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나 /@@2Uao 일상과 여행을 지속하며, 기억을 기록합니다. ko Sun, 22 Dec 2024 22:12:12 GMT Kakao Brunch 일상과 여행을 지속하며, 기억을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xm6nr6YuN-9i7tNVr1nKWl49RU.JPG /@@2Uao 100 100 북피크닉, 잘 마쳤습니다. /@@2Uao/84 책과 편지의 닮은 점이 있다.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언제나 다른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이다. 책 &lt;어린이의 여행법&gt; 중에서. - 북토크를 좋아합니다.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서요 :-) &lt;어린이의 여행법&gt; 북피크닉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책소풍, 북피크닉으로 진행을 했는데요. 다과를 먹고 마시면서, 직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zZjixoLw1qnOiMbLlAnoBtQ9Bg8.JPG" width="500" /> Thu, 22 Jun 2023 01:52:42 GMT 이지나 /@@2Uao/84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_ 어린이의 여행법 - 어린이와 나란히 한 여행에서 배운 것들 /@@2Uao/83 팟캐스트 녹음하면서도 이야기했지만, 책읽아웃 &lsquo;오은의 옹기종기&rsquo;에 제 책이 소개가 되다니! 준비해 주신 섬세하고 다정한 질문들과 아울러 모두 한 목소리로 이 책으로 하자-고 정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뭉클하면서도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는지 모르겠어요. https://m.ch.yes24.com/Article/View/54411 잠시 여행을 떠나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Xmb8g7rfWUKkw5EG-PO684F1dUo.JPG" width="500" /> Thu, 22 Jun 2023 01:28:15 GMT 이지나 /@@2Uao/83 책 [어린이의 여행법] 북피크닉 - 6월 17일 토요일 광화문에서 만나요 :-) /@@2Uao/82 [어린이의 여행법] 북피크닉으로 초대합니다. 6월 17일 오후 2시 30분, 광화문에서 우리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책 속의 부루마불 기억하시나요? 이번 북피크닉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과를 나누며 둘러앉아 주사위도 던져보고! :-)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물론 이곳은 웰컴키즈존입니다. 아이와 함께 놀러 오세요. h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xuAiXyes2cwofnEmYDuouqos190.png" width="500" /> Mon, 12 Jun 2023 01:26:43 GMT 이지나 /@@2Uao/82 채널예스 7문 7답 [어린이의 여행법] - 이지나 작가 인터뷰 /@@2Uao/81 채널예스 7문 7답 인터뷰입니다. - 여행을 좋아해서 나이보다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살기를 원했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아이와 함께 꿈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 지난 10년간 아이와 함께 22개 나라를 다녀온 그는, 아이가 세상을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법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해 책에 담았다. 『어린이의 여행법』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높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NMlpVg-H2LvT3fDEJhNVT47UtGo.JPG" width="500" /> Mon, 12 Jun 2023 01:02:23 GMT 이지나 /@@2Uao/81 책 [어린이의 여행법]이 출간되었습니다. /@@2Uao/80 브런치에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나요 :-) 저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어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첫 책을 출간한 후에도 여행은 계속해왔지만 다시 글을 쓰기에는 부단한 용기가 필요했는데요. 그럼에도 삶에서 마주치는 온기 가득한 순간들을 담다 보니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책 &lt;어린이의 여행법&gt;입니다. 재미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KBaQr4uno_sWQxV11ilHFtXc-xM.JPG" width="500" /> Mon, 15 May 2023 06:12:36 GMT 이지나 /@@2Uao/80 코로나 시대의 여행과 일상 /@@2Uao/71 글. 이지나 모든 것은 한순간에 달라졌다. 갑자기 몰려온 구름이 하늘을 덮듯 우리 삶의 모든 일상에 짙은 그늘이 드리웠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을 살게 될 것이라고. 나를 지키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멈추고 물러섰고 간격을 두었다. 이제는 얼굴을 가리지 않고 여행하던 몇 년 전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kMcMmL9fB-gr16RSGXapkp7D7q0.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10:22:01 GMT 이지나 /@@2Uao/71 도시가 이방인을 대하는 또 다른 방법 /@@2Uao/76 글. 이단비 퇴근 후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한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아빠와 통화를 하며 전철에서 내려 집으로 향했다. 