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3VgA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이며, &lt;분노사회&gt;, &lt;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gt;, &lt;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gt;, &lt;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gt; 등을 썼습니다. ko Fri, 24 Jan 2025 00:51:26 GMT Kakao Brunch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이며, &lt;분노사회&gt;, &lt;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gt;, &lt;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gt;, &lt;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gt; 등을 썼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ie0fN2gsbErVggtHNps3Epv7G80.jpg /@@3VgA 100 100 어쩌면 인생의 황금기란 /@@3VgA/475 어쩌면 앞으로 10년 정도가 내 인생의 황금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를 누비기에도 그렇게 나이 들지 않았고, 40년 가까이 공부하고 애쓰면서 사회적 경험이랄 것도 쌓아왔다. 아이는 제법 커서 함께 어디든 다닐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아내와도 큰 병을 앓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앞으로의 이 10년이 비교적 젊은 날에 주어진 활발한 시기일지도 모 Sun, 19 Jan 2025 06:10:22 GMT 정지우 /@@3VgA/475 지킬 게 있으면 더 행복해진다 /@@3VgA/474 &quot;여보는 지킬 게 있으면 더 행복해지는 사람 같아.&quot; 여행길에 오르던 중, 아내가 이야기했다. 우리 사이에 있는, 어느덧 제법 큰 꼬마를 데리고 벌써 많은 여행을 떠났다. 처음에는 돌도 안 된 아이를 데리고 제주도에 가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지만, 점점 아이는 우리를 잘 따라 걷고, 함께 경험하고 기억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지킬 게 있으면 행복해진다 Thu, 16 Jan 2025 09:22:33 GMT 정지우 /@@3VgA/474 신간 &lt;사람을 남기는 사람&gt; 부산 북토크 안내 /@@3VgA/473 신간 &lt;사람을 남기는 사람&gt; 첫 북토크는 부산에서 합니다. 장소는 벌써 여러번 방문한 적 있는 서점 크레타입니다. 크레타 대표님은 저와 함께 공저 &lt;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gt;를 함께 쓰기도 했죠. 반가운 시간 되길 바라봅니다 :) 일시 : 25년 1월 17일(금) 18:30 ~ 20:00 도서 : 정지우 「사람을 남기는 사람」 출연 : 정지우 작가 인원 :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9LbV8PeUkAaF1qYqgQ8SV75Zbw8" width="500" /> Sun, 12 Jan 2025 03:54:36 GMT 정지우 /@@3VgA/473 관계가 어려웠던 나에게 /@@3VgA/472 사실 작년에 출간한 &lt;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gt;는 완성작이 아니었다. 그 책에는 내가 넣고 싶었던 네 번째 챕터가 있었다. 그러나 그 챕터까지 넣으려다 보니, 책이 너무 두꺼워져서 단행본으로 출간하기엔 부담스러운 분량이 되었다. 그래서 해당 챕터는 아예 빼기로 했고, 그 챕터에 살을 붙여서 따로 책을 내기로 했다. 그것이 이번에 출간한 &lt;사람을 남기는 Fri, 10 Jan 2025 14:23:38 GMT 정지우 /@@3VgA/472 신간 &lt;사람을 남기는 사람&gt;이 출간되었다 /@@3VgA/471 새해와 함께 올해 첫 책이 나왔다. &lt;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gt; 이후 대략 반년만의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어쩌면 내가 영영 써내지 못할 거라 믿기도 했던 '관계'에 대해 다뤘다. 관계는 실로 근래의, 또 평생의 내게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화두였다고 할 만하다. 내가 관계에 대한 책을 쓰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건, 스스로 관계에 매우 능숙한 사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GESLeUF6hnLQcwJuc9lqogXmusI" width="500" /> Sun, 05 Jan 2025 01:37:57 GMT 정지우 /@@3VgA/471 딱지맨은 왜 러시안룰렛 게임을 했는가(f.