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동호 /@@3UMB 가난해서 즐거운 농촌 생활을 씁니다. 녹색당원입니다. ko Sun, 22 Dec 2024 22:15:25 GMT Kakao Brunch 가난해서 즐거운 농촌 생활을 씁니다. 녹색당원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MB%2Fimage%2FIJQCDxADdmharcyFSLVMVzLpqmc.jpeg /@@3UMB 100 100 그날 못한 이장님의 인사말 - 아쉬운 마음에 여기 올립니다. /@@3UMB/191 이장님께서 마을에 행사가 있으니 인사말 좀 써달라고 하셨다. 이것이 그러니까&nbsp;연설비서관 같은 그런건가.&nbsp;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인사문을 확정하고, 뽑아드렸는데... 결국 기념사진만 찍고 떠나갔다. 크...아쉬운 마음에 그날의 전말을 올린다. 2023년 9월 사모펀드 회사인 아이엠엠홀딩스(이하 아이엠엠)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임직원 50여 명이 마을을 방문 Wed, 17 Jul 2024 12:10:30 GMT 호호동호 /@@3UMB/191 어린 나에게 주는 위로 - '낯선 시선'을 읽고 /@@3UMB/190 나는 울음이 많은 아이였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툭하면 울었다. 울지 않으려 해도 눈물이 나오는 게 벌써 느껴졌다. 눈물엔 나름 이유가 있었으나, 사람들은 내게 사내답지 못하다고 했다. 눈물은 사내답지 못한 일이었다. 눈물을 감춰야 한다고 생각하니, 억울해서 눈물이 더 나왔다. 그 부끄러움을 참느라 정작 무엇이 억울한지 설명할 &nbsp;타이밍을 놓쳤다. ​ 어쩌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MB%2Fimage%2FkyiHP5x0GqH4NnFUrprqyrnwwKQ.jpg" width="458" /> Wed, 17 Jul 2024 11:54:42 GMT 호호동호 /@@3UMB/190 보이지 않는 존재를 지키는 울타리 - '법 짓는 마음'을 읽고 /@@3UMB/189 지난 주말에 있었던 부끄러운 이야기 하나. 한파를 견뎌낸 스스로를 축하하기 위해 예산 덕산에 있는 온천에 갔다.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여전히 많은 눈이 도로에 쌓여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온천에 와있었다. 주차난을 치르느라 이미 조바심이 난 내 앞에 '키오스크'가 나타났다. 키오스크(Kiosk)는 신문과 음료를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MB%2Fimage%2F9uStEV9rM9X9Isd_kYzfb0xHHL0" width="500" /> Wed, 17 Jul 2024 11:50:37 GMT 호호동호 /@@3UMB/189 우아하고 호쾌한 공동체 운동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를 읽고 /@@3UMB/188 수많은 매체에서 건강을 말하지만, 사실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소파에 앉아 건강 방송을 볼 시간에 일어나 조금이라도 걷는 것이 건강해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하지만 우린 역시 알고 있다. 건강할 때 운동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혼자서는 더 어렵다. 야심 차게 헬스장 회원권 세 달치를 끊어도 출석은 겨우 세네 번이다. ​ 지루함을 이겨내는 비결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MB%2Fimage%2FA3D5blTXoBBS83D4Opk5dOwy_oA" width="500" /> Wed, 17 Jul 2024 11:47:17 GMT 호호동호 /@@3UMB/188 홍성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을 앞두고 -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을 읽고 /@@3UMB/187 이번 주 홍성군은 제1회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이하 &lsquo;바베큐 축제&rsquo;)을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19년 개최를 예정했으나, 당시 &lsquo;아프리카돼지열병&rsquo;이 유행하면서 전파 예방을 위해 취소되었다. 그로부터 4년을 기다려온, 홍성의 &lsquo;우수한&rsquo; 축산물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제가 드디어 열린다. 영광스럽게도 홍성은 글로벌 축제를 여럿 개최하고 있다. 조금 뜬금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MB%2Fimage%2FtJH9Uqg7d_2fFTbdR-Stv1AJs7s.jpg" width="458" /> Wed, 17 Jul 2024 11:42:53 GMT 호호동호 /@@3UMB/187 돌봄을 위한 상상력 - 각자도사 사회를 읽고 /@@3UMB/186 홍성에 배달을 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형형색색 건물 몇 개 있다. 