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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길 꿈꿉니다.koSat, 29 Mar 2025 04:40:18 GMTKakao Brunch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길 꿈꿉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r4uRW68Pa4LsZbXgZmtMTpukn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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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저의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어요! - 이번주 주말, 퍼블리셔스 테이블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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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onders: 두 친구, 두 도시 Berlin to Edinburgh 취향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10년지기 두 친구의 유럽 여행기 ‘베존더스’는 10년 지기인 저희의 유럽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독일 베를린부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까지. 두 도시를 여행하며 부지런히 기록하고 반짝이는 눈으로 수집한 장면들을 글과 사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Rd1h5AfzewR9P-LBZ0C9qWsCvqA.jpg" width="500" />Fri, 18 Oct 2024 15:36:15 GMT서하/@@3LZX/61콩알 심장이 뉴욕에 가면 생기는 일 - 대체 어쩌자고 미국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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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버거운 뉴욕episode.1 곧 착륙 예정이니 안전벨트를 메달라는 방송이 기내에 흘러나온다. 창문을 활짝 여니 새파란 하늘 아래 빌딩으로 빼곡한 맨해튼 시내가 보인다. 가장 높게 솟아있는 저 건물은 아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리라. 동생 어깨를 툭툭치고 창밖을 보라며 호들갑을 떤다.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14시간의 비행 끝에 뉴욕에 도착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HkrkyGW_ZiMxpZs7JmgN9B3dSzc.JPG" width="500" />Thu, 14 Dec 2023 13:47:11 GMT서하/@@3LZX/59내겐 너무 버거운 뉴욕 : Prologue - 3년이나 미뤄진 뉴욕으로의 졸업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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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번 여름에 진짜 뉴욕 갈래? 스물셋 5월. 아직 봄도, 여름도 아닌 계절. 부쩍 따뜻해진 날씨와 얇아진 옷차림에 마음도 기분도 괜히 들뜨는 그런 날들이 흘러갔다. 창밖에서 스미는 나른한 햇살 아래 오후 수업을 기다리는 강의실은 이야기하는 아이들로 떠들썩했다. 마침 친구가 도착하고 옆자리에 앉아 인사를 건네자마자 나는 비장하게 말을 꺼냈다.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t5Ny4i527A2VCejLBJZb7WAWxes.jpeg" width="500" />Mon, 04 Dec 2023 13:58:00 GMT서하/@@3LZX/581초 만에 클릭하게 되는 카피의 비밀 - 앱 푸시부터 인스타그램까지! 시선을 사로잡은 카피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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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M 마케터로 일하게 된 지 어연 1년이 넘어가는 요즘. 업무에서 매일 고객에게 닿을 문장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레퍼런스를 찾고 모으게 됐다. 인스타그램부터 배너광고, 메일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났던 광고 중 눈길을 사로잡은 카피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잠깐, CRM이란?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고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Kq_Orn9XTEAyp4pkGLGIbHFyj_Y.png" width="500" />Mon, 30 May 2022 14:13:19 GMT서하/@@3LZX/51퍼스널 브랜딩,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눈물) - 브런치 마케터의 꿀팁 대방출.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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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신 읽어드립니다 ① [도서]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브랜딩에 관심이 많은 사람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직장에 다니는 동시에 개인 브랜드로서도 성장하고 싶은 사람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나가고 싶은 사람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브랜딩(Brandin<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ydL-T4UyVS1LMo53Kz4moeN3Kwc.png" width="500" />Sun, 10 Apr 2022 14:58:40 GMT서하/@@3LZX/50회색빛 거리에서 만난 인생 플랫 화이트 - 벨기에 왜 갔어요? 네, 와플이랑 커피 먹으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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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DJ Mitsu The Beats - Masquerade https://www.youtube.com/watch?v=Ur_obP-sBYU 처음부터 큰 기대는 없었다. 사실은 오지 않으려고 했다. 마땅히 구경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인종차별도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리 내키지 않았다. 