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문 /@@4I7V 계획 없음. 근데 이대로는 살기 싫음! 도망치듯 공기업 퇴사, 방황의 시기를 거치며 인내와 다정의 삶을 배우고 있습니다. ko Tue, 24 Dec 2024 18:28:06 GMT Kakao Brunch 계획 없음. 근데 이대로는 살기 싫음! 도망치듯 공기업 퇴사, 방황의 시기를 거치며 인내와 다정의 삶을 배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VnuL0LjY505gwYhNI53w4Ce4mFY.png /@@4I7V 100 100 포기하는 인생 /@@4I7V/223 1. '좋아하기만' 하는 일이 있을까? '해야 하는' 일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품어야 할 단점이 있듯, 좋아하는 일에도 그에 따르는 대가가 있는 법. 2. 그러므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내를 배워야 한다. 마음이 급해도 조금 더 기다리는 마음. 가슴 한켠의 불안을 외면하는 마음. 내게 가장 부족했던 것은 Sat, 21 Dec 2024 06:31:56 GMT 고정문 /@@4I7V/223 아파트 /@@4I7V/220 1. 갑작스럽게 아파트에 살게 되었다. 넓고 깨끗한, 집주인과의 계약압박이 없는 집에 살고 싶었는데, 그게 이루어지기까진&nbsp;내 계획보다 빨랐다. 1.5룸이 작다고 느낀 날로부터 2년 남짓, 전세를 알아보러 다닌 날로부터 1년 남짓 걸렸다. 수도권에, 방이 무려 세 개, 신축 아파트에 월세도 전세도 아니다. 그럼 뭐냐고? 남자친구&nbsp;집이다. 허무하다고 생각할 수 Wed, 20 Nov 2024 13:28:43 GMT 고정문 /@@4I7V/220 어느 날 희망이 찾아왔다 /@@4I7V/211 며칠을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던 나는 결국 정신과에 방문했다. 정신과를 예약하는 일은 또 쉽지 않았다. 대개 1개월 전에 예약하고 방문해야 해서, 예약을 하지 않고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야 했다. 겨우 찾아간 정신과. 감기약을 먹으면 기침이 멎는 것처럼 나의 불안도 병원에서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와는 달리,&nbsp;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답은 되려 Sat, 27 Jul 2024 12:35:59 GMT 고정문 /@@4I7V/211 어느 날 비문증이 찾아왔다 /@@4I7V/209 일상의 사소한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던 어느 날. 눈앞에 검은 점이 띠용- 하고 보이기 시작했다. 어라? 이거... 비문증? 비문증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눈앞에 왔다 갔다 하는 파리 같은 것. 어릴 적부터 종종 눈앞에 보이곤 했으니까. 그런데, 그게 이렇게 일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건 처음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드문 경우 망막박리가 있을 Fri, 12 Jul 2024 07:26:57 GMT 고정문 /@@4I7V/209 어느 날 불안이 찾아왔다 /@@4I7V/208 어라, 이상하다? 2024년 초쯤엔 내가 글먹(글로 먹고사는 것)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현실은 백수한량이라니! 처음 퇴사하고 내 미래를 그려갈 땐, '시작'하는 일이 제일 어려운 줄 알았다. 일단 뭔갈 시작하면 다른 내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돌아보니 타이틀은 여전한 작가지망생에, 그렇다고 글만 죽어라 쓰는 노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 공부 Tue, 09 Jul 2024 03:42:05 GMT 고정문 /@@4I7V/208 똑, 똑. /@@4I7V/207 6개월의 시간 동안 브런치를 비워두었다. 그 간극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라 아무렇게나 쓰이는 글들은 서랍에 넣어버렸다. 적어도 브런치에는 잘 닦인 글을 써서 올리고 싶고, 나의 이야기들이 연속성 있게 전달되었으면 했다. 그러다 보니 매 달 브런치에서 오는 알림에도 선뜻 글을 게시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서랍에 들어가는 글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엉망인 것 Fri, 05 Jul 2024 00:49:05 GMT 고정문 /@@4I7V/207 Good bye, 2023! /@@4I7V/191 12월 31일은 한없이 과거를 돌아보아도 되는, 어떤 의무감으로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날이다. 나는 1년 전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나, 뭐가 달라졌나. 나는 무엇을 했나. 퇴사를 하고 꼬박 1년이 지나면 많은 게 변해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다. 