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영 /@@3Oni 신문기자. 동시대 여성들의 삶을 자주 곁눈질하는 관찰자. 할 말은 다 못 하고 살아도 쓸 글은 다 쓰고 죽고싶다. @simplism20 ko Wed, 22 Jan 2025 10:54:24 GMT Kakao Brunch 신문기자. 동시대 여성들의 삶을 자주 곁눈질하는 관찰자. 할 말은 다 못 하고 살아도 쓸 글은 다 쓰고 죽고싶다. @simplism20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Ufyf07RmS4q7O2ErAsls5L-7FPU.jpg /@@3Oni 100 100 혼자 잘 살아야 둘이서도 잘 산다는 말의 함정 /@@3Oni/283 사람들이 쉽게 보편적 진리로 받아들이는 말들이 있다.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사람이 다가온다. 그보다는 만남에 적극적인 태도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지 않을까? 골방에 틀어박힌 좋은 사람에게 누가 다가가나. 괜찮은 사람들은 이미 다 갔다. 괜찮은 사람이든 안 괜찮은 사람이든 인구의 다수가 시집/장가가니 생기는 통계적 착시다. 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z87tdSnTbRaK3TYVAN4DqWQYGB4.jpg" width="500" /> Wed, 15 Jan 2025 06:18:17 GMT 유이영 /@@3Oni/283 화낼 줄 아는 여자 /@@3Oni/278 오랜만에 회사에서 눈물이 왈칵 차올랐다. 걸려온 전화를 끊은 뒤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lsquo;탁&rsquo; 큰소리로 내려놨다. 옆에 있던 동료가 얼음물을 건넸다. 뒤이어 수치심이 몰려왔다. 사무실이라는 공적 공간에서 화를 다스리지 못해 동료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정작 그 화가 가야할 상대에게는 다소 점잖았다. 분명 분노할 만한 상황이었다. 상식적인 업무 수행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nC1mZpc69MAWbWkj37YO7s6CJyk.jpg" width="500" /> Tue, 07 Jan 2025 03:59:55 GMT 유이영 /@@3Oni/278 남의 불행을 다독이기 /@@3Oni/275 남의 불행을 달래주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렸다. 이를 깨달은 순간에는 아무도 나의 지난날을 보상해주지 않았다. 뒤돌아보니 남의 한풀이를 듣고 난 내 마음엔 그늘이 져 있었다.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이에서는 응당 다독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지 않은 사이에서는 &lsquo;오죽하면 나한테까지&rsquo;라고 생각했다. 대개 그들의 불행에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기에 입장이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kEY5nqI9EMV3w2eN9vb5T0-XcY0.jpg" width="500" /> Sat, 04 Jan 2025 10:29:13 GMT 유이영 /@@3Oni/275 이상형의 역사 /@@3Oni/274 가끔 솔로인 나를 긍휼히 여기는 이가 이상형을 물어온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말하려 해도 늘 어렵다. 요즘에는 &lsquo;관용적이고 유연한 사람&rsquo;이라고 답한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 &ldquo;너 이렇게 뭉뚱그려 말하면 까다롭게 느껴져서 소개해주기 힘들어할 거야. 키는 얼마 이상, 학교는 어디, 연봉 얼마 차라리 이렇게 말하라고.&rdquo; 키야 적당히 크면 멋있고, 학벌 좋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pIceEs7RH8OpSsTl4bgwEZoxch0.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04:02:56 GMT 유이영 /@@3Oni/274 가임기에 동거가 가능할까 /@@3Oni/273 가까운 이와의 관계가 파탄 직전에 이르고 나서야 달력을 본다. 이번에도 어김없었다. 인생의 4분의 1을 생리 전 증후군으로 호르몬에 저당 잡혀 사는 인생이다. 바깥일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거의 없지만 유독 매우 친밀한 이들에게 화살이 간다. 평소 서운했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감정을 조금만 건드려도 약이 바짝 오른다. 며칠 뒤 피가 비치고 그때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isaJSMg-iRY17IKF2xEvobjpRIs.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05:38:30 GMT 유이영 /@@3Oni/273 할머니라는 장래희망 /@@3Oni/272 어떠어떠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장래희망이 많이, 자주 보인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몸짱 할머니가 되고 싶어, 엉뚱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 주로 내 또래 여성들이 말하는 멋진 할머니 상이 범람한다. 시간만 흐르면 누구나 될 수 있는 할머니 앞에 이런저런 수식이 많이 붙는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5uqdltXGUOS_FOVdeg600nlh6Fk.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6:17:28 GMT 유이영 /@@3Oni/272 OO 앤 더 시티 /@@3Oni/271 &ldquo;2024년 서울판 &lsquo;섹스 앤 더 시티&rsquo; 같은 느낌으로 써볼까 하고. 30대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어떻게 사랑하는지, 그 뒤에 뒤틀린 면은 없는지 궁금한데 나와 있는 책이 잘 안 보여서 그냥 내 얘기 쓰려고.