매일 걷던 길이었다. 그날따라 유독 사람이 없다거나 이상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모든 게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똑같았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저 멀리서 한 사람이 걸어오는 게 보였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이 지나가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8wqqE8DCv2G9C2F9e09pWjd9i1w.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10:08:37 GMT 이지나 /@@2Uao/76 잃어버린 사줌이 /@@2Uao/69 글. 이지나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평소에 여행할 때면 가능한 하루에 일정을 하나만 정한다. 꼭 하고 싶은 것, 아니면 꼭 가고 싶은 곳 하나. 그 외에는 느슨하게 시간과 공간을 비워둔다. 여행은 언제나 그렇듯 변수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날은 마지막 날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마지막 날. 되도록 자주 오고 싶지만 늘 그렇듯 언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sMbNbhloWhPZhHJNayk4_xiz10I.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9:58:11 GMT 이지나 /@@2Uao/69 나는 마트 구경이 제일 재밌더라 /@@2Uao/73 글. 이단비 코로나19가&nbsp;한창일&nbsp;때&nbsp;사람들이&nbsp;제일&nbsp;많이&nbsp;하던&nbsp;이야기&nbsp;중&nbsp;하나가&nbsp;갑갑하다는&nbsp;것이었다. 나는&nbsp;원래 집에&nbsp;있는&nbsp;걸&nbsp;좋아하기&nbsp;때문에&nbsp;처음에는&nbsp;크게&nbsp;와닿지&nbsp;않았는데&nbsp;1년이&nbsp;넘어가니&nbsp;그제야&nbsp;답답하다는&nbsp;말이&nbsp;무슨&nbsp;뜻인지&nbsp;이해하게 되었다. 그즈음&nbsp;친구와&nbsp;함께&nbsp;저녁마다&nbsp;가벼운&nbsp;밤&nbsp;산책을&nbsp;나갔다. 로스앤젤레스는&nbsp;평소에도&nbsp;저녁&nbsp;8시면&nbsp;문을&nbsp;닫는&nbsp;상점이&nbsp;대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NfXcq1nhrZ2tlsSNH-UDzuVnFl8.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9:15:40 GMT 이지나 /@@2Uao/73 도시가 이방인을 대하는 방법 /@@2Uao/68 글. 이지나 첫 책이 나왔다. 그리고 나는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아주 오래 꿈꾸었던 일이었다. 얼이를 낳고 나서 아이가 밤잠을 세 시간 이상 깨지 않고 잠들게 되었을 무렵부터 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디자인 작업에 복귀했고 매일 일기도 쓰고 있었지만,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다. 나는 긴 글을 쓰고 싶었다. 여행을 떠나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gOR0RpkEOAFQBW3De25Bw44uiMg.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8:56:39 GMT 이지나 /@@2Uao/68 &nbsp;영어울렁증도 치료가 되나요? /@@2Uao/72 글. 이단비 나는&nbsp;영어를&nbsp;잘&nbsp;못한다. 내게는&nbsp;지금까지도&nbsp;어디&nbsp;가서&nbsp;말하지&nbsp;못하는&nbsp;부끄러운 에피소드가&nbsp;하나&nbsp;&nbsp;있다. 언젠가&nbsp;아마&nbsp;십&nbsp;년도&nbsp;훨씬&nbsp;전,&nbsp;티셔츠에&nbsp;적혀있는&nbsp;영단어를&nbsp;보고&nbsp;언니에게&nbsp;물었다. &ldquo;언니, 나티오날이&nbsp;뭐야?&rdquo; 처음&nbsp;들어보는&nbsp;단어에&nbsp;언니는&nbsp;갸우뚱했고, 나는&nbsp;티셔츠를&nbsp;가리키며&nbsp;다시&nbsp;물었다.&nbsp;잠깐의&nbsp;침묵&nbsp;끝에&nbsp;언니가&nbsp;했던&nbsp;말이&nbsp;아직도&nbsp;또렷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a7JHliW3izczgygI0twtH6rONzg.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8:27:25 GMT 이지나 /@@2Uao/72 아이와 함께, 아이처럼 /@@2Uao/65 글. 이지나 여행에&nbsp;가장&nbsp;큰&nbsp;영향을&nbsp;주는&nbsp;건&nbsp;뭘까? 일단&nbsp;넓게&nbsp;보면&nbsp;계절이나&nbsp;날씨가&nbsp;있겠고&nbsp;환율&nbsp;같은&nbsp;것도&nbsp;영향을&nbsp;미친다. 그러나&nbsp;우리가&nbsp;바꿀&nbsp;수&nbsp;없는&nbsp;것을&nbsp;제외하고&nbsp;우리가&nbsp;선택할&nbsp;수&nbsp;있는&nbsp;것&nbsp;중에&nbsp;고르라면, 나는&nbsp;단연&nbsp;함께&nbsp;여행하는&nbsp;사람이&nbsp;가장&nbsp;중요하다고&nbsp;생각한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q6tsiVsVR9HTln2S1Xo2lQydvXY.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8:11:32 GMT 이지나 /@@2Uao/65 낯선 도시가 나의 집이 되기까지 /@@2Uao/75 글. 이단비 뭐든 익숙해지고 적응하려면 시간이 든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찾아가야 했던 길이 이제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설명할 만큼 익숙해지기도 하고, 어색함에 거리를 두던 사람과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내가 이 도시와 낯가림을 끝내고 친해지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나는 문화교류 비자인 J1을 받아 취업해서 처음 미국에 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Ab9ikcWEeIJ7Ff3ywcw4PydLGNc.