여전히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집의, 같은 노트북 앞에 앉아, 별 소득도 없이&nbsp;똑같은 캐모마일 차를 Sat, 30 Dec 2023 22:50:23 GMT 고정문 /@@4I7V/191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4I7V/190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점점 깨닫는 건데, 난 솔직한 척하지만, 사실 스스로를 속일 만큼이나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에세이 형식의 글을 쓰는 데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스스로와 화해하는 것이 제1의 목적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계속 글을 쓰기 위해서라도, 이제 나 자신을 낱낱이 파헤쳐보고 솔직해져보려고 Sat, 09 Dec 2023 01:32:39 GMT 고정문 /@@4I7V/190 회피형 인간의 번아웃 사이클 /@@4I7V/189 1. 잠을 자기 위해 침대 위에 누웠다. 하지만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내 몸의 긴장을 놓지 말라고 말한다. 자다가 일어나는 일이 반복된다. 2.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쌓인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저건 틀린 거 아닌가. 나만 책임감에 바둥거리는 것만 같다. 잘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자꾸 마음을 괴 Sat, 02 Dec 2023 01:11:24 GMT 고정문 /@@4I7V/189 사람은 왜 살아야 할까? /@@4I7V/188 사람은 왜 살아야 할까.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그 시절의 기억이 거의 없는 6살 즈음, 엄마가 사다 준 유아용 철학 만화의 한 꼭지로 &lsquo;사람은 왜 사는가?&rsquo;라는 에피소드가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즐겨보던 퀴즈책에서는 Q.질문이 있으면, A.답이 항상 곧장 나오곤 했는데, 그 철학 만화책은 끝까지 읽어도 도대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B-IpKlZhpMcyAPFH9acKY2twgc4.png" width="500" /> Fri, 24 Nov 2023 13:23:06 GMT 고정문 /@@4I7V/188 카카오 훈련 /@@4I7V/187 2021년. 전 국민이 주식열풍에 신명 나던 그 시절. 나 역시 어마어마한 대박(의 기회)을 맞았다. 당시 주린이였던 나에게 무려 60%의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매일같이 오르고, 또 오르고, 나는 큰 꿈에 부풀어 계속해서 그 주식을 추매 했고, 매일을 행복회로를 돌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떡락하기 시작한 그 주식은 다시 올라올 기미가 없이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Qovq5GOh4Brhy8aFQg1uiopKCRc.png" width="500" /> Sun, 19 Nov 2023 14:42:20 GMT 고정문 /@@4I7V/187 8분 21초 /@@4I7V/186 - 마라톤 나갑시다! 작년 9월, 에너지 넘치는 회사 동기 D의 연락이었다. 운동이랍시고 매일 아침 1km 정도를 달리고는 있었지만, 10km 마라톤이라니. 나는 자신 없었다. - 10km는 무슨 나 5km도 뛰어본 적 없는데. 5km로 하면 안 될까? - 에? 5km요? 할 거면 10km, 제대로 해야죠! 그렇게 어영부영 동기들과 10km 마라톤에 Sat, 11 Nov 2023 07:39:09 GMT 고정문 /@@4I7V/186 금요일 저녁엔 순살 치킨을 시켜 먹어요 /@@4I7V/184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중 어느 고기를 가장 좋아하느냐 물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닭고기라고 답한다. 닭은 질리지도 질기지도 않으며, 부드럽고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하다. 그러다 보니 닭볶음탕, 찜닭, 닭갈비, 닭특수부위까지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치킨이다. 특히나, 요즘엔 닭다리살 100% 순살 치킨에 푹 빠져있다. 퍽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TNJZ1me1hkHF2reOTB8fgYPMSb0.png" width="500" /> Sat, 04 Nov 2023 07:10:13 GMT 고정문 /@@4I7V/184 게으른 야심가에서 벗어나기 - 언제까지 드러누워 불평하며 꿈만 꿀텐가? /@@4I7V/177 The most dangerous people in society are lazy ambitious people.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게으른 야심가입니다. 