지 않았다. 두 팔로 나를 부여안은 마리아의 품 안에서 나는 옴짝달싹 못했다. &ldquo;오 진, 마침내 내가 너를 안게 되었어! 이게 얼마 만이야! (Oh Jin, por fin te abrazo! Cu&aacute;nto tiempo!)&rdquo; 마리아는 내 볼에 입을 맞췄다. 물론 스페인에선 상대방과 양쪽 뺨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4yB7vWfpUm1AP-sElP1bRRWqXKo" width="500" /> Thu, 29 Feb 2024 19:57:44 GMT Jin /@@4JuF/171 몰라도 되는 것, 알아야 하는 것 - 파나마 /@@4JuF/169 고요했다. 소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들어온 듯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다 유령게랑 눈이 마주쳤다. 작고 샛노란 유령게. 집게발로 모래에 굴을 파다 말고 똥그란 눈으로 날 봤다. 때마침 내가 유령게 쪽으로 고개를 돌린 건 왜였을까. 혹시 저 게가 굴 파는 소리가 들려서는 아녔을까. 사각사각. 바사삭바사삭. 들렸을 리 만무한 유령게 굴 파는 소리를 기억 Thu, 21 Sep 2023 07:57:54 GMT Jin /@@4JuF/169 남다른 서울 여행기 /@@4JuF/168 &quot;적어도 한국의 정치 상황은 네 삶을 송두리째 뒤엎진 않았잖아.&quot; 데비가 말했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 나라가 내 삶을 뒤엎은 적이 있던가. 그런 기억은&nbsp;없었다. 상상해 본 일도 없었다. 얼떨떨해하는 내겐&nbsp;아랑곳없이&nbsp;데비는&nbsp;이야기를 이어갔다.&nbsp;왼쪽엔 청계천, 오른쪽엔 마천루들을 끼고 함께&nbsp;걷던 차가운 겨울밤이었다. 데비와 나 사이를 설명하자면 나라 한두 Tue, 01 Aug 2023 09:49:32 GMT Jin /@@4JuF/168 커피 맛이 나는 노래 - 에티오피아 /@@4JuF/166 그날의 선곡은 퍼렐 윌리엄스의 &lt;Happy&gt;였다. 가사, 가창, 선율, 리듬이 경쾌한 행복감을 한데 뿜어내는 노래. 몽실몽실한 솜사탕 같은 기분이 이어폰을 타고 귓가에 흘러왔다. 한 번 들은 걸론 부족하지 싶었다. 뒤로 가기 버튼을 눌렀다. 한 번 더 들을 요량이었다. 어쩌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더. 그날만큼은 퍼렐이 노래하는 행복감이 꼭 내 마음 같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Vq6M_REHQsSn3H75AkJL6Tnf_EE.jpg" width="500" /> Sun, 21 May 2023 05:45:17 GMT Jin /@@4JuF/166 나쁜 여행은 없다 - 코스타리카 /@@4JuF/164 나는 이 여행에 뭘 기대했던 걸까. 하루종일 핸드폰과 가이드북을 손에 붙들고 있었다. 캘린더에 일정들을 채워나가느라고. 오늘은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투어를 했으니까, 내일은 선셋 보트 투어를 하고, 모레는 토르투가 섬 투어를 하고, 글피는 까뇨 섬 투어를 해야지. 동선, 교통편, 투어 예약을 알아보느라 온 정신이 핸드폰에 빨려 들어가 있었다. 어느덧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7j_F6_fWPOEQoGIJ7wUCsGaMMM" width="500" /> Thu, 09 Feb 2023 11:02:08 GMT Jin /@@4JuF/164 이란에 보내는 마음 /@@4JuF/163 인화된 사진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히잡을 둘러쓰고 찍은 나와 민의 증명사진. 사면이 히잡으로 봉쇄된 내 얼굴 속 이목구비는 애당초도 별 볼 일 없었지만 그날따라 더욱 볼품없었다. 민의 얼굴도 별 수는 없었고. 여고 시절 사회 선생님이 수업 중간에 들려주셨던 사담이 생각났다. 올백 스타일로 머리를 묶고도 예쁜 여자가 진짜 미인이라고. 그때 선생님이 꼽은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cyYo-LQ6glaN5LdgVt-Yosgq3HI.jpg" width="500" /> Sun, 08 Jan 2023 12:18:39 GMT Jin /@@4JuF/163 거제의 파란 맛 - 해양 정화 활동 단체 &lt;플로빙 코리아&gt;가 만나고 온 청량한 거제 /@@4JuF/159 우리가 거제에 간 건 플로빙을 하기 위해서였다. '플로빙(Ploving)'이란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해양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이 '플로카 업(Plocka upp; 스웨덴어로 '줍다'라는 뜻)'과 '조깅'의 합성어라는 사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말하자면 플로빙은 '플로카 업'과 '프리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vI9PYKrPeijaGI4hkZeb-iVy31I.jpg" width="500" /> Tue, 08 Nov 2022 14:24:33 GMT Jin /@@4JuF/159 사막 개는 밤하늘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 인도 (1) /@@4JuF/158 사막에서는 어느 동네를 가든 똑같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여행자들한테서 뭐라도 얻어가려고 궁리하는 눈빛들뿐. 이번 동네도 마찬가지였다. 나이는 &ldquo;다스(10)&rdquo;이고 이름은 &ldquo;돌랏&rdquo;이라는 아이가 나랑 살갑게 대화의 물꼬를 트는 듯하더니, 역시나 요구해왔다. 