&rdquo; &ldquo;근데 너는 &lsquo;앤 더 시티&rsquo;만 쓰는 거 아니니?&rdquo; 이럴 때 요즘 &lsquo;긁혔다&rsquo;는 표현을 쓰나. 한동안 성애적 사랑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NbOIk1HWC354EBTqnB8JHaLjme8.jfif" width="460" /> Sun, 08 Dec 2024 11:13:21 GMT 유이영 /@@3Oni/271 결혼하지 말라는 말에 대하여 /@@3Oni/270 미혼자에게 결혼하라는 권유를 무례하게 여기는 시대다. 30대 초입에 그런 소리를 하는 이들이 몇 있었다. 불쾌감을 쉽게 드러냈다. 내가 그럭저럭 즐겁게 살아 보이니 이후엔 굳이 그런 말을 보태는 이가 없이 살았다. 30대 들어 결혼이라는 화두에 잠식되지 않고 불안 없이 사는 일이 얼마나 희귀하며 축복인지 뒤늦게 알았다. 그에 반해 &lsquo;결혼하지 말라&rsquo;는 말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fdy_vBqHxzDwm7mLiXKr1CSL-0.jfif" width="500" /> Wed, 04 Dec 2024 06:27:40 GMT 유이영 /@@3Oni/270 모르는 사람과 자려고 밖으로 간다 /@@3Oni/269 수면을 음미하려면 홀로 자야한다고 믿는다. 퀸 사이즈 라텍스 침대 위에 온수매트를 깔고 나 홀로 대(大)자로 누워 자지 않는 한 다음날 기상에서 개운함을 느끼긴 어렵다. 인생의 3분의 1을 달콤하게 보내는 가장 값싼 방법은 지금 당장 실리 매트리스와 나비엔 온수매트를 주문하는 것이다. 수면 위생에 신경 쓰고부터는 꿈을 잘 안 꾼다. 잠이 체한 날은 꼭 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_Ds6mi3DT3R-iebTfT1uucPAB0c.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06:21:23 GMT 유이영 /@@3Oni/269 나의 살림 해방일지 /@@3Oni/245 아무에게도 허락받지 않는 외박을 할 때가 있다. 나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기 위한 에너지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그러나 집에 발 디디는 순간 하루치 집안일에 자동으로 움직일 내 모습이 눈에 선할 때 나는 부킹닷컴을 열고 신라스테이 스탠다드룸을 잡는다. 남이 빳빳하게 펴놓은 새하얀 침구에 몸을 폭 내던지고 싶은 날이 있다. 남이 해준 밥의 꿀맛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m4prKSF7vIfW9hazzuFDQDnLhIQ" width="500" /> Wed, 11 Sep 2024 06:35:38 GMT 유이영 /@@3Oni/245 선배, 사랑이 뭘까요 - 말랑한 마음을 슬쩍 꺼내보기 /@@3Oni/231 &ldquo;선배, 사랑이 뭘까요? 대체 사랑이 뭐냐고요.&rdquo; 후배 A가 실연을 당했다며 주정을 부렸다. 내가 알면 이러고 있겠니, 옆에 있던 기혼자 선배를 쳐다보며 바통을 넘겼다. 그는 &ldquo;나도 너무 오래 전이라...&rdquo;라며 말끝을 흐렸다. 후배의 질문은 꼬리가 길어서, 당시에는 대충 넘겼지만 그 후 며칠은 더 마음 속에서 맴돌았다. 사랑이 뭔지 정말 잘 모르겠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ZUTQhh1OB5zf6JT97f0qkRmJfBw.jpg" width="500" /> Mon, 08 Jul 2024 06:53:52 GMT 유이영 /@@3Oni/231 커리어 연명 - 여자들은 더 작고 적게 원한다 /@@3Oni/219 최근 80년대생 남자 세 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일을 통해 오래 알고 지냈고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동시에 나는 그들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 또래 넷의 대화는 이내 커리어 고민으로 흘러갔는데 그 내용이 여성들과 나눴던 그것과 판이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재 연봉이 얼마고, 어느 회사에 가면 몇 배까지 연봉을 튀길 수 있고, 자신의 다음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7XYFQPt6aADhT65TSnIkq-z7h5g" width="500" /> Wed, 07 Feb 2024 12:45:01 GMT 유이영 /@@3Oni/219 나는 하루 한 시간 책상 앞으로 퇴근한다 - &lt;좋은생각&gt; 2024년 2월호 기고 /@@3Oni/218 요즘 나는 책상 앞으로 퇴근한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서 일해도 집에 있는 내 책상 앞에 앉을 생각을 하면 설렌다. 책상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싶겠지만 그저 가로 120cm, 세로 80cm짜리 평범한 원목 책상일 뿐이다. 책상 위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쓴 키티 스탠드와 형광펜 두 자루, 읽다 만 책 수 권과 독서대 정도만 놓여있다. 언제부턴가 뇌가 팝콘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aM9eDjdIHqHykSYwgCBC365r4nI" width="500" /> Thu, 18 Jan 2024 09:35:09 GMT 유이영 /@@3Oni/218 남편의 쓸모 /@@3Oni/217 &ldquo;나는 결혼해서 가장 좋은 점은 운전을 시작하게 된 일 같아.&rdquo; 혼자 음악을 틀어놓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몇 년 전 친구가 한 말이 맴돌 때가 있다. 결혼의 장점이 다른 것도 아니고 운전대를 잡는 일이라니. 그것도 뒷좌석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고. 만약 친구가 5년만 늦게 결혼했어도 생각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었다. 