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붱 /@@3kr7 살면서 써지는 글을 좋아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남들이 권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에 살며 아이를 키우며 글을 씁니다. ko Thu, 23 Jan 2025 02:43:51 GMT Kakao Brunch 살면서 써지는 글을 좋아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남들이 권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에 살며 아이를 키우며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Wzeh6R1PQA51eNpkt49qBNjPHU.PNG /@@3kr7 100 100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8 요즘 엄마는 오랜만에 들어온 책 번역 의뢰 때문에 아주 바빠.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새벽 5시나 6시쯤 일어나서 네가 잠에서 깨는 7~8시까지 번역을 하고 너를 씻기고 재운 뒤에는 다시 밤 12시까지 번역 작업을 하고 있어. 그래서 그런지 이틀 전에는 네가 낮잠을 자는 동안 잠깐만 눈을 붙인다는 게 일어나 보니 2시간이나 지나있어서 깜짝 놀라기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Un1zXHIg2KMesLrAybY-kICMitg.jpg" width="500" /> Sat, 18 Jan 2025 22:39:11 GMT 코붱 /@@3kr7/588 오늘을 그저 지나치지 않기를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7 어제는 2주에 한 번씩 있는 글쓰기 모임이 있는 날이었어. 해외에 살고 있는 엄마를 비롯해서 한국 각지에 살고 있는 멤버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서로의 근황을 묻고 각자가 쓰고 있는 (혹은 쓰고 싶은)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 엄마는 요즘 일주일에 1편씩 너에게 쓰고 있는 이 편지글, '30년 뒤의 너에게'를 계속 쓰겠다는 목표를 말했어. 그런데 그 말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PI80bYHKassEfIKRHscfU6qRsiY.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21:58:45 GMT 코붱 /@@3kr7/587 행복은 셀프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6 오늘은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아. 며칠 전에 엄마가 잘 웃어주지도 않고 쉽게 지쳐하고 안아달라는 너를 안아주지도 않고 아빠에게 너를 맡긴 채 훌쩍 안방으로 가버린 적이 있지?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참 후회도 되는데 엄마는 그때 너무 화가 나고 모든 게 싫어서 네 앞에 있을 수가 없었어. 엄마랑 놀고 싶어 하고 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Gqqnmt6HPI844bI9gSj_uvxGPBQ.jpg" width="500" /> Sat, 28 Dec 2024 22:52:33 GMT 코붱 /@@3kr7/586 너의 처음을 응원해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3 안녕 S야? 2주 만에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구나. 2주 동안 한국에서 친할머니가 오셔서 우리 S랑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늘 붙어서 책도 읽어주시고 예뻐해 주시다가 이제는 다시 엄마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때가 많아졌는데 혹시 좀 쓸쓸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아니지? 오늘은 우리 딸이랑 할머니랑 같이 실외 놀이터에 처음 간 얘기를 한 번 해보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MCtZjqaTac7qtNLXUGG5QHVQFbc.jpg" width="500" /> Sat, 21 Dec 2024 21:32:43 GMT 코붱 /@@3kr7/583 새해 목표는 매일 글쓰기 - 초심으로 돌아가기 /@@3kr7/584 얼마 전 반년 가까이 참여해 온 글쓰기 모임의 온라인 송년회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는 &lsquo;올 한 해 쓴 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무엇인가&rsquo;였다.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떠오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나의 엽편소설들. 절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소설 쓰기였다. 그런데 해냈다. 어떻게? 그냥 썼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Fri, 20 Dec 2024 00:42:57 GMT 코붱 /@@3kr7/584 기묘한 이야기 /@@3kr7/582 아래의 이야기 중 하나는 거짓입니다. 정답을 맞혀보세요 :) 1. 하늘 끝까지 점프 내가 중학생일 때 우리 집에는 컴퓨터가 한 대 밖에 없었다. 나보다 두 살 위인 오빠는 게임을 좋아했고 나는 늘 오빠가 허락한 시간에만 컴퓨터를 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오빠가 나에게 책방에서 빌린 만화책을 대신 반납해 주면 컴퓨터를 1시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했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XcuBvVAdEr9o4e1eZApiZmNlX7g.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13:32:48 GMT 코붱 /@@3kr7/582 오늘이라는 기적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1 안녕 S야? 어젯밤엔 네가 자다가 깨서 혼자 수면조끼를 벗고 뒹굴 거리고 있었어. 