루피(Rupee), 비스킷, 그도 아니면 기프트를 달라고. 아무것도 없다는 내 대답에 심통이 났는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YOl86iR-fnHNEd8IpaEShKufzQk.jpg" width="500" /> Sun, 30 Oct 2022 09:40:59 GMT Jin /@@4JuF/158 어떤 설명은 무의미하다 (3) /@@4JuF/154 #5. 2011년 12월 25일. 아바나에 들어온 지 12일 차. 아바나를 떠나기까지 하루 남았다. 쿠바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독특했다. 화려한 무언가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어서였다. 1969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의 공휴일 목록에서 성탄절을 지웠던 게 한몫했다. 국민들을 종교 행사가 아니라 사탕수수 수확 임무에 동원해야 한다는 이유로 성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zi1Zj36ck0zKojuqUYO8cQKS1qo.jpg" width="500" /> Tue, 13 Sep 2022 09:05:50 GMT Jin /@@4JuF/154 어떤 설명은 무의미하다 (2) /@@4JuF/153 #3. 2011년 12월 21일. 어느덧 아바나 생활 8일 차. 으레 아침 먹고는 살사 수업을, 점심 먹고는 콩가 수업을 들었다. 나의 아바나 여행은 웬만한 패키지 관광보다 분주했다. 오후에는 치히로, 사키를 따라 어느 외진 해변가에 갔다. 엊그제 카페 칸탄테에서 만났던 켄타가 초대한 자리였다. 거기서 음악 공연이 있을 거라더니 정말로 켄타가 흑인 남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forjMp_M2tErBfoHxA4pCHzNiOE.jpg" width="500" /> Tue, 13 Sep 2022 06:14:38 GMT Jin /@@4JuF/153 어떤 설명은 무의미하다 (1) /@@4JuF/152 #1. 2011년 12월 18일. 아바나에 들어온 지 5일 차. 어김없이 &lsquo;까사&rsquo;에 굴러다니는 &lsquo;정보북&rsquo;을 펼쳐 들었다. 거기에 소개된 장소들 중 한 곳을 찾아왔다. &lsquo;까사&rsquo;는 스페인어로 집을 뜻하는 말. 쿠바에 온 배낭여행자들은 으레 일반 가정집, 즉 &lsquo;까사&rsquo;에서 민박 형태로 숙박했다. 쿠바에 저가형 숙소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였다. 그중에서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aPOGTZMs9YVGad-tIBgtn4-9FOg.jpg" width="500" /> Mon, 12 Sep 2022 08:23:10 GMT Jin /@@4JuF/152 너무 탁 트인 마추픽추 - 에콰도르 이야기, 그 후 /@@4JuF/151 번쩍 눈이 떠졌다. 알람 소리도 울리지 않은 새벽 한가운데. 어쩐지 불길했다. 사늘한 소름이 발끝에서부터 올라왔다. 어둠 속에서 시계를 찾았다. 아뿔싸. 여섯 시였다. 나는 이마를 쳤다. 머리끝까지 올라온 소름이 손바닥에 부서졌다. 그제야 옆 침대 코 고는 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드르렁드르렁. 아무리 코골이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한들 저 인간의 꿀잠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qDcmJvlgN6rnWQRycvpZVJklWBE.jpg" width="500" /> Tue, 06 Sep 2022 08:20:56 GMT Jin /@@4JuF/151 나는 다정한 등을 가지고 있어 - 에콰도르 이야기 (2) /@@4JuF/150 휴고는 날더러 마르타네 집에서 지내고 있으라고 했다.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단 며칠만. 애당초 나는 재단에서 숙소를 제공받기로 돼있었다. 휴고는 그 약속에 따라 내가 지낼 만한 아파트를 리오밤바 시내에 구해뒀다. 다만 집주인이 자릴 비운 탓에 내가 실제로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며칠은 더 기다려야 했던 상황. 그래서 휴고가 떠올린 임시방편이 마르타네 집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PBvHNhFHVfLWud2P2YTcglJY26M.jpg" width="500" /> Tue, 23 Aug 2022 14:37:56 GMT Jin /@@4JuF/150 어떤 연대의 현장 - 에콰도르 이야기 (1) /@@4JuF/149 키토(Quito)에 처음 도착한 날, 속이 울렁거렸다. 머리도 약간 어지러운 것 같았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휴고와 첫인사를 나누고 그의 차로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그랬다. 휴고 입에서 쏟아지는 스페인어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메슥거릴 것까지야. 나는 죄 없는 몸을 책망하며 조수석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 몸이 힘들어서 잠시만 누워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uF%2Fimage%2F27ucfLN-d8rEjelMdLqUEM4Su70.jpg" width="500" /> Mon, 15 Aug 2022 03:45:50 GMT Jin /@@4JuF/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