동화 속 궁전 모습을 본떠 지은 건물. 옛 간판 자국을 근거로 추정해 보면 이곳은 유치원과 결혼식장이었다. 도시였더라면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계속 태어나 운영이 잘 되었을 궁전들. 지금은 색이 바래고 외부 시멘트가 부서지고 있다. 그리고 농촌에 떠오르는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MB%2Fimage%2Fipuu-GUYQKuv2FV0SDdTqfdQxq0" width="500" /> Wed, 17 Jul 2024 11:37:55 GMT 호호동호 /@@3UMB/186 꿀 기운이 솟아나요2 - 꿀벌 분봉 시키기 /@@3UMB/180 선생님 지시대로, 이제는 때가 되었으니 격왕판 설치를 했다. 격왕판은 벌통의 일층과 이층 사이에&nbsp;왕이 이층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격왕판은 여왕벌의 이동을 제한하는 판이다. 격왕판이 없다면, 여왕벌은 이층에도 알을 낳게 된다. 애벌레 방이 생기면 꿀을 수확할 때, 애벌레가 죽는 것 자체로 손실이기도 하고 그만큼 꿀 수확량이 줄어든다. 때문에 사람들은 일 Fri, 29 Dec 2023 01:54:12 GMT 호호동호 /@@3UMB/180 출동! 분봉 버스터즈 - 옆동네 분봉까지&nbsp;잡으러가다니요 /@@3UMB/179 꿀벌은 자신을 돌봐주는 인간에게 꿀과 향기로운 밀랍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실 이들은 꿀이나 밀랍보다 더 근사한 보물을 우리에게 내준다. 즉, 6월의 환희를 알게 해 주고, 아름다운 계절의 조화를 맛보게 해 준다.&nbsp;꿀벌은 여름의 영혼이다. 꿀벌은 풍요의 시기를 알리는 시계다. 가볍게 날아다니며 향기를 내뿜는, 민첩하게 움직이는 날개다. 그리고 춤을 추는 지혜 Tue, 14 Nov 2023 13:52:34 GMT 호호동호 /@@3UMB/179 그래도 꿀 기운이 솟아나요 - 벌통 나누기 /@@3UMB/134 이층 집으로 확장(계상) 한 이후,&nbsp;조직을 착실히 키워가는 봉순이들. 벌통 바깥에도 내부에도, 기세가 뿜뿜 하는 게 느껴진다. 태양의 딸들은 매우 분주하게 세상을 탐험한다. 내검을 할 때면 이층 집 전체를&nbsp;내렸다 올렸다 해야 하는데 매우 무겁다. 벌집 한 장 한 장에 꾹꾹 담겨 있는 꿀의 무게 탓이다. 단출한 집이 이층 집이 돼서 뿌듯하긴 한데,&nbsp;초봉자에겐 Mon, 30 Oct 2023 12:56:14 GMT 호호동호 /@@3UMB/134 꿀벌 매뉴얼_엄마가 사라졌어요 - 위기 탈출 플랜 비 /@@3UMB/178 순차적으로 2층 집을 올렸다. 2층집 생활은 뿌듯했다. 비록 곳간 대부분은 비었고, 실속은 부족했으나, 꿀벌들과 해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까지 오다니 대단해. 우리 봉순이들이 대견했다. 일억 년 전 사냥을 그만두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봉순이들과 어떤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꿀벌은 매일 태어났고, 신참 외역벌들은 벌통 앞에서 기 Sun, 15 Oct 2023 02:38:41 GMT 호호동호 /@@3UMB/178 벌통에 2층집 올려드려야겠어요 - 초봉인의 감개무량 /@@3UMB/177 분봉은 꿀벌 무리의 출산이라고 할 수 있다.&nbsp;양봉가의 통제 없이 분봉하는 것을 자연분봉이라고 한다. 분봉을 나가기 전 무리 안에 퍼지는 미열을 분봉열이라 한다. 분봉열은 미묘하고 재빠르게 진행된다. 이 시기에 양봉가는 벌통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자연 분봉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꿀벌 수만 마리가 한 번에 쏟아져 나간다면&nbsp;이웃들이 놀랄 것이기 때문 Thu, 12 Oct 2023 06:50:43 GMT 호호동호 /@@3UMB/177 소만小滿_꿀 기운이 솟아나요 - 꿀벌의 출산 /@@3UMB/174 양봉장에는&nbsp;여러 벌통이 있고, 각각 벌통에는 수만 마리 꿀벌이 살고 있다. 벌통끼리&nbsp;교류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nbsp;벌통은 꿀벌의 세력에 따라 강군과 약군으로 분류된다. 세력은 벌통 속 벌집(소비) 개수로&nbsp;판단한다.&nbsp;벌이 가득 붙은&nbsp;벌집이 4장이면 4매 벌, 3장이면 3매 벌이라 한다. 겨울을 나고 4매로 시작한 벌통이&nbsp;6매가 되었다. 어느새 7매, 8매 Wed, 11 Oct 2023 11:25:52 GMT 호호동호 /@@3UMB/174 장수말벌 리턴즈... /@@3UMB/172 외출을 다녀오니&nbsp;벌통 앞에 꿀벌 사체가 쌓여있다. 수백 마리가 쌓여있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꿀벌이 다리를 허공에 젖고 있었다. 그만큼의 꿀벌이 땅에 흩어져 죽어있었다.&nbsp;장수말벌이다. 