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e /@@4FLR Jude의 브런치입니다. 실내디자인학과를 나왔지만 철학 수업을 더 좋아했고 아픔과 상처에 대해 생각합니다. ko Tue, 24 Dec 2024 01:40:19 GMT Kakao Brunch Jude의 브런치입니다. 실내디자인학과를 나왔지만 철학 수업을 더 좋아했고 아픔과 상처에 대해 생각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fl42BjMVQueOO1D_oMiDMd5-WTg.JPG /@@4FLR 100 100 명절에 올라가는 내 행복감 /@@4FLR/254 사람은 상대적 동물이라 했던가. 결국엔 그렇다. 옆에 누가 어쩌고 저쩌고에 흔들릴 수밖에. 그러나 절대적 행복으로 충만할 때가 있으니 이는 내게 명절 때이다. 결혼했을 때 내게 명절이란 끔찍 그 자체였다. 명절 전날에는 전남편의 눈치를 보며 친정 제사에 쓸 음식을 하러 갔고 오후 늦게부터는 다음날 차려야 할 아침상을 준비해야 했다. 시댁에 시어머니가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tRxDgDZB-Fb8VppP8tgL-lFu5EU.png" width="500" /> Thu, 19 Sep 2024 23:31:06 GMT Jude /@@4FLR/254 내가 선택한 고독 - 고독과 고립은 다른 출발점일까. /@@4FLR/253 이번 감기가 도무지 떨어지질 않는다. 증상은 7월 중순부터 기침으로 시작되었다. 나아질 듯 나아질 듯 지나가던 감기는 열흘 전부터 점점 심해져 어제는 정말 나를 드러눕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7월부터 하루도 쉬지를 못했다. 계속된 공사와 가게 이전과 이런저런 스케줄이 겹쳐 주말이고 빨간 날이고 쉬기는커녕 아침 6시에 현장에 나가 하루종일 땀이 나서 저녁에 Sat, 17 Aug 2024 21:45:58 GMT Jude /@@4FLR/253 밤양갱에 대한 고찰 - 멍청아 문제는 밤양갱이라고!!! /@@4FLR/252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 노래. 밤양갱. 지금은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운 감이 있는 그 노래. 나 역시 그 노래를 열심히 듣고 또 불렀다. 정말 내가 바라는 건 밤양갱하나뿐인데 그 작고 소중한 걸 모르고 다른 자신 위주의 자기만족적인 행동만 해놓고 거봐, 넌 내가 이렇게 해줘도 만족을 몰라 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Tue, 13 Aug 2024 22:08:21 GMT Jude /@@4FLR/252 #5 - 꽃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더라 /@@4FLR/251 그녀는 좋았다. 다시 보살피고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사랑. 실체 없는 허상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누군가에게 몰입할 수 있음이 좋았다. 때론 감정이란 맑은 물이 아닌 흙탕물 같은 때도 있는 법이라 그 감정의 정확한 출처를 알기가 애매모호할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실체적인 감정보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에 취해 그게 사랑이라 Fri, 09 Aug 2024 18:39:02 GMT Jude /@@4FLR/251 고양이의 날을 맞이하야 - 나의 고양이 순금에게 고함 /@@4FLR/250 순금보다 귀한 나의 고양이 순금아. 나와 모든 순간 모든 경험을 함께 하고 싶은 순금아. 그런 너와 모든 걸 공유하지 못해 미안해. 너의 그런 마음을 알지만 난 또 이기적 이게도 나만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구나. 널 만져주길 바라는 나의 손은 노트북을 바쁘게 오가고 있고. 널 바라봐주길 바라는 나의 눈은 핸드폰 액정만 보고 있구나. 너랑 장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Er8dUsLAR42oaax_w0xU_vvDDQM.png" width="500" /> Thu, 08 Aug 2024 12:21:32 GMT Jude /@@4FLR/250 취중진담 /@@4FLR/248 젊은 날엔 로망. 지금 들으면 지랄. 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들으면 알면서도 심장 쿵쿵 거리능 건 무슨 염병. 술 취해서 지 기분에 취해 책임감 없이 싸질러 놓은 고백이란 토사물을 고이 고백이란 포장으로 감싸야하는 상대방에겐 이게 무슨 싹수 노란 연애. 그래도 기분은 몽글하네. 들을 때마다 설레는 건 동률님의 진심 어린 목소리라 믿으며 오늘도 Wed, 31 Jul 2024 13:08:19 GMT Jude /@@4FLR/248 불안 - 바깥 창문을 튼튼하게!! 샤시 광고 아님. /@@4FLR/247 현대인은 늘 불안하다. 나도 불안증 약을 먹고 있으니 할 말이 없지만. 