요즘 너는 원래 저녁 7시쯤에 자서 다음날 아침 7시쯤까지 한 번도 안 깨고 쭉 잤거든. 이렇게 자다가 깨서 한동안 다시 잠에 못 드는 일은 너무 오랜만이라 엄마는 조금 걱정이 됐어. 혹시 또 어딘가 불편한 건가? 나은 줄 알았던 콧물감기가 재발한 건가? 아님 옷이 너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6JA2sYw7Jl2BxFNZDiURQKERW38.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02:25:04 GMT 코붱 /@@3kr7/581 30년 뒤의 너에게 보내는 편지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0 안녕 S야? 드디어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쓴다. 우리 딸에게 편지를 써보자고 마음먹은 지 딱 3주 만인 것 같아. 그동안 몇 번이고 쓰자고 생각은 했는데 엄마가 된 지 이제 겨우 1년 반 된 초보엄마는 도저히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며 너에게 편지까지 쓸 여력이 없었어. 오늘은 오랜만에 늦게까지 안 일어나는 우리 딸 덕분에 조금이라도 써보자고 마음먹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TPw87kjz1mUujbd1WHCqkZmpTJg.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22:20:38 GMT 코붱 /@@3kr7/580 서점의 미래와 형태 - 원서리뷰 - 『本屋のミライとカタチ』 /@@3kr7/579 이 책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책 도매상 회사에 입사, 서점 개업 및 출판사 창업 등을 거쳐 현재는 일본의 대형 서점 체인인 츠타야 서점에서 근무 중인, 이른바 출판업계의 모든 입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 약 20여 년 이상 출판 업계에 몸 담으며 책을 만들거나 팔아온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이렇게 밝힌다. 이 책은 오직 신규 독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2PFdlr8EMFKGUGClSHWiYwPi1h0.jpg" width="500" /> Sun, 08 Sep 2024 21:11:10 GMT 코붱 /@@3kr7/579 매일을 여행하듯 살 수 있다면 -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리밍 저, 마누스, 2024.07.22》 /@@3kr7/578 &ldquo;너 되게 현대 소설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야 지금.&rdquo; &ldquo;그게 무슨 말이야?&rdquo; 몇 년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서로의 근황을 묻던 중 꺼낸 한마디에 나는 머릿속으로 물음표를 띄웠다. 친구가 이어서 말했다. &ldquo;딱히 부족한 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복할 것도 없는, 아무런 색깔이 느껴지지 않는 그레이한 사람의 모습이랄까?&rdquo; 그런 말을 하는 친구에게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1sZQHXoubBZBLar4Mtp7fku9vK0.jpg" width="500" /> Sat, 31 Aug 2024 21:50:49 GMT 코붱 /@@3kr7/578 [소설] 자식 걱정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7 자고 일어난 대식은 어느새 자신의 발치에 똬리를 틀고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작게 놀랐다. 어제까지 그렇게 오라고 부르고 또 불러도 침대 밑으로 들어가 꼼짝을 안 하던 녀석이었는데. 언제 온 거지? 고양이는 자기가 편해지면 알아서 친한 척을 할 테니 그냥 내버려두라던 친구 녀석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대식은 그때 처음 알았다. 자신이 일어나자 깜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bFNWqmp56wBwy8wE3_cN01uTvxs.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21:41:26 GMT 코붱 /@@3kr7/577 [소설] 친하게 지내요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6 한솔은 아무리 봐도 사라지지 않는 카톡의 &lsquo;숫자 1&rsquo; 표시를 하루종일 보고 또 봤다. 이틀 전, 옆집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집에 놀러 왔을 때 한솔은 아이들끼리 잘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을 찍어 옆집 여자에게 보냈지만 옆집 여자는 아직까지도 답장은커녕 메시지 확인조차 안 하고 있었다. 처음엔 바빠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옆집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6L-2nAhNJEz6CvboZL6rvL4blaU.jpg" width="500" /> Thu, 08 Aug 2024 22:02:12 GMT 코붱 /@@3kr7/576 [소설] 여자의 촉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5 &ldquo;다녀올게~&rdquo; &ldquo;조심히 다녀와~&rdquo; 서서히 닫히는 현관문 틈 사이로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던 미진은 문이 완전히 닫히자마자 후다닥 드레스룸으로 뛰어 들어갔다.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모자와 선글라스, 카드지갑을 챙기는 미진의 행동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집 밖으로 거의 뛰쳐나오다시피 한 미진은 다급히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 가쁜 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tzljiX_fx3qKffibkMT82NdX-oM.jpg" width="500" /> Tue, 06 Aug 2024 21:42:19 GMT 코붱 /@@3kr7/575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 7월 15일 모닝 페이지 /@@3kr7/572 인스타그램을 다시 한지 일주일쯤 되었나? 