뉴욕양키스의 오너인 Patrick bet-David가 한 말로, 인스타그램 쇼츠를 통해 이 문장을 들은 나는 완전히 얼어버렸다. 지난날, 내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이지, 게으르지만 야망만 Wed, 09 Aug 2023 02:12:54 GMT 고정문 /@@4I7V/177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 -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4I7V/173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 가능할까? 회사를 다닐 때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했다. 매 순간 긴장하고, 만성 위염을 유발하고, 두통을 오게 하며, 우울감을 주는 회사와 회사사람들이 무작정 밉고 싫었다. 가능하다면 당장 집에 콕 박혀 글 쓰고, 요가하며, 아무런 스트레스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nbsp;그게 행복한 일이라고 여겼 Sat, 05 Aug 2023 01:30:54 GMT 고정문 /@@4I7V/173 내 취미는 테트리스 - 스트레스받을 땐 테트리스 /@@4I7V/169 나는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승부욕이 그다지 없는 데다, 게임에서의 보상이 현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불편하고, 게임을 할 때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테트리스에 푹 빠졌다. 우연히 테트리스를 시작한 지는 2년 정도 되었는데, 다른 게임과 달리 이건 참 희한하게 승부욕이 생겼다. COM1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jfltmW347MTktWFd3lhc_IH5rM4.JPG" width="500" /> Sat, 22 Jul 2023 01:53:01 GMT 고정문 /@@4I7V/169 점괘를 믿으시나요? /@@4I7V/167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올까?' '하반기 총운'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나는 타로점에 푹 빠지고 말았다. 정확히는 '유튜브 타로'에. 고작 동영상으로 보는 점괘가 들어맞겠느냐고 하겠지만, 나는 영상 속 목소리를 꽤나 믿는 편이었다. '주변 가까운 곳에서 당신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 있어요. 연하이고, 자주 만나는 것 같네요.' 하면서 당혹스러울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lfrHNiqyife7ke0pV6LM8-yY31w.jpg" width="500" /> Fri, 21 Jul 2023 00:13:47 GMT 고정문 /@@4I7V/167 다시 태어난다면 /@@4I7V/162 답답했다. '정해진 길을, 남들이 원하는 길을 찾아왔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아'하는 게 내가 될 줄은 몰랐다. 나는 대충 꿀 빨면서 잘 살 줄 알았으니까. 난 평생에 꿈이란 게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대체로 없었고, 먹고 싶은 것도 대체로 없었다. 시키는 건 뭐든 했고, 같이 먹는 건 뭐든 잘 먹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Wed, 12 Jul 2023 23:45:08 GMT 고정문 /@@4I7V/162 나의 흑역사에게 /@@4I7V/157 회사에서, 나는 최소한 어리고 못난 모습을&nbsp;들키지 않고 잘 지냈던 것 같다. 누가 신경을 건드려도 노여워하기보다는 그러려니 웃으며 넘어갔으며, 껄끄러운 사람에게 등지기보다는 적당히 선을 그어두길 택했다.&nbsp;일이 꼬여 골치 아파져도 도망치지 않고 맞서서 끝까지 해결했다. 내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지난날 수많은 부끄러움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는 Mon, 10 Jul 2023 23:26:49 GMT 고정문 /@@4I7V/157 반성문 /@@4I7V/153 그날 밤, 그녀는 인정해야 했다. 자신은 결코 예술적 인간이 아님을.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싫어한다는 말을 당당하게 흩뿌려왔던 나날만큼 그녀의 글은 발목 잡혀있었다. 하등 쓸모없다며 등한시했던 이야기들과 상상들은 실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소설을 읽는 인간은 1000번을 산다고 한다. 그녀는 몇 번을 살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자니, 제대로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7V%2Fimage%2FUAo6Kfnve9GeegoAx_q9FYGlzas.JPG" width="500" /> Wed, 28 Jun 2023 05:56:47 GMT 고정문 /@@4I7V/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