원래라면 파리 여행을 마치고 바로 런던으로 넘어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7pFgsT5273sgL-NQtsYg1bgO3QM.jpg" width="500" />Sat, 12 Feb 2022 13:47:11 GMT서하/@@3LZX/47미드나잇 인 파리, 블랑, 그리고 헤밍웨이 - 파리의 낭만은 어쩔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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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Sidney Bechet - Si Tu Vois Ma Mère https://www.youtube.com/watch?v=bmVTnLR02Nc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참 좋아한다. 뭐랄까, 그건 도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예술의 황금기였던 1920년대 파리를 동경하는 주인공 '길'이 우연히 시간여행을 떠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jG0DcP6GYwDqN3K0r26f6sifxbo.jpg" width="500" />Tue, 01 Feb 2022 15:06:49 GMT서하/@@3LZX/44베를린이 왜 좋아요? 4년간의 짝사랑 일기 - 자타공인 베를린 덕후의 본격 베를린 영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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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Peggy Gou - Starry Night https://www.youtube.com/watch?v=kD0en6bbJPI 나는 자타공인 베를린 덕후다. 얼마나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베를린이 얼마나 멋진지 입이 마르도록 떠들어댄 탓에 이제는 베를린의 '베'자만 꺼내도 ‘또 베를린이야?!’ 하며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할 정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bYCBaUvi7xCh794JoPem1ewrjYE.JPG" width="500" />Sat, 15 Jan 2022 14:25:54 GMT서하/@@3LZX/43핀란드 가정식과 꿈결같이 나른한 저녁 산책 - 핀란드에서 온 친구, 사라네 집에 초대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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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 C.V Jørgensen - Bellevue 글과 함께 들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LX5EdA4Gisk 핀란드에서 온 사라Sarah는 나와 같은 오스나부르크 대학교를 다니는 친구다. 얼마 전 결혼한 사라는 남편과 귀여운 아기와 함께 오스나부르크에서 살고 있다. 마치 엄마처럼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__ivyoKtgfwt8xudnhhxQD-Pcm0.JPG" width="500" />Mon, 13 Dec 2021 13:45:38 GMT서하/@@3LZX/10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제주 DAY 9 - 때로는 욕심을 내려놓고 비울 줄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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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이상은 - 비밀의 화원 https://www.youtube.com/watch?v=mrDL_A9hw3I 창밖을 내다보니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짙게 내려앉아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산방산에 가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오늘은 202번 버스를 타고 하루를 보내야겠다.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고 숙소를 나섰다. 비를 뚫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1XnmsFFivBxFFvGZSphg81iX0S8.jpg" width="500" />Wed, 22 Sep 2021 11:51:06 GMT서하/@@3LZX/38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제주 DAY 7 & 8 -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일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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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피터팬 컴플렉스 - 모닝콜 (feat. 프롬) https://www.youtube.com/watch?v=6cqWVrkmiLU 정들었던 동쪽을 떠나 다시 제주 공항으로 돌아왔다. 숙소가 있는 서쪽 한림읍까지 가기 위해 택시에 올라탔다. 운전사 아저씨는 공무원 퇴직 이후에도 이 일이 재밌고 즐거워 지금까지 일하시고 계신단다.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28VcGmj0urT4K5XZknEUYF19c9E.jpg" width="500" />Sun, 15 Aug 2021 11:22:36 GMT서하/@@3LZX/37동백 향이 이리도 달콤했나요, 제주 DAY 6 - 어느 가을, 제주 남쪽 작은 마을 위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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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윤석철 - 바다가 들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uWQlmTW34 오늘은 제주 남쪽으로 간다. 원래 머나먼 아래쪽까지 내려갈 계획은 없었지만, 곧 동백이 예쁘게 만개할 거라며 많은 분들이 귀띔해 주신 터라 그저 지나치기엔 아쉬웠다. 게다가 위미리엔 그토록 가고 싶었던 독립서점 '라바 북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PujxylH7EGn-qbA2EmOWzIy1UHI.jpeg" width="500" />Sun, 08 Aug 2021 10:49:07 GMT서하/@@3LZX/36꿈과 현실 사이에서, 제주 Day 5 -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들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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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Archie James Cavanaugh - Light Unto The World https://youtu.be/27JrdV_9HC4 나를 단숨에 제주의 가을로 데려다 놓는 곡. 책방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는 이번 제주 여행의 테마곡이 되었다. 