오징어게임2) /@@3VgA/470 &lt;오징어게임2&gt;의 첫 화에서 본 딱지맨(공유)의 모습이 며칠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광기어린 연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그 역할의 의미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 성기훈(이정재)과 딱지맨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내기를 한다. 두 사람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목숨을 건 러시안룰렛 게임을 한다. &lt;오징어게임&gt;에서 이루어진 게임들이 대부 Fri, 03 Jan 2025 09:25:38 GMT 정지우 /@@3VgA/470 새해에는 복권보다는 빵을(feat.오징어게임2) /@@3VgA/469 &lt;오징어게임2&gt;의 첫 화에는 노숙자들이 잠시 나온다.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내게는 상당히 인상적인 데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일용할 양식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거의 가능성이 없는 대박에 배팅해볼 것인가, 라는 선택지다. 노숙자들 대부분 당장 배를 채워줄 빵 대신 사실상 당첨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복권을 택한다. 사실, Tue, 31 Dec 2024 15:04:47 GMT 정지우 /@@3VgA/469 슬픔에 관하여 /@@3VgA/468 롤러 스케이트장의 조명 아래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매번 슬픈 마음이 든다. 아이가 좋아하는 이 공간에 아이 손을 잡고 와서, 빙글빙글 돌며 웃고 있는 아이를 지긋이 바라보는 이런 순간들이, 그냥 삶에 얼마 없을 것 같아서다. 아마 조금 더 크면, 아이는 친구들과 이런 곳에 놀러다닐 것이다. 지금처럼 자기가 타는 모습을 봐달라며, 아빠 Sun, 29 Dec 2024 12:29:40 GMT 정지우 /@@3VgA/468 첫 번째 ~ 스물네 번째 책 추천 목록&nbsp; /@@3VgA/467 https://maily.so/jiwoowriter 첫번째 한 권 - 피트 데이비스의 &lt;전념&gt; 두번째 한 권 - 미야노 마키코의 &lt;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gt; 세번째 한 권 - 애덤 그랜트의 &lt;싱크 어게인&gt; 네번째 한 권 - 조나 레러의 &lt;사랑을 지키는 법&gt; 다섯 번째 한 권 - 톨스토이의 &lt;이반 일리치의 죽음&gt; 여섯 번째 한 권 - 제임스 설터의 &lt;가벼 Thu, 26 Dec 2024 06:46:18 GMT 정지우 /@@3VgA/467 또 한 해의 크리스마스가 끝이 났다 /@@3VgA/466 또 한 해의 크리스마스가 끝이 났다. 우리는 한 달도 더 전부터 트리를 꾸몄다. 아이는 11월에 도착한 어드벤트 캘린더를 참지 못하고 몇 개를 12월이 되기도 전에 뜯었다.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 매일 곤충 블럭을 하나씩 꺼낼 수 있는 선물 캘린더였다. 어느덧 캘린더의 모든 블럭이 나왔다. 크리스마스가 막을 내리고, 올해도 정말 며칠 안 남았다. Thu, 26 Dec 2024 03:45:06 GMT 정지우 /@@3VgA/466 아이를 재우는데 울기 시작했다 /@@3VgA/465 아이를 재우는데, 눈을 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quot;왜 그러니?&quot;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울면서 대답했다. &quot;이상한 생각이 자꾸 나.&quot;라고 하면서, 자기 머리를 때리려는 것이었다. 나는 무슨 생각이냐고 물었다. &quot;죽으면 무덤에 가잖아, 그러면 지네들이 잡아먹잖아. 죽는 게 너무 무서워.&quot; 나는 아이를 달래며 말했다. &quot;죽는다고 꼭 무 Mon, 16 Dec 2024 04:43:51 GMT 정지우 /@@3VgA/465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에서 하고자 한 말 /@@3VgA/464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자신은 평생 두 가지의 질문을 쫓아왔다고 말했다. 하나는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움이었다. &quot;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종에 속한다는 사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quot; 그는 세계가 왜 이토록 고통스럽고 폭력적인지를 Mon, 09 Dec 2024 10:58:07 GMT 정지우 /@@3VgA/464 잠 못 이루던 밤들이 지나고 /@@3VgA/463 잠 못 이루던 밤들이 지났다. 여전히 상황은 끝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이 사회에 대한 일종의 신뢰였다. 악몽의 밤이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법치 아래 국회의 의사결정은 작동했다. 언론은 그 의무를 다하며 모든 것을 낱낱이 보도했고, 시민의 목소리와 비판의식도 죽지 않았다. 헬기나 전차의 공포가 삼켜버릴 수 없는 민주주의와 언어, Sun, 08 Dec 2024 09:08:28 GMT 정지우 /@@3VgA/463 사회초년생을 위한 돈 관리의 기본원칙 /@@3VgA/462 사회초년생을 위한 돈 관리의 기본원칙 1. 