서른줄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체력이 달려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AC4cyXO47EPxsjaR5O9cSpYE0jM.jpg" width="500" /> Thu, 11 Jan 2024 20:59:04 GMT 유이영 /@@3Oni/217 나는 나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 - 근황에 부쳐 /@@3Oni/216 동지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버혀 내어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어룬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황진이의 시조다. 긴긴 밤의 시간을 &lsquo;킵&rsquo;했다가 님이 오는날 꺼내쓰고 싶다는 것인데, 나는 나의 간을 이렇게 쓰고 싶다. 회식날 생생한 간을 한 점 뚝 버혀 내어온수매트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혼술 당기는 날 밤이어든 살짝 식혀 끼우리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WPMaEaYbQjdXOzBy6Vm_6JMacv4.jpg" width="500" /> Fri, 05 Jan 2024 10:55:26 GMT 유이영 /@@3Oni/216 영호의 &lsquo;노산 타령&rsquo;이 구린 이유 /@@3Oni/213 유일하게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은 &lsquo;나는 솔로&rsquo;다. 기본적으로 남녀를 모아놓고 짝을 지어주는 연애 프로그램이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맥주 한 캔 따면서 본방 사수하는 낙을 지키려고 수요일은 일찍 귀가한다. 빌런 출연자가 등장해도 그러려니 하며 보는 편이지만 최근 한 남성 출연자의 태도는 이상하리만큼 불쾌했다. 그는 데이트 자리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TCVI_9kQBbTNIPrsdMV_SXpvOdM" width="500" /> Fri, 15 Dec 2023 13:51:53 GMT 유이영 /@@3Oni/213 혼자 아프면 서럽다고 누가 그래? - 가장은 서러울 틈이 없지 /@@3Oni/212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살면서 서러운 순간으로 아플 때를 꼽는다. 별로 공감되지는 않는다. 온전히 홀로 아플 수 있는 건 오히려 축복이다. 최근 몇 년간 심하게 앓은 적은 작년 가을 코로나에 걸렸을 때다.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던데 나는 코로나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증상이 한 번에 찾아왔다. 고열은 기본이고 누군가 마구 밟고 지나간 듯한 근육통, 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M4czVLRbQtYq14t-VHVUr9O5CvQ.jpg" width="500" /> Fri, 17 Nov 2023 03:58:27 GMT 유이영 /@@3Oni/212 결혼하지 않은, 나이든 장녀를 상상하다 /@@3Oni/211 이대로 혼자 살다가 나이가 들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곤 한다. 부모가 늙었다는 자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상도가 달라졌다. 그 전에 생각했던 건 이런 것들이다. 커리어 하이를 찍고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모습, 실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서는 무대, 갱년기 우울 퇴치를 위해 뒤늦게 든 춤바람... 요즘은 더 나이든 엄마 아빠를 돌보는 중년의 내가 그려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kmvPaufCjc6vkB_j14QL7XZpDl8" width="500" /> Fri, 10 Nov 2023 08:28:38 GMT 유이영 /@@3Oni/211 &quot;새댁이야? 남편은?&quot; - 없는 남편 안부를 묻는 이웃에게 친절히 응대하는 법 /@@3Oni/210 이사를 했다. 소형 평수의 복도식 아파트. 새 가구 냄새를 빼려고 현관문을 활짝 열어 두고 청소했다. 열어놓은 문 때문에 좁아진 복도를 어떤 아저씨가 배를 쏙 집어넣으며 지나갔다. 후다닥 달려가 문을 접으며 안면을 트게 됐다. 옆옆집에 사는 분이라고 했다. &ldquo;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너무 시끄러우셨죠?&rdquo;하자 허허 웃으며 괜찮다고 하셨다. 사실 중년 남성이 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pTgCxBbqLfmWFupRwGz3K88dwlw.jpg" width="500" /> Fri, 03 Nov 2023 01:37:23 GMT 유이영 /@@3Oni/210 당신은 왜 쓰는가 - 책 &lt;글쓰기 좋은 질문 642&gt; 중 402번째 글감 /@@3Oni/201 속으로 삼킨 말이 많아 쓴다. 억울해서 쓴다. 화나서 쓴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쓴다. 관심받고 싶어 쓴다. 가끔 영감이 솟아서 쓴다. 좋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쓴다. 인생이 배불러서 쓴다. 절박해서도 쓴다. 일요일 저녁마다 같이 쓰는 사람이 있어서 쓴다. 잘난 척 하려고 쓴다. 존경을 얻으려고 쓴다. 아이디어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ni%2Fimage%2FBZ2VDJQ33TRnKbMdau9uAYS4MtE" width="500" /> Tue, 31 Oct 2023 13:55:33 GMT 유이영 /@@3Oni/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