성산에서 머무는 숙소엔 슬프게도 책상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침대에 엎드려 글을 쓰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jLVdLnjmBbuZFVgh-nLq5ECsmUo.JPG" width="500" />Sun, 11 Jul 2021 14:44:04 GMT서하/@@3LZX/34귤의 계절, 귤의 나라에 왔다, 제주 Day 4 - 아, 정말이지 제주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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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Tahiti 80 - 1000 times https://youtu.be/KCeEaiUGJSk 글과 함께 들으면 좋을 곡입니다 :) 제주에 와서 맞이하는 첫 주말! 오늘은 3일간 머물던 세화를 떠나 성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세화를 떠나는 아침, 출발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세화 해변으로 짧은 산책을 나왔다. 숙소에서 5분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JtMRU3OXyB06CK2W_LSeeNndNtY.jpg" width="500" />Sun, 27 Jun 2021 07:05:48 GMT서하/@@3LZX/33영원한 졸업이란 없어 - 마이클 니콜스의 영화, <졸업 The Graduate>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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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졸업을 했다.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이 무서우리만큼 쏜살같이 흘러가는 요즘. 원래라면 작년 여름에 졸업해야 했지만 그때의 난 갈피도 잡지 못한 채 한없이 방황했다. 막막하고 답답한 기분에 잠식되어 있었다. 현실을 마주하기 싫었다. 그렇게 유예를 택했다. 나에게 6개월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ZlG0a1fXqSAsZHg4lIU2VNN_PXg.png" width="500" />Sun, 21 Mar 2021 13:42:10 GMT서하/@@3LZX/35조용한 이 동네가 왜 이렇게나 좋을까, 제주 Day 3 - 아무래도 종달리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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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Kings Of Convenience - Rule My World https://youtu.be/7Ai2QjPFTB8 오후에 방문한 가게에서 가져온 노랑 소식지 뒷면에 일기를 쓰고 있다. 자세히 읽어보니 우리 숙소와 가까운 어느 소품샵에서 만든 소식지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추천 상품이 소개되어 있었다. 이럴 줄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844VeMQLT5QbawXrn97AHihoL54.jpg" width="500" />Fri, 18 Dec 2020 11:14:01 GMT서하/@@3LZX/32육지에서 온 우리들, 제주 Day 2 - 제주 동쪽 마을, 세화의 풍경에 녹아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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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Astrud Gilberto - Beach Samba https://youtu.be/ZQ4i_KW3zbA 어제의 고단함을 씻겨내 주려는 듯, 하늘은 고맙게도 청명한 빛을 띠고 살랑살랑한 바람을 보내주었다. 덕분에 그동안 꿈꿔왔던 낭만적인 하루를 보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1층 카페로 내려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Uj_defymsI3gZP8HRuEP8WkZDJ0.png" width="500" />Thu, 03 Dec 2020 14:44:47 GMT서하/@@3LZX/31저녁이 일찍 오는 곳, 제주 Day 1 - 여행 첫날은 늘 어수선하고 산만하기 마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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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 만에 타보는 비행기인지.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에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그래서인지 넓은 비상구 좌석에 배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제주도가 없었다면 코로나 시대의 우리는 비행기조차 타지 못했겠지, 생각하면 조금 아득해진다. 공항엔 사람이 많았다. 나만 집에서 지루하게 가을을 보내고 있었던 건지 살짝 억울했지만, 공항 밖 보이는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3KepdufSRE0DhQQeG_J2peUmqsw.png" width="500" />Wed, 02 Dec 2020 13:02:41 GMT서하/@@3LZX/30제주로 떠나기 12시간 전 - 이번 여행은 내게 어떻게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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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제주로 떠난다. 무기력했고 우울했다. 올해를 허투루 보냈다는 허망함이 밀려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선 마케팅팀 인턴으로 잠시 일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끝나니 갈 곳을 잃은 사람처럼 방황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제자리인지 알 길이 없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GPe6f0_Wb9-a9xFDIe94PHMG5lw.png" width="500" />Mon, 30 Nov 2020 14:52:19 GMT서하/@@3LZX/29우리 사이, 이 정도면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 순탄치 않았던 독일어와의 첫 만남, 하지만 나는 이제 독일어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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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독일어와 만남은. 차근차근 시간을 더듬어 보니 벌써 2년이 훌쩍 넘은 것 같다. 우리의 첫 만남이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별로 내키지 않는 만남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유럽을 동경하고 좋아했던 나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교환학생을 꿈꿔왔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2년 동안은 전공 공부에만 매진했다. 전액 장학금을 받아서 유럽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ZX%2Fimage%2FwaRSjhFS7g36IV9r_mRJ8Q8iuh4.JPG" width="500" />Sun, 10 May 2020 10:20:01 GMT서하/@@3LZX/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