불안이란 인간의 시작부터 즉, 탄생부터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탑재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멀리서 보이는 어렴풋한 형체가 나의 아군일지 적군일지를 늘 구별하고 판단해야 하는 생존의 기로에서 늘 긍정을 선택한 이는 이미 그 상대방에 의해 목덜미가 물려 죽던가, 상대방의 흉기에 의해 Mon, 22 Jul 2024 14:41:26 GMT Jude /@@4FLR/247 울 엄마 /@@4FLR/245 어린 시절 한 밤중에 자다 깬 적이 있다. 그때 엄마는 내 발 곁에 앉아서 달빛을 받으며 흐느껴 울고 있었다. 난 당황했다. 엄마는 어른인데 저렇게 울다니. 무서웠다. 어린 난 &ldquo;엄마 왜 그래, 울지 마!&rdquo;라고 화를 냈다. 엄마의 울음은 한 참을 그치지 않았고 난 잠들었던 것 같다. 마치 꿈처럼 그 기억은 슬프게 남아있다. 지금은 엄마가 깊은 밤 딸의 발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vDUuLKQKFHGZd0x7Mxr6TMP7xDI.JPEG" width="500" /> Mon, 08 Jul 2024 09:33:06 GMT Jude /@@4FLR/245 옆 집 할아버지 - 죽음은 멀지만 가까이 있다 /@@4FLR/244 옆 집에는 노부부가 산다. 한 번도 부인은 본 적이 없다. 할아버지만 종종 복도와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뿐이다. 몇 번이고 만나 뵐 때마다 인사를 건넸지만 할아버지의 눈은 무심하게 먼 곳을 향할 뿐이었다. 나는 마치 자신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고요가 내리는 밤이 되면 옆 집의 큰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곤 했다. 할아버지와 여성의 고함 소리. Fri, 05 Jul 2024 08:58:34 GMT Jude /@@4FLR/244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보증 설 수 있는가? /@@4FLR/243 최근에 조금, 보다는 많이, 정확하게는 삼일정도 가슴을 타 들어가게 하는 일이 있었다. 나는 개인임대사업자이다. 이번에 전세를 줬던 집의 기존 세입자가 만기를 앞두고 계속 살고 싶다고 해서 재계약을 하게 되었다. 임대사업자는 세입자 전세자금 보증보험이 의무인지라 2년 전 그 고생을 또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2년 전 서류 준비로 은행을 세 Tue, 02 Jul 2024 16:04:07 GMT Jude /@@4FLR/243 악몽 - 약쟁이 /@@4FLR/241 어제부터 몸살이 났다. 온몸을 밤새 누가 때리고 간 건지 몸이 부서지도록 아팠다. 아침에 비몽사몽 현장 한 곳을 겨우 제꼈다. 하지만 아프다고 봐주는 세상이 아닌지라 오전에 다른 현장을 가봐야 했다. 목공이 마감인 현장이었다. 끙 끙 소리가 절로 나왔다. 머리도 못 감고 고양이 세수만 하고 집에 있는 몸살약을 빈 속에 털어 넣곤 신발을 신었다. 밤새 Thu, 13 Jun 2024 21:57:15 GMT Jude /@@4FLR/241 나의 불행을 팔아 오늘도 행복합니다. /@@4FLR/240 제곧내. 제목 그대로의 내용. 난 불행합니다. 22년을 믿은 첫사랑이자 남편이었던 사람도 나를 무참히 종이 꾸기듯 버렸습니다. 내가 그의 미래에 더 이상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단순하고 심플한 이유로요. 그리곤 일 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여자를 만나 애를 낳고 잘 살고 있죠. 잘 살고 있겠죠. 그런 사람이니까. 난 불행합니다. 이혼 이 Mon, 03 Jun 2024 14:19:35 GMT Jude /@@4FLR/240 갈팡질팡. 그게 인생. /@@4FLR/239 앞 차가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왼쪽으로 껴든다. 어쩌라고. 그러나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때 있지 않은가. 갈팡질팡할 때. 별 거 아닌데 뭔가 이게 더 좋아 보일 때. 저게 더 좋아 보일 때. 그 차는 지금 내 옆에 같이 신호에 걸려 서 있다. 인생이란 그런 것. 결국 거기서 거기다. 그래도 그 순간 그 사람을 비난하지 말자. 나 또한 늘 그러니까. Mon, 03 Jun 2024 02:00:21 GMT Jude /@@4FLR/239 그림이 무슨 죄라고 - 추억이 죄라면 모두가 죄인이야 /@@4FLR/238 그 사람과 이스라엘 여행길에 샀던 작품. 어디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구도심에 있는 굽이굽이 골목길에 개인아트샵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미국으로 치면 몬테레이카멜 같은 곳이랄까. 