나는 예전처럼 가슴이 자주 답답하고 내 처지가 한심하고 뭐든 빨리 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은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nbsp;누군가의 인생의&nbsp;하이라이트 장면만 쏙쏙 골라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 또다시 발을 들인 탓이다. 덕분에 또다시 글도 막혔다. 엽편 소설을 쓰려고 하면 이걸로 되겠냐는 소리가 나를 멈춰 세우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CNc6kr0erLlXcQk4rtSTxaKSdFs.jpg" width="500" /> Sun, 14 Jul 2024 22:45:21 GMT 코붱 /@@3kr7/572 하고 싶은 일보다 더 중요한 것 - 7월 14일 모닝 페이지 /@@3kr7/560 며칠 전 잠들기 전에 남편이 내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런다. 아무리 봐도 잘한단다. 전달력이 있고 기획력도 좋고, 4년 전에 만든 영상인데도 지금 봐도 괜찮단다. 남편의 칭찬에 나는 그저 한번 웃고 말았다. 기분은 좋았지만 그래도 유튜브를 다시 할 엄두는 안 나서. 유튜브는 시간과 품이 많이 든다. 하루의 반나절 이상을 유튜브 영상 제작에 쏟을 수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lKYZEKBGD23d8lXxmbTslD1g7Ec.jpg" width="500" /> Sat, 13 Jul 2024 22:49:26 GMT 코붱 /@@3kr7/560 [소설] 꿈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0 텅 빈 한글창을 들여다보길 몇 시간째. 지윤은 커다란 한숨과 함께 노트북 화면을 닫았다. 이번에야말로 소설을 쓰겠다며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난 것도 벌써 일주일째였다. 그 사이 지윤은 몇 번인가 한글창을 열고 무언가 끄적이긴 했지만 그렇게 나온 소설은 죄다 지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lsquo;출근 준비나 하자...&rsquo; 지윤은 경기도 소재의 한 중견기업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amFfnvLHX-IrRdnlNVufcZzQhHk.jpg" width="500" /> Thu, 11 Jul 2024 21:27:05 GMT 코붱 /@@3kr7/570 가끔 져요 - 7월 11일 모닝 페이지 /@@3kr7/571 어젯밤. 퇴근한 남편과 몇 마디 주고받다가 문득 마음이 상했다. 별로 중요한 말도, 그렇게 기분 나빠할 필요도 없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였다. 그게 왜 그렇게 서운했는지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던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지금 좀 힘들구나. 그날은 하루종일 졸리고 피곤했다. 낮잠을 자도 눈꺼풀이 자꾸 감기고 기운이 안 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NpZGYScbtr6WHEpP4mhJlTPKYH8.jpg" width="500" /> Wed, 10 Jul 2024 21:49:58 GMT 코붱 /@@3kr7/571 [소설] 비행기 안에서 - 엽편소설 - &lsquo;정&rsquo; 이야기 /@@3kr7/569 2박 3일의 빡빡했던 일본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형식은 지난밤에 있었던 술자리 때문에 울렁거리는 속을 느끼며 최대한 빨리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다. 이대로 1시간만 자자. 그럼 좀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그런 형식의 바람은 비행기가 이륙한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모녀 때문에. &ldquo;수연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5RsuzlxzhRc7g51LVCLElZ5iisM.jpg" width="500" /> Sun, 07 Jul 2024 21:48:24 GMT 코붱 /@@3kr7/569 마음이 가는 대로 - 7월 7일 모닝 페이지 /@@3kr7/568 시간은 새벽 2시 반. 평소보다 3시간가량 빨리 잠에서 깼다. 더위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위가 더 일찍 시작하고 오래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직 7월 초인데도 밤 기온이 30도를 웃돌다니.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것을 이렇게 실감한다. 이사한 집 안방에는 에어컨이 없다. 그동안은 서큘레이터 한 대로 그럭저럭 버텼는데 앞으로는 힘들 것 같다. 도저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QosMJXblvLyYN3MHARV82mB_2qc.jpg" width="500" /> Sat, 06 Jul 2024 21:22:47 GMT 코붱 /@@3kr7/568 어느 날 그림이 내게 말을 걸었다 - 내&nbsp;마음을&nbsp;모르는&nbsp;나에게&nbsp;질문하는&nbsp;미술관,&nbsp;백예지,&nbsp;앤의서재(2024) /@@3kr7/567 몇 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매주 업로드를 기다렸던 글이 있다. 바로 보늬밤 작가님의 '쉽고 맛있는 명화 브런치'. 일상의 한 순간에서 포착된 어느 장면이나 상황을 그림과 곁들여 쉽고 '맛있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글은 그림이라고 하면 그저 어렵고 내 삶과 무관한 것이라 여겼던 나의 생각을 서서히 바꿔주었다. 명화 브런치가 연재되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1BOE1pQOOehQAV_K9tAJ8afq0RQ.jpg" width="500" /> Fri, 05 Jul 2024 22:31:21 GMT 코붱 /@@3kr7/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