매달 버는 돈의 20~30% 정도는 저축해야 한다. 매달 버는 돈이 평균 400만 원이라 가정하면, 100만 원정도는 저축을 할 필요가 있다. 이 금액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생활은 나머지 돈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이 원칙만 지켜도, 시간과 함께 어느 정도의 자산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못 Sun, 01 Dec 2024 07:58:05 GMT 정지우 /@@3VgA/462 30대에 알아야 할 것들 /@@3VgA/461 30대가 끝나가는 입장에서, 30대에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찬찬히 정리해보았다. 1. 지금까지 인생은 30대를 위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0대, 20대를 거치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취업 준비하면서 인생을 준비한다. 그래서 30대가 되면 저마다 직업이나 직장을 가지게 되고, 큰 이변이 없는 한 30대에 삶이 상당 부분 정해진다. 달리 말 Fri, 29 Nov 2024 07:46:26 GMT 정지우 /@@3VgA/461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고 다정한 관계를 맺으며 살기 /@@3VgA/460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고 다정한 관계를 맺으며 살기.'라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인생의 목표일 수 있는지 생각한다. 어쩌면 이 목표는 100억 벌기나 내 분야에서 전국 10등 안에 들기보다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평생 그러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관계를 이루다가, 삶의 막바지에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떠날 수 있다는 건 '복 받은' 인생임에 틀림없다. Tue, 26 Nov 2024 07:55:31 GMT 정지우 /@@3VgA/460 정대만이 비겁하고 한심해졌던 이유 (feat 슬램덩크) /@@3VgA/459 비겁하고 한심하게 짝이 없어진 정대만은 농구부 주장 채치수에게 뺨을 맞는다. 정대만은 교내외 불량배 패거리를 끌고 농구부 체육관에 쳐들어왔다. 자기에게 반항한 후배 송태섭을 혼내준다는 명목이었지만, 사실 그는 그렇게라도 체육관에 돌아오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진심조차 인정하지 못한 채, 불량배가 되어 농구부원들을 폭행하면서 낄낄거린다. 그 Wed, 20 Nov 2024 05:08:04 GMT 정지우 /@@3VgA/459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3VgA/458 &quot;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quot; 모든 사랑에는 이 질문이 따라다닌다. 나는 이 말이야말로 사랑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항상 상대방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당신이, 혹은 내가 이 사랑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말이다.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매일 연락을 안 할 수가 있어? 어떻게 기념일에 이런 선물을 줄 수가 있어 Tue, 19 Nov 2024 06:32:17 GMT 정지우 /@@3VgA/458 부산 북토크 안내 /@@3VgA/457 부산에 한 번 더 북토크를 갑니다. 지난 번에는 지인 작가님의 카페에서 소소하게 했던 북토크라면, 이번에는 '공북'이라는 부산의 독서모임 단체와 함께합니다. 누구든 오실 수 있고, 신청은 링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일정 : 11.23.(토) 오후 3시* 장소 : 데스커 스토어 센텀 3층 https://bmclub.kr/product/detai<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A%2Fimage%2FqFxq_ZWuDGR7jD4wewuugqDDpsE" width="500" /> Mon, 18 Nov 2024 08:04:32 GMT 정지우 /@@3VgA/457 나는 농구선수니까요 (feat.강백호 in 슬램덩크) /@@3VgA/456 &lt;슬램덩크&gt;에서 유창수는 강백호를 유도부에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질문을 한다. 사실, 너는 농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채소연을 좋아하는 것일 뿐이잖아, 농구한다고 해서 채소연이 너를 좋아하게 되진 않아, 너에게 진짜 맞는 운동 종목은 유도야, 너의 자질이라면 유도로 정말 전국재패를 할 수 있어, 라며 어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나였다면, Fri, 15 Nov 2024 08:47:44 GMT 정지우 /@@3VgA/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