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7:48:06 GMT 이지나 /@@2Uao/75 LA에 가면 LA갈비를 먹을 거야 /@@2Uao/67 글. 이지나 여행을&nbsp;떠날&nbsp;때&nbsp;특별한&nbsp;기준이나&nbsp;원칙은&nbsp;두지&nbsp;않으려&nbsp;하지만&nbsp;여행을&nbsp;거듭하며&nbsp;자연히&nbsp;갖게&nbsp;된&nbsp;몇몇&nbsp;습관이&nbsp;있다. 일단&nbsp;짐은&nbsp;가능한&nbsp;적게&nbsp;꾸린다. 평소에&nbsp;세&nbsp;가족이&nbsp;함께&nbsp;일주일&nbsp;이상&nbsp;여행하는&nbsp;경우에도&nbsp;짐가방은&nbsp;하나만&nbsp;가지고&nbsp;간다. 아이와&nbsp;여행을&nbsp;하면서도&nbsp;짐을&nbsp;가볍게&nbsp;싸는&nbsp;방법은&nbsp;여러&nbsp;가지가&nbsp;있겠지만, 우리는&nbsp;일단&nbsp;음식을&nbsp;챙겨가지&nbsp;않는다. 케냐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X0odEz55IACbQTowSPIKztxOHok.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7:33:25 GMT 이지나 /@@2Uao/67 나의 첫 로스앤젤레스 /@@2Uao/62 글. 이단비 2010년 4월 인천국제공항. 지나 언니와 동생의 배웅을 받으며 씩씩하게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백팩을 메고 새 신을 신고, 아자아자 파이팅. 잘할 수 있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마 아빠 목소리에 눈물을 꾹 참으며 로스엔젤레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으로 떠나는 첫 여행이었다. 그 여행이 얼마나 길어질지 그때는 몰랐다. 비행기 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F7rIJKLuY272Vb9PW4cZaiZAe4Q.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7:23:18 GMT 이지나 /@@2Uao/62 프롤로그 - 여행하는 사람, 살아가는 사람 /@@2Uao/61 그런 생각을 가끔 한다. 만약 내게 일주일의 시간과 어디든 갈 수 있는 항공권이 주어진다면 어디로 갈까? 상상에는 돈이 안 드니까. 지금보다 좀 더 나이가 어릴 적에는 세상에 안 가본 곳이 워낙 많으니 매번 새로운 곳을 꿈꾸었다. 기회가 생기는 대로 없는 기회도 부지런히 만들어서 낯선 곳으로 떠났다. 지금도 여전히 가보지 못한 곳이 많지만 언젠가부터는 다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C2SYwt0G9FzRLISphKMjRu8N3pk.jpg" width="500" /> Sun, 24 Oct 2021 07:04:58 GMT 이지나 /@@2Uao/61 10월 /@@2Uao/57 2020년 10월 11일 얼이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으려고 해도, 엄마 아빠가 싸우면 얼이도 금방 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게 느껴졌는지 얼이가 내게 와서 둘이 왜 싸웠는지 물어본다. 얼: 어떻게 하면 화를 안 낼 수 있냐면, 엄마 아빠가 서로를 존중해야 돼. 나: 어떻게 하면 존중하는 건데? 얼: 서로 말을 잘 들어주고. 그래야 돼. 다들 각자 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0wSwj1ga2DCjVfgPtoPV19NGigY.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14:49:54 GMT 이지나 /@@2Uao/57 9월 /@@2Uao/56 2020년&nbsp;9월&nbsp;1일 얼이가 딸기 사탕을 내게 쥐어주면서 말했다. &quot;먹어. 먹고 기운 내. 맛있어.&quot; - 2020년 9월 2일 자기 전 얼이가 나를 꼭 안더니 말했다. &quot;엄마는 왜 이렇게 따뜻해? 엄마도 뜨겁고~ 아빠도 뜨겁고~ 나도 뜨겁고~ 우리 가족은 다 뜨거워! 사랑이 넘치니깐.&quot; 얼이에게 지금 네가 한 말이 &lsquo;시&rsquo;라고 알려주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NBWPlidzhBaPTWP7szaQrOX-UVk.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14:49:54 GMT 이지나 /@@2Uao/56 8월 /@@2Uao/55 2020년&nbsp;8월&nbsp;5일 얼이에게 '띠'에 관해 알려줬다. 그리고 얼이는 아빠가 개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quot;우와, 아빠 강아지 띠여서 좋겠다~ 아빠만 좋은 거 하고.. 되게 부러워.&quot; - 2020년 8월 19일 &quot;미래는 뒤에, 아니 과거는 뒤에. 미래는 앞에.&quot; 얼이가 과거랑 미래를 헷갈린다. 그런데 설명해주다 보니 나도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cGry0_VqpA8OJjQli9uOIcMn36g.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14:49:53 GMT 이지나 /@@2Uao/55 7월 /@@2Uao/54 2020년 7월 2일 얼이가 혼자 욕조에서 물안경 끼고 잠수하는 연습을 하더니,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정작 나는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하는데, 기특하고 신기해서 얼이에게 물어봤다. 수영을 어떻게 배웠냐고. &quot;수영 어떻게 배운 건지 알아? 그냥 한번. 무서워도 그냥 한번 해본 거야~ 안될 것 같아도. 그냥 해본 거야.&quot; - 2020년 7월 3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ao%2Fimage%2Fb0wOeWU4sdW0rPysGKo9OKUtcSw.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14:49:53 GMT 이지나 /@@2Uao/54