그곳에 한 가게에서 이 작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펠트 같은 천에다가 한 땀 한 땀 수놓듯 만든 작품이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Ux63BZmfIqTv4QNAxOVBnIWedyQ.png" width="500" /> Sun, 02 Jun 2024 23:34:01 GMT Jude /@@4FLR/238 40대의 선의는 추태다 /@@4FLR/236 얼마전 일이다. 거의 5년동안 방치 된 나의 접이식 자전거가 있다. 결혼생활 할 때 그 사람이 사 준 자전거 인데 중고로 60만원 정도에 샀던 기억이 난다. 나름 뭘사면 전문가정도로 파고들어 물건을 사는 사람이라 그냥 좋은 자전거를 나에게 사 줬구나 했다. 물론 자긴 훨씬 더 비싼 좋은 자전거를 샀지만. 나는 저 자전거를 좋아했다. 접이식 다혼자전거. 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ipnQkIb3ZeaIL9tgkUOyJ84WAYA.png" width="500" /> Sat, 01 Jun 2024 01:01:17 GMT Jude /@@4FLR/236 #4 - 꽃돌이를 만나다 /@@4FLR/235 문이 열리고 건장한 남자들 열댓 명 정도가 우르르 들어와 질서 정연하게 두 줄로 섰다. 앞에서부터 한 명씩 자기 닉네임을 말하며 나름의 어필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녀에게 한 번에 눈에 띄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동안 그녀가 봐 왔던 남자들과는 다른 외모의 남자였다. 과장을 왕창 섞으면 BTS의 뷔를 닮은 그의 외모와 젊음은 그녀의 마음을 순간적으로 Fri, 31 May 2024 22:15:54 GMT Jude /@@4FLR/235 대기업 하청으로 일한다는 것.3 - 새로운 매니저를 만나다 그런데&hellip; 이건 또 뭐지? /@@4FLR/234 이를 갈았다. 이번 일까지 하고 나면 절대 뒤도 보지 않고 너희를 떠나리라. 다시는 얽히지 말자. 지긋지긋한 대기업의 횡포! 너희에겐 복수도 아깝다. 멍청이들을 상대하느니 나에게 에너지를 쓰자. 그러나 막상 공사가 끝나고 As만 남고 나니 가정경제라는 녀석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며 말한다. &ldquo;단돈 백만 원이라도 벌어와야 할 것 아냐, 이 여편네야!&rdquo;옆에 Fri, 24 May 2024 23:00:17 GMT Jude /@@4FLR/234 노출에 관하여 - #1 /@@4FLR/233 항상 궁금했다. 도대체 비키니와 속옷의 차이는 무엇인가. 여자인 나조차도 이렇게 궁금한데 다른 이성인 남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바닷가. 끈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활보한다. 도대체 속옷보다 야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의 속옷과 비키니의 차이는 무엇인가. 중요한 유두와 털 난 부위를 가렸다는 것? 나는 사실 여자인데도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난 끈속옷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YC6zMmqM2eovFpR76roaZ5mS1xU.jpg" width="500" /> Wed, 22 May 2024 14:25:04 GMT Jude /@@4FLR/233 와인 한 병 - 하루를 끝내고 /@@4FLR/232 오늘 현장 AS를 마치고 집에 오니 저녁 9시 좀 안 된 시간. 서둘러 안주로 삼을 연어세트를 시켰다. 드라이 한 화이트 와인과 연어는 참 맛있구나.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나름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불을 끄고 초를 켰다. 다른 감각이 둔해지면 남은 감각들이 더 민감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두우면 더 미각에 집중하게 되려나? 하는 생각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TD91l6iDHl-dnSKwxspy4f6p1F0.png" width="500" /> Wed, 22 May 2024 14:08:09 GMT Jude /@@4FLR/232 갑자기 - 머리털 담은 짐승이 그렇지 뭐&hellip; /@@4FLR/230 요즘 대기업의 횡포에 나의 모든 그나마 남아있던 감성까지 말라붙어 바스러지고 있다. 글을 쓰고 싶은데 곱디 고운-전에도 그렇지 못하긴 했지만-글이 나오질 않는다. 이래 봤자 내 손해고 내 건강만 해친다 하며 스스로를 타일러도 보고 혼내보기도 하고 여러 모양으로 다스려봐도 좁디좁은 내 마음의 한계만 볼뿐이다. 어젯밤에도 심란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는데 새 Sun, 19 May 2024 13:47:05 GMT Jude /@@4FLR/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