겨우 하루 자리를 비운 사이&nbsp;당했다.&nbsp;고통과 분노가 관자놀이로 올라왔다.&nbsp;전부 죽은 걸까?&nbsp;벌통 입구에 불을 비춰보았다.&nbsp;몇몇 꿀벌들이 바깥을 살펴보고 있다. 밖으론 나오지 Tue, 03 Oct 2023 03:03:03 GMT 호호동호 /@@3UMB/172 봄/애벌레가 미라가 되는 병 - 대청소를 하자 /@@3UMB/138 여전히&nbsp;아침이 쌀쌀하다. 봄벌을 깨운 이후는 겨울보다 보온에 힘써준다. 나른한 낮기온에 보온을 방심하기 쉽지만 아직 아침, 저녁이 춥다. 봄을 시작한 벌통은 분주하다.&nbsp;벌통에선 산란이 시작되었고, 애벌레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섭씨 35도가 되어야 한다.&nbsp;언니&nbsp;꿀벌들은 일시적으로 낮은 온도를 견딜 수 있지만 애벌레는 저항력이 없다. 꿀벌들은 벌통 내부를 Sun, 17 Sep 2023 22:19:17 GMT 호호동호 /@@3UMB/138 마이 디어 엑스 거미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3) /@@3UMB/117 나는 내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곤충을 두 갈래로 나눈다. 걸어오는 벌레, 날아오는 벌레. 가끔 메뚜기 같은 결합형도 있다. 주로 뛰지만 필요하면 날아다니는 녀석들. 다리에 날개까지&nbsp;더해진 메뚜기의 점프는 사람으로 치면 30-60미터를 뛰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메뚜기가 내 삶에 뛰어드는 경우는 별로 없다. 벌레는 기다가 뛰다가, 마지막에는 날게 된다.&nbsp;벌레 Wed, 13 Sep 2023 22:12:12 GMT 호호동호 /@@3UMB/117 말벌 옆에 말벌 - (키보드) 워리어 출동... /@@3UMB/170 장수말벌을 잡아다 끈끈이 트랩에 붙여야 했다. 잠자리채로 한 마리 한 마리. 침착하고 싶지만 장수(말벌)는 너무 무섭게 생겼다. 잠자리채를 땅에 놓고 망&nbsp;속에 집게를 넣어 말벌을 잡으려 했다. 장수는 끝 모를 함정 속에 한줄기 은빛&nbsp;광채를 발견한 듯,&nbsp;스테인리스&nbsp;집게를 따라 세상으로 기어 나오려 했다. 집게를 따라가다 보면 자유가 있고, 속박의 원인이 있었 Wed, 13 Sep 2023 06:24:46 GMT 호호동호 /@@3UMB/170 입추_장수말벌은 문워크 선생님 /@@3UMB/169 &quot;쥐 끈끈이에 장수말벌을 붙여두면 자매를&nbsp;구하러 온 장수들이 줄줄이 포획된다.&quot; 책에서 이 방법을 본 후로 이날이 오길 오랫동안 기다렸다. 회심의 끈끈이였지만 이틀이 지나도 장수말벌은&nbsp;더&nbsp;붙지 않았다. 처음 한 마리만&nbsp;그대로 외로이 죽었다. 장수말벌이 아니었던 걸까. 실망한 내 자신을&nbsp;되돌아보게 된다. 살생을 이렇게 기다리게 되다니. 약간 반성. 오랜만 Mon, 04 Sep 2023 14:09:36 GMT 호호동호 /@@3UMB/169 입추_라이언 봉순이 구하기 /@@3UMB/168 입추. 9월이 되었지만 날은 여전히 덥다. 최고기온은 30도 선을 유지하고, 때때로 열대야까지 이어진다.&nbsp;먼바다는 수온이 올라 흔하지 않게 동시에 여러 태풍이&nbsp;발생했다.&nbsp;우리나라로 다행히 오진 않았지만, 태풍이 장마전선을 올려 보냈다. 어찌 됐든 겨울은 올 것이기에 흙 생명들은 겨울 준비를 시작했다. 등검은말벌 형님들&nbsp;방문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한 마리씩 Mon, 04 Sep 2023 07:35:25 GMT 호호동호 /@@3UMB/168 꽃의 딸, 날아서 지구 한 바퀴 반 - 집 짓는 꿀벌들 /@@3UMB/163 벌통에 소초(벌집을 지을 수 있는 틀)가 들어오자. 일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nbsp;일주일 후에 보니 소초에 하얀 벌집이 완성되었다. 이것을&nbsp;소비(벌집)라고 한다. 이제 막 완성된 소비는 가볍고 말끔하다. 벌들은 벌통 안에 빈 공간이 있으면 집을 짓기 시작한다. 언제고 필요할 테니까. 신비한 건 어느 쪽에서 집 짓기를 시작하든 가운데 서로 만 Wed, 30 Aug 2023 21:38:52 GMT 호호동호 /@@3UMB/163 꿀벌 방주가 향하는 곳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는 날에... /@@3UMB/150 물질문명이 정점까지 왔다. 인간사회가 바란 것은 기아나 병이나 빈곤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들이 그걸 위해 강을 더럽히고 땅을 파며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업보로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hellip; 다른 철학을 손에 넣지 않는 한, 같은 실수는 무제한으로 반복될 것이다. &hellip;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의 수가 늘어나고 많은 걸 소비해 환경 Thu, 24 Aug 2023 07:13:03 GMT 호호동호 /@@3UMB/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